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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갈등을 완화 시키는 소소한 비법

겨울 조회수 : 6,057
작성일 : 2018-01-08 15:24:27
20년전쯤 아이들 낳고 기를때 벅차고 힘들었던 생활들을
극복해보고자 애썼던 제 나름대로의 방법을
한번 풀어볼까 합니다

아이들 한창 키울때는 보통30대로써 남편은 직장에서 인정 받고
승진을위해 집안에 소홀하기 마련이고 아내는 아내대로
초보 엄마로써 어설픈 손길로 아이를 키우는게 너무 힘들어 남편한테 짜증도 많이 내곤 하지요
그와중에 초보엄마들은 내아이 키우는게 별일?이고 특별한데
시댁이나 주변사람들은 애 키우는 일 정도는'~나도 다 경험 해 본~ 특별할것도 대수롭지도 않은 그저 누구나 해내는 일상의일 정도의 일이라 생각하기에 며느리의 힘듦에 아랑곳없이
제사나 명절, 생신등 집안의 대소사를 며느리로써 살뜰히 챙기길 원하지요
그러다보니 내 상황을 배려하지 않는 남들?로 인해 남편과의 갈등이 증폭 되기 시작하지요

저도 애들 어릴적 어찌나 잠이 쏟아지고 피곤하던지 새벽에 우유병을 베개에 끼워 꾸벅꾸벅 졸면서 우유먹이다 나중에 보면 조준못한 우유 때문에 베개가 젖어 있기 일쑤였지요
아침에 남편 출근 할때 밥은커녕 눈도 뜨지 못한채 뒤통수에대고 악담을 퍼붓곤 했고요
그러다보니 서로 불만이 쌓여가고 아내가 생각하기에 남편은~ 돈만 벌어다 주면 다인줄알고 집안일도 안도와주고 할짓 다하고 다니는 무책임한 남편 이고
남편이 생각하기에 아내는
~집에서 남들 다 하는 애키우는게 뭐라고 집안일도 제대로 안 해놓고 아침밥도 안해주고 시댁에 신경도 못쓰는 게으론 아내가 돼버리곤 하지요

제가 생각하기에
가까운 가족끼리 제일 안좋은 태도가 ''두고 보자''식의 태도 라고 생각해요
~며칠후 내생일인데 이인간이 챙겨주나 안 챙겨주나 두고보자~
~어제 술 먹고 진상부리더니 오늘 어떤 태도 보이는지 두고자~등등
그리곤 그 두고보자식 태도에 부합하지 않은 태도를 보이면 ~내 그럴 줄 알았다~며 악순환을 반복하는 지겨운 관계가 되풀이 될수 밖에 없는 상황을 자초 하고 계시지는 않는지요?

전 운세나 사주,궁합 등 비과학적인 것들을 별로 신뢰하지 않는 편 인데
'' 말이 씨가 된다''는 속담의 힘은 믿는 편 입니다
자꾸 욕하고 비난하다보면 상대방은 마치 그런사람이 되어야하는 다짐 이라도 한 듯이 그런 사람이 되어 가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되더군요

제가 아이들 어릴적 남편과의 갈등을 완화 시키기위해 썼던 저의 방법을 공유해 볼게요(20년정도 됐으니 고루하다 생각 할 수도 있겠지만)
남편이 젊었을적에 직장이나 친구 그외 사회 생활로 인해 자의든 타의든 뿌리치질 못하고 늦는 경우가 많았는데 대학 노트 한권을 만들어 놓고는 왼쪽 페이지는 제가 오른쪽 페이지는 남편이 상대방에 대한 불만이나 미안함 마음을 적어두면 그에 대한 변명이나 반성 등등을 적어서 식탁위에 올려놓곤 했어요
때때로는 헙박?도 하고요 ㅎ
예를들어~ 오늘 당신 주려고 ㅇㅇ해놨는데 회식이 있으면 미리 연락을 했어야지 다 만들어 논 상태에서 연락을 주면 내 수고가 헛수고가 돼 버리잖아 너무 짜증났어
술먹고 들어오면 깨우지 말고 조용히 씻고 다른방에 가서 자길바람
미안하다고 생각하면 내 머리 한번 쓰다듬어주고 애들도 한번씩 안아주길바람
글고 이번주 어머님 생신이라 시골 내려가야 하는데 자꾸 이런식이면 태클걸테니까 잘 처신 해주길 바람~

짜증낼 상황에서 짜증 내는건 하수들이나 하는
행동이라 생각하고 감정의 주도권을 가져 오실 수 있는
현명한 아내가 되길 바랍니다
생각보다 남자들 단순해요
남편이나 자식이나 잔소리나 비난 으로는 절대 바뀌지 않는 다는걸 빨리 받아 들여서 마음고생 안히시는 가정꾸려가시길 바라는 마음에
선배로써 비법하나 풀었습니다

가끔 예전 노트 꺼내 보면서 혼자 키드끼득 웃기도 하는데 정말 엉망진창 그림과 낙서와 욕으로 가득차 있지만 50대가 되고보니 다 소중한 추억이네요
그 남편은 곁에 없네요
IP : 175.223.xxx.92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흠...
    '18.1.8 3:28 PM (218.50.xxx.154)

    죄송하지만 그닥 공감이 안가서....

  • 2. 그건
    '18.1.8 3:33 PM (183.96.xxx.129) - 삭제된댓글

    순한남편인가보네요
    성격 더러운 남자라면 담주 시어머니 생신이라 시댁가야되는데 이런식이면 태클건다 그러면 당연히 해야될일 하는건데 유세한다고 2차 싸움나죠

  • 3. ㅎㅎ
    '18.1.8 3:45 PM (174.24.xxx.111)

    성격 순하고 여린 남편하고 사셨나봐요
    제남편은 상남자 라서 노트 메모 이런거 쓰면 안읽어요
    아하고싶은말이 뭔데! 지금 당장 해! 편지 메모 안읽습니다
    성질 더러운 남편들은 저런 메모 보면 더 싸움나죠 태클? 너 가기싫음 관둬! 나혼자 가면되!
    상당히 감수성 여린 순수한 남편하고 사셔서 부럽네요 노트를 읽고 쓴다는게

  • 4. .......
    '18.1.8 3:51 PM (175.192.xxx.37)

    잘못을 그렇게 문서로 남기면 더 기분나쁘지 않나요?

  • 5. 차라리
    '18.1.8 3:53 PM (223.62.xxx.124)

    짧고 굵게 돌직구 날리는 게 낫겠어요

  • 6. 안본다고 또 싸워요.
    '18.1.8 4:05 PM (61.82.xxx.218)

    그거 노트에 적어 놓는다고 보나요?
    들이밀어도 제대로 읽지도 않고, 또 읽어보지도 않는다고 싸움니다.
    게다가 요즘엔 카톡이 있어서 굳이 그렇게 노트에 안적어도 되요.
    그때그때 카톡 남겨서 내 감정 전하면 됩니다.
    애 어릴땐 방법이 없어요.그저 내가 내몸 먼저 챙기고, 애 챙기고, 그래도 에너지 남으면 남편 챙기고요.
    성향에 따라 다르지만 제 남편은 진짜 돈만 벌어다 주면 땡인 남자라서요.
    심지어 맞벌이 시절에도 집안일이고 육아고 1도 관심없습니다.
    그저 결혼하면 여자가 살림해, 애 키워, 거기다 돈까지 벌어오는걸 너무 당연하게 생각하는 남자라서 답 없습니다.
    시댁일은 적당히 할도리 하고 피할거 하고 하세요. 미련하게 시킨다고 다~ 하지 마시고요.
    적당히 이기적으로 내몸 먼저 챙기며 사시고 착한 아내, 착한 며느리 절대 하지 마세요.
    효도도 남편 챙겨주는것도 애 좀 크고 여유 생기면 하세요.

  • 7. ....
    '18.1.8 4:13 PM (222.103.xxx.207)

    공감1도 안감

  • 8. ..
    '18.1.8 4:32 PM (112.160.xxx.154) - 삭제된댓글

    무슨 이야기인줄은 알겠으나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고...

  • 9. 이런
    '18.1.8 4:37 PM (14.52.xxx.212)

    시엄니 싫어요. 숨 막혀요.

  • 10. ...
    '18.1.8 5:47 PM (223.33.xxx.1)

    제 남편은 어느정도 말이 잘 통해서 저방법도 괜찮지만 요즘은 다 카톡을쓰니까 그냥 바로 카톡쓰면 되지않나..ㅎ~라는 생각이 드네요. 지금은 둘뿐이라 카톡으로도 될것같고 나중에 아이생기면 애랑 같이 원글식으로 가족노트 만들어도 좋을것같아요. 애도 보니까 험한말 못쓰고ㅋ 아이 글때문에 더 재밌어지기도 할거같네요.

  • 11. zzz
    '18.1.8 8:57 PM (119.197.xxx.28)

    잘난체는...ㅋㅋ

  • 12. peaches
    '18.1.8 9:10 PM (1.225.xxx.85)

    읽으면서 끄덕끄덕 하면서
    글도 술술 잘 읽힌다 그랬는데
    다들 댓글이 넘 날카로워서 의외네요...

  • 13. 세상에...이렇게 좋은 글에
    '18.5.3 6:52 PM (120.142.xxx.197) - 삭제된댓글

    댓글들이 왜 이러나요... 쯧쯔...
    원글님 그런 남편이 지금 없다니... 안타깝네요...
    저도 지난 세월 참 아깝다 생각한 부분이 바로 원글님이 말해 준 건데요.
    서로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을 말하고 꽁하지 않는 것...
    원글님 아이디어가 좋았네요.

  • 14. 정말로
    '18.5.3 7:54 PM (211.59.xxx.71) - 삭제된댓글

    참 모질고 못난 사람들 많네요.
    이런 사람 저런 사람 있고 이런 방법 저런 방법 있는 건데
    자기랑 안 맞는다고 비아냥대고 ㅋㅋ거리고 모진 말 내뱉고
    어떤 환경에서 크면 저런 답글들을 쓰는지 얼굴을 보고 싶습니다.
    전 고개 끄덕이면서 너무 좋게 읽었는데요.

  • 15. Zzz님
    '18.5.3 8:09 PM (175.123.xxx.106)

    이게 잘난척하는걸로 보인다니
    사회생활에 문제 많아 보입니다!!

  • 16. ..
    '18.5.3 10:17 PM (49.170.xxx.24)

    동화 같은 얘기라서 그렇죠. ㅎㅎ
    저걸로 해결될 사람이면 대화로도 되거든요. 그게 안되누ㅈ사람이 생각보다 많답니다.
    세계적으로 유명대학 나온 박사들은 전두엽이 발달 했으니까 안그럴 것 같잖아요? 아니예요. 자기가 그래도 된다 싶으면 갑질하는 사람들 많아요. 남자들 중에 평소에는 멀쩡해 보이지만 조심하지 않아도 되는 장소와 사람에게는 예상치 못한 모습 보여주는 사람 진짜 많아요. 동물의 세계 같아요. 여자들도 여왕벌, 질투 암투 하는 사람 있듯이요. 그거 경험해 보신 분들이 냉소하는 거라 생각되네요. ㅋ

  • 17. 허.. 참..
    '18.5.4 12:44 AM (121.191.xxx.194)

    이런 글에도 악플을 다는 사람은 대체 뭔 속인지 모르겠구만요.
    더군다나 원글님이 그 남편이 지금 곁에 없다고 하는데도 모질고 뾰쪽하게 남 상처주는 말을 왜 쓰는지..
    원글님이 악플러들에게 대체 뭘 잘못했다고 그러는건지 모르겠네요.
    하여간에 루저들은 조금만 샘이 나면 자기도 모르게 악플을 다나 보네요.

  • 18. ..
    '18.5.4 8:14 AM (175.203.xxx.9) - 삭제된댓글

    저에게 너무 필요한 조언이네요..
    설명한 상황이 지금 제 상황과 너무 흡사..
    저렇게 시도해봐야겠어요..
    카톡으로 얘기하면 된다지만.. 직접 글로 쓰는것과는 또다른것같아요.
    저희 결혼5년차에 톡으로 얘기하지만.(톡으로 싸워요 ㅡㅡ)
    연애때처럼 편지쓰진않아요.. 낯간지럽지만 시도해봐야지..

    말이 씨가 된다.
    잔소리와 비난으로 바뀌지않는다..

    글 감사합니다~

  • 19. 초록하늘
    '18.5.4 9:32 AM (222.233.xxx.2)

    백 가정에 백개의 화해 방법이 있죠.
    저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인생을 좀 더 살고 나는 이렇게 화해했다는 거죠.
    대부분의 다툼이 서로의 입장 차인데
    타인의 입장을 헤아려 줄 수도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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