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유치원에서 멍뚱히 있던 우리 딸

..... 조회수 : 2,676
작성일 : 2018-01-22 12:14:30
둘째가 늦잠 자서 등원시간보다 1시간 가까이 늦게 데려다 주고 왔어요.

올해 7살 된 첫 아이 먼저 혼자서 교실 들어가고 둘째 아이 안가려고 우는 거 겨우 달래서 보내곤 돌아 나오는데
문득 창문으로 보이는 우리 첫째, 교실 구석에서 혼자 멍하니 앉아 있네요.
자유놀이 시간인지 다들 삼삼오오 모여 그림도 그리고 장난도 치고 하는데, 우리 아이만 교실 구석에 멍하니 한참 앉아 있다가 나중엔 저도 머쓱한지 아이들 활동지를 한참이나 넘겨 보고 있었어요.
5-10분.. 짧으면 짧고 길면 긴 시간동안 그러고 있는 아이 모습이 왜이리 먹먹한지.
그렇다고 평소에 아예 친구 없는 아이는 아니고, 그렇다고 단짝이 있는 아이도 아니라 오늘은 이 친구랑 어제는 저 친구랑 놀고 하던데
걱정하지 말아야지, 알아서 이겨 낼 부분인지 싶으면서도 너무 짠하고.. 교실에 있던 세 분의 선생님의 무관심이 서운하기도 하고 그러네요.

늦게 가서 중간이 끼기가 힘들었던가 하는 마음에, 내일부턴 버스 태워 일찍 보내야지 싶고요.
마음이 안좋아져서 괜히 익게에 남겨 봅니다.

IP : 223.62.xxx.5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1.22 12:18 PM (124.111.xxx.201)

    애들끼리 이미 무리지어 놀이 시작했는데
    거기에 중간 끼어들기 사실 어렵죠
    엄마들도 그렇잖아요.
    그냥 오늘 이랬구나 하고 넘기고 깊이 생각마세요. ^^

  • 2. ...
    '18.1.22 12:21 PM (125.129.xxx.179)

    어른들도 가끔 멍~ 때리잖아요. 애들이라고 항상 친구들이랑 잘 놀고 방방 뜰수는 없어요. 금새 친해질거에요.

  • 3. .....
    '18.1.22 12:31 PM (223.62.xxx.59)

    네- 머리로는 별 일 아니다 싶은데 계속 마음이 안좋아서 글 남겼어요.
    말씀처럼 걱정하지 않고 담대히 생각 할게요. 감사해요.

  • 4. 아휴
    '18.1.22 12:32 PM (180.71.xxx.169)

    그런거에 상처받으면 앞으로 무수히 많은 날 어쩌시려고...
    그렇게 단편적인 모습만 보고 판단하지마세요. 중간에 들어간 건데 그럴 수 있지요.
    심지어 학년초 한두달 혹은 한학기 친구없이 지내다가 후반기에 친구 만들어 신나게 지내기도해요.
    일희일비하지마세요. 지나고보면 다 쓸데없는 일

  • 5. 웬만하면
    '18.1.22 12:55 PM (125.176.xxx.25)

    늦게 등원시키지 마세요
    아이들 다 셋팅되어서 시간보내는 중에 혼자 들어갔으니 당연 멀뚱멀뚱 혼자 적응 중인거죠

  • 6. yes
    '18.1.22 1:05 PM (49.175.xxx.38)

    눚게 등원시키지 마세요. 뭔가 흐름타기 힘들어요.

  • 7. ...
    '18.1.22 2:48 PM (180.70.xxx.99)

    우리 작은애가 4세때부터 그걸 알아서
    1등으로 가야한다고
    8시 좀 넘어서 언니 따라서
    유치원에 1ㅡ2등으로 등원했어요
    늦게 가면 놀 친구 없고 다른친구 도와만 줘야 한다고
    늦게 가 본적도 없으면서 얘기하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83921 더 무얼살까요 50후반 07:44:01 82
1783920 ‘집값 조작’이라는 범죄 2 ㅇㅇ 07:37:26 146
1783919 나이들수록 높아지는 것과 낮아지는 것 1 ㄴㄴ 07:34:27 255
1783918 6광탈했는데 자기자식 대학붙을것 같다고 자랑.. 현실파악 07:23:43 433
1783917 고1 >2올라가는 방학에 여행가도돠나요 4 새로이 07:18:23 178
1783916 탱크루이 시계줄 하나 더 산다면 주니 07:12:52 94
1783915 유전자 몰빵. 형제자매 도와줘야 할까요? 10 .... 07:05:42 1,056
1783914 아침 다 먹었는데 해가 안 떴네요 8 .. 06:59:55 836
1783913 상사가 너무 괘씸해서 잠이 깼어요 6 .... 06:50:53 833
1783912 산타랠리는 없나봐요 ㅇㅇ 06:41:33 616
1783911 "쿠팡 괴롭히지 마"…미 정관계, 기이한 '한.. 2 ㅇㅇ 06:37:00 884
1783910 조지 마이클 사망 5 06:14:18 3,926
1783909 산타는 언제까지 오나요? 3 당근 06:13:50 470
1783908 AI 답변 복붙 하는거 3 05:02:46 1,137
1783907 아무래도 그만둘까봐요 6 . 03:46:10 3,237
1783906 이런 양말 사고 싶네요 3 ........ 03:27:16 1,638
1783905 자식이랑 집 바꿔 사시는 분 계신가요? 17 .. 02:52:15 3,385
1783904 강순의 김치 아세요? 2 ... 02:23:36 1,431
1783903 텔레그램 창업자, 자녀 100명 넘는다고 2 ........ 02:01:33 1,646
1783902 엄마가 연락한 것만으로도 스트레스네요 5 오랜만 02:00:16 2,375
1783901 왜 첫째들이 예민하고 소심하고 둘째들이 대범할까요??? 17 01:47:39 2,897
1783900 한동훈 "한동훈 특별 검사 어떠냐…친민주당 민변이 추천.. 21 ㅋㅋㅋ 01:23:01 1,577
1783899 나이 드는게 좋아요. 3 .. 01:15:51 1,631
1783898 명언 - 하늘을 향해 치솟는 불꽃 1 ♧♧♧ 01:14:18 821
1783897 여자언어 18 여자언어 01:13:16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