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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엄마처럼 부려먹는 친구

... 조회수 : 7,220
작성일 : 2011-09-20 04:56:41

저는 지금 외국에서 삽니다

우리나라가 아니다보니  여기에서 도움을 주는 손길이

참 고맙습니다  외롭다보니 같이 이야기 하는 동무가

좋습니다 

몇년전 이곳으로 왔을때  그당시에는 그냥 알고 지내던

분이 이것저것 도움을 주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고마움맘에

자주 어울리게 되었고  전 도움을 받을때마다  항상 답례를

하곤했습니다   소소한 것부터 내가 가지지 못한것까지

 그런데 그 사람은 저를 그냥 베풀기를 좋아하는 만만한 사람으로

인식하는 듯했습니다

그래서  좀 거리를 두었었는데  그 사람이 또다른 나라로 이사를

가게 되었고  이번에 가면 거의 돌아오지 않을 예정이여서

마지막이다라는 심정으로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었습니다

 

그런데  그 나라에 가서도 이것저것 부탁도 많고

뭔가 일이 있으면 저에게 연락을 해서 부탁을 합니다

간단한 건 그냥 해주지만 이번에도 일이 있어서 잠시 귀국하는데

그 기간동안의 모든 스케줄관리에  자기가 바쁜날의 아이들

케어를 부탁하는데  저는 그날 중요한 약속이 있어서 빠지면

벌금을 내야하는 자리인데 그까짓 벌금 자기가 내준다고 하더군요

전 제아이를 학교 보내고 남의 집아이를 볼생각을 하니

기분이 나빠지더군요  아이가 어리면 이해하겠는데 

아이가 4,6학년이나 되는  아이들 입니다

저라면 데리고 다닙니다  그런데 자기아이들이 싫어하고 힘들다고

안된다고 하더군요 

심지어  아이들이 먹고 싶어하는게 많다고 저한테

이것저것 먹고 싶은거 주문을 하더군요 

그쪽 신랑은 저한테 식비를 주고 해달라고 그랬다고 그러고

 

 

저는 친정엄마가 어려서 부터 아파서  친정엄마가

살갑게 뭔가를 챙겨주고 도움을 받아보지 않아서

이 상황이 이해가 안되어서 그런데

제가 친정엄마도 아니고 자꾸 이런 무리한 부탁을 하는 친구

제가 속이 좁은건가요 

아니면 이친구가 뻔뻔한걸까요?

 

 

 

 

 

 

 

 

 

 

IP : 111.216.xxx.39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거리를 두세요
    '11.9.20 5:17 AM (124.61.xxx.39)

    거의 같은 경우를 알아요. 아이도 나이가 비슷하고 외국에서 외롭게 지내서 가족처럼 지낸거죠.
    그런데... 원글님의 경우처럼 막무가내로 무리한 부탁을 하기 시작한거죠.
    첨엔 아무도 없으니까, 어렵고 외로울테니까, 남의 일 같지 않아 흔쾌히 봐주다가... 이건 하녀도 아니고 며느리도 아니고... 사생활 침범에 도가 지나치다는 걸 깨달았대요.
    그리고 천천히 점점 다른 일을 만들기 시작했어요. 종교적인 봉사활동을 본격적으로 하게 됐지요. 평안도 얻고 보람도 차고.
    근데 그 부탁만 하던 친구가 울고불고 난리를 쳤다네요. 서운하다고, 니가 나한테 그럴 수가 있냐고. ㅎㅎㅎ
    24시간 자기 전화만 받고 자기 집안일만 해줘야 친구인가요? 지금 당장 안된다고 말하고 벗어나세요.

  • 2. 친구분이
    '11.9.20 5:20 AM (147.4.xxx.246)

    뻔뻔합니다...

  • 3. ;;
    '11.9.20 5:21 AM (119.207.xxx.170)

    님은 그나마 다행이네요 제친구는 미국에서 애 낳고 비자도 없는 저한테 와서 애좀 봐달라고..
    어이가 상실..
    개념 상실하고 자기 잇속만 차리면서 해줄거 다해줬다고 큰소리 치는 사람도 많은거 같아요

  • 4. 그 참
    '11.9.20 5:21 AM (111.65.xxx.86)

    친정엄마는 부려먹어도 괜찮은건가요?
    딸이 결혼하고 어머니가 연세 드시면 딸도 자기껀 자기가 해야해요.

    친구의 그말은...
    음, 거절하세요.
    나도 힘들다고.

  • 5. ....
    '11.9.20 7:05 AM (203.152.xxx.169)

    그런 마인드를 가진 사람을 왜 친구라 부르시나요.
    저런 사람은 당장 관계 끊어도 괜찮습니다.
    하나 하나 들어주다보면 요구가 끝간데 없고
    나중에 힘들다 거절하면 욕할 사람이네요.
    지금 확실히 거절하시고 멀리 하십시요.

  • 6. 아이구..
    '11.9.20 7:10 AM (99.226.xxx.38)

    싫다 하세요.

  • 7. 누울자리
    '11.9.20 7:29 AM (203.226.xxx.28)

    자꾸 받아주니 저러지요
    거절을왜못하세요?
    아니다 싶음 안된다고하세요 속으로 끙끙앓지마시구요

  • 8. 제발
    '11.9.20 7:48 AM (220.81.xxx.69)

    인연을 끊으세요.
    인연을 끊을줄도 아셔야 새로운 인연도 생깁니다.

  • 9. ..
    '11.9.20 7:54 AM (63.224.xxx.93) - 삭제된댓글

    부부가 세트로 뻔뻔하네요.
    저런 뻔뻔한 부탁은 친정엄마가 아니라 누구에게도 하면 안되는 거지요.
    연락을 확 끊어 버리세요.
    다른 일정을 만들어 버리세요.
    봉사를 하던가 취직을 하던가.

    인연을 끊을 줄 알아야 새로운 인연이 생긴다는 윗님의 말, 좋네요. 기억하고 싶어요.

  • 10. 오호!
    '11.9.20 8:03 AM (218.236.xxx.242)

    제 경험상 ' 인연을 끊을줄도 아셔야 새로운 인연도 생깁니다.'...맞는 말입니다...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살면서 고등동창이랑만 줄창 만났는데요, 만나면서도 내내 너무 괴롭고 힘들고....
    생각나는 대로 말하는 이 친구 때문에 남편만 죽어났어요 제 하소연 듣느라..ㅎㅎㅎ
    이친구를 만나느라 다른 이웃은 돌아보지도 않았구요. 그러다 도저히 못견뎌 서서히 멀리하고 지금은
    거의 연락 안하고 사는데요, 어머어머....
    제 주변에 좋은 이웃들이 이렇게 많이 있었는지 첨 알았어요.
    덕분에 울남편도 덩달아 행복하죠. 요 몇년 제가 행복해 하니 자기도 편한거죠...

  • 11. 의사표현을분명히
    '11.9.20 8:04 AM (115.143.xxx.81)

    저 어제 오이마사지 했눈뎅......^___^

  • 12. kk
    '11.9.20 8:09 AM (119.207.xxx.170)

    저도 알고지내는 동안 내내 힘들게 하던 동창들 싸악 정리하고나니까 뱃속이 너무 편해요.
    그렇게 정리한뒤에는 오지랍 이런것도 안떨고..
    새로 만나는 인연들도 특별히 제가 그들에게 기대는 마음이 없으니 오지랍도 안떨게 되고
    그냥 온기정도만 나누면서 잘 지냅니다.

    인연을 끊으면 새로운 인연이 온다는 말 맞는 말 같아요

  • 13. ㅇㅇ
    '11.9.20 8:31 AM (211.237.xxx.51)

    따라해보세요~
    못하겠어 ~!!!!
    그냥 내 스케줄대로 할게 ~!!!!

  • 14. ☆☆
    '11.9.20 8:55 AM (61.72.xxx.69) - 삭제된댓글

    "이건 아닌 것 같아" 한마디면 돼요. 한번 하면 어렵지 않아요.

  • 15. 본인과 가정을 지키셔야죠
    '11.9.20 2:10 PM (114.206.xxx.78)

    심플하게!
    그리고 무리하게 잘해주신 것.. 문제시네요. 본심까지만 하셔야해요. 저도 좀 그런 경향이 있는지라.. 후회하고 고치고 살고 있어요. 그렇게 본심 이상으로 좋은 관계를 심하게 연연하셔서 지출하시고 시간쓰시면 나중에 이렇게 자기만 피폐해져요. 돈도 못 모으구요

  • 16. 경험자
    '11.9.20 10:34 PM (221.139.xxx.63)

    끊으세요.
    그리고 죄책감도 미안함도 가지지마세요.
    저는요, 외국서 온 친구 몇달을 데리고있었어요. 밥세끼해주구... 빨래해주고, 자기 팬티만 자기손으로 빨아입더군요.
    몇달있다가면서 밖에서는 돈쓰고 다녀도 우리집에서는 밥한끼 산적도 없구요. 애들 과자만 두번 사줬어요. 만원도 안되지요.
    제가 뭐 돈을 바랬을까요? 우리집이 식당도 아니고 모텔도 아닌데... 겨울에 난방비며 솔직히 샤워하면 수도세며 더 많이 나오고 세끼 밥하고 장봐서 먹이느라 식비 더 들어가구... 그치만 그쪽 생각은요, 수저하나 더 얹었다고 생각하는거 같더라구요.
    두번 그러고나서 저는 인연 끊었어요.
    아예 우리집에서 살 생각하고 한국에 오나봐요.
    그러면서도 공항에서부터 빈손으로 와서 가는날까지 빈손..
    솔직히 성의표시는 해야지요. 우리식구들 짜장면 한그릇이라도 사주고 고맙다고 말이라도 했으면 제가 정신적 보상이라도 받았을거 같아요.
    가는날까지 피곤하다, 바쁘다면서 다른사람이 우리식구들한테 밥이라도 한끼 대접해야 하지 않냐고 했더니 거절했다더군요.
    처음 외국가서도 인터넷 접속되면 매번 저한테 뭐 사서 부쳐달라, 어디에 전화해서 확인해달라 이런 심부름만 잔뜩 시키고, 말로는 고맙다하면서도 뭘 부치면 택배비며 물건값이라도 제때 부치지도 않고, 몇달만에 쬐끔 입금하구...

    결국은요, 다 소용없어요.
    그동안 제가 잘해줬던거 모르고 이제와서 안 재워주니 오히려 섭섭해 할거구요.
    저도 정신적으로 힘들어요. 몸은 말할것도 없구요.
    우리 자식도 못 챙기면서 손님접대하느라 시간뺏기고 신경쓰고....

    제가 몇번 이런일 겪으면서 생각한거.
    아무도 필요이상으로 친하게 지내고 싶지 않아요.
    이용당하는 사람만 매번 이용당하쟎아요.

    나는 내인생대로 사는겁니다. 절대 그만 하세요.
    나중에 홧병생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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