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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정말 의처증의 시작일까요..?

도와주세요 조회수 : 3,501
작성일 : 2018-07-16 00:08:30
연년생 아기 키우는 엄마로 얼마전 글 한번 썼었어요.
그때 엄청 큰 위로를 받아서 모든 댓글 다신 분들께 감사드려요..

오늘도 싱숭생숭한 상황이 벌어졌는데 어디 물어볼데도 없고.
친구들에게 묻긴 좀 그렇고 친정엄마는 큰 도움이 안되시는 분이라..

원래 직장생활 하다가 9,27개월 연년생 키우느라
열달 전부터 육아휴직 하고 애기 보고 있어요.
오후에 둘째 봐주시는 분이 오시고 오전엔 첫째를 어린이집 보내지만
결국 종일로는 둘이든 하나든 ㅎㅎ ㅠㅠ 항상 아기를 보고 있어요.
점심 전후로 세시간쯤 혼자만의 시간(?)이 나지만
약간의 요리와 장보기 잡무 처리 하고 나면
하루 한끼의 밥, 밀린 샤워나 배변, 부족한 수면 중
매일 딱 하나를 하기도 급급해요.. 정말 열심히 빨리 해봐도 그러네요..

그렇게 몇달을 살다가 정말 너무너무 힘들어서
남편에게 주말에 너댓시간만 뭐든 자유롭게 할 시간을 달라고 했어요.
뭘 하려고 그러냐길라 그냥 최대한 계획없이 하고 싶은 걸 하고 싶다고..
멍때리고 싶기도 하고 정처없이 걷고 싶기도 하고
버스 타고 종점 종점을 가보고도 싶고 (운전 못함 ㅠㅠ)
그러다 어떤 땐 영화도 한편 보고 싶다고 했는데.
남편이 불안하다네요. 바람의 시작일까봐....

사실 봄에 두어달 제 생일 선물로 일주일에 하루씩 화실을 다녔는데
그때도 제가 바람피우는 거 아니냐며 그림 진도가 늦다고
농담반 진담반 그러던데.
몇번 그러길래 이거 농담이냐 했더니 좀 불안은 하다고 한적이 있어요.
저 요즘 진짜 거지 같고 원래 외모 신경 덜쓰는 편이라
친정엄마는 듣더니 절 엄청 사랑하는거거나 의처증 아니냐고..

음.. 여하튼 그 주말 너댓시간 외출 시켜주는(?) 걸로 한참을 싸우고 있습니다. 진심으로 불안하대요. 바람의 ‘시작’일까봐.
참고로 저 그런 성격 못 되고 그럴 빌미 준적도 없습니다.
사실 만난지 서너달만에 결혼해서 바로 애기 생기고
애 낳아 돌도 되기 전에 또 그다음 애기 생기고.. 그럴 틈도 없었어요.
인기 많고 연애는 계속 했지만 대쪽 같은 성격에
썸 기간에도 여러 다리 걸쳐본 적 없어요.

정말 미치고 환장하겠네요. 자꾸 불안하다는데.
저야말로 두렵습니다. 의처증 시작일까봐.
후.. 만약 그런 소지가 있는 사람이라면...
이런 초기에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사실 불안과 집착은 있을 사람 같아서...
장기적 개선을 위해 초기 대처 방법을 여쭤보고 싶어요..





IP : 218.52.xxx.9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7.16 12:14 AM (221.157.xxx.127)

    그냥 주말에 혼자애보며 와이프 혼자 돌아다닐 시간주기싫은겁니다 의처증이면 직장도 못보내요 바람필까봐

  • 2. ??
    '18.7.16 12:30 AM (1.233.xxx.136)

    지금 저정도로는 몰라요?
    미리 주말 마다 나간다 하지말고
    그냥 주말에 일을 만드세요
    사우나 가서 두시간쯤 있다오고
    장보러 가서 두시간 있고
    아프다고 정형외과 가서 물리치료도 받으시고
    그냥 일을 만드세요
    의처증 남편도 나가서 돈은 벌게해요

  • 3. ..
    '18.7.16 12:32 AM (222.237.xxx.88)

    그냥 주말에 혼자 애보며
    와이프 혼자 돌아다닐 시간 주기 싫은 겁니다. 222

  • 4. ㅡㅡ
    '18.7.16 12:45 AM (49.196.xxx.234)

    피임 확실히 하시면 좋겠고 애들 데리고 평일에 외출 안하세요? 남편도 쉬고 쉽다 그러던데요 난 언제 쉬냐고...

    주말에 가족이 같이 지내지 자꾸 나간다고 하니 의처증이라기 보다는 원글님 산후우울증인거 같아요

  • 5. 원글
    '18.7.16 1:02 AM (218.52.xxx.98)

    아. 차라리 낫네요. 제가 너무 걱정한건가요 ㅎㅎ
    집앞 화실 보내놓고도 자꾸 그런 얘기 하고 그림 그린 거 보면서는 진도가 너무 안 나갔다 그러고 해서 걱정이 되더라구요.

    애들 데리고는 아주 가끔 외출 하는데. 애들 체험을 위해서 ㅠㅠ 그렇게 애들 데리고 외출하는 거 말고 혼자 잠시라도 나가고 싶어요. 정말 잠깐이라도 혼자 조용히 아무것도 안하고 아무시간에도 쫓기지 않고 가만히 있고 싶어요. 알람 시간 정해서 말고 기약없이요... 그렇게 쉬기엔 아마 너댓시간이 충분할 거 같아서 그렇게 말한 건데..

  • 6. ㅡㅡ
    '18.7.16 1:28 AM (49.196.xxx.234)

    그럼 둘째도 유치원 같이 반나절 보내시고 쉬시면 됩니다. 괜히 어 와이프 나가 논다고 샘나서 더 애들 안봐주고 딴 곳에 정신 팔린 사람이 있어서요. 저의 남의편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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