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현의 나라를 발음시켜 보면 되겠네요.
아이디어 감사합니다!
혀를 치조 부분에 되도록이면 약하고 가볍게, 거의 터치하지 않는 것처럼 발음을 하라...요 설명 때문에 이상하게 발음하는거예요. 의식해서 하니까 오버해서 ..
우리나라도 사투리를 쓰는 사람들이 많아요.
서울에 살아도 예전에 쓰던 사투리 바꾸는 것 힘든 사람들 많습니다.
그리고 일본인이 우리나라 말을 할 때 그들의 억양이 나와도
말을 배우다 보면 저절로 그 억양이 줄어들긴하는데
너무 완벽하게 가르치긴 어려워요.
자음모음 가르치는데 너무 시간을 들이지 마시고
일본사람이 즐겁게 배우고 있다는 것도 님 착각에 가까울 겁니다.
저는 10년 이상 가르쳐 본 사람입니다.
일본인이 직접 저에게 ㄹ 발음이 안 된다며 물어본 거예요.
귀로는 알겠는데 직접 해보는 건 다르게 발음된다며 교정해 달라고.
참고로, 본인이 일본어를 가르치는 선생님이라서(언어학에 대한 지식이 있는)
발음부터 엄격하게 배우기를 기대하고 있어요.
그래서 저도 학생의 요구에 맞게 가르치고 있고요.
그리고, 치조 부분에 되도록이면... 이 설명은
ㄹ 발음에 대해 최대한 쉽게 설명하던 도중에 나온 설명 중 하나예요.
그래도 댓글들은 새겨듣겠습니다.
영어의 L(L이 음절의 종성으로 오는 경우를 제외하고)을 발음해보고 한국어의 ㄹ을 발음해보면 혀의 위치가 상당히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L은 혀 끝이 치조 부분에 힘차게 붙었다가 떨어지면서 소리가 나고
한국어 ㄹ은 혀가 좀더 완만하게 구개에 살짝, 아주 살짝 붙었다 떨어지며 소리가 납니다.
L은 혀가 좀더 앞쪽에 위치하고 ㄹ은 좀더 뒤쪽으로 와서 구개와 좀더 평행에 가까운 모양을 그리게 됩니다.
일본인들은 보통 영어를 할 때도 L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좀 맥빠진 그들 특유의 /l/소리를 내는데 그분은 좀 특이하시군요. 예를 들면 헬로우 같은 것도 일본인들은 헤로우 비슷하게 발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