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우산을 안가지고 학교 갔어요

[ㅇㅇ]

아이 등교하고 저도 출근준비 하면서 보니까
아이가 식탁위에 우산을 두고 갔네요.
중3 여학생입니다.
등교후 5분쯤 후에 전화왔다가 그냥 끊아졌던데 우산때문에 전화했었나봐요.
저희집이 꼭대기층이라 다시 올라갔다가면 지각할까봐 그냥 간거같은데...
학교가 걸어서 10분인데 어떻게 갔을지 너무 걱정되서 출근후에도
일이 손에 안잡히네요.
왜 우산을 가방에 넣어주지 않았을까 계속 자책하고 있어요 ㅠㅜ

[...]

아이고 ㅜㅜ 설마 비를 다 맞고 갔을까요? 전화를 받으셨어야...

[아이가]

편의점에서 3000원짜리 비닐우산 사서 갔겠지요.
너무 걱정마시고 문자나 넣어 보세요.

[.......]

알아서 갔겠죠
넘걱정마세요

[~~]

친구만나 함께 썼을거에요~
애들은 우리걱정보다 잘해나가요...

[등교길에 친구 만나]

함께 갔을 거예요.
그리고 아주 작고 가벼운 접이식우산 늘 가지고 다니게 하세요.
작은거 신발주머니 앞 지퍼에 쏙 들어가는 우산 늘 갖고 다님 늘 맘이 편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