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나의 아저씨 속으로

나의아줌마 조회수 : 2,038
작성일 : 2018-04-26 03:22:50

누구는 아는 아저씨라고도 한다.

21세기판 서울의 달 보는 느낌
그 시절 사람들은 솔직했다. 지금의 사람들은 읽어야 한다.
그것도 아주 집중해서.

1회부터 쭉 나오는 단어들이 있다.
"억울"

"억울한 얼굴", "나중에 참 억울하겠다"

열심히 살았는데 억울하다.
성실의 끝이 억울이라면 억울하지

억울은
인정을 못 받아서
보상을 못 받아서
사람 대우를 안해줘서
믿지를 못해서
....
억울은 정말 바닥으로 밀어내는 감정이다.
이 드라마의 동네 배경은 오래 전 나의 선술집이 있는 동네
기차집이라고 불렀다.(춘천가는 기차가 지나갔다)
거기서 소라 삶아 먹고 막걸리에 소주에 휘청거린 그 골목에서
내 모습도 겹쳐 보인다

배우 이선균, 뭔가 정해진 역만 계속 하는 듯 보여
안타까웠다. 영화 파주에서(영화는 지겨웠지만) 사뭇 어울리지 못하는 그 인물이
기억에 남아있고, 파스타에서 버럭질하는 모습이 젤 강한 듯

나의 아저씨(제목이 영....)에서 박동훈의 이선균을 보고 있으면
사람의 깊이를 이해한, 어떻게 저런 표정이 나올 수 있을까
내 허를 찌르는 듯하다.

인간에 대한 예의를 이야기하지만 번번이 예의가 없는 인간들 속에서
실타래처럼 찾아야하고
안 망하려고 용을 쓰지만 이미 이번 생은 망했고
바닥을 친 인생이지만 그래도 품위를 지켜내려는 군상들이다.

이미 남의 아저씨가 된 내 친구들은 꼰대가 되었는지
나의 아저씨라 불릴만큼 사람에 대한 깊은 예의와 이해를 갖춘 중년으로 잘 늙어가고
있는지 별로 궁금하지 않지만 아마도 확률은 반도 안될 듯

나의 아줌마, 아저씨와 아줌마
뭘해도 이 드라마 제목은 잘 못 지었다.

IP : 58.231.xxx.14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갈수록 먹먹
    '18.4.26 3:37 AM (42.111.xxx.93)

    나를 돌아보게 되는 이야기들.
    나도 저 나이인데, 나는 어른이 되었나.
    점점 이기적이 되어가는데,
    그걸 숨기는 기술만 늘지않았나.

  • 2. 지금의사람들은읽어야한다
    '18.4.26 6:56 AM (124.49.xxx.61)

    맞는말씀 ㅠㅠ피곤한인생 사람들이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10872 나솔31기 정주행중인데 초반에는 순자가 욕 먹었나요? .. 20:29:04 84
1810871 리쥬란 부작용 인가요? ㅠㅠ 20:27:21 103
1810870 새에어컨 설치할때 기본배관으로 부족했어요? .. 20:26:53 35
1810869 전세보증금으로 집 살수있나요 .. 원글 20:26:29 60
1810868 박찬대, 선거 끝날때까지 김어준방송에 안나올까요? 3 궁금 20:19:50 247
1810867 혹시 하비면 장수하나요 7 .. 20:05:26 618
1810866 평택에서 용남 13 빈체로 20:04:14 480
1810865 늙을수록 부모얼굴같아지나봐요 8 남편도 20:03:16 696
1810864 안맞는 지인, 멀리할래요 거리 19:58:03 522
1810863 충주맨 김선태 mbc 개표방송에까지 1 출세 19:57:43 731
1810862 경남에서 70대가 운전하는 차량 수영장 창 깨고 떨어진 뉴스 보.. 5 ㅇㅇ 19:57:13 746
1810861 아버지 얼굴이 보이는 이건희 회장 4 19:56:15 889
1810860 제주도에 선으로 시작하는 피자집 아시는 분 2 .. 19:55:04 336
1810859 잠봉 햄도 상하나요? ... 19:51:22 145
1810858 기자들의 맛집보는데 양파껍질차 오미베리 ㄱㄴ 19:49:01 201
1810857 전자렌지, 에프, 오븐...겸용으로 3 궁금 19:38:41 434
1810856 이해안됩니다 김용남 22 에휴 19:32:31 898
1810855 여행가기전에 구글맵을 계속 보시는분 2 123 19:32:10 415
1810854 Tod's 가방 가죽이 찢어졌어요 3 명품수선 19:31:03 586
1810853 강미정씨, 김용남 후보 응원 갔네요? 15 오늘 19:26:05 801
1810852 82에서 어제 대추방울토마토 싸다고 올린 글 ㅠ 6 대추방울토마.. 19:25:58 1,152
1810851 아이유 참 좋다! 7 .. 19:24:47 985
1810850 떡만두국 국물 뭘로 하세요? 6 사골 19:23:53 635
1810849 혹시 여러분들 댁은 승강기 교체공사 안 하시나요? 7 .. 19:22:35 636
1810848 이재명대통령 불안하지 않나요? 3 그런데 19:16:48 1,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