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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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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티 봤는데요...

깍뚜기 조회수 : 5,792
작성일 : 2018-02-05 13:39:08
1년 넘게 드라마를 제대로 못보고 있습니다. 
비밀의 숲도 그렇게 재미있다던데 아직 시작도 못했죠. 뭐 
드라마 보는 재미도, 또 드라마 가지고 수다떠는 재미도 잊은지 오래...
모래시계 마지막 회 보려고 거짓말치고 야자도 땡땡이치던 나였는데 
(비극은... 누워서 보다가 너무 피곤해서 잠들어버림 ㅠㅠ 다 끝나고 일어나 오열 ㅎㅎ)
이게 사는 건가 ㅜㅜㅜㅜ

그런데 채널 돌리다가 우연히 미스티를 보았습니다. 
아, 김남주가 드라마로 컴백한다는 기사가 생각났어요. 
19금이라길래, 뭐 대단히 자극적인가? 
표방 장르는 미스테리 격정 멜로라고 하고... 
김남주 X 지진희 그림은 나올 것 같고요. 

* 김남주 캐릭터 
비주얼은 그 나이대 여성 배우 중에 역할과 잘 어울리는 것 같은데... 
초반부터 김남주 쎈 캐릭터 부담 팍팍 
직장 동료들이랑 모두 다 싸우고, 욕하고, 막말하고, 
무서버라...
자수성가 기자출신 앵커의 자리를 지키기 위한 몸부림인 건 알겠는데, 
극의 긴장도가 시종일관 높으니까, 보는 사람도 어깨에 힘이 잔뜩 들어가더라고요.
아나운싱 톤은 나름 연습한 것 같았고, 좀 어색해도 그냥 그러려니 하는데 말이죠. 

지진희와 쇼윈도 부부 연기할 때와 
엄마 돌아가시고 밥 우걱우걱 먹을 때도 너무 스트레이트라 어색어색 ㅎ 
좋게 해석하면 그냥 저 모습이 바로 고혜란인가 싶다가도 
(그러니까 별로 교활하지 않고, 항상 힘들어가서 자기를 볶는 스타일이라 짠할 정도...)
터지고 삭히는 감정, 커리어의 절정에 있는 여자답게 능수능란한 태도가 아쉬웠습니다.
치고 올라오는 후배에게도 뭐 그렇게 대놓고 막말하며 불안을 감추지 못하는지... 
나 독하지, 독하지, 독하지???? 너무 강요하는 느낌. 
결국 연기력 문제일까요. 
얄미운 동료들 연기와 연출, 김남주 부들부들도 너무 직접적이라 좀 민망했어요. 
그런 건 지상파 드라마 스타일인데...

참, 시어머니 김보연이 빈집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튀어나올 때 
너무 놀라 소리지를 뻔 ㅎㅎ 
집도... 근사하지만 싸늘한 인테리어와 공기가 부부의 상황을 잘 보여주는 인테리어였죠. 

* 지진희 
아직은 지진희의 감정을 잘 모르겠더군요. 
지진희 역시 연기력이 탁월한 배우는 아니고, 
특유의 비주얼과 아우라가 잘 받춰주는 드라마가 있고 없고이니...
다만 고혜란 어머니가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고, 
김남주에게 '혜란아...'할 때 김남주에 대한 감정이 좀 묻어나더군요. 
고혜란에 대한 안타까움, 연민이 느껴지는... 
앞으로 살인용의자 아내를 변호하며 아내에 대한 사랑을 확인하다던데, 
감정의 흐름이 어떻게 드러날지 궁금해집니다. 

참, 교도수에 수감 중인 임태경이 사건의 중요한 키가 되겠죠?

* 케빈 리 
흠... 

이 사람 때문에 19금이군요. 
처음 등장했을 때, 누구지? 누구?
굿 와이프에서 존재감이 강렬했던 그 배우더군요. 
그런데 전체적으로 너무 노골적이라 부담백배 ㅠ
김남주와 사귀던 시절 회상신을 보니 담백한 모습도 드러나고, 
연기력도 괜찮은 것 같은데, 
화면에서는 근육 남성미 지나치게 뿜뿜,
숨소리, 근육, 게슴츠레 눈빛의 콜라보가...흠... 
인터뷰에서 고혜란을 대놓고 도발하는 장면 역시 웃음이 약간 터졌어요. 
더구나 고혜란 보란듯이 부인에게 애정어린 행동을 연기할 때 
그 보란듯이가 너무 보란듯이라 막 화나고 민망하고... 컥...
아내가 포옹하며 사랑한다고 말할 때, 
'응'이라고만 말하는 표정과 대사나 
같은 신에서 여러번 눈빛 바뀌는 거 보면 매력있는데 말이죠. 
아마, 금방 퇴장하는 사람이라 화끈하게 보여주나? 그렇게 생각하기로;;;;;
어쨌튼 지진희와의 대조가 극대화되긴 합니다. 

제가 잠시 놓친 부분인데, 후배 아나운서랑 잠시 눈맞을 때도 그냥 자연스레 그리된 건가요?  
나쁜 놈일세. 

* 후배 아나운서 
유구무언. 
실력으로나, 외모로나, 성적 매력으로나 
전혀 치명적이지 않아서 김남주를 위협할 수 없으니 
라이벌로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최고의 미스 캐스팅인 듯 ㅠㅠ


아, 안 나오는 영화없는 이경영 등장보고 빵 터졌는데요. 
뭐랄까, 제대로 생활연기자가 다 된 듯 합니다. 
어디서든 그런 대로 대충 어울리는. 

놓친 장면도 꽤 돼서 제대로 봤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드라마라곤 처음 보는 사람마냥 보는 제 자신이 어색하기도 했고요. 

그래도 전개가 빠른 건 맘에 들고, 
늦은 시간이라 다음 주에도 보긴 보게 될 것 같아요. 
19금이라 그런 건 아....니...


IP : 222.111.xxx.161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2.5 1:41 PM (175.208.xxx.220)

    이경영은 발음이 정확해졌어요. 잘 안들렸는데 이번에 대사가 잘들려요.

  • 2.
    '18.2.5 1:45 PM (121.131.xxx.66)

    후배 아나운서는
    남자들이 보기에 둥글둥글한게 생글생글 잘 웃고
    착하고 순해보이는 인상이라 캐스팅한것 같아요
    김남주의 뾰족하고 강한 인상이랑 대비되는...

    우리 주위에도 그런경우 많잖아요
    여자들은 딱 보면 여우인거 아는데
    남자들은 마냥 좋아하는?

  • 3. ㅎㅎ
    '18.2.5 1:55 PM (211.200.xxx.128)

    김남주는 카리스마 연기때문인지 연기에 힘이 너무 들어가서 보기가 좀 무거웠어요. 앵커 대사치는 억양도 아직 좀 부자연스럽고.
    지진희는 언제나 그렇듯 좀 칙칙한 남편상에 어울리네요. 여전히 멋지긴 하고요.
    후배 여배우는 왜 때문에...라는 의문이 볼 때마다 그치지 않는 케스팅인 듯 합니다.
    케빈 리,,몸매좋고 연기도 뭐 그럭저럭인데 마스크가 너무 헬스장 분위기 ㅎㅎ.
    무슨 티비 드라마가 일케 야한지 깜놀했어요.
    이경영,,친숙해서 좋네요.

  • 4. 깍뚜기
    '18.2.5 2:03 PM (222.111.xxx.161)

    이경영 방가방가했어요 ㅎㅎ

    맞아요, 후배 아나운서 귀엽고 동글한 요즘 아가씨인데
    역할에 안 맞아 아쉬웠어요.

  • 5. ...
    '18.2.5 2:11 PM (119.69.xxx.115)

    저도 첨엔 후배아나운서 미스캐스팅이라 생각했는데.. 앞에서는 순딩순딩하면서 뒤로는 로비 장난아니게 하고 승부욕있는 애들 있어요 . 순진한 얼굴로 야망에 가득찬.... 그렇게보니 또 그 배역에 딱 인거같아요. 남자들이 다 보호해주고 키워주고하는.. 그런데 얼굴이 넘 일반인 스럽게 둥글둥글이 다 인듯

  • 6. 캐빈리?
    '18.2.5 2:12 PM (175.223.xxx.134) - 삭제된댓글

    추성훈과 하정우를 섞어 놓은것 처럼 생겼어요.
    자신감이 과해서 느끼함 ㅎ

  • 7. ...
    '18.2.5 2:39 PM (220.116.xxx.252)

    아, 지진희 땜시 볼라고 했는데, 왜 저는 이 드라마가 msg 왕창 친 음식같은 느낌이 들죠?

  • 8. ..
    '18.2.5 2:43 PM (125.132.xxx.163)

    남자 출연자가 웃통 벗고 있는데 문열고 가만히 바라보거나 문좀 닫으라고 하니까 문닫고 들어와 있는거랑 어이가 없더라구요. 뭐지?
    작가가 노련미가 떨어지네요

  • 9. ㅡㅡ
    '18.2.5 2:58 PM (121.190.xxx.3)

    기대했는데, 잼 없어요.
    요즘 드라마들은 오직 시청률만 생각하는듯요ㅡ자극적, 선정적, 노골적.
    따뜻한 감성드라마도 잘 만들면 터질텐데...

  • 10. 깍뚜기
    '18.2.5 3:00 PM (222.111.xxx.6)

    msg 동감이에요...
    연출도 섬세하지 않고요
    비밀의 숲이나 정주행할까요?

  • 11. 그 후배아나운서대신
    '18.2.5 3:14 PM (218.50.xxx.154)

    질투의 화신의 그 아나운서로 했으면 훨씬 긴장감있고 개연성있을텐데... 서지혜죠? 서지혜라면 김남주도 움찔할 대상인듯 한데 후배아나운서 최악의 미스캐스팅

  • 12. ^^
    '18.2.5 6:41 PM (124.49.xxx.21)

    지진희랑 김남주가 서로 안어울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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