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큰 애기한번 안고나서 어지러워요

[아이고]

ㅣ조카를 몇년만에 만났는데
벌써 7살이더라고요

차에서 완전 푹 자고있는 조카를 안고
계단을 몇층 올라가는데
아이고.. 진짜젖먹던 힘을 다해서 안고올라갔네요

근데 올라와 조카 침대에 눕히고 나서부터..
팔다리가 후들후들 떨리고 그러네요ㅠ 특히 팔이요
어지럽고. 쓰러질것같고 그래요
갑자기 막노동하고 온 것 마냥 힘이든다고나 할까..
제집에 와서도 가방 던져두고
쇼파에 앉아 한시간을 멍~하니 있었네요
아직도 팔이 후들후들..

진짜 아이 키우는게 보통일이 아닌가봐요
진짜 너무너무 힘들거같아요

혹시..
제가 너무너무 저질체력인걸까요? ;;

[음]

4살도 제법 무거운데 7살은 당연히 후덜거릴만해요

[ㅇㅇ]

7살짜리를 안고 가셨어요?
엄마지만 전 깨워서 손잡고 올라갑니다. 너무 힘들어요.

[흡]

7살짜리는 못 안지요....업어야 합니다...
ㅋㅋㅋㅋ 푹 쉬세요..

[..]

7살은 누가 안아요??
업지도 않았어요.
20키로는 될텐데요?

[원글]

아 그런가요?
어쩐지.. 누나안을수있겠어? 그러더라고요
에고 원체 무리되는거였군요


조카가 안기려고 파고드니까 잠시잠깐 힘이 번쩍 나긴 했는데 (어찌나 이쁘던지..^^)
내려놓으니까 삭식이 쑤시는 증상이 나타나더라고요

[....]

그것도 계단을요??
아이고 7살은 깨우는겁니다.

[진짜.]

근력상승해요..본의아니게.. 그래서 아프기도 많이 아프더라고요..ㅠㅠ

[.....]

그건 걔 아빠도 안해요...

[.....]

7세는 깨워도 됩니당

[ㅜㅗ]

제 조카는 7살인데 목마 태워달라고 올라타요.
해보니까 되기는 되더군요ㅎㅎㅎ

[원글]

그러고보니..
조카는 우량아고요
저는 삐쩍 말랐어요
어쩐지 힘이 너무 들더라니

갑자기 온몸의 근육이 놀랐나봐요
이참에 낼부터 당장 헬스해야될까봐요

지금도 세수도 몬하고 침대에 뻗어있어요 ㅋ
에구구..

[음]

보면 딱 견적이 나올텐데 특히 우량아라면서요
용케 눕혀 놓은거 보니 체력 좋으신듯
저라면 도중에 깨웠을 텐데

[에고]

저희 아이가 마른편인 7살 여아인데요.
잠깐 안고 갈 수는 있어도 자는 아이 안고 계단은 못올라가요.

[..]

아이쿠 애 아빠보다 나이도 많은 고모가 무리하셨구랴.

[ㅇㅇ]

ㅋㅋㅋ 충분히 힘드실만 해요
조카가 원글님 같은 고모?이모?도 있고 복받았네요 ㅎㅎ

[ㅋㅋㅋㅋㅋ]

미쳐요 7살짜릴 안고 계단을요??ㅜㅡㅜ 푹쉬세요

[나옹]

아이고 중노동한 것처럼이 아니고 중노동하신 거네요. 저도 제 아이 5살 이후로는 번쩍 안고 어디 못가요. 차에서 잠든 놈 옮기는 건 아빠가. 그것도 7세 이후론 그냥 깨워서 올라옵니다.

[나나]

대신 그 조카꼬맹이는 어릴때 잠이 잔뜩 묻은 기억에 고모가 날 엄청 이뿌다하며 안아줬던 행복한 기억을 갖게되겠죠 ^^
잘하셨어요 ~

[ㅋㅋㅋ]

너무 웃겨요.
ㅋㅋㅋ

[부모는 못함]

ㅋㅋ 그 기분 잘 알아서. 제가 그런 이모였는데요, 부모는 못합니다. 아니, 안하죠. 이모나 고모는 어쩌다 한 번이니까 하는 거고, 부모는 보다 현실적이라 깨우던데요. 조카들, 너무 이뿌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