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빠가 나를 얼마나 사랑했는지..
20대 초반에 아빠가 돌아가셨어요.
10년정도 지났구요..
늘 자상하고 재밌는 아빠여서 저는 어릴때도 엄마보단 아빠가 훨씬 좋았어요. 근데 아빠가 돌아가신지 너무 오래 되니까
아빠가 나를 정말 사랑했을까 그 마음이 너무 느끼고 싶어요.
그리워요. ㅜㅜ
생각나는 건..
제가 동생이랑 1년 차이라 엄마가 동생 낳을 때 저를 이모댁에 맡겼는데 아빠가 하루도 못 지나서 저를 데릴러 왔었대요.
그리고
제가 초딩때 어버이날 아빠한테 잠바를 하나 사 드렸는데
몇 년을 그것만 입고 다니셨어요.
길에서 마주치면 환하게 웃어주던거랑
크리스마스 카드에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딸이라고 적어 주셨던 거랑.. 제가 허리가 자주 아팠는데 그 때마다 늘 주물러줬던 거..
이게 다에요. 기억이 안나요 ㅠㅠ
지금 정말 아빠 사랑이 그리워요.
1. ..
'18.3.10 9:23 PM (124.111.xxx.125)정말 좋은 아빠셨네요.
몇줄만 읽어봐도 느껴져요2. 내비도
'18.3.10 9:25 PM (121.133.xxx.138)아빠도 딸도 행복하겠네요. 좋은 추억이 있어서요...
3. ....
'18.3.10 9:25 PM (1.242.xxx.191)아빠 보고 싶네요...
4. 쓸개코
'18.3.10 9:27 PM (218.148.xxx.68)저도 아빠 생각나네요.
친구분들 만날때 자주 데리고 다니셨어요.^^;
눈사람 만들어주신거랑 꽃반지 만들어 주신거.. 노래불러 주신거..
성인되어서도 생선살 발라서 밥에 꼭 올려주셨는데..
모두 그리워요.5. 저두 아빠보고파요
'18.3.10 9:28 PM (218.54.xxx.254)제가 아르바이트해서 사드린 안경 특별한 날만 쓰셨어요.
커서도 잠 안오면 아빠한테 자장자장 해달라고 했네요.
말썽 많이부려서 화나도 저 3살때 생각나서 다 풀어진다고 하셨었는데 ㅜㅜ
근데 울 남편이 넘 자상하고 종종 아빠가 했던 행동(과자 사서 숨겨놓기 같은거)도 하고 전 무슨 복이 있나 생각해요. 그래두 아빠 보고싶어요. 울 남편 소개시켜드렸으면 넘나 좋아하셨을텐데 ㅜㅜ6. 원창
'18.3.10 9:31 PM (112.119.xxx.239)아버지가 살아계시지만 아버지에 대한 추억이 없어요. 효도만 바라고 이기적인 분이셨죠.님이 너무 부러워요.
7. 쓸개코
'18.3.10 9:33 PM (218.148.xxx.68) - 삭제된댓글저희집은 과일도 아빠가 깎아주셨어요. 정말 예쁘게 깎으셨어요.ㅎ
그래서 애들이 엄마보다 아빠가 깎아주는걸 더 좋아했죠.
과일도 예쁜것만 사오셨는데..
학생때 생일이라고 케잌사오셨는데 약주하시고 케익 거꾸로 들고 오신것도 생각나고..
적다보니 더 그립네요.8. 쓸개코
'18.3.10 9:34 PM (218.148.xxx.68)저희집은 과일도 아빠가 깎아주셨는데 정말 예쁘게 깎으셨어요.ㅎ
그래서 애들이 엄마보다 아빠가 깎아주는걸 더 좋아했죠.
과일도 예쁜것만 사오셨는데..
학생때 생일이라고 케잌사오셨는데 약주하시고 케익 거꾸로 들고 오신것도 생각나고..
적다보니 더 그립네요.9. 。。
'18.3.10 9:52 PM (113.110.xxx.234) - 삭제된댓글결혼을 앞두고 갑자기 교통사고로 돌아가셨어요.
상견례 끝나고 집에 들어서자마자 아빠가 소리내 통곡을 하셨었죠. 늘 결혼하지 말고 아빠랑 오래 살자했었거든요. 어릴때 엄마가 아닌 아빠가 목도리 장갑을 떠주셨고 매일 아침 머리도 꼼꼼히 따주셨었죠. 그리고 항상 무언가를 뚝딱 만들어주셔서 전 아빠가 마법사라고 생각했던 적도 있었어요.
아빠만큼 아이한테 자상한 남편을 만나 살고 있지만 돌이켜보면 저희 아빠가 제게 주셨던 사랑엔 못미칠 것 같아요.10. 원글님
'18.3.10 9:59 PM (175.127.xxx.62)아버님 사랑이 글 몇줄에서도 느껴져요. 몇년동안 그 잠바만 입으셨다니..
하늘에서 늘 따뜻하게 바라보고 계실거에요11. 슬프네요
'18.3.10 10:14 PM (61.101.xxx.65) - 삭제된댓글아빠가 운전하는 자전거 뒤에 꼭잡고 앉아서 산비탈길 내려오던게 생각나요 정말어릴때라 그게 몇살인지 기억도안나지만 무섭지가않았어요
12. ..
'18.3.10 11:57 PM (112.150.xxx.197)저도 아빠가 많이 그리워요.
아빠 목소리 한번만 들어봤으면...ㅠㅜ
가끔 꿈에 아빠 모습이 스쳐 지나기도 하는데, 단 한번도
그 목소리를 들은 적이 없네요.13. 1111
'18.3.11 12:21 AM (1.232.xxx.101)저도 그런 생각 좀 해보며 살고싶네요... 죽기전까지 그런 생각 한번 해볼수나 있을까요.
14. 엉 엉
'18.3.11 1:54 AM (222.97.xxx.110)원글님 미워요
아빠가 너무 보고 싶어요.
꿈에라도 오셨으면15. 11
'18.3.11 11:03 AM (211.193.xxx.74)워낙 말이 없는 분이였지만 느낄 수 있었어요 저를 무척 사랑하신다는 것을 중학교때 돌아가셨지만 나이가 들수룩 더 알겠더군요 힘든일 있을때마다 아빠게 도와달라고 마음속에서 부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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