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사람들한테 형식적으로나마 인사하는게 귀찮고 싫어요.

ㅇㅇㅇ 조회수 : 1,463
작성일 : 2018-03-10 20:23:41

무개념이라고 이해못하실지 모르지만, 서른 훌쩍 넘긴 나이인데도
이런 생각이 드네요.
인사라는 행위가 의례적이고 형식적일 뿐인거 같아요 전.
Mbti검사에서 규칙적인 것과 판에 박힌 생활을 진저리내듯
한다는 극이상주의자 infp타입인데 그래서 그럴까요?

친하거나 관심있지도 않은 모든 사람한테 날마다 의미없이
틀에 박힌 안녕하세요를 읊어대야하는게 납득이 안가고 때론
넘나 지겨워요.

그렇다고 해서 제가 사랑을 듬뿍 받고 자라서 사교성이 좋거나
한것도 아니라서..딱히 인사대신 할 말도 떠오르지 않네요.

제가 사교성이나 융통성이 없어서 이런식으로 반응하는 걸까요?
사실 맹하다, 아집 세다는 얘기도 듣는거 같고 인간관계에 서투르긴 한데;;

미혼이라 부모랑 살거든요..근데 달랑 저 혼자..
이 나이에 딱히 친하거나 믿는 사람도 없고,
친부모와도 친밀감이나 애정이 없어요.(모쏠에 가깝고 친구관계는
관리?소홀이나 성격차로 모두 실패..상처도 많고요ㅜㅜ)

제가 사교성이나 융통성이 없거나 부적응자라 그런건지..
만나는 사람중에서 진심으로 반가운 사람은 10에 한둘 될까 말까..
원래 억양없고 무미건조한 스타일이기도 한데,
마음에도 없는 안녕하세요를 반복할때마다 심정이 메말라가고 건조해져요.

제가 박제된 인간같고 세뇌된 좀비같이 느껴지기도 해서요.
그래서 지금 주택사는데, 너무 어색하고 이 기분이 싫어서 가끔은
얼굴만 아는 동네 분을 보고도 그냥 지나치기도 해요.


저같은 사람은 찾기가 힘든데..혹시 드물게라도 제 의견에 동의하
시는 분은 없어요?
제가 나이헛먹은.. 특이하거나 문제 있는 사람인지..?무개념이라거나..
IP : 211.36.xxx.11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3.10 8:26 PM (223.62.xxx.7) - 삭제된댓글

    음.........

  • 2.
    '18.3.11 6:37 AM (61.82.xxx.129)

    저도 그래요
    infp타입인 것도 똑같네요
    인사성 없고 사회성 없어요
    무뚝뚝한 딸을 둔 우리엄마
    늘 불만이셨는데
    사위는 아주 싹싹한 남자가 들어와
    엄청 좋아하셨어요
    말많은 우리남편
    제가 말이없으니 실컷 떠들어서 좋았나봐요
    저는 저대로 말안해도 좋으니 편했구요ㅋ
    아이들은 저를 츤데레라 그래요
    친한사람들도 말은 정없이 내뱉으면서
    행동은 안그렇다고 잘봐주긴 하네요
    근데 원글님은 저보다 강적이시네요

  • 3. infp
    '20.6.4 2:06 PM (211.251.xxx.250)

    저도 infp에요, 지나가다 글 달아요, 회사월급에는 인사하는 값도 포함되어 있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마음이 편합니다. 동네에선 편하대로 사셔요. 뭐 어쩌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88393 헐...민병두 의원이 네이버 댓글부대 처벌규정 입법 준비 중이었.. 29 어쩐지 2018/03/11 3,548
788392 정의용·서훈 방미 마치고 오후 귀국, 곧이어 중·일·러 간다 5 기레기아웃 2018/03/11 1,099
788391 카페나 레스토랑이나 뭐가 다름? oo 2018/03/11 465
788390 대추 1 생강 2018/03/11 613
788389 웨지힐이쁜 브랜드 있을까요? 3 알려주세요 2018/03/11 2,040
788388 가족간 음식 같이 먹는거 20 궁금 2018/03/11 6,355
788387 "1억 투자했는데..500만원 남았다" 두달만.. 2 샬랄라 2018/03/11 6,382
788386 서대문구 영천시장 오늘 문여나요? 2 2018/03/11 930
788385 3대륙 12박 홈쇼핑여행상품 가보신분 1 홈쇼핑 2018/03/11 1,657
788384 오늘밤 MBC스트레이트, mb의 자원외교 실패작 하베스트, 브로.. 17 기레기아웃 2018/03/11 2,083
788383 트럼프 "文대통령, 올림픽 성공 내 덕분이라고 말해&q.. 16 ㅋㅋㅋ 2018/03/11 4,461
788382 정봉주 입장 전문 25 음.. 2018/03/11 5,296
788381 귀뚫은지 오래됐는데 다시 막힐수도 있나요? 6 2018/03/11 3,205
788380 터키 7 ㅇㅇㅇ 2018/03/11 1,486
788379 40대분들 뭐 배우는거 좋은가요? 16 2018/03/11 6,636
788378 트럼프가 문통 칭찬에 춤추고 있네요 잘돼가는 듯 10 gg 2018/03/11 1,834
788377 박수현은 전처가 착하고 여리다고 말했네요. 19 ㅇㅇ 2018/03/11 5,489
788376 고졸로 살기엔 앞으로 세상이 너무나도 많이 바뀔 것 같지 않나요.. 9 ㅇㅇ 2018/03/11 4,595
788375 새송이버섯 예쁘게 써는 방법 있나요? 8 Ll 2018/03/11 2,514
788374 General Manager등 직책의 한글표현 아시는분 7 질문 2018/03/11 1,761
788373 트렌치코트 접착심지가 쭈글쭈글해졌어요 2 쭈글쭈글 2018/03/11 1,257
788372 남초 사이트는 참 재밌지 않나요? 17 ... 2018/03/11 4,075
788371 갈비찜 하려는데... 6 2018/03/11 1,388
788370 박수현 위자료에 대해 물고 늘어지는데 24 ㅇㅇ 2018/03/11 2,513
788369 네일 너무 비싸요 9 ㅇㄴ 2018/03/11 3,4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