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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아들 용돈 문자

아빠 윈 조회수 : 6,775
작성일 : 2018-03-20 22:27:04

무뚝뚝한 대학생 아들아이가 웬일로 타지에서 근무하는 아빠한테 톡을 했다네요

대학 들어가면서부터 용돈 달라 소리 안하고 알바하고

군대에서는 군대 월급으로 충당

제대하고도 두달 알바 하고 그만두고 3월 복학했는데

삼성페이 폰에 넣어주고 교통비와 책값만 사용하게 했더니

그동안 모아둔 돈으로 옷 사입고 밥 사먹고 친구 만나고 하더니 용돈이 궁했나 봅니다


- 날씨가 추운데 조심하시고 차가운 날씨에 제 지갑도 춥네요

- 용돈 필요하나? 얼마 필요해?

- 아빠가 사랑하는 만큼

- 어쩌나 못주겠네 그만한 돈은 지금 없는데^^


그러고는 20만원 카카오뱅크로 보냈더니 아이가 신나서 감사인사 보냈다네요 

아들아이 집에 오기 전  남편이랑 통화하면서 둘이 카톡 한 내용 다 듣고 웃었는데

집에 온 아들아이 용돈 받았다고 또 주루룩 자랑하네요

10만원만 달라고 할랬는데 생각지않게 20만원 받아서 기분이 좋다고

군대 다녀왔는데도 아직 덜 큰 거 같아요




IP : 219.249.xxx.196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oo
    '18.3.20 10:28 PM (218.38.xxx.15)

    전 아빠의 센스있는 답문에 한 표 드립니다
    멋있으시당

  • 2. 마음비우기2
    '18.3.20 10:30 PM (220.116.xxx.113)

    아버님 정말 멋있으세요!

  • 3. 아고
    '18.3.20 10:32 PM (110.14.xxx.175)

    아빠와 아들이 이렇게 달달할수도 있네요
    부럽습니다

  • 4.
    '18.3.20 10:32 PM (116.127.xxx.144)

    아빠도 용돈 필요할텐데 ㅋㅋㅋㅋ

    뭉클한 글이네요~

  • 5. 아미
    '18.3.20 10:34 PM (1.235.xxx.48)

    하트 뿅뿅이에요~~

  • 6. 아고님
    '18.3.20 10:36 PM (219.249.xxx.196)

    아고님 ㅎㅎ 글 맨 앞에 무뚝뚝한 아들이라 썼는데요^^
    톡 보내면 답은 단답형도 아니고 자음만 오는데
    뭐 물어보면 ㅇ 아니면 ㄴ
    그런 아들이 긴 문자 보냈다고 감격했다는거 아닙니까ㅠㅠ

  • 7. 모모
    '18.3.20 10:37 PM (27.176.xxx.7)

    아이구^^
    우리 남편도 문자에 그런센스 있으면
    너무 좋겠네요
    부러워요

  • 8.
    '18.3.20 10:38 PM (116.127.xxx.144)

    저도 고딩아들한테 문자 보내면
    맨날




    이렇게 오거나
    아예 씹히는데

    가끔 문장으로 답이 오면 저도 감격해요 ㅋㅋㅋㅋ

    문장으로 올때는 지한테 도움이 되는거, 돈이라든가...그럴때 문장으로 오는듯하더라구요

  • 9. 부자간의 사랑
    '18.3.20 10:44 PM (61.105.xxx.166)

    보기 좋아요

  • 10. 오~
    '18.3.20 10:44 PM (182.222.xxx.35)

    이런 센스 탑재된 아빠라면 남편으로도 굿이겠는데요?
    사는게 늘 즐거우실듯요~~^^

  • 11.
    '18.3.20 10:56 PM (58.233.xxx.102)

    마침 식구들 모여있어서 글을 읽어줬어요.행복한 일상이네요.아들도 아빠도 참 센스쟁이예요.

  • 12. ㅇㅇ
    '18.3.20 11:12 PM (116.37.xxx.240) - 삭제된댓글

    원글이 월급관리하는거 같은데 부럽

    울집남자는 본인이.관리해서 더 큰돈도 척척

    아이들이 물주인 아빠를 더 좋아해요

  • 13. T
    '18.3.20 11:23 PM (220.72.xxx.85) - 삭제된댓글

    아버지 센스 짱. ㅎㅎ

  • 14. 저는 대학생 아들
    '18.3.20 11:26 PM (112.152.xxx.220)

    넹~
    하고 카톡 대답하는것만으로
    넘넘 귀엽고 이뻐요

  • 15. ...
    '18.3.20 11:46 PM (119.64.xxx.92)

    아들이 직접 생각해낸 내용이 아닐것 같... 여친 없나요? ㅎ

  • 16. . .
    '18.3.20 11:58 PM (112.148.xxx.93)

    어머나 순간 심쿵해쪄요 ㅜㅜ
    넘나 멋지신 아버님.
    아드님도 넘 예쁘네요 스스로 해결하고 부족한것만 예쁘게 요구하니 ㅎ 요즘 애들 돈 쓸거 없을거 같아요. 물가가 비싸서 ㅜㅜ
    행복한 가정 멋지세요

  • 17. ..
    '18.3.21 12:27 AM (112.144.xxx.154)

    아 이런 가정 넘 조아요...
    내내 행복하세요~~
    요런 집서 자란 사위 얻고 싶네용..호호

  • 18. 착한 아들
    '18.3.21 12:46 AM (219.249.xxx.196) - 삭제된댓글

    여친은 커녕 여자사람친구도 없어요 과도 여학생 몇 없는 학과
    그러니 돈 쓸 데가 없어 용돈 적어도 살더라구요
    아이들 크면서 아빠는 새벽에 나가 한밤중에 귀가, 주말부부하게 되니
    얼굴 보지도 못하고 점점 서먹서먹해 지고
    돈은 엄마가 다 주니 아빠랑은 대면대면
    그래서 용돈은 무조건 아빠한테 타서 쓰는 걸로 정했어요
    돈 주고 받으며 그때라도 얼굴 마주보고 대화 좀 하라고
    대학가면 용돈 알바해서 살아라 몇번 말했었는데
    그래서 그런가 돈 달라 소리를 잘 안하네요
    이제 복학했으니 남편한테 아이가 말 안해도 미리미리 용돈 좀 챙겨주라고 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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