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전 자취방이 ㄱ 자 복도 끝이였어요
꺾여진 단 하나의방
음식배달 시킬 때도 잘 못찾아서 마중도
종종 나갔습니다
그래서 안전한 집인줄 알았죠
그일이 있기 전까지는 마음 놓고요
어느날 퇴근하고 화장실 갔는데
창문앞에 올려둔 샴푸통들이랑
바디용품들이 바닥에 나뒹굴고요
지진이랑 태풍에도 넘어가지 않던것들이에요
방범창문살 중 하나가 느슨해 졌더라고요
화장실이 현관외에 복도랑 접촉하는 유일한 부분이였어요
집주인이 방범창 화장실에 달아줄때
튼튼한거 달았다고 자랑한것도 기억나고요
진짜 허접한거 였으면 그 창문통해 침입했을수도요
그후에도 종종 샴푸통 넘어져있었어요
새벽에 복도에서 인기척 나는 횟수도 늘어나서
경찰에 신고했더니
사건이 발생된게 아니라서 해줄수 있는게
순찰밖에 없다고요
신고한 뒤 한시간뒤에
관등성명? 밝힌 형사가 순찰 돌았는데
수상한사람 없었고 당분간 주변 순찰 강화해준다고 전화
왔던 기억납니다
그때 결혼계획 남편이랑 얘기가 오가고 있었는데
덕분에 좀 땡겨진것도 있네요
자취가 무서워질줄 몰랐어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경찰글보니 생각나네요
후우 조회수 : 640
작성일 : 2018-04-28 18:56:52
IP : 121.130.xxx.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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