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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디에 쓰는 돈이 젤 안 아까우세요?

살림살이 조회수 : 13,495
작성일 : 2011-09-18 11:12:48

전 먹는데 쓰는돈이.. 젤 안아까워요~

워낙 심플하게 사는걸 좋아해서..꾸미지도 잘 못하지만.. 악세사리 이런거 사는 거 넘 돈 아까워요 집만 어지러운것 같고..

옷사는 돈도 정말 아까워요.. 이것역시 집만 어지러워지는 느낌.. 그래도 기분전환용으로 자꾸 사게는 되더라구요.-.-;

님들은..궁금해요~
IP : 122.202.xxx.226
6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내 장난감들
    '11.9.18 11:16 AM (221.139.xxx.8)

    노트북 요런거 업그레이드할때는 안아까움.
    옷사는 돈은 정말 아깝고 가방도 아까움

  • ..
    '11.9.18 11:47 AM (152.149.xxx.115)

    명품가방에 미친 한국여성들,전세계 판매고 1위 대한민국의 업적 이루어
    명품가방에 목매는 그녀들

    여자들은 대체로 딱딱한 경제 뉴스는 관심조차 없다.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미국발 경제위기는 남편이 즐겨 보는 헤드라인 뉴스일 뿐 그녀에겐 먼나라 이야기다. 그런 그녀들도 경제 뉴스에 관심을 보일 때가 있으니 그건 바로 ‘환율 악화로 인해 해외 명품 가격 줄줄이 인상’ ‘샤테크를 아시나요?’ ‘에르메스에 이어 샤넬도 가방 가격 인하’라는 제목의 경제 뉴스다. 미국의 국가신용도가 한 등급 낮아져 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걱정하는 것보다 환율이 또다시 요동쳐 해외 명품 브랜드의 가격이 올라가진 않을까 걱정하는 것이 명품에 중독된 여자들의 솔직한 마음이다.

    “나는 명품 중독자”

    명품 좀 안다는 이유로 이 글을 쓰고 있는 필자도 명품 중독자다. 완전 인정한다. 럭셔리 멤버십 잡지에서 패션디렉터로 6년이나 일한 여자로서 10여개의 명품 가방은 절대 많은 것이 아니라고 말하고 싶지만, 그것 역시 중독이기에 할 수 있는 주장이다. 소유의 대상을 넘어 잡지 기사를 위해 꼭 알아야 했던 명품 가방은 필자의 월급으로 쉽게 살 수 없는 비싼 것이었다. 그러다 점차 해외 출장이 많아지고, 새 시즌의 새로운 컬렉션을 접하고, 패밀리 세일(명품 브랜드 직원이나 기자, 스타일리스트에게만 공개하는 세일)이라는 별천지를 만나는 순간, 필자의 옷장엔 명품 가방이 하나씩 늘어갔다. 밀라노에서 구입한 프라다와 구찌, 패밀리 세일 때 구입한 펜디와 불가리, 파리의 아울렛에서 구입한 YSL(입생로랑)과 셀린, 그리고 뉴욕의 소호 매장에서 300만원 정도 가격으로 구매한 샤넬 백까지…. 명품 가방의 수가 늘어날수록 통장 잔고는 줄어만 갔지만 스타일에 따라, 기분에 따라 바꿔 들 수 있는 명품 가방을 보며 ‘안 먹어도 배가 부르다’는 말이 무엇인지 알 것도 같았다.

    그런 나 자신에게 제일 먼저 물었다. “너는 왜 그렇게 명품을 사 모았니?”라고. ‘딱히, 그냥… 예쁘니까?’라는 말이 머릿속에서 맴돌 뿐 무언가에 홀린 듯 사 모았다는 말이 더 맞는 것 같다. 처음엔 명품 가방을 본 주변 사람들의 반응이 좋았다. 부러움 가득한 그 눈동자를 대하는 느낌은 참으로 짜릿했다. 단지 그런 이유로 100만원이 훨씬 넘는 가방을 아무렇지 않게 사 모았다는 사실을 나 자신도 이해할 수 없어, 필자와 비슷한 명품 가방 중독 증상을 겪고 있는 지인들에게도 질문을 던져봤다. “당신은 왜 명품 가방에 열광하십니까?”라고.

    “왜 사냐고? 있어 보이잖아!”

    스마트폰 메신저 서비스인 카카오톡으로 후배 A씨에게 제일 먼저 메시지를 보냈다. 채 5분도 되지 않아 답장이 왔다. “있어 보여서요.” 그녀의 답은 간단하고도 명료했다. 30대 초반의 미혼인 A씨의 직업은 필자와 같은 패션잡지 에디터. 그녀에게도 명품 가방은 갖고 싶은 물건이자 직업적으로도 꼭 알아야 하는 것이었다. 그런 그녀가 자신의 월급과 맞먹는 가격의 명품 가방을 1년에 두세 개씩 사는 이유가 바로 ‘있어 보여서’란다. “명품 가방을 메면 ‘나는 패션도 알고, 그것을 살 만한 능력도 된다’는 것을 굳이 말하지 않고도 남에게 과시할 수 있는 거죠.” SMS 메시지를 받은 20대 중반의 평범한 직장인 P씨도 A씨와 비슷한 의견이었다. “명품을 들면 일단 ‘간지’가 나고, 디자인도 확실히 예쁘기 때문에 들고 다니면 자연스럽게 자신감이 생겨요.” 실제 P씨는 직장 생활을 시작한 지 3년밖에 되지 않은 사회 초년생이지만 세 개 정도의 명품 가방을 갖고 있다. 대학생 때부터 각종 아르바이트를 하며 모은 돈으로 수십만원짜리 국내 브랜드 가방을 들던 P씨는 직장인이 되고 나서는 해외 명품 브랜드 가방만을 주로 구입했다. 또래 친구들이 결혼 자금을 위해 돈을 모을 때 P씨는 그 돈으로 명품을 샀다. 그녀는 국내 명품 가방 가격이 너무 비싸서 홍콩으로 원정 쇼핑을 갈 계획도 하고 있다고 했다. 실제로 홍콩에서 1년에 두 번 하는 빅 세일 기간을 이용하면 국내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명품을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젊은 여성들은 여행도 하고 쇼핑도 즐기기 위해 홍콩을 즐겨 찾는다.

    자신감 때문이지!

    A씨와 P씨의 경우처럼 월급을 많이 받든 그렇지 않든, 나이가 적든 많든, 결혼을 했든 안 했든 대부분의 여자들이 명품 가방을 소유하고 싶어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자신감과 자부심’ 때문이다. 월급을 쪼개고 쪼개서 할부로 명품 가방을 구입하는 여자들은 루이비통이나 구찌, 프라다처럼 대중적인 명품 브랜드의 엔트리급(가격 100만원 내외로 가죽이 아닌 패브릭으로 만든 스타일)의 명품 가방을 멘다. 경제적 수준이 높아지고 상류층으로 올라갈수록 일반인들은 잘 알지도 못하고 또 설령 안다 해도 쉽게 구입할 수 없는 하이엔드 명품 가방을 메며 ‘자긍심과 자부심’을 느낀다.


    자기만족을 위해 한 달 월급보다 비싼 가방을 사는 여자를, 남자들 혹은 명품에 관심 없는 사람들은 죽었다 깨어나도 이해할 수 없다. 그러나 한번 명품에 눈을 뜬 여자라면 길을 가다가도, 카페에 앉아서도, 백화점에 가서도, TV 드라마를 보다가도 연기자 혹은 다른 여자들이 무슨 가방을 들었는지에만 관심이 있다. 드라마 속 러브라인보다 여주인공이 그날 든 가방에 더 관심을 가진 여성들이 늘어나면서 급기야는 ‘김남주 가방’ ‘공효진 가방’이라는 타이틀의 브랜드 마케팅이 유행처럼 번지기도 했다. 명품 가방을 향한 여성들의 초미의 관심은 자연스럽게 명품 가방 쇼핑으로 이어진다. 실제 생애 첫 명품 가방이 주는 ‘대단한 자부심’과 TV 속 등장한 명품 가방을 들고 외출했을 때 주변에서 보인 뜨거운 반응을 느껴본 여자들은 그 후, 더 비싼 명품 가방을 사기 위해 노력하고 또 구입한다. 실제로 대부분의 여자들이 처음에는 수십만원짜리 가방에서 시작해 결국에는 수백만원에서 1000만원까지 하는 명품 가방으로 그 취향이 옮겨 간다.

    다른 엄마들에게 기죽기 싫어서…

    지난 3월 큰딸을 초등학교에 보낸 30대 후반의 전업주부 K씨. 그녀에게도 명품 가방에 열광하는 이유를 묻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명품 가방 하나쯤은 갖고 있어야 학부모 모임에서 기가 죽지 않는다는 이유로, 지난 겨울 남편을 졸라서 부랴부랴 생애 첫 명품 가방을 구입한 그녀였다. “당연히 학교 갔을 때 선생님이나 다른 학부모에게 기죽지 않기 위해서지. 학부모회의 가보니깐 엄마들 대부분이 명품 가방을 들고 왔더라고. 그중에 루이비통(그녀가 구입한 가방도 루이비통이었다)은 정말 대중적인 것이고 샤넬이나 에르메스 정도는 들어줘야 더 있어 보이더라.” K씨의 말처럼 주부들에게도 명품 가방이 사회적·경제적 지위를 나타내는 잣대가 된 지 오래다. 우리 아기가 얼마나 똑똑하고, 남편이 한 달에 얼마를 벌고, 시댁에서 물려받을 유산은 얼마인지를 구구절절이 설명하는 것보다 일단 명품 가방 하나를 어깨에 메는 것이 다른 학부모들과의 관계에서 우위를 차지하는 가장 빠른 방법이라고 한다. 그러나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일 년이면 수도 없이 있는 학부모 모임뿐 아니라 학년이 올라갈 때마다 새롭게 만나는 학부모와 선생님에게 매일 같은 가방만 드는 여자로 보일 수 없기 때문에 K씨와 같은 이유로 명품의 세계에 발을 들인 여자는 또다시 새로운 명품 가방을 갈망한다.

    K씨 같은 전업주부가 남편을 설득할 가장 좋은 단어가 있으니 바로 ‘샤테크’다. 샤넬을 이용한 재테크의 신조어인 샤테크는 해마다 명품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다 보니 샤넬 같은 명품 브랜드 제품을 미리 사두었다가 나중에 팔면 돈이 된다는 뜻에서 생겼다. 명품 브랜드는 ‘본사 차원의 세계적인 가격 정책의 일환’이라는 이유로 해마다 큰 폭의 가격 인상을 감행하기 때문에 빨리 구입할수록 이득이 된다는 것이 K씨를 비롯한 많은 명품 가방 애호가들의 생각이다. 실제로 필자가 2008년 뉴욕에서 구입한 300만원 상당의 샤넬 백은 현재 두 배 정도로 가격이 올랐다. ‘국내 가격보다 200만원 정도 싼 샤넬 백을 사기 위해 파리행 비행기에 오르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는 기사를 접할 수 있는 것도 모두 터무니없이 비싸다고 생각되는 국내 명품 가격 때문이다. 명품 가방밖에 다른 어떤 것도 관심 없는 여자에게 ‘샤테크’라는 말은 명품을 구입해야만 하는 또 다른 이유를 설명하는 그저 고마운 단어일 뿐이다.

    이름만 대면 모두가 알 만한 해외 명품 브랜드 홍보 담당자인 J씨. 그녀에게도 조심스럽게 “당신은 왜 명품 가방에 열광하십니까?”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개인적인 생각을 먼저 말씀드리면 오랜 시간이 지나도 쉽게 변하지 않는 아름다움 때문입니다. 명품 브랜드 가방은 일단 구입할 때는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3년 후, 혹은 5년 후에 다시 꺼내 들어도 품질과 상태가 거의 그대로이며, 당시의 트렌드와 비교해도 별로 뒤떨어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더 트렌디해 보이기도 합니다. 20만~30만원짜리 가방을 여러 개 사는 것보다 100만원짜리 명품 가방을 하나 사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더 경제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현재 100만원짜리 명품 가방을 찾기가 힘들 정도로 명품 가방 가격이 많이 올랐지만요.(^^)” 그녀의 답변은 처음 질문에 답했던 후배 A씨나 전업주부인 K씨보다 훨씬 더 논리적이었다.

    딸에게 물려줄 수 있는 가방

    “명품 브랜드 홍보 담당자로서도 대답하자면 명품 브랜드가 무조건 비싼 가격을 받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명품 브랜드는 말 그대로 소재부터 제작 과정까지 최고의 품질만을 고수합니다. 디자이너는 트렌드를 리드하면서도 동시에 오랜 시간이 지나도 진부해 보이지 않는 타임리스 디자인을 위해 정말 많은 시간과 노력을 아끼지 않습니다. 전 세계 수많은 여성들이 갖고 싶은 디자인의 명품은 단지 가격을 높인다고 만들어지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 엄마가 딸에게 물려줘도 품질부터 디자인까지 전혀 구시대적이지 않은 것, 그것이 진정한 명품의 힘이며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 명품 가방을 즐겨 드는 대부분의 여자들도 J씨의 의견에 공감한다. “대학생 때 엄마의 옷장에서 발견한 루이비통이나 샤넬 가방을 들고 다니던 친구가 정말 부러웠어요. 그래서 저도 명품 가방을 구입할 때 유행보다는 앞으로 10년, 멀게는 30년을 들 수 있는 클래식한 스타일의 가방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나중에 제 딸이 제가 지금 들던 가방을 숙녀가 되어 언제든지 다시 들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언젠가 명품 가방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사석에서 누군가가 했던 말이 문득 떠올랐다.

    명품 가방을 세대를 이어 물려줄 수 있다는 이야기는 명품 가방을 사랑하는 여자들이 그들의 입장에서 과장해 만들어낸 이야기가 절대 아니다. 무남독녀 외동딸인 40대 중반의 H씨는 지난해 칠순을 맞이한 친정어머니에게 에르메스 버킨백을 선물했다. 연로하신 어머니가 남은 생애 동안 ‘정말 좋은 명품 가방’을 들고 다니시길 바란 마음이 가장 컸지만, 언젠가는 자신이 선물한 그 가방을 물려받고 싶은 마음도 조금은 있었다고 한다. 실제로 H씨는 그녀의 버킨백과 다른 소재, 다른 컬러의 가방을 친정어머니에게 선물했다. 아버지가 차던 오래된 기계식 시계를 아들에게 물려주는 것처럼, 엄마도 주얼리뿐 아니라 명품 가방을 딸에게 물려주는 것 역시 자연스러운 현상이 되고 있다.


    여자들이 명품을 열망하는 가장 큰 이유는 ‘자부심과 자신감’ 때문이다.

    한동안 명품 가방 구입에 열을 올리다가 최근 시큰둥해진 L씨에게도 메시지를 보냈다. “당신이 명품 가방에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그녀의 답은 “다 부질없어. 처음엔 몇 달, 나중엔 몇 주, 일주일, 며칠 그리고 몇 시간 지나니까 갖고 싶던 가방을 가졌다는 만족감이 금방 사라져 버리더라. 그래서 난 요즘 명품 가방에 관심이 없어졌다. 대신 내 심장을 뛰게 하는 새로운 대상을 찾았어. 바로 주얼리랑 시계야.” L씨의 대답은 정말 예상 밖이었다. 100만원 조금 넘는 명품 백도 구입하기엔 비싼데 수백만원부터 시작해 수천만원이나 하는 주얼리 또는 시계라니. “근데 시계나 주얼리는 명품 가방 사듯이 그렇게 일 년에 몇 개씩 살 생각은 절대 없어. 앞으로는 물건을 소유하는 데 집착하지 않고 그 물건이 지닌 가치를 소유할 생각이야. 가방이 아닌 주얼리와 시계에서 그 가치를 조금씩 발견한 거 같거든.” 법정 스님의 ‘무소유’라도 읽은 듯, 그녀가 갑자기 철학적으로 변한 듯 보였지만 수많은 명품 가방도 다 부질없다 말하면서 그보다 훨씬 비싼 시계나 주얼리를 갈구하는 모습은 또 다른 중독 증상의 시작처럼 보였다.

    명품가방도 시시해, 이젠 주얼리!

    솔직히 고백하건대, 마지막 L씨는 필자 본인이다. 커피나 담배, 마약처럼 명품에 중독된 필자는 명품 가방이 유일한 탈출구라 믿으며 더 좋은 것, 더 비싼 것을 소유하기 위해 시간과 장소를 불문하고 열심히 신용카드를 긁었다. 그것을 가졌고 그래서 기뻤지만 언젠가부터는 그 모든 것이 허망해졌다. 그렇다고 여전히 명품 가방과 사랑에 빠진 수많은 여자들을 욕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 그녀들 역시 언젠가 필자처럼 그런 시기를 겪을 수도 있을 테니까.

    남자들은 ‘여자는 왜 명품 가방에 열광하는가’에 관한 이 기사를 읽으며 ‘혹시 내 마누라도…?’라고 생각할지 모른다. 그러나 여자들이 명품 가방을 좋아하는 이유는 앞서 다섯 명의 명품 가방 소유 여성들이 말한 것과 절대 다르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자들이 명품 가방에 열광하는 이유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남성이라면 아내에게 그녀가 평소 갖고 싶어 하던 명품 가방 하나를 선물해 보라. ‘살면서 내 아내가 이렇게 기쁜 표정을 지은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가슴 깊숙한 곳에서 우러나는 부인의 미소를 보게 될 거다. 그리고 그 순간 당신도 명품 가방의 진정한 매력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뉴스로 본 명품가방

    “가방 사려고” 노래방 도우미 나선 주부·후배 돈 뺏은 10대

    해외 여행을 한번이라도 가본 사람이라면 국내에 입국하기 전 ‘세관신고서’라는 것을 작성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출국 시 구입한 면세품과 해외에서 구입물품을 포함하여 미화 400달러를 초과한 일반 휴대품이 있나요?’라는 질문에 ‘예’가 아닌 ‘아니오’라고 대답한다. 명품 브랜드의 여름 세일 기간에 맞춰 저렴한 가격에 명품을 구매하기 위해 홍콩으로 쇼핑 여행을 다녀온 20대 직장 여성도, ‘샤테크’를 위해 겸사겸사 프랑스 파리를 다녀온 30대 주부도, 아내 등쌀에 못 이겨 출국하기 전 국내 면세점에서 100만원이 훨씬 넘는 명품 브랜드 가방을 구입해 트렁크에 몰래 숨겨온 40대 남자도 모두 ‘아니오’라고 대답할 것이다. 400달러가 넘는 제품을 구매했으면서도 버젓이 ‘아니오’라고 답하는 것은 ‘외국환거래법’상 명백한 위법이다. 대한민국을 뒤덮고 있는 ‘명품 열풍’은 이렇게 많은 사람을 범법자로 만들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400달러 이상의 제품을 해외 또는 국내 면세점에서 구입하고 신고하지 않는 것에 죄책감을 느끼기보다 안도의 한숨을 먼저 내쉴 정도로, 대한민국에는 명품 가방이라는 것을 얻기 위해 크든 작든 범법행위를 자행하는 사람이 수도 없이 많이 존재한다.

    지난 5월, 중소기업에 다니는 20대 직장 여성이 명품 쇼핑과 성형수술을 위해 2년여 동안 공금 16억원을 횡령해 결국 회사가 부도까지 나는 사태가 발생했다는 뉴스가 신문 사회면에 실렸었다. 신문에 보도된 내용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했다. 아이의 사교육비 마련을 위해 노래방 도우미를 자처했던 주부들이 사교육비뿐 아니라 명품 가방 구입할 돈을 마련하기 위해 또다시 노래방 도우미를 비롯한 불건전한 아르바이트 전선에 뛰어들고 있다. 그녀들에게 명품 가방은 아이의 기를 살려주는 또 다른 사교육의 수단이었다고 한다. 명품 가방을 향한 여자들의 삐뚤어진 열망은 20~30대 여성뿐 아니라 어린 10대들에게도 해당된다. ‘여고생도 명품 가방 위해 명품계 만들어’ ‘명품 가방 사려고 상습적으로 친구와 후배의 금품 갈취’ 등 명품 가방 관련 뉴스는 경제면이 아닌 사회면에 더 자주 등장한다.

    명품 가방을 가지고 싶어하는 여자는 많지만 원한다고 해서 모두가 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역시 경제력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명품 가방을 갖고 싶어하는 아내를 못마땅해 하는 남편도 적지 않다. 이 경우 명품 가방은 부부 사이를 갈라놓는 촉매 역할을 한다.

    가방 본래의 목적은 휴대폰과 지갑, 수첩을 비롯한 휴대품을 넣고 가지고 다닐 수 있으면 되는 것이다. 그러나 여자들은 가방을 자신의 신분을 나타내는 또 다른 신분증으로 여긴다. 수백만원짜리 가방을 들면 그녀의 신분도 그만큼 올라간다고 믿기에 범법자가 되는 줄도 모른다. 해외에서 구입한 400달러가 넘는 제품을 세관에 신고하지 않으면 위법이라는 사실을 세관신고서를 쓰는 그 순간에도 인식하지 못한다. 국내의 해외 명품 가방 가격이 너무 비싸기 때문에 파리나 뉴욕에서 샤넬 백을 국내보다 저렴하게 구입했다 하더라도 인천공항에서 세관에 신고하지 않고 입국하면 당신은 이미 범법자다. 운이 좋았다고 한도의 한숨을 쉬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신은 범법자다. 진품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의 홍콩산 특A급 짝퉁(진짜와 구별이 어려운 가짜 제품)을 주변 사람 모두가 진품이라고 철석같이 믿는다고 좋아하는 당신도 이미 범법자다.

    ‘천재적인 감각을 지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심혈을 기울여 디자인하고, 수십 년간 한길만을 고집한 장인이 한 땀 한 땀 완성한 그것’이 명품의 진정한 가치다. 그러나 사람들은 ‘가치’가 아닌 ‘그것을 가진 자와 가지지 못한 자’ ‘그럴 능력이 있는 자와 없는 자’로만 생각한다. 대부분의 물건이 그러하듯이 명품 가방 자체는 죄가 없다. 그것을 무리하게 가지려고 하는 사람들의 욕심이 문제일 것이다. 명품 가방, 그게 도대체 뭐기에 여자들은 물불을 안 가리고 그것을 갖기 위해 몸부림치는 걸까?

  • ..
    '11.9.18 12:13 PM (125.152.xxx.218)

    이렇게 원글 보다 긴 댓글 처음 봄......ㅋ

  • 헉..
    '11.9.18 12:20 PM (221.139.xxx.8)

    저도 저 글과 같은 생각은 하지만 그래도 내 댓글에 저리 긴 댓글달리니 조금 황당함.--;;
    지금도 내가 들고다니는건 순전히 가벼워서 선택한 쇼퍼백인데 다른사람들이 어떻게 바라보는지에 대해선 관심없음.
    울집형제들-며느리들 다 포함- 가방보다 비싼 노트북들고다니는 나를 '된장녀'스럽게 볼때가 있음.--;;
    선물로 노트북 해주면서도 이해를 못함.
    허영기라고 생각함 엉엉....
    그냥 정말 단순하게 아무거나 다 담아다니는 가방처럼 나한테는 노트북이 그런존잰데 ...

  • ..
    '11.9.18 10:01 PM (211.47.xxx.212)

    댓글님..
    넘치면 모자란것보다 못하다는 말이 확 와닿네요..
    댓글님이 넘치게 길게 댓글 긁어붙여주셔서 아예 안읽어보게되요

    명품사는거 비난하는글인가보네요
    이렇게 뭐라뭐라하는 댓글님보니 오히려 남이 가방을 사던말던 무슨상관인가 싶네요
    다들 자신의 가치관으로 사는거랍니다

  • 넘 길다..
    '11.9.19 12:08 AM (125.135.xxx.111)

    저도 동감요.

  • gjf
    '11.9.19 8:32 AM (203.241.xxx.40)

    모두들 진정하세요. 152.149 저사람 약간 정신이상자에요.
    제가 저번에 152.149 가 단 너무 충격적인 댓글을 보고 주시하고 있는데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한국여성 비하하는 댓글 달고다녀요.
    그냥 무시하세요~

  • ㅇㅇㅇ
    '11.9.19 8:44 AM (115.139.xxx.45)

    동감이에요...

  • 2. 기분따라 하나씩 사요
    '11.9.18 11:16 AM (112.167.xxx.34)

    맛있는 사과 풍성하게 맛보세요.

  • 3. ..
    '11.9.18 11:16 AM (125.152.xxx.218)

    소형가전......

  • 4. ^^
    '11.9.18 11:19 AM (119.202.xxx.82)

    저도 원글님과 비슷해요. 먹는데 쓰는 돈이 젤 안 아까워요.
    근데 비싼 돈 주고 먹었는데 맛 없고 배만 부를 땐 돈 아까워 죽어요.
    저도 집안은 정말 심플, 악세사리는 예물도 팔아먹었을 지경인데요, ㅠ
    예전 대학 때 룸메이트는 용돈 받으면 꼭 옷이라도 하나 사서 남겨요.
    외출하면 양말 한짝이라도 꼭 사다 놓아야 하던 친구였죠.

  • 5. ㅇㅇ
    '11.9.18 11:21 AM (211.237.xxx.51)

    저도 먹는데 쓰는돈인데
    외식은 좀 아깝고요.
    반조리 식품쯤 사다가 집에서 저렴하게 먹으면서도
    가족끼리 외식못지 않게 맛있게 먹었다 할때는
    역시 이런다가 돈을 써야 해~!!! 하는 생각이 들어요 ㅎㅎ
    전혀 아깝지 않고요..

    또... 뭐 오래 사용할것.. 살때요..
    가전이나 침구커버 같은거 살때.. 한번 사면 오래 오래 쓰는 경향이 있어서
    전혀 안아까워요~

  • 6. ㅇㅇㅇㅇ
    '11.9.18 11:27 AM (115.139.xxx.45)

    청소도구 사는 돈이요.
    괜찮은 물건 건지기도 하고, 영 아니라서 버리는 것도 많은데.
    괜찮은 물건 몇 개 때문에 편해지는게 더 커요.

  • 7. 엄마용돈
    '11.9.18 11:28 AM (210.222.xxx.234)

    미혼인데 옷과 신발은 정말 의무감에 삽니다
    부모님 뭐 사드리는게 젤 기분 좋네요

  • 8. .....
    '11.9.18 11:33 AM (72.213.xxx.138)

    저도 여행... 결혼전에는 더 많이 썼는데 그나마 결혼후엔 짧게 다닙니다. 남편과 같이 다녀서 더 좋고요.

  • 9. 조팝나무꽃
    '11.9.18 11:33 AM (186.12.xxx.51)

    저도 먹는데 쓰는 돈 안 아깝고, 우리 강쥐, 괭이 밥 간식에 쓰는 돈 안 아까와요. 맛있게 먹는 모습만 봐도 흐뭇 흐뭇.

  • 10. ...
    '11.9.18 11:37 AM (112.151.xxx.58)

    돈은 다 아까워요. 그나마 가족과 함께하는 여행, 캠핑하는 돈은 아이에 대한 투자라고 생각하고 또 추억으로 보상 받으니 그나마 아깝지 않은편.

  • 11. 책살때
    '11.9.18 11:38 AM (180.69.xxx.229)

    바빠서 못읽어도 책 구입할때는 안아깝고,
    좋아하는 향수 살때도 아깝지 않고, 비싼 립스틱이나 립그로스 살때도 안 아깝고,

    이제 여행가려고 돈 모으는 중..
    근데 언제쯤 가게 될까? @@

  • 12. 저는
    '11.9.18 11:56 AM (218.155.xxx.223)

    카페같은데서 파는 음료수 , 맛없는 커피 값이 아까워요 ....물론 자리 값이지만

  • ..
    '11.9.18 12:14 PM (125.152.xxx.218)

    맞아요......커피값.....음료수값....요즘 웬만하면.....5천원이 훌쩍 넘어가요......커피값 너무 비싸졌어요.

  • 13. 별사탕
    '11.9.18 12:21 PM (110.15.xxx.248)

    전 명품에 쓰는 돈도 아깝고..
    까페 커피값도 아깝고...
    도서관이 옆에 있으니 책값도 아깝고..
    여행가는 돈도 아깝고..(십여개국 다녀보니 거기서 거기)

    그냥 돈모으는게 제일 좋아요 ㅎㅎ
    그나마 덜아까운 건 먹는데 쓰는 건데
    물가가 너무 비싸니 먹는데 쓰는 돈도 좀 아까워요
    전에는 만원으로 쓰던 돈이 이젠 이만원 드니까요

  • 14.
    '11.9.18 1:01 PM (121.130.xxx.80)

    아이한테 쓰는 돈은 하나도 안 아까워요. 책 값이랑.

  • 15. ...
    '11.9.18 1:05 PM (123.109.xxx.36)

    후원금 기부금은...아깝지 않던데요^^

  • 마음만 후원자
    '11.9.18 5:05 PM (82.246.xxx.61)

    님 멋져요. 복받으실 것 같아요

  • 16. 저도
    '11.9.18 1:10 PM (125.133.xxx.126)

    아이 책 살 때요.

  • 17. .....
    '11.9.18 1:48 PM (118.32.xxx.104)

    너무 맘에 드는 옷 사면 안아까움
    -전 명품은 없어요.ㅋ 특이한 물건 찾아 사는 스탈임. 이 즐거움을 서른이 훌쩍넘어 알았음..ㅋ

    남편 물건 사주는 돈
    부부가 여행다니는 돈, 맛난거 먹으러 다니는 돈

    요즘 책값은 쫌 아깝네요
    꼭 필요한거 말고 빌려 읽으려 애쓰고 있어요. 쌓여가는 책들, 그거 정말 처치 곤란.
    빌려 읽으니 오히려 더 충실히 읽는 효과까지.

    대출이자...
    요즘은 이게 아까워 죽을 지경입니다. 빨랑 빚갚아야지.

  • 18. 어머
    '11.9.18 2:44 PM (118.46.xxx.133) - 삭제된댓글

    전 제옷 사입는 돈 전혀 안아까워요...어쩔... ㅠ.ㅠ

  • 19. 아돌
    '11.9.18 3:39 PM (116.37.xxx.214)

    스파가서 전신 맛사지 받는 거는 절대 안아까와요.
    얼마나 열심히들 해주시는 지 적지만 팁도 꼭 드려요.

  • 20. 저는
    '11.9.18 4:34 PM (222.106.xxx.39)

    백하점같은데서 사먹는 8천원짜리 팥빙수 정말 돈이 아까웠어요...4500원짜리 커피도요.

  • ㅎㅎ
    '11.9.18 5:04 PM (115.143.xxx.59)

    동감요,저처럼 커피맛 잘 모르는 사람은 더욱그래요.,

  • 21. 전업주부의 점심값
    '11.9.18 4:37 PM (211.63.xxx.199)

    전 전업주부인데 거의 매일 나가서 사람들 만나서 점심 사먹고 커피마십니다.
    커피값은 살짝 아깝다 느낄때도 있는데 점심값은 하나도 안 아까워요.
    나 혼자 집에서 점심 먹으려면 먹을것도 별로 없고, 그렇다고 날 위해 혼자 열심히 요리해서 차려 먹기 귀찮고..
    평일 점심은 편하게 남이 차려준 밥 먹습니다. 가족들과 외식하다보면 아이들 좋아하는 메뉴, 남편 먹고 싶은 메뉴로 양보하는데 평일 점심은 제가 먹고 싶은거 먹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 ..
    '11.9.19 7:00 AM (152.149.xxx.115)

    남편이 피땀나게 번돈과 대비되어 한푼도 못버는 전업이 매일 나가서 외식하면 그 집의 경제사정은

  • 22. fly
    '11.9.18 5:03 PM (115.143.xxx.59)

    저는 제가 벌기때문에 저를 위해쓰는 모든돈은 아깝지 않아요..
    그렇다고 제가 무절제하게 쓰지않고요..
    전 친정엄마한테 해드리는 뭐든지 ...아깝지않아요..맛난거 좋은옷,가방..그런거 선물해드릴때 전혀 아깝지 않네요..

  • 23. 먹는데
    '11.9.18 5:21 PM (222.238.xxx.247)

    쓰는돈 안아까워요 ㅎㅎㅎ워낙 못먹고자라고 눈치보면서 먹고자라서리........

    부자아닌데 남편이 생활비 조금줌........한푼두푼 적금들었던거 시골성당 화장실 공사한다할때 얼른 보내드렸어요.(시골성당 신부님이 도시 성당 오셔서 고칠곳 여기저기 말씀하셔서리 시골이라 신자가 없고 헌금은 더더욱 모자라고)

    그리고 교통사고 합의금 받은거 반 뚝잘라서 붕어뻥엄마방송할때 얼른 보내드린것

  • 어머나
    '11.9.18 9:41 PM (115.136.xxx.27)

    누구신지 모르지만 정말 좋은 일 하셨네요.. 그것도 교통사고 합의금을 잘라서 붕어빵 엄마한테 보냈다니.. 어쩜이리 마음씨가 고우신지요..
    거기다 성당 화장실 짓는데 돈도 보내시고.. 세상 참 아름답게 사시네요..

    많이 배우고 갑니다.. 님 가족이 건강하고 행복하시기를 빌고 또 빌겠습니다.

  • '11.9.19 11:20 AM (125.241.xxx.74)

    멋지십니다 짱!

  • 24. ..
    '11.9.18 6:08 PM (152.149.xxx.11)

    저도 먹는데 쓰는거 안아깝구요 여행가는 비용도 안아까워요.
    글구 친정엄마한테 화장품이라던지 맛난거나 그런거 해드리는것도 전혀 아깝지 않구요.
    다만 제가 억소리나게 버는 수입이 아니라서 제가 해드릴 수 있는 한도내에서 해드리는건 아깝지 않아요

  • 25. 루비
    '11.9.18 7:09 PM (175.117.xxx.164)

    그릇및 주방용품사는건 안아까워요...그 해택이 남편과 아이들에게 돌아가니 더더욱 좋아요(요리시 기분도 즐겁고.맛있는것도 많이 해줘요)

  • 26. ~~
    '11.9.18 7:49 PM (121.147.xxx.151)

    저도 한 때 책살 때 안아까왔는데 ...
    이젠 안경 쓰고도 눈이 자꾸 침침해지니...
    먹는데 쓰는 돈이 제일 안아까와요^^
    제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도 안 아끼고 팍팍 쓰는편~~
    도우미를 대신해 주방에서 편리하게 쓰는 기구들이나 재료들 등등도 그렇구요

    저 위 긴 댓글님~~

    사람들은 ‘가치’가 아닌 ‘그것을 가진 자와 가지지 못한 자’ ‘
    그럴 능력이 있는 자와 없는 자로 나눈다고 했는데
    그 사람들속에서 저는 좀 빼주세요.

    전 명품이란 말을 가방이나 시계 주얼리 등등에 붙여주고 싶질않아요.
    명품이란 건 시대와 세대를 초월해서 누구나에게 감동과 영혼의 울림을 주는 거라
    저는 예술품에만 명품이란 말을 붙여주고 싶군요.
    신고 벗는 일상품 언젠가는 쓰레기더미가 될 물건에 명품이란 말은 떼어내고 싶은데요


    저도 한 때 4~50대 한참 기념일때면 선물로 받았었지만
    지금도 몇 개 남아있는 (워낙 엄청난 가격이라 아까비...) 가방상자들 가끔 열어보기는 하는데
    우리딸 관심 없더군요...한 번도 그거 들고 나간다는 생각을 안하던데요.
    그거 들여다 볼 때마다 참 아깝기도 하지..
    저걸 다른 곳에 썼드라면 고맙다는 말이라도 들었을텐데...이런 생각은 한답니다.

  • ..
    '11.9.19 7:02 AM (152.149.xxx.115)

    아프리카 어려운 학생들 도와주면 그들이 3만원이면 한달 생화비인데 한국여성들 1천만원 명품도 그냥
    아무생각없이 구입해.............

  • 27. 0000
    '11.9.18 8:37 PM (94.218.xxx.170)

    해외 여행 안 아까워요.

    쇼핑, 럭셔리 호텔 아니라 그냥 유스호스텔에서 머물며 외국에서 온 얘들이랑 조인해서 같이 다니고...
    어릴 때 부터 꼭 보고 싶었던 헐리우드 싸인, 록키산맥, 알프스산맥, 그랜드 캐년, 호주 멜버른 그레이트 오션 로드, 샌프란시스코 금문교, 베벌리 힐스, 씨애틀..캘리포니아의 멋진 비치..호주의 오페라 하우스..시드니 야경..

    홍콩의 야경..북경 천안문..마카오..독일..오스트리아 짤즈부르크 ( 사운드 오브 뮤직 배경 도시.) 영국의 빅밴, 애비사원...일본의 거리..

    뭐 다 적을 수 없지만...저런 것들과 샤넬, 루이비통 가방 바꿀 수 없음.

  • 28. 저도 여행
    '11.9.18 9:38 PM (115.136.xxx.27)

    저도 여행가는 돈은 안 아까워요.. 덕분에 전 명품백 딱 한개있어요. 별로 안 비싼거. 그것도 부모님이 선물로 주신거.. 사실 여행가서 쓴 돈 그거 있음 저도 샤넬백도 살 수 있고, 루이비통도 3-4개는 살 수 있었지만..
    그것보다 여행가는게 젤 즐거워요..

    저도 좋은 호텔 못 가고.. 아주 좋은 것은 못 먹지만. 그냥 거기 가서 사람사는 거 보고.. 거기 자연환경 보고 그러는게 너무 좋더라구요..

    그리고 오히려 여행 한 번 다녀오면.. 또 가고 싶어서 아주 열병을 앓는다는.. ㅋㅋ
    저는 여행가서 싫었던 곳이 단 한군데도 없었던거 같아요. 다 의미있고. 다 좋았다는. ㅎㅎ

  • 29. 진홍주
    '11.9.18 10:01 PM (221.154.xxx.174)

    스뎅이와....소형주방가전.......신제품 나오면 귀가 팔랑거려요
    진짜 바꿔야 될것 수두룩인데..저것외에는 관심없어요ㅋㅋ

  • 30. 그지패밀리
    '11.9.18 10:02 PM (1.252.xxx.158)

    오로지 먹는것..
    정말 좋은음식 철철히 딱 생각나면 수소문해서 찾아다 먹거든요.
    그런건 절대 네버 안아까워요.
    그외에는 모든게 다 아까워요.

  • ..
    '11.9.19 7:03 AM (152.149.xxx.115)

    그렇게 먹는 귀신 붙어서 살 디룩 찌어서 다이어트 하면서 .......

  • 지나
    '11.9.19 7:59 AM (211.196.xxx.139)

    '11.9.19 7:03 AM (152.149.xxx.115)

    그렇게 먹는 귀신 붙어서 살 디룩 찌어서 다이어트 하면서 .......

    -> 이런 류의 댓글은 보는 사람 기분 좋으라고 다는 건가요? 아니면 본인에게 하는 말인가요?
    요즘 82 댓글 수준이 이상해 졌다는 의견들이 많이 보이는데 서로 서로 조심합시다.

  • '11.9.19 8:45 AM (115.139.xxx.45)

    지나//
    저 사람(152.149)은 한국 여성에 대한 증오심이 극에 달한 인간이에요.
    불쌍타 생각하고 패스하세요.

  • 31. ..
    '11.9.18 10:04 PM (211.47.xxx.212)

    저는 대체가능한 다른 요소가 있는건 안아까워요
    예를들어 대중교통타면 되니까 택시비는 아깝고
    은행수수료 아깝고
    믹스커피로 대체가능한데 한잔에 5천원씩내고먹는 테익아웃커피는 아까워요

    아차 대강 한끼때우는 밥값도 아까워요
    차라리 맛있는밥을 비싸게 주고 먹는거는 괜찮은데 그냥 허기를 때우기위한 김치찌게 7천원내고 먹는건 너무 아까워요

  • 32. ..
    '11.9.18 10:16 PM (183.106.xxx.104)

    전 집꾸미기..화초사기..

  • 33. 뜨랑
    '11.9.18 10:32 PM (125.131.xxx.132)

    여행이요. 특히 휴양지,리조트,내가 손 하나 까딱 안 해도 되는 곳,태국..너무 좋아합니다.
    그런데 요즘은 이런 것들도 점점 아까워져요.......철 드는지ㅋ

  • 34. ㅎㅎ
    '11.9.18 11:22 PM (175.121.xxx.30)

    은행 수수료?

  • 35. ..
    '11.9.18 11:43 PM (122.45.xxx.22)

    빵사먹을때요 눈이 홱 돌아갑니다
    진짜 한번 빵순이는 영원한 빵수니임

  • 36. ^^
    '11.9.19 12:10 AM (125.135.xxx.111)

    여행가서 놀 때요..
    환율 계산이 바로바로 안되서 아까운 줄 몰라요~

  • 37. ..
    '11.9.19 12:25 AM (121.164.xxx.137)

    아이들 입으로 들어가는 먹거리가 제일 안아까워요
    아까운건 옷이나 가방(?)...

  • 38. chiro
    '11.9.19 12:27 AM (110.11.xxx.200)

    전 예쁜 옷 사는 돈이랑.. (물론 비싼건 아까워서 브랜드꺼 말고, 인터넷쇼핑 저렴하지만 예쁜것만!!)
    사랑하는 아가들 먹을 거 사는 거요!

  • 39. ..
    '11.9.19 1:33 AM (116.39.xxx.119)

    저도 아이 입으로 들어가는 먹거리랑...레고요.

  • 40. ^^
    '11.9.19 1:37 AM (175.209.xxx.109)

    비싼 서울 땅덩어리 주차비~
    그리고 친하지 않는 아이친구엄마가 들러붙어 밥먹자고 해 놓고, 돈 안 낼때...제 주위엔 왜 이런 뻔뻔이들이 자주 보일까요?

  • 41. 자식한테 쓰는 돈
    '11.9.19 1:41 AM (122.38.xxx.45)

    이건 아무리 많이 들어가도 전혀 아깝지가 않아요..
    그런데 남편은 자식한테 돈 많이 들어가면 싫어하더라고요..

    제가 맞벌이랑 다행^^

  • 42. 저도 여행
    '11.9.19 4:27 AM (82.8.xxx.110)

    평소엔 진짜 진짜 아끼고 꼭 일년에 몇번씩 여행은 가요.
    그때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추억은 그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것 같아요.

  • 43. hoony
    '11.9.19 7:16 AM (121.73.xxx.71)

    강이 보이는 카페에서
    브런치로 그날의 메인 soup과 garic bread 먹고
    에스프레소에 물타서 마시는거.
    앞에 친한 사람이 앉아있음 더 좋고 없음 혼자서...

  • 44. 뚜바바
    '11.9.19 11:09 AM (61.82.xxx.167)

    제가 뼈빠지게 일해서 번돈으로
    저를 위해 역시 저처럼 그동안 힘들게 노력하셨던 이제는 연세드신 부모님께
    뭐라도 해드릴때 하나도 안아까워요
    그게 제가 돈버는 기쁨이기도 하구요 이런맛이 있어야 힘들때도 지나간다고 생각하면서요 ^^

  • 45. ..
    '11.9.19 11:21 AM (125.177.xxx.23)

    저는 뜨개실값하고 퀼트 원단 사들이는데 쓰는게 안아까워요

  • 46. 저는
    '11.9.19 11:22 AM (121.133.xxx.209)

    교통관련...주 정차위반,속도위반 과태료젤 아까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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