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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곰인 여자의 좋은 점도 있을까요?

Dfg 조회수 : 5,303
작성일 : 2018-05-26 01:47:01
아무래도 여우가 좋죠
못된 여우가 아닌 이상..
어쨌든 여우는 상황따라 파악하고 잘 행동하잖아요.

저는 곰이에요.
곰이라서 힘든 길도 돌아 안가고
할말 못하고 뒤 늦게 할말이 생각나고
사바사바해야할 사람한테 사바사바 안하고
어릴 때 매 맞을 때도 잘못 했어요 한마디면 그만 맞는데
난 잘못 없다 생각하고 그냥 매 때리는대로 반항으로 더 맞고ㅠ
동생은 한대만 맞으면 잘못했다고 난리쳐서 안맞고 그랬어요.
또 부모님이 뭐 사주려고 할 때 뭐가 좋냐 하면
저는 고심해서 한개 고른다면
동생은 두개 다 좋다고 해서 두개 다 얻고
역시 누구는(동생은) 머리가 똑똑해 칭찬 듣고요.
저는 한순간 바보가 되고..

곰이긴 하지만 상처도 잘 받고 예민해서
저는 저랑 많이 비슷한 사람과 친구를 할 수 있더라구요.
말 함부로 안하고 상처 안주는 친구요.
그래서 제 몇 안되는 친구들은 다 곰과입니다.
친절한 곰 상냥한 곰 성실한 곰 현명한 곰.

저 같은 곰도 장점이 있을까요?^^
그리고 보완해야할 점 있으면 알려주세요~
IP : 1.228.xxx.120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ㅣㅣ
    '18.5.26 1:54 AM (223.33.xxx.164) - 삭제된댓글

    꿍꿍이가 없다
    의리 있다
    거짓말을 못한다

    보안해야할 점은 잘 알고 있을겁니다 ㅎ
    알지만 여우가 되기 힘든 스타일인거죠
    우리가 몰라서 못그러는 건 아닌거죠 ㅎ

  • 2. 나옹
    '18.5.26 2:01 AM (114.205.xxx.170)

    곰은 적어도 남에게 상처 주는 일이 적어요. 눈치가 없어서 혹시 상처를 주더라도 악의가 없다는 걸 상대방도 어느 정도 감안은 하죠.

    그리고 저도 동의해요. 곰친구들은 다들 곰이라서 친구들사이에서 뒤통수 맞는 일이 없어요.

  • 3. 우리요?
    '18.5.26 2:01 AM (1.228.xxx.120)

    윗님도 동족이세요?? 와 방가^^

  • 4. ㅇㅇ
    '18.5.26 2:03 AM (122.34.xxx.66)

    물론 있지요. 사회에서 누군가가 독박 써야할때 곰같은 스타일한테 떠넘기기가 좋아요. 바보같이 지가 독박쓴것도 모르고 멍때리다가 나중에 불리함을 느낄때 자초지종도 모르고 어버버대는데 그때 몇마디 받아쳐도 머리가 나쁜지 기억력이 모자란지 대응을 못해요. 결국엔 욕하며 그 조직을 떠나서 새로운 조직에 속하지만 똑같이 이용당하고 자리를 못잡아요. 얘기들어주면 결국 그게 지탓인지도 아직도 몰라요. 미련 곰탱이같이

  • 5. ㆍㆍㆍ
    '18.5.26 2:04 AM (122.35.xxx.170)

    여우는 약삭빠르고 자기 꾀에 자기가 넘어간다 할까요? 또한 꾀를 부려 나를 속이려고들면 속일 수조 있구요. 반면 곰은 진득하니 겉과 속이 다르지 않으니 믿음이 가구요.

  • 6. 좋은점없어요...
    '18.5.26 2:06 AM (223.62.xxx.171)

    곰이라고 또 질투심없고
    맘이 바다같은것도아니라
    상처받고 인간관계도 다 끊어지네요...

  • 7. ㅣㅣ
    '18.5.26 2:13 AM (223.33.xxx.164) - 삭제된댓글

    난 곰과 라도 여우과들이 하는 짓 눈에 다 보이던데 ㅋ
    그걸 보고 있자니 비위가 상한거지 ㅋ

  • 8. ㅇㅇ
    '18.5.26 2:16 AM (1.228.xxx.120)

    나이가 드니 여우처럼 행동하는 게 맞았다고 느낄 때가 많아요.
    어릴 때의 경우도 잘못했다 살살기고 덜 맞는게 낫죠.
    저 같은 사람이 인생 2회차가 되면 여우 뒷다리라도 따라갈까
    말까 한데. 역시 여우는 타고나는거겠죠?
    그리고 중간에 댓글님 무섭네요 ㅠㅠ 곰들은 독박쓴 지도 모르고 어버버하다가 몇마디 받아치면 대꾸도 못한다고.

  • 9. ㅣㅣ
    '18.5.26 2:22 AM (223.33.xxx.164) - 삭제된댓글

    세상살기는 여우과가 편하죠
    다른 사람들도 여우가 재주넘기 하고 있구나
    모르고 속아주는 거 아니니까요ㅎ
    알고도 속고 모르고도 속고
    앞으로 재주넘고 뒤로도 재주넘고 ㅋ
    근데 성향도 타고나는 거니까요
    누가 가르쳐주고 공부를 밤새워해서 재주를 잘넘는게
    아니고 타고나길 그렇게 타고난 거죠 ㅋ

  • 10. 장점
    '18.5.26 3:37 AM (211.114.xxx.88)

    제 꾀에 자기가 안넘어간다.

    여우는 넘어갑니다. ㅋㅋ

  • 11. 오로라
    '18.5.26 3:59 AM (5.194.xxx.99)

    곰님..

    곰,, 미련하다고, 사람들이 말하죠,, 좀 답답해요,,

    근데 님같은 분은 님의 가치를 제대로 알아보시는 분을 만나시면, 여우가 못따라와요,,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곰의 가치를 알죠,,

    여우들 좀 불안해요,, 과대평가되는 경우가 많아요,,

    곰,,, 님 성공하실거에요,, 작은일에 신경많이쓰지마시구요,,

  • 12. 저도 곰
    '18.5.26 4:52 AM (165.123.xxx.42)

    저도 곰인데 좋은 점이 과연 있을까 하다가 댓글에서 깨달았어요. 친구들이 다 곰이라는 거...
    친구들에게 뒤통수맞을 일이 없다. 이게 진짜 좋은 점 같네요~~^^

  • 13. ㅎㅎ
    '18.5.26 7:51 AM (183.97.xxx.204)

    우리 곰들은 우리끼리 맘편하잖아요^^
    머리굴릴 필요없이

    여우들도 나름 피곤하고 스트레스 받는일이 많지 않을까요?

  • 14. 스치고
    '18.5.26 7:55 AM (125.139.xxx.167)

    지나가는 관계에서는 여우가 승리. 오랜관계에서는 곰이 승리.

  • 15.
    '18.5.26 8:05 AM (125.132.xxx.156)

    곰은 재미가 없고 답답하다는거 말곤 단점이 없어요

  • 16. 깝뿐이
    '18.5.26 8:11 AM (116.126.xxx.82)

    여기 곰한마리 추가요~~~

  • 17. ...
    '18.5.26 8:56 AM (1.125.xxx.5)

    저는 곰과이지만 그게 싫지는 않아요. 내가 만드는 친분, 이루는 일 거짓없이 떳떳하게 일궈내서 그냥 그런데로 만족해요. 아무리 곰과라지만 나이가 드니 주변의 여우가 하는 행동이 보이긴 하데요. 주변에 도가 지나친 여우가 얼쩡거려서 그냥 콱 물었습니다.

  • 18. @@
    '18.5.26 9:19 AM (58.121.xxx.139)

    곰은 무던해요. 회사에서 본인 일만 열심히 하면 무던한 사람이 좋죠

  • 19. ..
    '18.5.26 9:40 AM (49.169.xxx.133)

    이 글을 읽어보고 제가 곰과 라는걸 알았네요.
    근데 곰과 여우가 적절히 섞히지 않나요?
    한쪽으로 쏠리는게 기질인건지
    어버버하고 말 받아치지 못하는데 그 담부턴 빌미를 안 주려 노력하는 편이긴 하죠.

  • 20. 친구 사귈때 보면
    '18.5.26 10:20 AM (110.70.xxx.76)

    곰은 곰을 알아 보고 여우는 여우를 알아 보는것 같아요. 난 왜 이리 영양가 없는 선택을 하고 손해 보는가에 자괴감도 느끼지만 어느 순간 내가 하는 말은 사람들이 믿는다는걸 알게 됐어요. 여우인 사람이 하는 말은 앞에선 하하호호 해도 그때뿐이고 사람들이 신뢰하지 않는다는 것도요. 사람들이 여우에게 한 두번은 속아도 시간이 지나면 불신합니다. 곰은 장점은 원칙적이고 우직하고 불의에 타협 안하고 남 뒤통수 안 칩니다. 상황 파악이 좀 느리고 전반적으로 행동도 좀 재빠르지 못하고 그리 재미있지도 못하고 하지만 전 제가 여우과가 아닌 곰과인게 좋고 친구들도 곰과 친구들이 더 정답고 진국이어서 좋습니다.

  • 21. //
    '18.5.26 10:55 AM (1.237.xxx.96)

    제 둘째딸이 4학년인데 제대로 곰이예요.ㅜㅜ
    학교에서 여우과 애들이 들러붙어 이득 취하고,
    팽 시킨답니다. 한두번이 아닌데 마음이 너무 착해
    미안하다고 살랑대면 또 받아주고 차이기를 반복합니다.
    엄마입장에서 화가나서 환장합니다.

    딸아이가 나중에 남자를 만날때, 사회에 나갔을때,
    친구관계.. 모든게 걱정입니다.

    물론 장점 참 많습니다.
    저는 엄마이면서도 딸아이에게 많이 배웁니다.
    우직하고, 무던하고, 앙심 품지않고, 잘 용서하고 등등..

    그런데 저는 엄마로서,
    딸아이가 상처받는 모습이 너무 마음이 아파요.
    좀 약더라도 야무지게 이세상 살아가기를 바라게 돼요.

  • 22. 엄마가
    '18.5.26 11:20 AM (110.70.xxx.76)

    곰과이셨는데 항상 사기꾼에게 당하고 금전적 손해도 많이 보셨어요. 본인도 사람들이 네가 약지 못해서 그렇다고 한다고 하며 씁쓸해 하셨고 남들 다 피하는 사기꾼을 용서 했다가 또 크게 금전적 손해를 당했고 홧병을 얻게 되고. 그래서 제가 엄마의 이런 부분에 항상 화를 내곤 했는데요. 단점이 적군과 아군을 잘 구별 못하시더라구요. 좀 아둔한 면이 있는 거죠. 자기에게 피해 주는 사람은 좀 냉정하게 잘라 내거나 피해야 하는데 앞에서 살랑거리며 교언영색으로 속이면 그게 그 사람의 진심이라고 믿어 버리고 배신 당하고 끝에는좋은 소리도 못 듣고 돈만 다 날리고 또 본인 고생 하시고 반복이셨어요. 자식들이 진심으로 충고해도 하나도 안 들으셨고요. 해서 엄마의 이런 부분을 걱정하고 미워했었거든요. 하지만 엄마의 그 선한 인품과 티 없이 맑은 마음. 맑은 눈빛은 제 자부심이구요.그런 엄마가 존경스럽고 참 좋아요. 곰과이면서도 현명함을 갖추면 참 좋을 것 같아요.

  • 23. 테나르
    '18.5.26 12:09 PM (175.223.xxx.116)

    님 제가 곰과인데요
    좋은 사람들이 곁에 있고 서로서로 도와요
    직장도 소개받고요
    사람복이 있어요 그건 그들이 저를 신뢰하기 때문이고요
    대신에 옳고그름이나 가치판단에서 늘 정도를 걸으려해요

  • 24. 대체로
    '18.5.26 12:32 PM (119.70.xxx.204)

    곰은 당해도 당한줄모르고
    억울해도참고 힘든일다떠맡죠

  • 25. ...
    '18.5.26 12:38 PM (112.153.xxx.93)

    왠지 댓글읽고보니 내가 곰과인듯..

  • 26. 곰은
    '18.5.26 3:18 PM (121.134.xxx.44) - 삭제된댓글

    음.. 곰은.. 곰은..
    정직해요.

    흑.. 그것 빼곤 없는 듯 ^^;;;
    우리 힘 냅시다!

  • 27. ...
    '18.5.26 3:52 PM (58.238.xxx.221)

    우직하죠.. 보통 남 속여먹을 궁리안하고.. 믿음직스럽구요..
    자기맘대로 조정할 생각도 안하고.. 장점 많아요. 사바사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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