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책 때문에 마음과 머리가 너무 힘들어요

... 조회수 : 1,716
작성일 : 2018-06-15 19:00:30
책을 주로
실용에 목적을 두고 읽다보니

허구 소설이나 감정의 과잉 에세이.
이 두 종류 빼고는
골고루 읽었더랫죠


시력의 급격한 저하와
극심한 두통으로 10년 멀리하며
베스트중의 베스트만 근근히 읽었었는데요


작년에
또한번 건강이 안 좋으면서
죽기전 소원이라는 심정으로
책을 다시 잡기 시작했죠


문제는
이제 읽기 시작한 책들이
그동안 잘 안 읽던 국내외 소설 수필들이고
그러다보니 논픽션위주에선 자주 있지 않은
소설속의 책 언급입니다

예를 들면 나쓰메 소세끼의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읽기 시작하면서
질겁을 했는데요
처음 초반부에 영미소설들이 줄줄줄 나오잖아요?

평소에 제가 자폐기질이 있는듯 하다고
혼자 지레짐작하곤하는데
위 책속의 책들을 못 읽어서
1년이 넘은 지금도 영 개운하지 않고요
그런 일들이 책을 읽을때 즐비하다보니
급기야
여기에까지 제 심정을 토로하게되는 씃씃한 지경까지 왓어요

물론
소설한권안에서 출몰하는 몇귄쯤이야
바로 또 대여해서 읽게되구요
그 과정이 끝나야 애초에 처음 읽은 책의 종지부가 되엇다고
저 혼자 다독여요



그러다보니
한권 다 읽고 반납하러가서
세 네권 반납한책 속의 책을 빌리며
그게 계속 반복된 패턴을 겪다보니
책이 그득그득 쌓이고
지금은
그리하야
너무 마음이 무겁고 죄책감마저 느껴지는게
평소의 자폐성향이 있어서 그런가 싶어요


제가 지금 겪고 있는 혼란이
평범한건 아닌거죠?
IP : 211.244.xxx.17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전에
    '18.6.15 7:06 PM (39.119.xxx.243)

    저도 비슷한 강박이 있었는데요 다행인 건 저는 적어두고도 다른 데 에 빠지거나 모임, 다른 일에 집중하면서 잊어버렸거든요. 전 도서관에서 잔뜩 빌려오고도 가끔 다 못읽고 반납할 때도 비슷한 기분들었는데 세상에 책 말고 재미난 거 빠질 것 많으니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네요^^ 책이 뭐 어디가나요 천천히 읽으세요.

  • 2. ...
    '18.6.15 7:31 PM (118.33.xxx.166)

    책 안 읽으면 누가 죽이기라도 한대요?
    내가 즐겁고 행복해서 책을 읽는 거지
    왜 스트레스 받으며 읽나요?
    독서의 즐거움을 그냥 누려보세요.
    책의 주인이 되어야지 왜 노예가 되시는지?

  • 3. ...
    '18.6.15 7:57 PM (211.244.xxx.179)

    책이야 당연 즐겁지 아니 하겠습니까?
    단지
    위 강박증을
    저만 힘들게 겪나해서요 ~~^^

  • 4. 명상은
    '18.6.15 9:49 PM (49.196.xxx.53)

    명상은 어떠세요?

    아무리 좋은 지식이라도 털어낼 때를 아시고 곳간도 비우고 먼지털이 하듯이 조금은 강박적이신 거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85195 욕조에 샤워커튼 걸 때요.  1 .. 23:13:03 44
1785194 심권호... ... 23:10:10 240
1785193 지하철에서 두 번이나 내리는 저보다 먼저 타요 1 23:09:09 211
1785192 저 신기한게 .. 23:07:38 157
1785191 제 눈알이 왜 맑아졌을까요? 4 da 23:01:25 735
1785190 일산 피부과 소개 좀... 일산살아요 23:01:24 70
1785189 네이버에 병원 리뷰를 썼는데 정보통신법에 의해 삭제당했어요 5 ... 22:53:09 711
1785188 전문대도 4년제 학사과정이 있나봐요 1 ... 22:52:26 350
1785187 여성호르몬제가 식욕을 좀 생기게 하네요 1 ㅇㅇㅇ 22:49:32 266
1785186 달리기 고수님들 러닝템 좀 추천해주세요. 7 추천 좀 22:40:05 323
1785185 이혜훈 인사 잘했다는분 22 .;., 22:39:27 766
1785184 연말이니까 할미가 옛날 얘기 해줄께 15 할미 22:39:22 1,160
1785183 동네 아이가 성적이 오르면 마음껏 가져가게 하는 상점 축복상점 22:35:31 529
1785182 전기밥솥에 코드뽑고 밥보관하면 안되나요? 10 22:28:55 844
1785181 내 문자를 약사에게 보여줬다고? 6 타라리아 22:25:32 1,294
1785180 나이먹을 수록 부모가 싫어지네요 9 ㅎㅎㅎ 22:23:51 1,634
1785179 인연 끊어진 개인카톡 1 ㅡㅡ 22:23:14 1,237
1785178 성인은 스키 얼마나 배워야 혼자 탈 수 있어요? 7 ... 22:19:09 411
1785177 최지우 배우 슈가로 영화 나오네요 1 sylph0.. 22:18:25 991
1785176 오픈발코니 왜 만든건지 2 .. 22:16:52 624
1785175 김치국수 너무 맛있네요 2 22:16:11 1,249
1785174 오늘 MBC 김병기-강선우 녹취파일 입수 경로 ㄷㄷㄷㄷㄷ 19 ... 22:16:00 2,294
1785173 내일 배당주 etf 매수하면 2 주린이 22:13:10 797
1785172 대상포진 일까요 1 777 22:12:02 346
1785171 혈당 떨어뜨리기 운동 6 22:08:49 2,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