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예능 보다가 눈물이 주르륵 ㅠㅠ

happy 조회수 : 5,661
작성일 : 2018-02-01 23:03:48
예고 보고 알고 있었는데요.
어린 아들의 죽음을 죽마고우의 죽음을
단지 슬퍼만 했다면 안타깝다 하고 말았을지 모르겠어요.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영국편이요.
스포일러 있으니 안보신 분은 11시 재방송 저랑 같이 보세요.

갓 스물 넘어 사고로 세상 떠난 롭의 정신을 기리며
사이클로 긴 거리 완주하며 모금해서 한국엔 어린이 병원에
기부를 했었다니...진짜 감동했어요 감사했구요.
거길 방문해서 롭을 기리며 제작한 감사문을 보는 장면에서
저도 모르게 눈물이 주르르륵 주체 못하게 나오더라구요.

소중한 누군가 먼저 세상을 떠난다는 거...
말할 수 없는 슬픔의 나락으로 떨어져서 그저 아무것도
못하고 무력해지기 쉽상인데
오히려 롭의 죽음을 더 가치 있게 하고자 기억하고 노력하는
가족들과 친구들 모습 너무 인상적이었어요.
눈치보며 언급을 피하기보다 자연스레 롭을 일상에서
늘 함께하듯 자연스레 기억하는 모습들요.

뜻하지 않은데서 먼저간 아들의 이름과 마주친 데이비드가
끝내 티 안내려고 했지만 살짝 살짝 돌아서 눈물 훔칠때는
가슴이 참...
그 연세에도 기운내서 모험을 시도하는 모습은
아들이 못다한 삶에 대한 아쉬움을 대신하고자 하는듯도 하고...
어쨌든 어서와 시리즈 중 가장 진한 뭔가가 있네요.

다음 회는 그리 소원하던 제주도행으로 이전 출연자들이
온다니 벌써 기대되네요.
게다가 마지막 회라니 아쉽구요.
이 프로는 보면서 참 많은 생각을 새삼 하게 해줘서 유익하고
고마운 맘으로 오래 기억될 거 같아요.

IP : 122.45.xxx.28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늑대와치타
    '18.2.1 11:15 PM (42.82.xxx.238) - 삭제된댓글

    글만 읽어도 맘이 아프고 눈물나네요... 가족을 잃고 그 가족을 위해서 뭘 한다는 건 가능해도 다른 누군가에게 뭘 해주기는 참 어려운데 , 세상에는 천사가 사람으로 살고 있나봐요. 보통사람들도 좀 착하게 살라고....

  • 2. ///
    '18.2.1 11:23 PM (1.224.xxx.86)

    롭과 제임스 첫눈에 서로 알아보고 친해지고
    롭의 죽음으로 도저히 영국에 살수 없어 낯선 한국에 왔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그 슬픔이 어떠했을지
    어렴풋이 짐작이 가서 마음이 아프더라구요
    사진속의 롭은 참 기품있고 남자지만 뭔가 아름다운 사람같았어요
    왠지 모르게 가슴에 남는 인상이랄까

  • 3. .........
    '18.2.1 11:26 PM (222.101.xxx.27)

    어서와 한국 영국편은 보지 못했지만 원글님과 댓글으 보니 사람이 죽어서 어떻게 타인에게 남겨지는가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네요. 죽은 이도, 기억하는 이도 모두 아름다워요.

  • 4. 그건
    '18.2.2 12:03 AM (180.70.xxx.84)

    못봤는데 서경석와이프가 에펠탑야경보는데 내가눈물이줄줄

  • 5. ...
    '18.2.2 12:53 AM (61.252.xxx.75)

    영국에선 롭이 생각나 살수 없어 낯선 곳에서 새로 인생을 시작하고 싶어 한국에 왔다는 말이, 얼마나 힘들었으면 그랬을까 싶어요.

  • 6. ***
    '18.2.2 3:48 AM (125.176.xxx.214)

    요새 밖으로 나가는 프로가 많은데 이렇게 한국으로 외국인들 데려와 자연스레 나라 곳곳을 보여주는 프로 너무나 좋아요.

  • 7. 저도
    '18.2.2 5:55 AM (220.116.xxx.191)

    눈물 줄줄 흘리며 봤네요

  • 8. 자식을
    '18.2.2 6:54 AM (82.0.xxx.77)

    일찌기 가슴에 묻어야 했던 데이빗이 넘 맘이 아파서
    나도 모르게 눈물 줄줄 흘리며 보다가

    부대찌개 먹으며 끝도 없는 스팸 얘기에 빵빵 터졌다는 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31467 서울 이혼변호사 소개해주세요 pos 09:28:34 113
1731466 60넘어도 자가가 없는 분들은 4 09:27:40 359
1731465 허리 25인치 44사이즈인 분들 바지 어디서 사시나요? 4 44사이즈 .. 09:18:15 254
1731464 제가 성인adhd입니다 2 ㅇㅇ 09:15:39 543
1731463 위고비, 마운자로 췌방염 위험 기사 부작용 09:09:48 417
1731462 야생고양이(?) 밥주기 성공했어요~!! 3 시골숲근처 09:02:10 297
1731461 댓글깜놀- 명태균얘기 사실인가요? 사기녀 08:59:43 1,147
1731460 뉴진스는 이제 완전히 한물간거죠? 12 08:58:27 1,257
1731459 대북송금 조작 녹취록, 빅뉴스는 왜 공중파 뉴스에 안나올까요? 3 .. 08:52:34 486
1731458 위내시경 수면 추가비용? 5 질문 08:39:40 483
1731457 우엉조림 얼려보신 분? 7 혹시 08:37:12 430
1731456 82오랫만에 왔는데 게시판이 정상화되었네요 6 .. 08:35:50 701
1731455 김건희 휠체어 쇼 다음은? 7 주가조작 08:34:27 1,029
1731454 고층아파트 사는 고양이들 캣타워 필요한가요? 4 야옹 08:33:34 652
1731453 계속 사 나르는 것도 adhd 인가요 7 .. 08:28:31 1,329
1731452 정용진,록브리지 아시아총괄회장 3 ㅇㅇㅇ 08:27:32 824
1731451 디즈니 음악중에요 찾아주세요 3 질문 08:24:39 215
1731450 [특집 다큐] 윤석열의 내란-계엄을 막은 사람들 3 .... 08:16:46 894
1731449 성북동 맛집 추천해주세요 7 ^^ 08:08:48 614
1731448 집값대책 깜짝 발표에 놀란 강남반응../jpg 8 08:04:43 4,119
1731447 김치찌개 국물이 부족하면 뭐 넣어야 되나요? 9 07:57:18 865
1731446 인천공항 에서 출국 해야 하는데 4 ..... 07:55:58 821
1731445 이번 부동산 정책이 이경우도 꼬일수있나요? 10 07:49:50 1,481
1731444 저는 이제 아침 운동 하러 나가요 3 07:43:46 1,042
1731443 양도세 깎아 달라는 주장. 너무 뻔뻔한거에요 15 뻔뻔 07:43:29 2,1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