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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 시부모님 안타까워요 ㅠㅠ

우리 시부모님 조회수 : 4,346
작성일 : 2018-04-27 13:24:37
그냥.. 나이 먹으신 시부모님이세요. 칠순도 한참 넘기시고
어깨 허리 무릎 한군데씩 안아픈신데가 없고 수술도 한차례씩 하신..
자식들이 큰 관심없어 사치스러운 여행지는 못다녀오신.
서유럽 한번 가보고 싶으신데 이제 가시려니 몸이 아파서 못가시네요.
ㅠㅠ
제가 며느리로 (누나둘에 막내아들) 시댁 적금 관리하는데
부모님 서유럽 올해는 꼭 보내드리려고 했더니 어깨통증 및 이명으로 못가시겠다네요
작년엔 어깨 수술로 못가시고 제작년엔 무릎 수술로 못가시고 ㅠㅠ
딱히 사이가 좋지 않지만 나쁘지도 않은 그냥 며느리입니다.
부모님이 참 좋으세요. 부담 안주시고 본인들 참 열심히 사시는.

저도 아이둘이라 제앞가림 하기 바쁘죠..
그냥 우리 부모님은 시부모님보다 열살 가량 젊으셔서 여기저기 안보신데 없이 다 가보셨는데
시부모님은 여행지.. 작년에 뉴질랜드 다녀오시고 가보신데 없으세요.
물론 동남아 못사는 동네는 가보셨어요. 
근데 큰돈들고 먼동네는 못가보셨네요..
그냥. 가슴이 아파요. 시댁 적금도 있고 저희도 조금 보태드릴 수있는데
건강만 좋으시면 가보시면 좋으련만.. 가보시고 싶으신 스위르를 저희 가족 모두 같이 가기에는
너무 비싸서 못가겠어요 ㅠㅠ 저희 4식구 같이 가려니.. ㅠㅠ (아이들이 3살 6살이에요)
두분이서 약간 고급 패키지로 다니시면 좋으련만 비행시간 자체가 힘드실것 같다네요.
ㅠㅠ
그냥. 
내가 내돈내고 모시고 다녀올것도 아닌 며느리가 가슴이 아파 글써봅니다.
살아생전 하고 싶은건 조금이라도 어릴때 해봐야겠어요.
우리 부모님 모시고 가고 싶은데.. 어렵네요.

IP : 222.99.xxx.13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국내 여러 번
    '18.4.27 1:29 PM (39.7.xxx.254) - 삭제된댓글

  • 2. 원글님
    '18.4.27 1:31 PM (183.106.xxx.139)

    마음이 너무 예쁘시네요~ 시부모님께서는 님같은 며느리가있어서 해외여행 안가셔도 행복하실거 같네요

  • 3. ...
    '18.4.27 1:32 PM (211.178.xxx.205)

    세상에 이런 며느리도 있네요. 흔치않아요.

  • 4. 어머
    '18.4.27 1:46 PM (121.128.xxx.111)

    고운 마음씨 본 받고 싶어요.

  • 5. 우리
    '18.4.27 1:49 PM (125.177.xxx.71)

    친정부모님이 호주 미국 유럽등 다녀오셨는데 결과적으로 우리나라도 좋은데 많다 였어요
    국내여행 꽃이 예쁠때 단풍들때 맛있는 특산물 먹으러 등등 이렇게 저렇게 다니시면 좋을것 같아요
    경치좋은 호텔에서 묵게도 해보시구요

  • 6. 워낙에
    '18.4.27 2:32 PM (222.99.xxx.137)

    국내 여행은 많이 다니셔서 제가 모시고 갈 필요없이 많이 다니셨어요,
    제가 아이 낳기 전에는 저희 부모님이 두분이서 잘 다니셔서 잘 몰랐어요.
    이제 아이낳고 가족의 소중함과 부모님의 소중함을 알게 되고 나니 나이가 많이 드셨네요. ㅠㅠ
    딸이 모시고 가시면 좋은데.. 딸들이라고 시간을 길게 내서 여행을 마냥 가기엔 여러가지 일들이 있고..
    그냥 두분이 건겅하셔서 다니시면 좋은데 이제 그런 시간도 지난것 같아 가슴이 아파요.
    이렇게 보고 나니.. 정말 원하던 것은 건강과 체력이 좀 남아있을때 해야 하는가 싶어요.
    우리 시부모님은 그래도 자식들 다 결혼하여 잘 살고 있으니 그나마 괜찮으시려나요..
    서유럽 가고 싶어하시더니 한번 가시면 좋으련만. 올해는 가실수 있으려나 예약하려니 또 아프시네요.
    제가 모시고 갈수도 없고.. .. 인생이 이런것인가.. 이런 생각도 들고.. ㅎㅎ 가슴이 아프네요 ..

  • 7. ....
    '18.4.27 6:13 PM (121.124.xxx.53)

    사이가 좋지도 나쁘지도 않다시는데..
    시부모님이 좋은분들이긴 했나보네요..
    마음씀씀이가 참 친부모님 생각하는 마음씨네요..
    여행못가셔도 이런 며느리보셔서 이렇게 마음도 써주시니 평소에 잘해드시리면 될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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