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박경철 "라디오 하차는 외압이 아니라 내 결정"

운덩어리 조회수 : 4,040
작성일 : 2011-09-19 15:51:08
하차한 타이밍을 보면 외압이라는 오해를 할만도 한데.. 의외로 박경철씨 본인이 한겨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외압 아니라고 선을 그었군요.

워낙 이른 아침에 하는 프로그램인데다가 다른 일정도 너무 바빠서 많이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하긴 보통 체력으로 할 수 있는 일은 아니죠. 

다음은 박경철씨의 한겨레 인터뷰 내용입니다.


-왜 하차를 결정했나

“3년여간 방송을 진행했는데 심신이 고갈됐다. 방송에 출연하려면 해외 뉴스를 다 봐야하기 때문에 아침 다섯시 반에 눈을 떠야 한다. 밤에 별일 없으면 다행인데 최근 청춘콘서트 때문에 밤 12시에서 새벽 1시에 들어오는 경우가 많았다. 게다가 책까지 써야 했다. 그러다보니까 최근 한달 동안은 거의 관성적으로 방송을 하는 느낌이 들었다. 이건 청취자들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아서 하차를 결정했다.”

-최근 안철수 현상과 관련해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된 사이에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외압은 없었나.

“오해를 할 수 있을만한 시점이긴 하지만 그런 건 조금도 아니다. 내 성격상 외압이 있으면 외압이 있었다고 밝힐 사람이다.”

-그래도 너무 급작스러운데.

“정말 못견디겠다는 생각이 들어 최대한 진행자를 빨리 바꾸자고 제작진에 얘기했다. 다행스럽게도 김광진씨가 금방 나타나주었다. 좋은 후임 진행자가 빨리 나타났기에 하차도 빨리 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 뭘 할 건가

“그동안 가을바람의 낙엽처럼 살았다. 이젠 정말 내 개인을 찾아야겠다. 내 오래된 꿈이 여행기를 쓰는 건데 국내·외를 가리지 않은 여행기를 쓰고 싶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우리 사회가 금융 자본주의에 대한 고민과 반성이 필요한 시점이다. 지금 우리 사회는 이에 대한 고민을 깜박하고 있다. 건강한 자본주의를 만들기 위해 머리를 맞대었으면 좋겠다.”  

IP : 121.162.xxx.13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흠...
    '11.9.19 3:52 PM (1.251.xxx.58)

    그사람 안철수씨와도 대개 친하고 싶어했고(예전에 글들 보면..)
    지금은 친한것 같지만,,

    욕심도 많은 사람인것 같은데
    아무리 아니라고 해도 외압으로 보여집니다.

  • 근데
    '11.9.19 6:37 PM (203.142.xxx.231)

    왜이리 삐딱하신지..
    안철수씨랑 친하고 싶어하면 안되나요?/ 보통 주변에도 친하고 싶은 사람있잖아요. 그게 이상한건 아니죠.

    욕심많으면 안되나요?? 저는 이분은 잘모르지만 이분이 낸 책을 감명깊게 읽고. 이분 트친하면서,, 적어도 인간적인 사람은 분명맞습니다.

  • 2. ...
    '11.9.19 4:01 PM (203.142.xxx.49)

    안철수씨 시장 불출마 했을때 둘이 안고 눈물 흘리는 장면에서 두사람 어찌나 좋아보이던지...
    안철수,박경철, 닮고싶은 인물들입니다.
    때가 되면 좋은일 많이 해주세요~

  • 3. 음..
    '11.9.19 4:07 PM (221.139.xxx.8)

    박경철씨가 하고싶은말 못하는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본인이 아니라고 하는데 일부러 꼬아서 생각하지는 말죠..
    그리고 안철수씨하고 친하고싶은게 뭐 어때서요?
    안철수씨랑 친하니까 더 말을 말처럼 받아들이자구요

  • 4. TV책을 말하다
    '11.9.19 10:54 PM (124.195.xxx.2)

    박경철씨 언급될때 제가 저 프로그램 얘기를 자주 했었는데요..
    왜냐하면 저는 그 프로그램을 통해 그 사람에 대해 알았었기 때문에..

    진중권도 거기서 첨 봤고,카이스트 정재승씨,인문학 열전 사회보시는 김갑수 씨도 그렇구요.
    모두에게 사전 지식이 없었지만 진중권은 조금은 편협한 식견,약간의 감정과잉(?),중립적이지 않음을 느꼈다면 박경철에게서는 어느정도의 통찰의 두께,균형잡힘 등을 느꼈네요.
    그 사람이 자신의 생각과 상관없이 누군가에 의해 좌지우지 될 정도의 인물이 아니네요.

    안철수와 참 잘 어울린다고 생각...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280 부모복 남편복 자식복, 복은 복을 부르고, 22 여자의 복 2011/09/20 12,939
18279 이런 동서 어떻게 대해야하나요? 26 ... 2011/09/20 12,262
18278 대학생 딸아이 아침을 안 먹어요.. 19 굶겨봤는데... 2011/09/20 5,305
18277 가볍게 매고 다닐 백팩 추천해주세요 3 추천 2011/09/20 4,159
18276 친구 페라라 2011/09/20 3,612
18275 사랑스런 스무살 내아들(많이 길어요) 33 난 엄마다 2011/09/20 6,274
18274 직접 요리는 일년에 한두번 하는 직장맘... 실라간 냄비 세트를.. 5 2011/09/20 5,883
18273 둘중에 뭘 배울까요? 2 ... 2011/09/20 3,768
18272 mk 가방을 샀는데요 ㅜㅜ 2 아놔~ 2011/09/20 5,254
18271 뭘 할까요? 연주회 2011/09/20 3,400
18270 서울시장후보 경선토론 민주당 TV 토론 11 서울시장 2011/09/20 4,034
18269 다여트 중인데 옷은 다 빼고 사야하나요? 3 유투 2011/09/20 3,953
18268 윤** 가습기 써 보신 분들께 여쭤봐요.. 7 가습기고민 2011/09/20 4,479
18267 한국국제학교등교시작 2 제주영어교육.. 2011/09/20 3,980
18266 가지급금 신청 어느쪽이 빠른지 아세요? 4 예금 2011/09/20 3,840
18265 초등학교 1학년이 쓸 보온병 추천해주세요 5 보온병 2011/09/20 4,379
18264 달러가 왜 이렇게 오르나요? 4 왜올라 2011/09/20 5,000
18263 스마트폰으로 아이나비사용하려는데 등록은 어찌하나요?? 2 .. 2011/09/20 3,772
18262 `적자 타령' 韓電 광고·판촉에 3년간 1천300억원 5 세우실 2011/09/20 3,549
18261 콩이네 식구가 다섯이 되었어요.. 11 콩이네 2011/09/20 4,339
18260 아직도 저축은행에 손님이 몰리는 이유는? 5 ... 2011/09/20 4,262
18259 다크써클때문에 수술을 하고자 하는데 병원 좀 추천해 주세요~ .. 4 제니^^ 2011/09/20 4,551
18258 광명 엄마들께 조언 구합니다 3 초등둘맘 2011/09/20 4,757
18257 YS손자, 국위선양자 전형으로 연세대 수시 합격 4 웃기는나라 2011/09/20 4,392
18256 황신혜 모녀 사진 보셨어요? 17 ... 2011/09/20 18,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