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PK인재들의 부상으로 정치권 안팎에서 호사가들의 의견이 분분한 상황입니다. 친노의 집권이후 PK는 진보 개혁 세력의 새로운 원군이자 정치권의 초미의 관심사가 된 지역입니다. 이를 두고 다양한 의견이 교차하지만 그럼에도 강고했던 지역주의의 균열을 가져올 주요한 교두보가 될 수 있는 지역으로 보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다만 PK와 PK인재들의 갑작스런 부상을 보이지 않는 손의 작용이 아니냐는 의구심도 여전한 상황입니다. 특히 그동안 이 나라의 진보개혁의 철옹성이자 최후의 보루였던 호남인들이 DJ의 서거이후 상대적 박탈감에 잠겨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과연 PK인재들만이 우리의 희망일까요? 호남에도 이에 못지 않는 인재들이 즐비합니다. 호남인들이 PK인들의 부상을 부러워만 할 것도 혹여나 질시하거나 의심의 눈초리로 볼 것도 없습니다. PK는 PK의 인재들을, 호남은 호남의 인재들을 소중히 여겨 같이 키워 내면 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 모두가 지역을 넘어 이러한 인재들이 함께 모여 이 나라를 진보와 개혁을 통해 발전 시켜 나갔으면 합니다.
선정기준 : 양지역 모두 사회적 성공과 출세를 한 인재들이야 책 한권으로도 모자랍니다. 그러나 이글의 목적은 양 지역 출신의 진보개혁 진영의 새로운 인재들을 살펴보고 발굴해 함께 응원하자는 것입니다. 그래서 첫번째 기준은 그들이 진보개혁진영에 서있는 인물이냐는 겁니다. 그리고 정치권 인물들은 많이 알려져 있고 최근에 이슈가 된 PK인재들도 비정치권에서 정치권에 파장을 미친 인물들이였기에 정치권 인물은 차차세대 인물 몇몇만 실었습니다.여타기준은 동일영역, 유사경력, 가능하면 동년배입니다.
이 인물들중 저의 개인적 호오는 있습니다만 최대한 경력을 중심으로 객관적으로 간략히 기술할 것입니다. 또 기본적으로 엄정한 검증의 글이라기 보단 가벼운 마음으로 한번 살펴보자는 글이기에 몇몇 미스매치도 있고, 대중적으로 잘 안알려진 인물도 있습니다만 인재 발굴 차원으로 봐주시길 바랍니다.
ps - 필독 이라고 적은 것은 그래도 사진까지 찾아가며 나름 시간들여 쓴 글이니 많이들 봐주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호기를 좀...
좌 PK 우 호남입니다. 대부분 알려진 인사들이라 구체적 지명은 언급안합니다. 서울에서 자란 사람도 원적따라 분류했습니다. 사진은 주로 포털 프로필 사진을 이용했습니다.ㅋ그럼 즐감하시길^^;;
문재인 VS 박지원
미스매치라면 미스매치고 또 맞다면 맞는 대결입니다. 문재인은 사실상 PK돌풍의 주역이고 박지원은 개인으로선 더이상의 정치적 성장은 어려운 구세대입니다. 그러나 노무현, 김대중 두 대통령의 실세중의 실세 비서실장을 지냈고 고인들의 마지막까지 최측근에서 보살폈고 그분들의 신뢰를 받았다는 점에선 비슷합니다. 또한 비록 한명은 선수로 한명은 코치로 역할은 다르지만 그 정치적 비중과 필요성은 우열을 가릴 수 없다 봅니다.
특기할건 박지원은 문재인이 없어도 자기 정치인생 마감하는데 별 무리가 없겠지만 문재인은 큰 꿈을 이루려면 크든작든 박지원의 도움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겁니다. 두사람의 관계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 흥미진진합니다.
안철수 vs 장하준
자~ 장안의 화제 안철수선수가 드디어 등장합니다. 연배는 안철수가 하나 윗줄이고 분야는 다릅니다만 최근 정치바깥에서 정치권과 사회에 커다란 이슈와 파장을 낳은 인물로 매치 시켜봤습니다. 일단 둘다 천재과입니다.박근혜를 이길 대권주자로 급부상해버린 안철수에 비해 장하준 열풍은 다소 사그라든게 아닌가 합니다만 사실 연초까지만 해도 정의란 무엇인가와 함께 장하준의 그들이 말하지 않은 23가지는 신자유주의논쟁과 공정사회논의에 원동력이였습니다. 물론 영국에 거주하는 장하준은 여러모로 불리합니다만 경제학이라는 무기는 어쩌면 안철수보다 정치적 성장에 더 유효한 수단일 수도 있습니다. 안철수의 다채로운 이력에 비해 장하준의 이력은 단출합니다만 케임브리지 교수에 노벨상 빼놓곤 다받았다고 봐야할 그의 세계적 명성과 내공은 무시못할 수준입니다. 천상 선비스타일 안철수가 대중과의 소통을 통해 급부상했듯 천상 학자인 장하준도 어느새 대중곁에 다가 설수 있을지 주목해 볼만합니다.
특기할건 장하준 집안에 대해선 더 설명드리지 않겠지만 일단 정치판 자체에 거부감은 없을 배경이란 것과 장하준이 서울대 82학번으로 조국, 진중권과 대학동기로 나름 친분이 있다는 것도 참고할 만합니다. 모 원희룡 나경원도 서울대 82지만...--;;
박원순 vs 장하성
짜잔 역시 핫한 스타네요...시민후보 박원순입니다. 박원순 = 참여연대죠...90년대이후 시민운동의 대부이자 사실상 창시자에 가깝습니다. 그런데 참여연대가 한때 변호사연대라고 불릴만큼 법조인들의 활약이 큰 상황에서 경제분야의 가세로 균형잡고 폭과 전문성을 넓힌 사람이 장하성 고려대 교수입니다. 특히 박원순이 참여연대에서 물러나 아름다운가게로 사회적 기업의 단초를 제공했다면 장하성은 장하성 펀드로 금융권에 직접 뛰어들어 올바른 투자의 모델을 제공했죠...장하성의 활동은 박원순의 활동만큼이나 금융경제계와 학계,시민운동판의 논쟁의 대상이였습니다. 위에 언급한 사촌동생 장하준과도 논쟁할 정도였으니...ㅋ박원순이 출사표를 낸 상황에서 참여연대의 또다른 축이였지만 고대 경영대학장으로 장하성펀드 대표로 한발짝 물러서있던 장하성의 미래는 또 어떨지 흥미롭습니다.
특기할건 박원순은 삼성으로부터 수억을 지원받아 좋은 일에 썼다는데 장하성은 소액주주운동으로 삼성주총마다 회사측을 가장 곤혹스럽게 했던 인물이라는 것 정도?
조 국 vs 김근식
역시 핫한 PK가 낳은 꽃미남 스탑니다. 이름도 멋진 조국교수...17살에 서울대에 들어갔고 백태웅과 사노맹 활동을 했으며 다양한 기고와 저술로 그러나 무엇보다 탤런트를 능가하는 수려한 외모로 본의아니게 진보개혁진영의 얼굴마담이 되고 있는 조국...그에 비해 김근식은 다소 미스매치인 면이 있습니다만 동년배고 어쩌면 학계에서 또 진보개혁세력내에서 실무적 측면에서는 김근식이 보여준게 더 많습니다. 김근식이 누구냐...임동원, 문정인,이종석을 이을 대북정책통으로 민주당 비례 24번을 받자 더러워서 못하겠다고 당차게 사퇴를 햇었던 기개도 보여준바 있죠. 조국이 주로 트윗과 인터넷을 무대로 한다면 김근식은 TV토론의 단골주자죠...조국이 비록 얼굴마담으로 폄하되곤 있지만 대통합에 열중이고 안철수에 대해서도 날카로운 지적을 했던걸 보면 그리 단순히 볼 인재는 아닙니다. 김근식은 빨리 정식으로 정치에 입문해서 정책을 다루는게 좋을듯 싶구요.
특기할건 김근식이 바로 전주 덕진에서 민주당후보로 무소속 정동영후보와 실전 매치를 했던 인물이란겁니다.ㅋㅋ
송호창 vs 송기호
두사람 다 아는 사람은 알고 모르는 사람은 모를텐데...인재 발굴 차원에서...우선 송기호는 바로 FTA논쟁에서 송기호의 송기호에 의한 송기호를 위한 토론이 무언지 보여줬던 국제통상전문변호사입니다. 외교부 엘리트 외교관 수백명이 송기호 하나 못당한다고 했던 FTA 번역오류와 문제조항을 발견하고 정확하게 지적했던 바로 그 인물입니다. 학생운동후 농민운동을 위해 고향 고흥으로 내려왔다가 다시 사법고시에 합격한 수더분한 외모에 비해 매우 강단있는 기대주입니다. 그럼 송호창은 누구냐...역시 민변소속 변호사로 광우병 촛불시위당시 TV토론에서 정연하고 깔끔한 논리를 펼쳐 스타가 됏던 인물입니다. 특히 광우병 사태당시 아이들을 위해 길거리에 나섰던 유모차 부대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던 꽃중년 변호사죠...두사람 다 앞으로 기대해볼만한 법조계의 에이스들입니다.
특기할건 촛불시위이후 다소 언론 출연이 뜸했던 송호창이 박원순 캠프 대변인을 맡았다고 합니다. 고향 선후배이기도 하지만 참여연대에서 같이 일했던 인연이 깊습니다...
이지문 vs 김용철
사실 미스 매치인 감이 있긴하나 어쩌면 세월탓이지 사회적 파장은 만만찮았다는 측면에서 세워봅니다. 김용철...전 21세기 한국사회 최대 사건으로 김용철 변호사의 삼성비리폭로를 꼽습니다. 권력은 시장으로 넘어갔다는 언명처럼 모두가 삼성의 금력에 머리 조아릴 때 자신의 전 인생을 걸고 당랑거철의 불굴의 의기를 보여준 김용철...지금은 광주교육청 감사관으로 잇는 그에게 보다 어울리는 자리를 마련해 줘야할 것 같습니다. 이지문은 누구냐...이지문 중위라고 하면 기억나실까요? 92년 현역장교출신으로 군부재자 투표 부정을 고발했던 바로 그 청년 이지문입니다. 그 이후 수많은 고초를 겪었고 특히 김용철 변호사와 매치시킨건 이지문 중위가 전역전 장교특채로 삼성에 취업이 된 상태였기에 양심선언으로 복역후 삼성에 복직 신청을 했었지만 거부됐었고 긴 세월이 지난후 2010년 민주화보상심의위에서 복직 결정을 했지만 김용철 변호사 파문후인 탓인지 끝내 거부됐었습니다. 이지문은 민주당소속으로 지방의원을 지내기도 했죠. 두사람의 고행은 여전히 진행형입니다. 이지문은 공천 탈락의 아픔이 김용철은 산산조각난 삶의 퍼즐맞추기가...두사람 다 꼭 그 아픔 만큼이나 의미있는 자리에서 활약하는 날이 오길 바래봅니다.
특기할건 두사람이 고려대 선후배라는 겁니다.쥐박각하를 배출한 죄가 있긴 하지만 고대 출신들이 4.18을 비롯 한 의기하는건 맞는 것도 같습니다.
김어준 vs 오연호
PK열풍의 바람잡이 딴지총수 김어준과 안철수 돌풍의 진원지 오마이뉴스 오연호입니다. 막상막하이면서도 그 성과와 평가는 다소 다릅니다. 사실 인터넷언론이란 말 자체를 그 표준을 제시한건 말지 기자출신 오연호입니다. 특히 노풍과 함께 오연호는 오마이뉴스는 조중동과 맞짱뜨는 새로운 매체로서 각광받았었죠...그에비해 김어준은 사파중의 사파, 언론계 이단아의 끝판왕이라 할만합니다.사실 언론이라부르기도 쫌 뭐한 딴지일보는 패러디와 뒤비기신공으로 인터넷세대에게 적합한 매체로 자리매김해왔고 때론 과한 뒤비기로 역풍을 맞기도 하지만 그래도 꿋꿋이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해 왓습니다. 게다가 최근엔 각하헌정방송 나는 꼼수다로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죠...김어준의 이런 컬트적 인기에 자극받았는지 오연호는 어느 한가로웠던 초가을 밤에 안철수 출마라는 초초대형 떡밥을 투척 뜨거운 이슈메이커가 되어 만만찮은 내공을 과시했었죠...
특기할건 출신지역과 스타일은 다르지만 두 사람 다 내놓은 친노라는 점에선 비슷한 것 같습니다. 문재인을 부추기는 것도 조국을 띄운 것도 안철수에 열광했던 것도 따로 또 같이 주거니받거니 증폭시켰던 인터넷계의 보이는 손들이라 하겠습니다.
김여진 vs 권해효
자 여기 또 핫한 진짜 스타 한명 나갑니다. 행동하는 배우 김여진입니다. 참 좋은 사람입니다. 안철수 파동때 도매금으로 묶여서 언급되기도 햇지만 사실 전 안철수보단 김여진이 진보개혁세력에 보다 더 많은 것을 보여줬고 실천햇다고 봅니다. 물론 김여진 본인은 안철수를 옹호하며 말을 삼가긴 했었습니다만...어쨌든 이렇게 실천하는 연예인이 있다는건 대중적 파급력에 퍽 도움이 되기에 소중한 인재입니다. 다만 그럼 이런 스타가 김여진만 있었냐? 문성근 명계남 김제동 김미화도 있지만 전 다소 가려진 권해효를 주목합니다. 참 묵묵합니다. 끊임없습니다. 돈도 안받고도 빛안나는 자리마다 있습니다. 각종 집회 시회 문화제의 단골 사회자로, 1인 시위로, 기부행사로 언제나 바쁜 진정한 사회참여적 지식인입니다. 두 사람 다 지금처럼 뜻깊은 사회 참여를 해주길 바라며 동시에 좋은 작품에서 대중들의 사랑을 받길 바래봅니다. 맘먹고 정치에 참여한데도 좋구요...
특기할 건 권해효는 프로필상 서울로 되어있는데 군인인 아버지를 따라 옮겨다니느라 형제들의 고향이 다 다르고 그래서 본인은 군제대후부터 원적을 따라 해남사람이라 말한답니다. 또 광주출신 박철민이란 배우도 학생운동 빡세게 했고 운동판 사회많이 보던 사람입니다.
노회찬 vs 최규엽
미스매치라 여길 분들이 많겠습니다만 알고 보면 그렇지도 않습니다. 노회찬이야 너무 잘알려진 진보정당의 선두주자고 그럼 최규엽은 누굴까요...전북출신인 최규엽은 고려대입학후부터 학생운동에 투신 중도에 학업을 그만두고 노동운동에 참여합니다. 그뒤 여러 활동을 거쳐 민주노동당에 입당 정책위원장, 정책연구소장등을 거친 민노당 금천지구당 위원장입니다....즉 노회찬이 PD쪽 상징이라면 최규엽은 NL쪽 전략가입니다. 두 사람은 같은 단체에 몸담은 적도 많고 비록 정파는 다르고 대중적 인지도도 차이가 많이 나지만 대화가 되는 파트너입니다. 노회찬 심상정등의 PD들에 비해 NL들은 그 풍토탓인지 대중적 인물이 적은 편인데 울산의 김창현, 여수에서 당선된 김선동등과 함께 최규엽은 민노당의 NL의 핵심이자 진보정당의 숨은 인재입니다.
특기사항은 그동안 대중성에 앞서왔던 노회찬이 삼성비자금 폭로 판결에 발목잡혀 선거출마에 제약이 있는 상태에서 최규엽이 민노당 당내 경선을 거쳐 서울시장 후보로 나올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뭐 당내경선에 야권통합경선까지 어렵겠지만 적어도 인지도 상승에 도움이 될 기회겠네요.
김영춘 VS 송영길
음...모 정치권인사긴 합니다만 84년 학원민주화후 첫 직선제 학생회장 출신이고 PK VS 호남이자, 고려대 VS 연세대의 나름 꽤 흥미로운 라이벌입니다. 물론 현재로선 광역단체장 송영길이 많이 앞서나가고 있습니다만 내년 총선에서 부산에서 생환한다면 김영춘도 수많은 PK인재들과 함께 새로운 미래를 꿈꿔 볼 수도 있지 않을까 합니다.
특기할건 두사람과 함께 84년 학생회장 3인방이였던 서울대 총학생회장 출신 이정우 변호사는 사시 행시 외시 고시3관왕 소식이후 그냥 변호사 생활에 만족하고 있나봅니다. 언젠간 두사람중 누구에게라도 소환되는 날이 올지도...
김민석 VS 임종석
음...역시 정치권 인사고 굳이 해야싶나 싶긴하지만 그래도 학생운동가의 전설의 미남 총학생회장으로 한시대를 풍미했던 인재들이기에 한번 불러줍니다. 두 사람다 시련의 시기를 보내고 있기도 하고...특히 김민석은 참...정치권의 대표적 반면교사의 표본이 아닐지 ...뭐 그래도 부산에서 출마한다니 잘 되길 바래보구요...임종석은 출마가 가능해질지가 최우선이겠네요...
특기할건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진보논객 김민웅교수가 김민석의 형이고 임종석하고 임수경은 남매 아닙니다...--;;;
자 여기까지 메인 이벤트 마무리 하고요...생각보다 알리고 싶은 호남의 인재들이 있었으나 딱히 매치가 안되서 번외로 여타 지역인물들과 함 세워봤습니다.ㅋ 짧게짧게 갑니다.~아 여기도 좌 여타지역, 우호남입니다.
번외 경기
곽노현 VS 김상곤
서울의 곽노현(서울)이라면 경기의 김상곤이죠...사실 최초의 진보교육감, 최초의 무상급식 전면실시 다 김상곤 교육감의 타이틀인데...너무 스무스하게 일을 잘해서 소리가 안나는건지...오세훈과 김문수의 차이인지 곽노현과 김상곤의 차이인지...무튼 김상곤 교육감은 진보진영 전체에서 존경받고 인정받는 인재입니다. 곽교육감도 어서 빨리 영어의 몸에서 벗어나 진실을 밝히길 바래보고 김상곤 교육감의 교육감이후 행보에도 주목해 봅니다.
손석희 VS 신경민
신경민을 꼭 소개하고 싶었는데 필적할 대중적 PK언론인이 없어서 가장 영향력있고 신뢰받는 언론인으로 꼽히는 손석희와 묶어봅니다. 손석희는 아나운서로 신경민은 기자로 지금은 망가져버린 MBC의 정론을 지탱해온 주역들입니다. 특히 정치와는 아예 거리를 두는 손석희와는 달리 신경민은 조국등과 함께 은평을때부터 분당까지 여러 차례 거론이 되곤하는데 아직까진 정식 입문은 안했습니다. 아마도 곧있을 정년퇴직을 마치면 구체적 움직임이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특기사항 모두가 엄기영이 배신이라 말할 때 신경민은 그랬습니다. '배신은 무슨배신... 그 사람 원래 그래...'라고...진중함과 날카로움,젊은 세대와도 소통하는 적확한 표현력을 함께 겸비한 신경민은 고등학교 대학교 MBC까지 함께 했던 정동영과는 또다른 매력의 앵커출신 정치인이 될지 기대해 볼만 합니다.
김영수 VS 이문옥
꼭 소개하고 싶은 사람들이라 유일하게 호남 VS 호남매치입니다. 오른쪽은 감사원 비리를 폭로했던 이문옥 전 감사관입니다. 왼쪽은 해군 군납비리를 고발한 김영수 예비역 소령입니다. 두 사람을 소개하는건 김용철 변호사의 의기가 그냥 나온게 아니라는 걸 말하고 싶어서입니다. 호남의 의기엔 계보가 있습니다.
이문옥 감사관은 감사원 재직시절 재벌의 부동산 투기를 감사하는 데에 내부 압력이 들어오자 이를 과감히 폭로 사회적 파장을 낳았었습니다. 역시나 이분도 긴 세월 수많은 고초를 겪었고 훗날 명예회복을 하고 감사원에 복직후 퇴직하셨었습니다. 진보정당에 오랫동안 몸담고 있고 위의 이지문 중위등과 공익제보자모임을 함게 이끌기도 했었습니다. 솔직히 민주당에 한번만 몸담았어도 진작에 국회의원 하셨을 분인데 꿋꿋이 진보정당의 길을 가신 지조있는 분이십니다.
김영수 소령은 해사 출신의 동기생중에서도 인정받던 엘리트 장교로 계룡대 재직시 해군 군납비리를 발견해 내부적으로 수없는 문제제기를 했으나 끝내 밝혀지지않고 오히려 자신이 조직내에서 왕따와 모멸을 당하게 되자 TV를 통해 이런 사실을 고발해 결국엔 해군 참모총장이 구속되게 만들고 관련자들을 처벌하게 만든 불굴의 군인입니다.그럼에도 조직에 부담을 주었다 생각해 명예로운 전역을 바랫으나 해군은 끝내 전역식날 징계장을 날리는 치졸한 짓을 하기도 했었습니다. 평생을 몸담으리라 했던 군문을 나선후 취업에 어려움을 겪다 최근에 국민권익위원회 6급 계약직 직원으로 근무한다합니다.
이문옥 전 감사관의 명예로운 말년과 김영수 소령이 의기에 걸맞는 역할을 찾기를 바래봅니다.
박경철 VS 박현주
음...이건 걍 TK지만 최근의 안철수 열풍의 주요한 조연이였던 박경철 원장 한번 불러내고 싶어서 붙여봤습니다. 모 사실 박경철원장의 주식경력엔 고승덕 정도가 적당한 매친데 한나라당에 있으니 과감하게 미래에셋 박현주 회장 한번 불러봅니다.
사실 박경철 원장도 정확한 정치적 포지션을 잘 모르겟는데 박현주 회장은 더더욱 모르겠습니다. 정치에 입문할 가능성도 낮고...다만 적어도 한국 금융계가 낳은 최고의 기린아라는 점에서 박현주의 상품성도 나쁘지 않겠다고 함 생각해봤습니다.
진중권 VS 강준만
음 모랄까...최고의 키보드 워리어와 최고의 1인 미디어 대가의 매치입니다.한때 낙양의 지가를 올리던 문제적인물 강준만이라는 이름이 최근 주춤한 것 같아 한번 불러봤습니다.
두사람은 정말 싸움꾼입니다. 진중권의 논리적 독설과 강준만의 텍스트기반 실명 비판은 논객문화를 만들어 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겁니다.
진중권은 예의 그 전방위적 까대기 신공으로 여전히 화력을 자랑하고 있습니다만 강준만은 열린우리당 창당이후 여러가지 사정으로 스스로 물러나 있는 형국인데 내공으로 보나 식견으로 보나 1인 미디어를 이끌었던 그 창조적 열정으로 보나 강준만이 이대로 있지만은 않을 겁니다. 미국에 가 있다던데 강준만의 화려한 부활을 기대해봅니다.
(원본) 자 읽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이제 파이널 매치입니다.
유시민 VS 진도개
짜잔~~~~~~~~~~~~^^;;;;;;;;;;
별 뜻 없습니다. 사실상 PK인 유시민 한번 불러주고 싶었는데 마땅한 상대가 없어서 호남의 명물 진도개 아가들 구경이나 하시라고...
별 뜻 없습니다. 정말 없습니다. 그냥 없습니다......;;;;;;;;
(수정본)자 읽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이제 파이널 매치입니다.
삽살개 VS 진도개
짜잔~~~~~~~~~~~~^^;;;;;;;;;;
영남 명물 삽살개와 호남의 명물 진도개 아가들입니다.
그러나 다들 우리나라 강아지들이죠!!!!ㅋ
위에서 썼듯이 이렇게 진보개혁진영엔 영호남을 가리지 않고 훌륭한 인재들이 많습니다. 특정 지역을 넘어서 모두의 자산이니 지역이 아닌 그들의 구체적 실천과 삶을 보고 평가하고 지지했으면 합니다.
마지막으로 불꽃같은 삶을 살다간 최동원의 캐치프레이즈 다시 한번 상기합니다.
"건강한 사회를 향한 새 정치의 강속구"
몸쪽을 파고드는 강한 직구같은 정치를 기대해봅니다.
재밌는게 보이네요. 프로필이나 사회 기여도로 보면 호남쪽 인사가 오히려 더 비중이 있는데, 언론 인지도나 호감도 면에서는 경남 쪽의 압승이군요. 뭘 뜻할까요?
묘익천/
감사합니다.
제가 본문에 언급하지 않았지만 그게 바로 제가 이글을 쓴 이유입니다.
비록 언론에선 안다뤄줘도 네티즌들이라도 좀 보라고 쓴겁니다...
말하자면 이글의 숨은 제목은 "호남인들에게 고함" 정도라고나 할까요?
전 이땅 민주화의 주역인 호남이 패배주의나 주눅들어 보이는건 영 싫습니다.
물론 지역과 상관없이 모두가 진보개혁진영의 인재고 함께 키워가자라는게 주제고 그것도 진심입니다.
전 PK건 친노건 노선과 정책만 올바르면 지지합니다.
다만 아직까진 영남개혁세력이나 신예들이 그 정체성에 있어 기존의 개혁진영에 흔쾌히 함께하는것도
혹은 그것을 극복할 대안을 제시하는 것도 아니면서
이미지로만 정치하는게 퍽 못마땅하고 우려스럽습니다.
무튼 재밌게들 봐주시길...서프사이즈에 맞게 편집했더니 아크로에선 좀 퍼지긴 하는군요...눈아프시더라도 걍 봐주시길,,,ㅋ
와...이렇게 방대한 분량을...대단하십니다.
감사합니다 ㅠㅠ
글도 글인데 사진 골라 싣고 하느라고 한나절 걸렸습니다.ㅋ
그래도 조만간 한번 꼭 쓰리라 맘먹고 있엇던 거라 일요일 오전에 질렀습니다.
내용이야 깊이는 없고 재밌게 걍 인물발굴 그 자체에 의미를 뒀습니다.
비호남 비영남 인물들은 그렇게 없나요?
그 비호남 비영남지역 사람들은 자식이 태어나면 무슨 생각을 할까요?
번외경기로는 신경숙 vs 공지영도 들 수 있겠지만 문학성으로 신경숙이 압도적인지라 이것도 좀 미스매치겠죠? (미모로 볼 때는 공지영과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김미진을 매치시키고 싶은데... ^^)
국회에선 한 때 박희태 vs 박상천 라이벌 관계가 화제였다고 하던데... 지금은 박상천이 하는 일이 없는지라... (아 한나라당 관계자는 제외시켜야 될까요? 하지만 김영삼도 있다면... -_-a)
아 주제를 정치권 언저리로 상정하다보니...ㅋ
물론 모든분야에서 인재들이야 다 상정 가능하죠...말씀하신 남진 라훈아만해도...ㅎ
최동원의 경우 말씀드린대로 정치경력도 있고 최근 타계해서 넣엇구요.
김영삼은 그래도 PK vs 호남인데 스킵하기엔 좀 그래서....그래서 별 멘트없이 사진도 학창시절걸로....^^;;;
말씀하신 송대관 태진아는 태진아 고향이 충청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지역을 불문하는 라이벌 전이라면 인물군은 훨씬 더 풍부하겟죠...ㅎ
박상천은 정말 국회의장 못한거 때매 박희태 만날때마다 까일거에요...ㅋㅋㅋㅋ
다른 건 평생 같이 해왔는데 딱 국회부의장에서 문희상한테 밟혀서...구민주계의 업보겠죠...ㅎ
음 사실 유시민은 정범구 정도가 딱이였는데 충청이고 지금은 위치도 좀 달라져서리...
장성민도 참 포지션 독특하죠?
DJ비서실 막둥이에서 외교통일정책통으로 한편으론 DJ를 잘 계승하면서도 사회경제 정책에선 의외로 보수적이라서...
음 말그대로 전통적 민주당, 합리적 보수의 스탠스랄까?
무튼 장성민도 장내로 들어오길 바래봅니다.
좋은 글입니다. 글 쓸 자료 준비하시느라 품을 많이 들이셨을텐데 잘 읽고 갑니다.
좋은글입니다
수고 많았네요
참 헤게모니라는게 그렇군요
영남도 훌륭한 인재가 많지만 호남도 그에 못지 않는데 인지도나 스타성에서 많이 밀리는군요
이유는 두가지 같은데
언론계를 영남이 장악한 것과 인터넷에서 호남사람보다 영남사람들이 더 활발하게 활동하지 않는냐
출처(ref.) : 자유게시판 - PK인재 VS 호남인재 - 모두가 하나다 - http://theacro.com/zbxe/free/441508
by 빨강호랑이
마지막 부분의 원본과 수정본은
걍 마지막에 살짝 조크한번 던진건데 점잖은 항의가 들어와서
수정한거네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