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과거의 기억

요즘 조회수 : 672
작성일 : 2018-01-13 16:21:51
사람의 감정은 정말 알다가도 모를 것이네요.
이미 다 정리했다 싶었는데도 오랜 기억과 함께 그 당시의 감정이 한꺼번에 올라옵니다.

얼마전에 손주가 태어났거든요. 
이렇게 건강한 아이 태어난 것만도 감사하고 아기가 자라는 모습이 너무 예뻐서 참 행복했어요.
그런데, 어제 
아주 오래전의 일이 머리속에 떠올라서 침울했어요.
시아버지 시어머니가 함부로 우리 아이에게 내밷은 말과 
제게 한 못된 행동이 30여년 전에 있었던 일이 바로 어제 일처럼 뚜렷이 떠오르네요.

인간의 탈을 쓰고 어찌 그렇게 할 수 있을까 생각해봐도,
정녕 그들은 사람도 아니었기에 뭔 언행은 못하겠나 그보다 더한것도 충분히 할수 있었겠지,
백번 양보해서 그때 내가 적절히 대응하지 못해서 억울한 심정 때문에 이러는거겠지 해도,
바보같이 그냥 못들은 척 했던 제가 미워지기까지 해요.

하기야 인간도 아닌 사람들에게 제가 어찌 대응을 했건 뭔 소용이 있었겠나 해요.
제가 아무리 대응을 잘 했다 하더라도 별 의미 없었을거예요.
애초에 기본적으로 사람됨을 갖추지 못한 사람은 그저 안 만나는 것 외엔 방법이 없죠. 

우리 손주가 태어나보니 우리 시부모는 정말 인간도 아니라는 생각이 더더욱 드네요.
말못하는 아기에게 어찌 그럴 수가 있었을까요. 

세상엔 참 별일도 다 있구나 싶고
인성이 못되어서 어린 아기에게도 그렇게 별스런 막말을 했구나 싶고
어쨌건 그건 그 사람들의 일이고 이젠 과거일 뿐이니 
내가 더 이상 괴로워할 필요도 없는거다 이러면서 마음 다지고 있어요.
IP : 112.186.xxx.15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1.13 4:51 PM (221.157.xxx.127)

    과거의 나쁜 기억이 비슷한상황에놓이거나 목격하면 떠오르기도하죠

  • 2. 손주
    '18.1.13 6:49 PM (58.232.xxx.40)

    제게 손주가 생기니 예전 일이 생각나는 건가봐요.
    그런 기억 떠올리는 시간이 낭비예요.
    사람은 변하지 않는거고 이젠 다 과거일 뿐이니.
    아마 자기가 뭔 말을 한지도 모를거예요.

    나를 그렇게 못살게 굴었던 사람이
    이젠 전적으로 제게 부양받고 있으니 사람 일은 모르는 거예요.
    전 불가피할 경우에만 보거나 통화합니다.
    전화도 제가 거는 일은 없고요,
    피할수 있는한 피하고 어쩔수 없이 전화받아도 그냥 네~ 하고 말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30608 브리타 정수기 쓰시는 분 계세요? 5 ... 18:20:29 181
1730607 넷플릭스 네이버플러스로 보시는 분 7 오겜 봐야지.. 18:12:30 429
1730606 하루종일 뭐하고들 지내시나요 3 시간 18:12:27 428
1730605 주식 이건 매도가 안 된 거죠?  2 .. 18:12:02 214
1730604 시험 기간 고등학생 눈치보기 1 ... 18:05:28 222
1730603 얼마전 코코갔다 카트에 물건두고온건요. 5 18:01:45 933
1730602 잼프가 세쌍둥이라는 설이... 4 ... 17:58:33 894
1730601 주식 포홀 전망 어떨까요 저 평단 54입니다 ㅠㅠ 10 주린이 17:57:09 544
1730600 유튜버 오윤혜, 대통령 권한대행급으로 떡상 8 몸에좋은마늘.. 17:55:40 1,367
1730599 천도복숭아 = 신비복숭아 14 음.. 17:54:51 1,178
1730598 모닝빵 2 ... 17:51:52 360
1730597 나혼산 대자연편 보는데 1 ... 17:50:45 554
1730596 영화 뭐 볼까요 문화의날 17:49:58 129
1730595 아이때문에 너무 속이 상하네요 7 흑흑 17:43:51 1,255
1730594 김학래. 임미숙 아들이요 8 ㅇㅇ 17:38:15 2,302
1730593 5호선 방화사건 보니까 좀 이상하네요 19 .. 17:38:06 2,346
1730592 비많이 오면 회사갈때 장화 신나요? 4 신나요 17:37:42 447
1730591 교통사고 당해보신 분? 4 ... 17:34:50 344
1730590 오후 2시 대장내시경 힘들까요? 8 .... 17:32:34 442
1730589 영화 디어헌터 어디서 볼 수 있을까요? 1 ufg 17:30:20 160
1730588 무안공항 문제해결하는 1 대한민국 17:25:21 563
1730587 금요일 오겜3 드디어 공개하는군요 3 ㅇㅇ 17:25:11 498
1730586 실비보험으로 어떤 혜택 받으시나요? 16 ;; 17:24:33 877
1730585 고양시 뉴우스~~ 10 ㅇㅇ 17:22:47 1,149
1730584 노조 첫요구는 "尹이 만든 '회계 투명' 철회&quo.. 9 ... 17:22:14 8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