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쫌 감동받았어요. 시부모님...

먼지ㅠㅠ 조회수 : 7,082
작성일 : 2018-03-27 22:49:13
제가 지지난주 이석증 증세가 와서
병원에서 청력부터 정밀검사받구
이석증 진단받고 일주일 넘게 고생했어요.
진짜 죽는구나 생각됐을 정도였고 눕지도못하고
사흘을 앉아서 잤거든요. 토하고 주저앉고.
애는 고3이고. 남편은 너무 바쁘고..진짜 집에 엄마가 아프면
애들 생활이며 먹거리 입성 다 문제더라구요.
친정엄마 걱정하실까봐 얘기안했고
시어머니 안부전화 드리면서도 애 시험 본 얘기 애들아빠 바쁘단 얘기하고 제 얘긴 안했어요. 며느리 아프다 소리 뭐 좋아하시겠나 싶어 ...
주말에 남편만 시댁 갔다 왔는데
저 아프다 얘길했다고 들어오면서말하길래 뭐하러 그런 소릴 하냐고 짜증을 막 냈는 데주머니에서 봉투를 꺼내주더라구요.
보니 100만원 ㅠㅠ.
이석증 그거 젊은 애가 걸릴 게 아닌데 고3 애 델고 힘 많이 드나보다고 약 먹던지 기분전환하던지 저금하지말고 다 쓰라고 전하라고 하셨대요. 살짝 눈물나더라구요.

나 아프다고 걱정해주는 사람 몇이나 있나 인생 별거없다
요즘 헛헛하고 그랬는 데
쌩뚱맞게 시부모님한테서 힐링받았네요
근데 백만원 다 통장넣었어요. 아까워서 못쓰겠더라구요.
IP : 119.70.xxx.59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3.27 10:50 PM (61.74.xxx.90)

    역쉬 캐쉬..

  • 2. 그러시기
    '18.3.27 10:55 PM (110.8.xxx.185)

    시부모님 며느리 아프다고 그러시기 쉽지않으시죠
    감동받으셨겠네요

  • 3. 그죠
    '18.3.27 10:56 PM (1.234.xxx.114)

    어른들이 아랫사람에게 해줄게 뭐있겠어요
    정말 마음이 돈인거지요
    표현잘하는분이시네요

  • 4. ..
    '18.3.27 10:57 PM (221.158.xxx.252) - 삭제된댓글

    마음을 표현할땐 돈으로..
    부럽네요

  • 5. ...
    '18.3.27 10:58 PM (125.177.xxx.158) - 삭제된댓글

    우와... 시부모님 되게 괜찮으시네요.
    사실 저는 10년전에 혼자살때 저희 엄마가 길에서 주저앉으셨다고 전화가 왔었어요. 토하고 못 움직이겠다고.
    그래서 119로 실려갔는데 진단이 이석증으로 나왔거든요
    그때 저는 뭐 별거 아니네? 싶어서 좀 괜찮냐고 안부도 안물었었네요.
    중병 아니구만 뭐 그랬거든요
    이 글보니 참 후회가 되네요.
    (지금은 매우 건강하세요)
    당사자는 참 힘들었을텐데요. ㅠ

  • 6. 47528
    '18.3.27 10:59 PM (114.201.xxx.36)

    마음쓰시는게 고마우신 시부모님이네요..

  • 7. ...
    '18.3.27 11:00 PM (106.102.xxx.109)

    늙어선 역시 돈이 좀 있어야 해요..젊은 사람들에게 뭔가 표시하고플때 있잖아요. 손주.며느리.자식..모두에게요

  • 8. ..
    '18.3.27 11:32 PM (124.111.xxx.201) - 삭제된댓글

    평소에 님이 시부모님께 잘했으니
    이렇게 감동으로 돌아온거죠.

  • 9. 먼지ㅠㅠ
    '18.3.27 11:43 PM (119.70.xxx.59) - 삭제된댓글

    맞아요. 저도 이번에 나도 나이들어 사위 며느리 아프다하면 젊은 게 쯧쯧 하지 않고 보약먹어라 돈 백씩 봉투 넣어줄 수있어야 할 텐데 생각들더라구요. 평소 통장이 맏자식 이랜다 이런 얘기 가끔 하셔서 거부감살짝 들기도 했는 데 이번에 고맙더라구요. 저한테는 일원 한 장도 안 받으시거든요.

  • 10. ...
    '18.3.27 11:48 PM (110.5.xxx.93) - 삭제된댓글

    아들에게 집값 1억 덜 주고 100만원씩 100번주기...

  • 11. 먼지ㅠㅠ
    '18.3.27 11:50 PM (119.70.xxx.59) - 삭제된댓글

    윗님, 센스쟁이~~~^^

  • 12. 아공
    '18.3.28 12:02 AM (121.129.xxx.223)

    그냥 쓰세요 평소에 못하던 작은 사치 같은거라도...

  • 13. 쫌 감동받았다니...
    '18.3.28 12:11 AM (203.254.xxx.134)

    원글님도 평소에 시어른들께 감정이 쫌 있는듯.

    이럴때는 많이 감동이라고 해도 될텐데...시부모라 점수를 박하게 주나?

  • 14. ....
    '18.3.28 9:28 AM (1.237.xxx.189)

    역시 돈 아니면 아무것도 시키지 않는거

  • 15. ..
    '18.3.28 9:33 AM (125.177.xxx.43)

    보약이라도 지어 먹고 기운내세요 체력약하면 더 그래요
    돈 싫은 사람 없죠 며느리나 손주들 , 올때마다 용돈주니 오지말라고 해도 온대요 ㅎㅎ

  • 16. 그게
    '18.3.28 11:03 AM (112.164.xxx.170) - 삭제된댓글

    평소에 잘하는 며늘인거지요
    그래서 어른들도 진심 걱정하시는거구요
    며늘이 먼저 아프고 어쩌고 투덜대면 그럴일도 없을겁니다,
    원글님이 착하신겁니다,
    맛있는거 드시고 기분좀 돌리세요
    저도 고3엄마예요
    저도 혼자 다해야해요
    혼자 알아서 기분 돌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84478 덮밥과 밥 반찬 먹는것이 뭐가 다른가요? 차이 20:47:19 6
1784477 모임갖고 그래도 다 외로운걸까요? 2 사람이란 20:40:56 166
1784476 머라이어캐리 또 1등 한거 아세요? ㅎㅎ ........ 20:39:41 303
1784475 어제부터 승모근부위 어깨가 너무 아파요 2 ... 20:29:46 237
1784474 요즘은 화장 방법이 신기하네요 2 .. 20:29:07 944
1784473 운동나왔다가 성당에 4 .. 20:26:04 530
1784472 입시 컨설팅 입시 20:25:52 125
1784471 [속보] 법원,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추가 구속영장 발부 4 ........ 20:23:25 821
1784470 음식 많이 드시는 분들요 ..... 20:23:18 270
1784469 화가나면 엄마 물건 훼손 하는 아들 7 화가 20:19:41 681
1784468 지금 뭐 하세요? 4 ... 20:17:15 441
1784467 저만 그냥 특별할 거 없는 저녁인가요? 5 ㅇㅇ 20:15:10 420
1784466 빅테크 수장들이 대학필요없다고 9 ㅁㄵㅎ 20:13:56 748
1784465 연대 이월이 146명이네요 6 와우 20:13:01 1,138
1784464 (대홍수) 한국 영화에서 모성애란 여성 캐릭터는 쓰고 싶은데 상.. 2 ㅎㅎ 20:11:17 400
1784463 크리스마스 선물로… 3 hj 20:04:33 573
1784462 카페에 1 나홀로 20:00:24 206
1784461 네이버, ‘4900원’ 멤버십 동결… ‘反쿠팡’ 전선구축 4 ... 19:59:28 1,065
1784460 '로스쿨 문제 유출 의혹' 현직 검사의 해명과 사과…".. 7 아휴 19:55:29 590
1784459 화사는 노래방반주 라이브가 더 좋네요 2 ㅡㅡ 19:53:00 449
1784458 조국혁신당, 이해민, [이해민-뉴스공장] '겸손은힘들다' 출연!.. 3 ../.. 19:51:11 182
1784457 아직 난방 한번도 안틀었어요. 다들 난방트세요? 23 19:44:34 1,714
1784456 기업들이 낼 관세를 온 국민이 내고 있는 상황. 14 .. 19:43:52 605
1784455 딸아이 큰옷은 어느 매장에서 사야할까요? 14 도움절실 19:41:41 639
1784454 환율 올해안에 1300원대 갈수도 있대요 25 19:41:22 2,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