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박경철 "라디오 하차는 외압이 아니라 내 결정"

운덩어리 조회수 : 2,467
작성일 : 2011-09-19 15:51:08
하차한 타이밍을 보면 외압이라는 오해를 할만도 한데.. 의외로 박경철씨 본인이 한겨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외압 아니라고 선을 그었군요.

워낙 이른 아침에 하는 프로그램인데다가 다른 일정도 너무 바빠서 많이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하긴 보통 체력으로 할 수 있는 일은 아니죠. 

다음은 박경철씨의 한겨레 인터뷰 내용입니다.


-왜 하차를 결정했나

“3년여간 방송을 진행했는데 심신이 고갈됐다. 방송에 출연하려면 해외 뉴스를 다 봐야하기 때문에 아침 다섯시 반에 눈을 떠야 한다. 밤에 별일 없으면 다행인데 최근 청춘콘서트 때문에 밤 12시에서 새벽 1시에 들어오는 경우가 많았다. 게다가 책까지 써야 했다. 그러다보니까 최근 한달 동안은 거의 관성적으로 방송을 하는 느낌이 들었다. 이건 청취자들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아서 하차를 결정했다.”

-최근 안철수 현상과 관련해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된 사이에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외압은 없었나.

“오해를 할 수 있을만한 시점이긴 하지만 그런 건 조금도 아니다. 내 성격상 외압이 있으면 외압이 있었다고 밝힐 사람이다.”

-그래도 너무 급작스러운데.

“정말 못견디겠다는 생각이 들어 최대한 진행자를 빨리 바꾸자고 제작진에 얘기했다. 다행스럽게도 김광진씨가 금방 나타나주었다. 좋은 후임 진행자가 빨리 나타났기에 하차도 빨리 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 뭘 할 건가

“그동안 가을바람의 낙엽처럼 살았다. 이젠 정말 내 개인을 찾아야겠다. 내 오래된 꿈이 여행기를 쓰는 건데 국내·외를 가리지 않은 여행기를 쓰고 싶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우리 사회가 금융 자본주의에 대한 고민과 반성이 필요한 시점이다. 지금 우리 사회는 이에 대한 고민을 깜박하고 있다. 건강한 자본주의를 만들기 위해 머리를 맞대었으면 좋겠다.”  

IP : 121.162.xxx.13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흠...
    '11.9.19 3:52 PM (1.251.xxx.58)

    그사람 안철수씨와도 대개 친하고 싶어했고(예전에 글들 보면..)
    지금은 친한것 같지만,,

    욕심도 많은 사람인것 같은데
    아무리 아니라고 해도 외압으로 보여집니다.

  • 근데
    '11.9.19 6:37 PM (203.142.xxx.231)

    왜이리 삐딱하신지..
    안철수씨랑 친하고 싶어하면 안되나요?/ 보통 주변에도 친하고 싶은 사람있잖아요. 그게 이상한건 아니죠.

    욕심많으면 안되나요?? 저는 이분은 잘모르지만 이분이 낸 책을 감명깊게 읽고. 이분 트친하면서,, 적어도 인간적인 사람은 분명맞습니다.

  • 2. ...
    '11.9.19 4:01 PM (203.142.xxx.49)

    안철수씨 시장 불출마 했을때 둘이 안고 눈물 흘리는 장면에서 두사람 어찌나 좋아보이던지...
    안철수,박경철, 닮고싶은 인물들입니다.
    때가 되면 좋은일 많이 해주세요~

  • 3. 음..
    '11.9.19 4:07 PM (221.139.xxx.8)

    박경철씨가 하고싶은말 못하는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본인이 아니라고 하는데 일부러 꼬아서 생각하지는 말죠..
    그리고 안철수씨하고 친하고싶은게 뭐 어때서요?
    안철수씨랑 친하니까 더 말을 말처럼 받아들이자구요

  • 4. TV책을 말하다
    '11.9.19 10:54 PM (124.195.xxx.2)

    박경철씨 언급될때 제가 저 프로그램 얘기를 자주 했었는데요..
    왜냐하면 저는 그 프로그램을 통해 그 사람에 대해 알았었기 때문에..

    진중권도 거기서 첨 봤고,카이스트 정재승씨,인문학 열전 사회보시는 김갑수 씨도 그렇구요.
    모두에게 사전 지식이 없었지만 진중권은 조금은 편협한 식견,약간의 감정과잉(?),중립적이지 않음을 느꼈다면 박경철에게서는 어느정도의 통찰의 두께,균형잡힘 등을 느꼈네요.
    그 사람이 자신의 생각과 상관없이 누군가에 의해 좌지우지 될 정도의 인물이 아니네요.

    안철수와 참 잘 어울린다고 생각...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117 봉에 거는 컵꽂이 좀 찾아주세요 2 컵꽂이 2011/09/19 2,021
17116 정확히 뭔가요? 6 책걸이가 2011/09/19 2,114
17115 wmf 탑스타 대 구르메냄비 중 추천 부탁드립니다. 3 냄비 2011/09/19 4,331
17114 첫인상이 그게 문제야.. 3 조아종 2011/09/19 2,557
17113 [추천] 내 자신이 의미없다 느껴질 때 보면 좋은 영화 19 바람이분다 2011/09/19 4,524
17112 초등 고학년 맘들께 여쭤봅니다.. 7 ... 2011/09/19 2,977
17111 바퀴벌레가 기어다녔던 부엌 - 어떻게 후처리 해야 할까요? 2 흑흑 2011/09/19 2,928
17110 독일 아마존사이트 질문 1 ... 2011/09/19 1,851
17109 북경이랑 장가계 모두 다녀오신 분 있나요? 어느쪽이 더 많이 걷.. 6 헤이소풍가자.. 2011/09/19 6,977
17108 내년에 초등 6학년 교과서 바뀌나요? 3 6학년 2011/09/19 2,704
17107 40대 남자 정장벨트 브랜드 좀 골라주세요 2 도와쥉 2011/09/19 5,193
17106 락스를 너무 많이,,, 들이마셨나봐요. 18 귀찮은이.... 2011/09/19 13,682
17105 사주로 어떤 듣기 좋은 말을 들으셨어요? 11 운대 2011/09/19 4,370
17104 1997년.2008년.2011년 경제위기 비교 블루 2011/09/19 2,598
17103 분유나 팩우유 좀 갖고 가는거 가능할까요?? 4 중국가는데 .. 2011/09/19 2,156
17102 여태까지 뭐 배운거 한번 나열해보아요~ 7 운동적고 2011/09/19 2,700
17101 엄마 손이 그나마 가장 필요한건 몇살 까지 일까요.......... 7 엄마노릇 2011/09/19 3,603
17100 초등학교 아이 책상 편수 ,H형 어떤게 좋은가요? 3 살빼자^^ 2011/09/19 2,860
17099 [펌]위키리스크 한국 문서 번역 사이트도 생겼네요^^ 2 사월의눈동자.. 2011/09/19 2,868
17098 탄성코트에 대하여 문의드려요 4 레이지 2011/09/19 6,480
17097 탄 냄비, 알루미늄 호일 + 치약 4 냄비 하나 .. 2011/09/19 3,590
17096 영화 샤크나이트 보신분 있나요? 1 살빼자^^ 2011/09/19 2,074
17095 밤고구마 싸고 맛난 사이트 제발 추천해주세요 2 고구마 2011/09/19 2,387
17094 프라임저축은행은 솔직히 미리 알고있었네요.. 1 ... 2011/09/19 3,313
17093 서울대 소아 정형외과? 백병원 정형외과?? 헷갈리네요 3 막내 2011/09/19 3,2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