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안전불감증

likemint 조회수 : 2,060
작성일 : 2011-09-20 00:42:23

 

게시글 중에 어떤 놈이 집안에 몰래 들어와 세탁기에 숨어있었다는 글을 읽으니 더욱 신경이 쓰이네요.

 

다른게 아니라 저희 어머니께서는 위험 수준의 안전 불감증이 있으세요.

 

밤에 문을 잠그지 않고 주무십니다ㅡㅡ

 

예전에 늦은 새벽까지 컴퓨터를 하고 있었는데, 누군가 문이 열렸는지 확인하려는것마냥

 

현관문고리를 조심스럽게 좌우로 돌리는 소리가 나더군요. 다행히 그때는 제가 문단속을 했습니다만...

 

제가 이런 이야기까지 해 드리고 문단속 주의를 드렸는데도,

 

어머니는 여전히 세상 무서우신줄 모르십니다.

 

어떻게 해야 어머니가 문단속을 철저히 하실까요??

IP : 121.172.xxx.4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님 댓글에 댓글도 달았지만
    '11.9.20 12:57 AM (203.130.xxx.98)

    저희 부모님도 안정불감증이세요.
    시골에 사시지만 요즘 세상이 좀 흉흉해야말이죠.
    집에 내려갈때마다 부모님께 안전교육 하느라(ㅋㅋ --') 서로 얼굴 붉어집니다. ㅠ.ㅠ
    심지어는 가스 중간밸브도 안 잠그세요.
    생각할수록 제 속은 문드러지네요.
    아.... 가슴 답답해..... 릴랙스... 릴랙스...

    (제가 써놓고도 조금 웃기네요.)

  • 2. likemint
    '11.9.20 1:00 AM (121.172.xxx.48)

    아 매우 공감이 되네요. 공감하면 안좋은건데ㅠㅠ
    저희 부모님은 가스 중간밸브 안잠그는걸 당연하게 생각합니다.
    밸브 잠그는걸 유난떤다고 생각하시는거같아요.
    후.........

  • ㅋㅋ
    '11.9.20 1:19 AM (203.130.xxx.98)

    이래저래 속 문드러지는 자식이 많군요. ㅋㅋ (웃을일은 아닌데.. ㅋ)

    작년에 친정집에 일 도와드리러 내려 갔는데 안방에 물먹는 하마를 장롱, 서랍마다 채워 넣다가
    5만원권 돈뭉치(거의 백만원)를 발견해서 제가 엄마께 왜 집에 현금을 이렇게 많이 두시냐고
    싫은소리 했더니 조만간 쓸일이 있으시다고 막 화를 내시더라구요.
    (낮에는 모두 과수원에 가서 집에 아무도 없고-똥강아지 한마리 문단속 자체를 안하는지라)
    가슴은 답답했지만 그냥 넘어갔는데 글쎄 며칠 후 감쪽깥이 돈이 없어졌지 뭐예요.
    제 동생 돈도 함께요.
    다행히 저는 과수원에 갈때도 지갑을 갖고 다녀서 피해는 없었습니다.

    경찰에 신고도 했지만 찾을 수 없었고,
    돈 보다도 엄마, 아버지 두분이서 사시는데 밤에 극악무도한 도둑이라도 들면....

    아....
    저 또 가슴이 답답해지네요.
    이속을 누가 알겠어요..
    저희 부모님 왈 "네가 유난을 떨어서 평생 안들던 도둑이 들었다."시며 유난 좀 떨지 말라시더라구요.
    아... 억울하다 억울해..

  • 3. likemint
    '11.9.20 1:24 AM (121.172.xxx.48)

    아마 저희 집도 저런 상황이었다면,
    저희 부모님께서도 '네가 유난 떨어서 도둑이 들었다'하실거에요ㅎㅎ
    그래도 돈만 없어져서 어찌보면 다행이라고 할수있겠네요.
    돈이야 없어지면 속쓰리지만 벌면 되잖아요.
    누가 돈 없어질까 무서워서 문 잠그고 자나요, 강도나 흉악범 때문에 그런거지..
    부모님들은 자식들의 이런 속을 왜 몰라주실까요 ㅎㅎ

  • ...
    '11.9.20 1:37 AM (203.130.xxx.98)

    민트님이나 저나 야심한 새벽에 잠도 못자고 부모님 걱정해드리는거 정작 부모님은 모르시겠죠~? ㅋㅋ
    알고보면 심각한 현실인데도 자꾸만 ㅋㅋ 이러면 안되는데 자조섞인 웃음이 나와서 죄송해요. ㅋㅋ
    그래도 믿을건 우리집 똥강아지 뿐이라서 집에 갈 때마다 엄마 몰래 닭고기, 돼지고기 삶아서 주고,
    계란도 쪄서 몰래몰래 줍니다. 집 잘 지켜달라는 의미로다가요.

    근데 아버지께 딱 걸려서 엄청 혼났어요.
    장이 약한 똥강아지라서 갑자기 기름진거 많이 먹으면 죽는다구요.
    이래저래 계속 혼만 나다가 오네요. ㅋㅋ

  • 4. ㅇㅇㅇ
    '11.9.20 3:09 AM (121.130.xxx.78)

    딸 키우는 어머님들이 정말 너무 세상 무서운 걸 모르시네요.
    도둑이 어디 곱게 돈만 훔쳐간답니까.
    사회면에 매일 나는 흉흉한 기사들 보면 에휴~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61 제가 잘못된 건가요? 2 판단해 주세.. 2011/09/20 2,528
16460 페이스북 이용시.. 1 어려워 2011/09/20 2,062
16459 리버뷰 8번가 된다!! 2011/09/20 1,756
16458 아이허브에서 구매하시고 맘에 들었던 제품 추천 좀... 2 아이허브 2011/09/20 2,905
16457 자식 없는 삶 어떨까요...를 읽고 20 고민 2011/09/20 5,353
16456 33살 남자의 단상. 19 강남 2011/09/20 5,316
16455 흉흉한 세상,,인간불신 해답은 없을까요., sukrat.. 2011/09/20 2,184
16454 몰라서 그러는데요.. 면40수? 60수? 9 ㄱㄱ 2011/09/20 19,158
16453 9월 20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1/09/20 1,708
16452 복도식 아파트에 삽니다 9 에효 2011/09/20 4,174
16451 고 1 아이들...서울탐방 미션을 주려는데 아이디어 주심 감사하.. 21 미션 2011/09/20 2,743
16450 공인중개사 시험 요즘 어떤가요? 9 ... 2011/09/20 4,584
16449 아! 최동원..정말 바보의 길을 간 우직한 사람이었네요.. 11 자갈치시장 2011/09/20 4,181
16448 아파트구입 1 지금 2011/09/20 2,121
16447 출산 8개월이 지났는데도 머리가 계속 빠지는건.. 5 아기엄마 2011/09/20 2,154
16446 카톡 하는 분,,, 궁금한 거 있어요.. 2 ㄴㄴ 2011/09/20 2,646
16445 불굴의 며느리에서 이해 안 되는 점.. 6 dd 2011/09/20 3,625
16444 본인이 쓴 글 삭제가 안 되나요? 2 글삭제안되나.. 2011/09/20 1,927
16443 jyj노래,, 13 아짐 2011/09/20 2,667
16442 중학생 전학년 참고서 어떻게 하시나요? 1 2011/09/20 2,135
16441 9월 20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세우실 2011/09/20 1,749
16440 나꼼수 티셔츠 색상 추천해주세요 4 선물 2011/09/20 2,358
16439 시어머니의 이말은 무슨 의미일까요? 19 며느리 2011/09/20 5,574
16438 인간극장 보면서 왜이렇게 불편하지.... 27 인간 2011/09/20 18,676
16437 송탄 오산 평택 근처에 여성의류 아웃렛 3 옷옷옷 2011/09/20 3,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