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십년된 불안장애 약을 먹을까요?

공황 조회수 : 2,845
작성일 : 2018-08-03 19:00:04
어제 정신과 상담 다녀왔어요.

십년전에 남편이 제가 하고 싶어하는 일을 막으면서
홧병, 불안장애, 자율신경실조증...
이런 이름의 병을 얻었어요.

십년동안 지하철 한번 안 탔고,
고가도로, 고층빌딩...
아, 시크릿가든에 현빈처럼 엘리베이터도 안타고
그렇게 살았어요.
세월이 약이라고 몇가지 제약 말고는 그냥 살만해요.
운전도 하고 아주 긴 터널 아니면 터널도 가고...
지하철, 비행기는 안해봤어요.

얼마전 남편이 저한테 메신저같은거 하지말라고
이것저것 제약을 하기 시작하면서
답답해서 죽을 것 같은데.
아니 그냥 꽉 죽어 버리고 싶은데...

정신과 가니 남편을 어찌 하기는 힘들다면
제 불안장애를 치료하는 게 우선이래요.
사실, 남편의 의처증을 고칠수 있을까
그걸 물어보러 갔는데,
제 스트레스와우울증을 고치는 게 먼저라네요.

그냥 또 지난 십년처럼 살지
아니면 적극적으로 약 먹고 치료 할지

결정을 못 내리겠어요 ㅠㅠ
IP : 59.22.xxx.14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8.8.3 7:02 PM (222.110.xxx.73)

    약을 꾸준히 드세요 한달 이상 꾸준히.
    본인에게 잘 맞는 약을 찾는게 중요해요
    약 먹고 안 먹고는 천지차이예요.

  • 2. 의사
    '18.8.3 7:02 PM (59.22.xxx.142)

    의사는 왜 좋은 약 놔두고 그렇게 사냐고
    오랫동안 긴장과스트레스로 심한 우울증이라고.
    남편이 주는 스트레스를 견디는 힘을 약이 주는 거래요.

  • 3.
    '18.8.3 7:04 PM (222.110.xxx.73)

    의사말이 맞아요. 왜 좋은 약 많은데 안 드세요?
    요즘은 부작용 적고 일상생활 가능한 좋은 약들이 많아요.
    원글님부터 변해야지 절대로 다른 사람을 바꿀수는 없습니다

  • 4. 아이쿠
    '18.8.3 7:18 PM (122.36.xxx.121)

    십년동안 지하철 한번 안타신거 보니 얼마나 힘드셨을까?
    원글님 약 꼭 드시고
    버텨내셔야죠

    갑자기 약을 드신다고해서 단번에 불안증이 사라지지는 않구요 나에게 맞는 약을 찾아서 복용하셔야되어요
    그정을 사람마다 달라서 시간이 짧게 또는 걸리거나 합니다
    저는 사고로 불안증을 겪다가 심장이 안좋아져 상담받기 시작했어요
    정신적으로 문제가되기시작하고 오래동안 방치해두니까 신체적으로도 크게 망가지기 시작하더라구요

  • 5. 어머
    '18.8.3 7:41 PM (211.59.xxx.161)

    10년을 왜 고통중에 사세요ㅠㅠ
    삶의 질이 얼마나 떨어집니까
    약 당연히 드셔야죠

  • 6. ㅇㅇ
    '18.8.3 9:23 PM (59.22.xxx.142)

    지금은 그리 심하지 않아요
    그냥 지하철 안타고, 다리나 터널 고속도로...
    그런데 갈 일 안 만들고...
    비행기 안타고
    그냥 살아요.

    처음에는 무척 힘들었는데 아무것도 안 하고
    사니 살아지더라구요.
    엘리베이터도 혼자 못 탔는데
    이젠 5층까지는 타요 ㅠ

  • 7. 아니
    '18.8.3 10:19 PM (211.58.xxx.167)

    약을 왜 안드실까요?

  • 8. ...
    '18.8.4 1:02 AM (220.120.xxx.207)

    저도 불안장애로 지하철 버스도 못타고 한 5년은 너무 힘들었고 나중엔 공황장애로 밖에 돌아다니는것조차 힘들었는데 약먹고 거의 완치됐어요.
    지하철도 타고 비행기타고 여행도 가고 마음도 안정되니 살것같네요.
    제발 약먹고 치료받으세요.
    내 의지나 생각만으로 이길수있는게 아니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84571 전 왜 부산만 오면 외국온것 같은 기분 나는지 모르겠어요 .. 20:47:04 55
1784570 거실 확장 후 만족하시나요? 1 인테리어 20:43:40 97
1784569 펌) 성심당 따라한 부산에 생긴 부산당 9 너무하네 20:37:52 733
1784568 왼쪽 팔이 1 ㅇㅇ 20:35:31 152
1784567 사는게 지긋지긋 해요 10 그만하고싶다.. 20:35:19 572
1784566 민주당이 집권 2 민주당 20:33:00 229
1784565 오윤아 대단하네요 5 .. 20:29:30 1,365
1784564 강아지유모차 창고형 매장 혹시 아시나요? 20:26:03 72
1784563 같은 영양제를 먹었는데도 부자되다 20:24:50 125
1784562 공무원이 지방 내려가면 후회할까요? 5 ㅇㅇ 20:24:47 506
1784561 은퇴해도 하고싶은게 없어요 1 무료함 20:24:00 282
1784560 3칸 써볼까요 진학사 20:23:47 197
1784559 대전 충남은 행정수도 보다 빵의수도가 나을듯 1 빵지순례 20:21:19 282
1784558 10평 구축 아파트를 유럽식으로 2 .. 20:17:03 720
1784557 컬리앤마트 사용하시는분 2 olive。.. 20:15:21 311
1784556 열혈사제 이제 보는데요 5 ㅇㅇ 20:13:28 366
1784555 내일 대형마트 휴무일인데 7 예민하다 20:03:12 931
1784554 "1년 만에 19억이나 올랐다"…진짜 부자들이.. 9 ... 20:02:31 1,942
1784553 쿠팡, 이거 최고 악덕기업이네 3 참다참다 19:58:37 833
1784552 크리스마스 투썸케이크 6 ..... 19:53:19 1,184
1784551 올해에 세후 1억 7천 벌었어요 5 19:53:19 1,965
1784550 6백만원 생활비로 사치죠? 14 ........ 19:51:16 1,465
1784549 올리버샘 유튜브 보니 미국살이가 진짜 이런가요? 25 .. 19:43:42 2,467
1784548 황하나 남친은 17살 연하네요 6 ㅇㅇ 19:42:51 2,997
1784547 아메리카노만 먹고 8키로뺀 딸 9 .. 19:37:11 2,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