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살고 있는데 지방에 있는 친정에 오랜만에 아이데리고 왔어요. 집에만 있다가 오랜만에 좀 따뜻해진거같아 졸업한 대학 캠퍼스를 혼자 와봤어요. 친정오기 전부터 웬지 가보고 싶더라구요^^
제가 98학번이니 딱 20년전에 입학해서 다녔네요..
여기저기 공사해서 새로운 건물도 많이 생겼지만 예전에 학교다니며 걸었던 교정, 수업받은 건물은 그대로라 벤치에 한동안 앉아있다가
쉬엄쉬엄 걸었어요. 예전 대학때 사귄 남친들과 걸었던 곳, 친구들과 햇살쬐며 수다떨었던곳 스쳐지나가며 참 기분이 이상하네요..
내 마음은 아직 이십대인것 같은데 벌써 이십여년의 시간이 흘렀고
다시는 돌아갈수 없는 시간이라고 생각하니 웬지 쓸쓸하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고...그때가 정말 인생에서 꽃같은 시간이었구나 생각이 드네요.
98학번들 잘 지내고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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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걷는 캠퍼스..기분이 이상하네요^^
멜랑꼴리 조회수 : 1,108
작성일 : 2018-02-01 16:25:08
IP : 175.201.xxx.13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8.2.1 4:34 PM (58.230.xxx.110)저도 몇년전에 20여년만 학교담벼락 옆으로
걸어가는데 갑자기 그시절 느낌도 기억이나고
제 짝사랑하던 마음도 생각이 나고...
암튼 지나가는 후배들 너무 이쁘고~
친구가 모교 교수라 만나러간길이었는데...2. ~~
'18.2.1 4:38 PM (58.230.xxx.110)마음은 그대로인데
내 아이가 대학생이니 난 이미
그 찬란하던 시기를 지난거구나...
그땐 몰랐을까 왜~
이런 여러 마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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