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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태어나고 싶지도 않지만 다신 아이안낳을래요

다시 조회수 : 4,050
작성일 : 2018-03-18 23:28:10
저는 정말 아일 낳고서야 우리 엄마가 엄청난 희생과 인내력으로
나를. 우리를 키워주셨구나 정말 존경스럽고 대단하게 생각되었어요
뱃속에서부터 사회생활이 가능한 한 사람.으로 길러낸다는게
저는 하나만으로도 죽을듯이 힘든데 엄마는 성별이 다른 두 자녀를
힘들어도 티내지않고 학대하지않고 불안하게 하지않고 이토록
어린시절을 떠올림 행복하게 키워주셔서..얼마나 대단하신지요..

행복하게 자라서 저도 엄마처럼 사랑 듬뿍주면서 아일 키우는데
솔직히 다 걷어치우고 도망치고싶을때가 있어요
착하고 이쁘고 똑똑한 아들인데 아직 저학년이라 껌딱지처럼
하나하나 다 해줘야할때..너무나 너무나 개인적인 성향의 저는
가끔 회사일이였음 진작에 사표던지고 도망갔겠다고 한숨셔요
아이는 너무나 이쁘지만요..가끔 내가 너무 내 그릇을 생각않고
아일 덜컥 낳았구나싶어 두려울때도 있어요..
그리고 솔직히 내 개인시간 결혼전처럼 영화보고싶음 보고 한잔하고프면
한잔하고 친구들 맘껏 만난던 그시간은 언제 오나..싶어요

다시는 안태어나려고 숙제하듯 내 책임 하고 살고있어요
그런데도 다시 태어나야한다면 다음생엔 아인 안 낳을래요
너무 큰 행복과 기쁨인데 솔직히 그 이면엔 내 눈물도 있으니까요..





IP : 221.157.xxx.54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8.3.18 11:37 PM (49.167.xxx.131)

    제가 요즘 자식을 키우며 느끼는 감정이예요 좋은부모든 나쁜부모는 자식을 키우는건 엄청난 희생 맞아요. 애들한테 잔소리를 퍼붓고 있는 저는 제가 없는거 같은 생각이 드네요. 난 뭐가 갱년기는 오고 애들은 중고라 돈은 들고 생활은 쪼들리고 제모습이 위축이되도 여전히 전 희생뿐인듯 죽을때까지 이렇게 살까봐 두려워요

  • 2. 맞아요
    '18.3.18 11:42 PM (121.143.xxx.117)

    집안에 장난감 없는 것도 너무 좋고
    책 없는 것도 좋고
    내 딸한테도 말해요.
    넌 어떡허냐~~~

  • 3. ....
    '18.3.18 11:50 PM (112.144.xxx.107) - 삭제된댓글

    제가 그래서 가끔은 늙어서 너무 쓸쓸할까 두렵지만
    결혼을 못해요. 애 키울 그릇이 안되는 걸 잘 알고 있는지라 ㅠㅠ

  • 4. 저두 그래요 ㅠ
    '18.3.18 11:54 PM (124.54.xxx.150)

    애들 이쁘고 내 사랑이지만 가끔은 모든걸 다 뒤로 하고 도망가고 싶을때가 있어요 진심 내가 나를 잘 모르고 덜컥 애들을 낳았구나 할때가 있습니다 ㅠ

  • 5.
    '18.3.19 12:05 AM (49.167.xxx.131)

    저도 딸이 저처럼 살지말았음 해요. ㅠ 자신을 위해 살길 바래요ㅠ

  • 6. ㅇㅇ
    '18.3.19 12:28 AM (182.227.xxx.63)

    전반대네요ㅎㅎ 자유가 최고의 가치였던지라 덜컥 아이가 생겨 우울했었는데..막상 낳으니 안낳았음 어쨌을까 싶은게..너무너무 이쁘고 잠도 못자는데도 하나도 안힘들고 그러네요ㅎㅎ 이럴줄 몰랐어요..불편한점은 물론 많지만 엄청 희생한다는 생각은 잘 안드네요 아직 이쁠때라서 그런거같기도 하고..

  • 7. 아이낳은 후로
    '18.3.19 12:42 AM (59.14.xxx.220)

    혼자있는 시간이
    너무너무 좋아졌어요

  • 8. 뭘...지금 저학년 가지고....
    '18.3.19 12:47 AM (42.147.xxx.246)

    본인에게 최면술을 거세요.
    그것만이 살길입니다.


    저는 아이들을 기르면서 한번도 힘들단 생각을 안해봤는데
    아이가 커 가면서 ...ㅎ ...아이고...


    매일매일 내 자신을 교육시키면서 살고 있어요.
    머지않아 성인이 될 것 같습니다. ㅎ
    저는 막내가 대학생입니다 아이는 셋이고요.

  • 9. .........
    '18.3.19 1:44 AM (125.178.xxx.83) - 삭제된댓글

    저도..
    내가 전생에 빚이 많았나보다하고 삽니다
    막내가 서른이 넘었지요

    엄마는 왜 자식들에게 절절 메냐고...
    자식들도 잘해주는 엄마한테는 함부로 하게 된다고
    딸이 묻더군요 내가 해줄수 있을때.. 힘껏 해주고 싶다고
    말했어요 드라마에 나오는 시집살이.. 냉정한 남편..
    친정 부모님 걱정 안시켜 드리려 참고 살다보니 자식들을
    아프게 안하려고 참고 ... 또... 참고...
    그런데 이제 내마음이 서늘해지고 있어요
    소중한 자식들이고 지켜주기위해 나를 버리고 살았는데
    잘한건지 모르겠어요

  • 10. ..
    '18.3.19 4:09 AM (203.251.xxx.31)

    엄마는 자식의 연료라 해요.
    나이든 자식 걱정하고 챙기는 노모의 모습을 길에서 가끔 보는데 그 모습에 사랑이 담겨있어요.
    엄마의 무조건적인 사랑은 시간을 뛰어넘는거구나.. 싶어요.
    본인은 녹아 없어질지언정 자식이 잘풀리면 기뻐하시던 우리 할머니 생각이 나요.

  • 11. 동감
    '18.3.19 9:18 AM (1.234.xxx.114)

    전 어릴때부터 아기들을 좋아하지않았어요
    아니 싫어했죠
    결혼하고 아이를낳아도 안바뀌더군요
    모성애도 그닥
    하나만낳아서 지금은 곧성인일될나이죠
    저도 제그릇을알아서 그나마 한명으로 끝난게다행이고
    다음세상엔 같은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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