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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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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차려놨는데 열받네요...

마키에 조회수 : 7,569
작성일 : 2017-12-20 20:40:25
그제 신랑이 생굴 먹고 탈나서 어제 내내 고생했었고
오늘은 칼퇴근하며 고기가 먹고 싶다길래
비싼 삼겹살 사왔어요
감기 기운 있다길래 집에 보일라 빵빵하게 틀어놔서 고기 구우니 얼굴 벌개지고 ㅜㅠ
파도 무쳐내놓고 고기굽고 난 후에 김치도 볶아 옆에
내놓고 싱싱한 상추도 내놓고

게다가 두어시간 전부터 애한테 들들 볶여가며 디포리 황태 육수 내서 콩나물국 끓여 한 상 내놨는데 ....

고기 대여섯점 먹고 국물만 반샷 하고 먹기 힘드네 그래도 잘 먹었어라며 들어가버리네요 ㅋㅋㅋㅋㅋㅋㅋ
우리 딸도 애비 닮아서 입 엄청 짧아 밥 한 숟갈 먹고 배부르다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은 고기 국물 제가 다 먹었슴다...

날 위해 요리하고 내가 다 먹어버리는 느낌이네요

아 열받아... 아프니까 봐줘야 돼요?? 아 회복은 90프로 됐대요 본인말로는 ㅋㅋ
고기 먹고 싶다고 말이나 하지말지 인간이...
아프니까 냉동실에 있는 거 말고 새로 사다 구워줬는데
제 뱃살만 좋은 일 시켰네요! 쳇....ㅜ
IP : 211.36.xxx.245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맛있게
    '17.12.20 8:42 PM (175.120.xxx.181)

    드세요
    덕분에 맛나게 먹잖아요

  • 2. 그마음
    '17.12.20 8:44 PM (221.162.xxx.22) - 삭제된댓글

    백번 이해합니다. 저도 여러번 겪었어요 ㅠ.ㅠ

  • 3. 앞으로도
    '17.12.20 8:46 PM (122.38.xxx.28)

    본인이 드시고 싶은걸로 준비하세요.

  • 4. 박수
    '17.12.20 8:47 PM (125.137.xxx.148)

    수고했어요....
    이래서 주부만 살찐다니깐요.

  • 5. ㅇㅇ
    '17.12.20 8:52 PM (175.223.xxx.138)

    통감합니다. 그 열받는 기분 ㅠ

  • 6. ㅁㅁ
    '17.12.20 8:53 PM (121.130.xxx.31) - 삭제된댓글

    탈난지 이틀이면
    원해도 안해주는겁니다 ㅠㅠ

    전 어제부터 한놈은 술병
    한놈은 설사라길래
    ㅎㅎ퇴근길에 잣죽 재료 사와서 두놈에게 잣죽 한사발씩 투척

  • 7. ㅇ ㅇ ㅇ
    '17.12.20 9:04 PM (175.197.xxx.89)

    굴먹으면 안돼요 굴먹다 죽었다살았네요

  • 8. 마키에
    '17.12.20 9:05 PM (211.36.xxx.245)

    고기 만오천원에 최소한으로 샀는데
    이만원 들었거든요 아까워 죽겠어염 ㅋㅋㅋㅋ
    아파트 당첨돼서 최근에 돈 마련하느라 한푼이
    아쉬운데 내 뱃속으로만 이만원 들어간게 아까워요 ㅋㅋㅋ 차라리 내가 먹고 싶은 치킨 이만원짜리를 먹지!!!!!! ㅠㅠ 내가 구운 삼겹살은 맛도 없어염 ㅋㅋ

  • 9. 심하게 모자르다
    '17.12.20 9:08 PM (211.207.xxx.190)

    식탐이 많나보네요.
    탈나고 다음날 돼지고기가 먹고 싶다니...
    근데 탈라고 돼지고기가 들어갈리가 있겠어요~

  • 10. 마키에
    '17.12.20 9:08 PM (211.36.xxx.245)

    노로바이러스라고 진단 받은 건 아니고 조금 토하고 몸살이 좀 있는 증상이에요 설사도 안하고 열도 안나고 하루만에 회복해서 이거 환자취급 해줘야되나 고민중요 ㅋㅋ

  • 11.
    '17.12.20 9:10 PM (211.219.xxx.39)

    ㅋㅋ
    나한테 버리는 느낌. 동감되어서 웃어요

  • 12. ㅋㅋㅋ
    '17.12.20 9:14 PM (116.37.xxx.94)

    재밌어요
    저도 오늘 눈발 뚫고 마트가서 고등어조림 해놨는데
    송년회라네요
    전 다이어터라 먹진 않았어요ㅎ

  • 13. 짜증 나시겠어요
    '17.12.20 9:19 PM (61.98.xxx.144)

    고기 구워 먹는게 간단한거 같아도 은근 손이가서...

    근데 저도 굴 먹고 탈이 나봐서 아는데 오래 가요 ㅜㅜ
    한 5년전 크게 아프고 그 뒤로 굴 안먹어요 김장에도 안 넣어요

    조금 이해해 주세요

  • 14. 마키에
    '17.12.20 9:20 PM (49.171.xxx.146)

    제가 만나본 남녀노소 중 식탐 제일 없는 양반이에요 ㅋㅋㅋㅋㅋㅋㅋ 오죽하면 군대에서 제일 먼저 뛰어가 일등하는 사람 물 준다는데 맨날 꼴등했대요
    그까짓 물 먹을라고 일등하냐고 ㅋㅋㅋㅋㅋㅋㅋ

    암튼 요리하는 재미 없게 만드는 사람이에요
    신나게 만들어놓음 먹는둥 마는둥... 내 시간아 내 노력아 내 돈아... 죄다 아까움요ㅠ

  • 15. ㅁㅁㅁㅁ
    '17.12.20 9:23 PM (119.70.xxx.206)

    ㅋㅋ 탈난 다음날이라 남편분 이해될라 하다가
    원글님 댓글 보고 그 마음 충분히 알겠습니다
    전 입짧은 아들 키우는데요
    쫓아다니면서 입에 밥 떠넣어주는 이유를 알게 해준 아이에요
    예전엔 미처 몰랐죠
    그런 엄마들을 이해 못했었다능
    제가 워낙 잘 먹는 스탈이라 ㅋ

  • 16. 마키에
    '17.12.20 9:24 PM (49.171.xxx.146)

    네... 그래서 참고 있어요
    나중에 내가 아프면 나도 대접 받아야 하니
    암말도 안하고 참고 맥주 드링킹요(살은.....)
    근데 웃긴건 하도 제가 튼실하니 얼마 전 몸살 났는데도 대접도 못 받았어요 티가 안나는지 아프다고 했는데도 본인 일 많이
    해서 힘들다고 마트 다녀오기
    제가 했어요... 맨날 골골대는 신랑만 대접받고 억울해욧!!!!!!!

  • 17. 마키에
    '17.12.20 9:38 PM (49.171.xxx.146)

    우리 딸래미가(4세) 집을 돌아다니며 먹어서 수저 들고 집에서 쫓아다니며 먹인다면
    우리 신랑은 집 밖까지 돌아다니고 밖에서 수저들고 먹일 정도였대요 ㅋㅋㅋㅋ 진상!! 진상아!! (대나무숲에...ㅠ)

    저두 엄마들 쫓아다니며 먹이는거 안좋은 거 아닌가 했는데 우리 딸은 안 멕이면 끝까지 안먹는 애라 저렇게라도 먹여야 먹거든요ㅠ

    우리 세 가족 중에 저만 입 길고 둘이 입 짧아요ㅠㅠ

    그놈의 고기 먹고 싶단 말에 홀랑 넘어간 내가 븅딱인 걸로.... ㅠㅠ

  • 18. ..
    '17.12.20 10:02 PM (223.39.xxx.82)

    원글이 차려준 밥상에
    아픈 신랑분이 정말 고마워 할 것 같네요..ㅋ

  • 19. 다 드셨나요?
    '17.12.20 10:36 PM (220.73.xxx.54)

    안드셨음 구운고기로 오삼불고기해도 맛나고 삼겹살로만 빨갛게 블고기해도 맛나요 삼겹살이 바삭해서 식감이 좋아요 울남편은 삼겹살 물컹한 느낌 싫어해서 구운담에 요리해주면 맛나다고 엄청 잘 먹어요

    낼 드셔도 되었을텐데...담부턴 그렇게 새메뉴하세요

  • 20. ㅁㅁㅁㅁ
    '17.12.20 10:55 PM (119.70.xxx.206)

    집밖까지 ㅋㅋㅋ
    최강입니다!

  • 21. 그래도
    '17.12.20 11:35 PM (39.115.xxx.158)

    남편분 말씀 예쁘게 하시네요.
    우리집 영감님같았으면 아직 아프네 안넘어가네 징징엄살 부렸을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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