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백화점갔다가 별 황당한 사기를 다 당하네요

무늬만아내 조회수 : 17,295
작성일 : 2011-09-18 01:24:56

토욜 저녁,


영화도 보고 남편 트레이닝 바지도 살 겸 신세계 강남점을 갔습니다.
영화 보기전 먼저 아디다스에서 바지를 샀어요.
그리고 시간이 남아 아디다스 앞 쪽에 있던 다른 매장엘 들어가서 옷을 구경을 하고있었지요.

그런데 어떤 젊은 여자가 오더니 저한테 아디다스에서 옷 사셨지요? 그러더군요.
그래서 그렇다. 왜그러냐고 했더니
본인이 주차 확인증이 필요한데 영수증이 없어서 못 찍었더니 아디다스 직원이 내 영수증을 빌려오면
주차 확인증을 따로 찍어주겠다고 했다면서 영수증좀 빌려달라는 겁니다.

그래서 전,
나도 차를 가져와서 영수증이 필요하다 했더니 위에 말을 다시 하면서
영수증은 가져가지 않고 그걸 보여주고 주차도장만 받을거라나요. 매장에서 그렇게 해주기로 했다면서...
그래서 별 어려운 일도 아니니 알았다고 그러자고 매장으로 가려고 했지요.
그러니 본인이 영수증을 갖고 다녀오겠다고 하는 겁니다.
도장 찍고 다시 갖다 드리겠다고 여기 계시라고 하길래 알았다 했지요.

그러고 있던 곳에서 다시 옷을 구경하는데 한참을 지나도 안 오는 겁니다.
그래서 뭐하나 싶어 매장 쪽을 쳐다봤더니 제 영수증을 가져간 여자가 보이지 않더군요.
순간 이상해서 매장을 가서 직원에게 물어보니 그런적 없다고, 그런 경우는 첨 들어본다면서 직원도 황당해 하더라구요.

남편은 여자가 안온 순간부터 속았다고 생각하고 그냥 가자 하는걸 전 매장에 확인이라도 하고 싶어서 가서 물어봤던 건데 정말 너무 어이가 없네요.

훔쳐갈 게 없어서 영수증을 다 훔쳐 가나.
별 것도 아니고 39000원 짜리 영수증이어서 걍 쉽게 내 준건데 제가 너무 바보같이 당한거 같아 분하네요.

젊은 여자가 설마 영수증을 훔쳐가리라 생각이나 했겠습니까?

여태 살면서 당해본 적도 없고 앞으로도 절대 당할리가 없는 황당한 사기였어요.

그 여잔 도대체 영수증을 가져가서 뭐하려고 했을까요?
정말 주차요금을 위해서 가져갔을까요?
제 개인정보가 누출이나 되지 않을지 좀 걱정도 되는데 뒷자리들은 별표 처리가 되어 있으니 괜찮겠죠?

도둑질도 쉽게 할 것 같은 너!
그러고 살면 인생 행복하니!!!

IP : 119.67.xxx.207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9.18 1:29 AM (59.29.xxx.180)

    그 말을 믿은 님이 더 황당.
    그 여자 가져가서 주차권으로 썼겠죠 뭐.

  • 설마
    '11.9.18 1:28 PM (221.139.xxx.130)

    속인뇬이 더 황당하지 순진하게 믿은 원글님이 설마 더 황당하겠습니까?
    속풀이 글에 삐딱한 첫 댓글 받으신 원글님은 이중으로 황망하시겠네요.

  • 이런 댓글 웃긴다.
    '11.9.18 10:58 PM (58.122.xxx.54)

    적은 금액이라도 거짓말하고 가져간 그 여자가 황당한 여자지,
    .... 정말 깨는 댓글입니다.

  • 2. ..
    '11.9.18 1:32 AM (112.159.xxx.77)

    근데 영수증을 가져가서 구체적으로 님이 피해보신건 그냥 주차 혜택을 못받은거 뿐이신가요?

  • 글쓴이
    '11.9.18 2:10 AM (119.67.xxx.207)

    또 다른 상품을 구매해서 주차요금을 내진 않았지만 나이 헛먹은거 같아 기분이 안좋네요.
    정말 누굴 믿어야 할까요..ㅜㅡ

  • 3. 코스코
    '11.9.18 1:36 AM (61.82.xxx.145)

    같은 물건 슬쩍하고 당당하게 영수증이랑 가지고 나가는거에요
    예전에 제가 어렸을때 백화점에 일했었는데
    그런일 있었어요
    경비가 수상하다 생각하고 가방좀 보여달라고 하니까 영수증 보여주며 누굴 도둑으로 몰아가는거냐며 화를 내더라구요

  • 글쓴이
    '11.9.18 2:48 AM (119.67.xxx.207)

    아..그럴수도 있겠네요. 신세계 쇼핑백 여러개 들고 있던데...
    얼마전 마트에서 예전 계산서로 물건 훔치던 뉴스가 생각나네요.

  • 오~호
    '11.9.18 4:57 PM (218.153.xxx.39)

    그런 방법이??

  • 4. ..
    '11.9.18 1:36 AM (218.238.xxx.116)

    영수증거지네요..
    백화점 상품권 행사중이였다면 상품권받았을 가능성이 크네요..

  • 5. 완전황당
    '11.9.18 1:40 AM (86.144.xxx.146)

    그러고 싶을까요??? 그여자는 그렇게 영수증 뺏어서 주차비 안낸다고 쾌재를 불렀겠죠? 아 기막혀.

  • 글쓴이
    '11.9.18 2:13 AM (119.67.xxx.207)

    저도 계속 드는 생각이 정말 그러고 싶을까?에요.옆에 일행으로 보인는 남자도 같이 서있었는데...둘 다 똑같은 인종들이겠죠.
    만약 내가 매장까지 같이 간다 했음 어쨌을까...것도 궁금해지는거 있죠...

  • 6. 몇년전 롯데에서
    '11.9.18 2:20 AM (124.61.xxx.39)

    사은품 액수 채울려고 영수증 달라고 한 아주머니는 경험해 봤어요.
    그런데 기다리고 있다가 거짓말로 그렇게 영수증을 채가다니... 황당하네요.

  • 7. 요즘은
    '11.9.18 2:23 AM (112.169.xxx.27)

    카드번호 찍혀서 본인거 아니면 사은품도 안 주던데요??
    희안한 분이네요

  • ??
    '11.9.18 9:43 AM (180.230.xxx.212)

    궁금해서 그런데
    본인카드 아니면 사은품 안주나요?
    그럼 가족 카드 빌려서 사면 사은품안줘요? 또 현금으로 사면 어차피 본인이 샀는지 타인이 샀는지 어케 알아요?

  • 그게
    '11.9.18 11:26 AM (112.154.xxx.248)

    본인이 갖고 있는 카드, 인거죠. 여러 카드 영수증이 섞인건 안줍니다.
    카드 확인 같이 해요.

  • ,,
    '11.9.18 11:48 AM (110.14.xxx.164)

    카드 확인안하던데요
    가격만 합산해서 사은품 주더군요
    그렇게 해서 사은품 받으면 좋을까
    근처 찾아보시죠 다른사람에게 또 사기 치고 있을텐데요

  • 8. 수법이 진화됐네용 ㅋ
    '11.9.18 2:48 AM (175.210.xxx.224)

    예전엔.........
    영수증 잠시만 빌려주면 보여주고 사은품 하나 받으려 한다길래.........

    '아이고 미안하네요~ 영수증에 보여줬더니 도장을 팡! 찍어서리~'

    사은품 받으려고 이것저것 사던 나는...........황~ 'ㅅ'

  • 글쓴이
    '11.9.18 2:55 AM (119.67.xxx.207)

    ㅋ 비슷한 분 만나서 반갑네요..
    그렇게 당하고 나서 우린 주차비 내야겠구나 했는데, 기분 꿀꿀해 그릇 지르는 바람에 영화 본 시간까지 다 커버됐네요. ^^;

  • 9. ㅇㅈ
    '11.9.18 6:00 AM (220.86.xxx.89)

    이런거! 글로만 읽으면 바보같이 왜 당하나 나는 안그럴텐데 싶지만 진짜 당하기 전에는 모르는거에요!ㅋㅋ
    저는 더한것도 당해봐서 원글님 심정 120퍼센트 이해합니다. ㅠㅠ
    지하철 기다리고 서있는데 웬 남자가 천원짜리 뭉치를 들고 만원짜리랑 바꿔 달라고 하는거에요.
    저도 믿을수가 없는게, 개소리란걸 알면서도 어느 순간 어버버하면서 만원을 꺼내고 있더라구요.
    거슬러받은 8000원 들고 한 3초 생각하다가 그 사람 붙잡고 "잠깐만, 8000원을 만원이랑 바꿔달라구요?"하고
    의아하다는 듯 되물었더니 뭐라 중얼중얼하더라구요.
    잽싸게 돈 도로 뺏고 낼름 지하철 타버렸어요.
    지금 생각해도 왜 내가 돈을 꺼냈는지, 그걸 또 바꿔줬는지 정말정말 의문이에요.
    그냥 낯선 사람이 예기치 않게 뭘 요구하면 당황해서 사리분별력이 떨어져요 전ㅠㅠ

  • 10. 나도 바보
    '11.9.18 11:13 AM (116.37.xxx.37) - 삭제된댓글

    어제 강남점 갔다가 아디다스바지 까맣게 잊고 돌아다녔네요

    하여간 봄에 시청 근처에서 어떤 남자가 부산가게 ktx끊을 돈 빌려 달래요
    자기가 출장 왔는데 지갑 잃어버렸고 부산가서 부쳐 주겠다고 하더군요
    절 불러 세우고 무척 머뭇거리다 수줍어하고 쩔쩔매고...
    근데 진짜로 제가 돈이 삼천원 달랑!
    저도 당황하고 미안해하고 돈 없다고 머뭇머뭇

    그러다 그 남자 표정 확 바뀌면서 나직히 욕을 시작하더군요
    그 남자 입장에선 더럽게 재수 없었나봐요

    그 순간 진심으로 돈 없는 내가 미안하고 창피했는데
    그런 감정 느꼈던 제 자신이 바보같아서 아직도 가끔 화나요

  • ㅎㅎ
    '11.9.18 11:31 AM (112.154.xxx.248)

    저는 아파트 단지 안에서 대낮에 어떤 젊은남자가 그 수법 쓰더군요.
    어리버리한 표정으로. 지갑을 잃어 버렸다고 KTX타야 한다고 만원만 달라고 (엥? 왜 이동네서?)
    돌아가서 꼭 보내겠다고
    구구절절 사연을 늘어놓는데 벙.. 해서 듣고 있다가

    제가 청순한 표정으로 'KTX타러는 어케 가실꺼에요? 아. 저쪽으로 가면 파출소가 있어요~ 도움을 청하시면 될것 같은데요' 이러니
    살풋 당황하며 파출소는 이미 갖다 왔다고 못도와준다고 했다고 -_-
    아는 사람 없으시냐고 하니 없다고 자기가 너무 곤란한 상황이라고 하길래
    제가 파출소 같이 가드린다고 이럴때 안도우면 어쩌냐고 흥분하니
    도망가데요 -_-;;;;

  • 11.
    '11.9.18 1:51 PM (152.149.xxx.11)

    세상은 넓은만큼 이상하고 미친 것들은 참 많이 돌아다니네요...

    저도 예전에 롯데백화점에서 영수증합산 사은품 주는 행사에서 영수증 달라는 아줌마 본 적 있어요.
    선물 주는 장소앞에서 영수증 정리하고 있는데 나이 지긋한 아줌마하고 딸같아 보이는 젊은 여자가 저한테 와서
    자기네 영수증이 모자라서 사은품 못받는다고 저더러 한장 달라고 아주 당당하게 부탁이 아닌 요구질을 하던데
    살짝 어이없더라구요

  • 12. ...
    '11.9.18 2:34 PM (118.38.xxx.183)

    이상한 사람들 참 많네요..

  • 13. 비슷한경험
    '11.9.19 12:38 AM (222.103.xxx.87)

    롯데백화점 대구점입구에는 아예 노골적으로 영수증 구걸하는 아줌마가 거의 항상 있어요..
    5만원미만 짜투리 영수증 돌라해서 그거모아서 10만원에 만원 상품권 주는 상품권 받는것 같더라구요.
    어차피 나한텐 짜투리라 필요는 없어서 한번은 주었는데,,,

    다음에 또 똑같이 요구하니 짜증나서 혹시나 환불할수도있으니 줄수없다 하니 자기가 더 짜증부리더군요..
    백화점에서 단속했으면 하는 생각도 했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385 유망한것추천해 주세요.. 1 자격증추천 2011/09/17 3,474
17384 정전사건에 왜 각카 생각이 날까요.. 5 2011/09/17 3,765
17383 알툴바 다운받아도 될까요? 1 질문 2011/09/17 3,375
17382 아래층 물샌다고 해서 방수공사를 했는데, 또 물이 샌다면... 2 아기엄마 2011/09/17 5,155
17381 미국 출장갈건데 묵을 호텔로 물건 배송시켜도 될까요? 3 출장 2011/09/17 4,725
17380 글목록 다보이는거 ㅎㅎㅎ 11 알고계셨쎄요.. 2011/09/17 4,248
17379 프랑스가는 사람에게 부탁할만한 물건.. 7 ... 2011/09/17 4,532
17378 메르비 사용 하고 계신 분들 궁금해요^^ 효과 좀 꼭!꼭! 알려.. 3 부농 2011/09/17 19,126
17377 (19금)민망한 **소리 23 2011/09/17 23,454
17376 튼튼한 세탁망 사고 싶어요... 10 ... 2011/09/17 4,934
17375 (급질) 아이허브 주문시 몇번시키면 안되나요? 4 크하하 2011/09/17 3,939
17374 대우조선 초봉이 7천이나 되나요? 3 ㄷㄷㄷ 2011/09/17 5,048
17373 미국 이런부분이 참 부럽습니다. 21 부럽.. 2011/09/17 6,402
17372 이비에스 보고계세요? 1 선생님이달라.. 2011/09/17 3,444
17371 시금치로..무침 말고 뭐 할수 있나요 12 ... 2011/09/17 3,884
17370 회원장터에 아무나 글 올릴 수 없나요? 5 궁금 2011/09/17 3,259
17369 호주맘님들.. 특히 멜번 사시는 분들 계세요? 4 걱정 2011/09/17 4,685
17368 서랍식 김치냉장고 vs 서랍식 냉동고 중 추천부탁드려요 14 냉장고의 한.. 2011/09/17 6,239
17367 헐~~ 게시판 예전으로 돌아왔네요. 4 햇볕쬐자. 2011/09/17 4,328
17366 아까 우결에서... 야상조끼 2011/09/17 3,518
17365 첫애낳고 하혈 을 많이했는데요..들째출산다가오니.. 9 11월 2011/09/17 4,132
17364 문영남 작가 드라마는 어쩜... 7 막장과저질 2011/09/17 6,066
17363 님들 친정엄마는 오래된 화장품 안쓰시죠? 9 우울모드 2011/09/17 4,740
17362 남자머리 자르는법 동영상 어디서 구할수있을까요? ... 2011/09/17 7,876
17361 일본 화장품... 6 어떻해?.... 2011/09/17 4,9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