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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조금 화난 것처럼 전화를 받아라

20여년전 조회수 : 18,505
작성일 : 2018-04-08 07:30:20
20여년전 무슨 잡지에서 고마움을 표시하는 코너가 있었어요.

내용인즉슨,
한 아가씨가 시골서 고등학교 졸업하고 밥벌이위해서 서울 친척아저씨네 작은 사무실에 취업을 하려고 상경을 한거에요.
그 사무실 근무 첫날 처음 본 친척아저씨가 특이한 말씀을 하시더래요.
전화를 받거나 응대를 할때 친절하려고 하지 마라.
좀 화가 난 말투로 응대해라.
여기저기 거래처 사람들 많이 오는 곳이었는데,
(아마 못해도 한 30년전쯤으로 추정되니 대하는 사람들도 대부분 남자들이었겠죠)

한 1년 서울생활해보니 아저씨 말뜻이 이해가 되더래요.

옆에 대문글 딸은 까탈스럽게 키워라 읽다가 생각나서요.

IP : 118.220.xxx.21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 편지를 쓸 당시
    '18.4.8 7:34 AM (118.220.xxx.21)

    주인공 여자분 나이가 40대쯤 되었던것 같더라구요.
    그러면서 그 친척아저씨한테 고마워하는 사연이었어요.

  • 2. ....
    '18.4.8 7:40 AM (220.116.xxx.52)

    재밌네요 ;)

    근데 첨부터 그러면 거래처 떨어져 나가요

    무례하게 굴면

    또박또박 논리적으로

    그리고 전화 녹취해서 증거 남긴 다음에

    이거 증거 되는 거 아시죠?라고 꼬투리 잡아놓기

  • 3. ...
    '18.4.8 7:52 AM (115.137.xxx.41)

    전화로 상담 받는 일을 해요
    제가 이상하게도 전화 받는 말투가 너무도 공손하면서
    친근감 있고 그러면서 오지랖을 떨어요.
    전화 거는 사람은 본인이 안 바쁘면 저랑 전화를 안끊을려고 해요
    달성해야 될 통화건수가 있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통화건수는 있어야 해요.

    어느날 컨디션이 안 좋아서 사무적으로 규정만 안내해줬더니
    통화도 금방 끝나고 건수가 확 늘더라구요

    오지랖 안떨려고 전화도 건조하게 받으려고 애쓰고 있어요

  • 4.
    '18.4.8 8:05 AM (110.13.xxx.2)

    친척회사니 그렇지
    일반회사서 저러다간 짤리지 않을지 ㅎ

  • 5. ....
    '18.4.8 8:09 AM (182.209.xxx.180)

    전 이런 사람들 이상해요
    지나치게 친절하지 않으면 화난것처럼 받는건가요?
    전화는 그 업체의 첫인상인데 계속 불쾌한 이미지로 남죠
    상대가 중언부언하면 핵심을 짚어주면 되죠
    굳이 남한테 나쁜 이미지 남겨서 나한테 무슨 도움이 돼요?
    사람은 어디서 어떻게 얽힐지 모르는데요

  • 6. 한지혜
    '18.4.8 8:32 AM (116.40.xxx.43)

    업종 나름이지요.

  • 7.
    '18.4.8 8:39 AM (116.36.xxx.22) - 삭제된댓글

    사무적으로 대하라는뜻이겠지요
    그 말이 맞아요
    왜냐하면 저는 태생적으로 공손한 스타일이라 그런지 남정네들이 치근덕 대는 인간들이 많았었는데 그때는 잘 몰랐었는데 지금은 이해가 되네요
    공손하니 만만하게 본거 아닌가요?
    그러다 보니 엉뚱한 놈이 죽자사자 쫒아다니고 그걸 저는 사랑으로 착각하고 결국은 결혼 잘못해서 인생 망쳤네요

  • 8. ..............
    '18.4.8 9:06 AM (180.71.xxx.169)

    신기하네요. 저렇게 했는데도 거래처가 안떨어져나간걸보니 대박난 집인듯

  • 9. 뭘 말하는지 알아요
    '18.4.8 9:15 AM (118.91.xxx.23)

    쌀쌀맞게 받으라는 게 아니고 지나치게 친절할필요 없다는 거잖아요.

    김주하 아나운서 같은 어투를 예로들면 이해될까요?

  • 10. 아무튼
    '18.4.8 9:23 AM (1.252.xxx.235)

    그 성별이 문제라 그래요

  • 11. ㅎㅎ
    '18.4.8 10:08 AM (180.230.xxx.96)

    저는 20대 초반 집전화도 너무 투명스럽게
    받는다고 오빠 친구가 뭐라 했나봐요
    그래서 저한테 좀 친절히 받으라 했는데
    그뒤로 전화는 친절모드로 얼굴을 보는게 아니라
    오해할 요지가 많을까봐서요

  • 12. 맞아요.
    '18.4.8 11:42 AM (58.236.xxx.116)

    젊은 여자가 괜히 친절히 남자고객을 상대했다간 진상들이 잔뜩 꼬입니다. 화난듯까진 아니더라도 좀 쌀쌀한듯하게 사무적으로 대해야죠.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젊은 여자들은 마음이 약하고 거절을 못해서 상대에게 과하게 친절히 대하는 경우가 많은데 절대 그러면 안되더라고요.

  • 13. 아니 ㅋ
    '18.4.8 11:43 AM (121.88.xxx.220)

    세상에
    과도한 친절, 화남
    두가지 모드밖에 안돼요?

    그냥 사무적으로 하란 얘기잖아요ㅋ

  • 14. 참 센스없다
    '18.4.8 1:19 PM (106.102.xxx.145) - 삭제된댓글

    세상에
    과도한 친절, 화남
    두가지 모드밖에 안돼요?

    그냥 사무적으로 하란 얘기잖아요222222

  • 15. ..
    '18.4.8 2:44 PM (1.253.xxx.9)

    화난 말투가 사무적으로 하란 이야기는 아니잖아요

  • 16. ㅎㅎㅎ
    '18.4.8 10:58 PM (58.230.xxx.242)

    그 회사 사장이 원글님에게 맞춤형 지시를 한거죠.
    목서리가 너무 만만하다든가.
    화난 것처람 전화 받아라가 말이 되나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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