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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살 자격밖에 없는 국민들, 정말 노통령님 마지막 떠올리면요

맹꽁이국민 조회수 : 4,312
작성일 : 2011-09-18 21:17:11
노통령님 장례에 대한 글이 올라온 걸 읽다 보니 

또 노통령님의 마지막을 떠올리게 됩니다.


자기가 독립성시켜준 검찰이 재벌에 혼을 팔고 기득권 정권에게 혼을 팔아

당나라당 정권의 손발이 되어 자기와 자기 가족, 자기의 친구 친척들까지 전부

토끼몰듯 몰고 쥐잡듯 잡고,

준 놈도 어느 브랜드의 얼마짜린지도 모른다는 시계를 두 개나 받았다고,

동네 사람들이 다 모여들어 논바닥을 파고 있다는 만평이 전국 최대 신문들에 실리고,

지들은 직접 돈을 받아먹고도 무죄라느니 대가성 없다느니 하며 빠져나갔던 것들이

무슨 돈을 언제 누가 받았는지도 분명찮고, 돈을 받고 대체 뭘 해줬는지도 알아내지 못해놓고

뇌물죄라고 몰아붙이던 그 시절.


그가 마지막까지, 조금이라도 복지를 확충하고 조금이라도 더 안전한 나라에서 살게 하려고

애썼던 그 국민들은 다 그를 모른체하고, '저놈도 별수 없구만' 따위 소리나 하고....


돌아가실때 얼마나 참담했을지 정말이지 상상도 안 갑니다.

이따위 국민들을 위해 잘먹고 잘 살수 있었던 법관의 길을 포기하고 인생을 걸었던 자신의

젊은 시절의 판단을 정말 피같은 눈물을 흘리며 후회하시지 않았을까요?


저 또한,

노통령님이 저렇게 털리고 저렇게 몰아붙이는데도 나서 주는 사람들 없이,

혼자서 외롭게 권력에 맞서다가 자살인지 타살인지도 분명찮게 돌아가시는 걸 보면서,

이 나라에 대한 애정과 기대를 버리게 되었거든요.


이 나라는 사랑할 가치가 없는 나라다, 이 국민은 인생을 걸만한 자격이 없는 국민들이다.

떠날 의지가 있고 떠날 능력이 있을때 떠나자 하게 됐지요.


장례에 쓰기 위한 대나무 막대기가 죽창이 될거라고 하고,

이나라에 대체 6일장이 어딨다고 6일장에, 전직 대통령이 죽었는데 죽어도 국장은 안된다고 하고,

이 나라 지배자들이 보여준 치사졸렬함은 정말이지 제가 죽을 때까지 잊지 못할겁니다.


휠체어에 앉아서도 장례식에 온 김대중 전대통령이 통곡하던 것도 아마 오래오래 기억하게 될

장면이 될 겁니다. 추도문을 밤을 새며 써오셨는데, 당나라당 것들은 지들이 뭐라고 써온 추도문을

읽지도 못하게 했지요.


진짜, 진짜....

노대통령을 죽이고 보내면서 생생히 보여준 이 나라의 수준은,

정말이지 이 나라가 'Korea'라는 나라 이름을 왜 김정일이 지배하는 저 북반구와 공유하고 있는지

아주 생생하게 보여주었습니다.

IP : 115.64.xxx.165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블루
    '11.9.18 9:22 PM (222.251.xxx.253)

    글쓰기.독서를 좋아하셨던 분이 글을 쓸수도 책을 읽을수도 없다는 유언장 대목만 생각하면
    너무 아파요..

  • 2. 애꾸눈나라의 두눈
    '11.9.18 9:36 PM (115.64.xxx.165)

    제 절친이랑 했던 이야기가
    '이 나라에선 두눈 뜨고 생각하는 놈들이 병신인거다, 다들 생각 안하는 애꾸눈이거든.
    두눈 뜨고 생각할 줄 아는 사람들이 떠나는 게 낫다.
    두눈박이들이 다 떠나면, 한국사람들은 그들이 당하고 사는 줄도 모르고 그냥 살게 될거다.
    그게 한국 수준이다.'
    였습니다요.

  • 3. 카후나
    '11.9.18 9:39 PM (118.217.xxx.83)

    원글님 2222 ㅠㅠ

  • 4. 웃음조각*^^*
    '11.9.18 9:48 PM (125.252.xxx.108)

    그때 생각하면 전 딱 한가지만 떠오릅니다.

    어느분이 끓어오르듯 소리질렀던 "복수할거야 이XX 개XX야"

    정말 저는 투표로 복수하고 그들의 몰락을 지켜볼겁니다.

  • 5.
    '11.9.18 9:52 PM (59.7.xxx.55)

    백만배 공감!!!!

  • 6. ㅠ.ㅠ
    '11.9.18 9:59 PM (1.245.xxx.172)

    원글님 3333333333333333333333333 아직도 억장이 무너집니다...그래도 변한것 없이 더 나쁘게만 변하는 이사회가 너무너무 싫지만...이세상에 낳아논 어린아이들을 생각해서라도 어떻게든 변화 시키고 싶어요 ㅠㅠ

  • 7. 참...
    '11.9.18 10:10 PM (118.217.xxx.5)

    마음 아픈 글입니다.
    두 눈은 부릅뜨고 있지만, 떠나지도 못하고..
    병신 맞습니다...ㅠ.ㅠ

  • 8. 미래가안보여요
    '11.9.18 10:39 PM (125.181.xxx.54)

    원글님 44444444444444444444444444444444444444444444
    국민 수준이 딱 쥐새끼입니다!!!

  • 9. ******
    '11.9.18 10:51 PM (222.112.xxx.161)

    노 대통령의 마지막을 떠올리니 다시 마음 아프네요.ㅠㅠ

  • 10. 자해자
    '11.9.18 10:53 PM (113.252.xxx.60) - 삭제된댓글

    저도 요즘 제 가슴을 침니다!
    나꼼수 들으면서, 체념하며 살아가던 모습이
    스스로 미워집니다!

    하지만 , 저는 희망을 가져보렵니다!
    이 세상의 악인도 쓰일 데가 있답니다!

    아마도 돌아가신 그 분이 그리도 훌륭하신 분이 었기에
    함께 있을 땐 몰랐던 소중함을
    고통을 받고 있는 이제서야
    국민 스스로가 댓가를
    치루고 있는 거겠죠!

    그리하여 어느날 국민을 개무시한
    그들이 모두 더 큰 댓가를 치루도록
    기억하고 또 기억해서
    후대에게 좋은 시대, 자랑스런 한국을
    느끼도록 해주고 싶습니다!

  • 11. 그냥
    '11.9.19 8:41 AM (175.114.xxx.185)

    가슴이 아픕니다..,,,!! 노무현대통령님...그 이름 떠오르기만 해도 눈이 뜨끈해집니다..

  • 12. 잘배운뇨자
    '11.9.19 9:20 AM (114.201.xxx.75)

    이글이 대문에 걸려서, 다들 한번쯤 깊이 생각해 보셨음해요...ㅠㅠ

  • 13. 잘배운뇨자
    '11.9.19 9:21 AM (114.201.xxx.75)

    추천기능 있다던데,,, 도대체 추천누르기는 어딨나요??

  • 14. 신은 진짜 없고
    '11.9.19 10:00 AM (1.246.xxx.160)

    종교인들이란 위선자 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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