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디로 가야하나..

해피맘 조회수 : 1,904
작성일 : 2011-09-16 21:21:14


미국과 멕시코 국경에는 Wall Barrier라는 장벽이 있습니다.
미국은 멕시코의 불법이민자를 막기 위해 국경에 700마일(1120㎞)의 이중 담장을 설치합니다.
설치비만 최소 60억 달러(약 7조원)가 들었습니다.
 
그 배경에 FTA가 존재합니다.
 
팍스아메리카를 지향하는 미국은 1994년 캐나다와 멕시코를 묶어 북미자유무역협정 NAFTA를 탄생시킵니다.
세나라는 서로 다른 국가이지만 경제적으로는 마치 하나의 나라처럼 똘똘뭉쳐 서로 잘살자 입니다.
 
그러나 결과는..
나프타 체결이후 엄청나게 늘어난 빈민들, 비정규직들.. 2003년 모라토리움 선언..
 
심각한 빈부격차아래에서 가난에서 벗어날 수 없는 사회의 구조,
멕시코에서 희망을 찾지 못한 사람들은 건너편 미국으로 불법으로 국경을 넘어갑니다.
 
멕시코에서 온 불법이민자들은 법적 약점때문에 매우 낮은 임금으로 노동을 하고
결과적으로 미국인들은 저들이 자신들의 일자리를 뺐고있다며 배척합니다.
 
그들은 어디로 가야하나요. 
  
 오늘 한미 FTA 비준안이 직권상정되었다지요.
FTA가 체결되면 우리에게 무엇무엇이 좋다며 장미빛 청사진을 FULL HD로 펼쳐놓는 매체들..
멕시코도 그랬겠지요.
 
모르겠습니다 저도.
반드시 해야하는지, 안해도 되는지.
 
다만,
저 틈바구니 속에서 상처를 입게될 사람들은 분명 사회적 약자들이 될것입니다.
농민, 축산업자들, 비정규직, 실업..
공기업의 민영화, 각종 공과금 증가.
의료의 민영화, 의료비의 엄청난 증가.
 
그래도 차가 더 팔리고 TV가 더 팔릴테니 그냥 할까요. 
잘 모르겠습니다.

미국과 멕시코사이에는 한국의 3배면적에달하는 사막이 있다고 합니다.
국경의 이중벽을 피해 사막을 넘어가던 많은 멕시코사람들이 결국 길을 잃어 죽는다고 합니다.
 
이중장벽, 무인정찰기, 지상 감지기, 위성, 레이더, 카메라.. 불법이민 차단을 위해 지상과 공중, 우주의 첨단장비들
이것을 설치한 자본들이 차라리 멕시코와 협정한 FTA로 인해 경제몰락을 가져온 멕시코 국민에 대한 지원으로 쓰였다면
참으로 이름만큼이나 아름다운 美國이 되었을텐데..

   http://www.youtube.com/watch?v=DxREO3JyVNU&feature=player_embedded

(위를 클릭하시어. 노래 한곡 감상해보시길..)

  Donde Voy(돈데 보이)

  Madrugada me ve corriendo
  새벽녘 남몰래 달아나는 내 모습

  Bajo cielo que empieza color
  밝게 물들어 오는 하늘 아래서

  No me salgas Sol a nombrarme
  태양아, 부디 내가 들키지 않게 해다오

  A la fuerza de "la migracion"
  국경의 이민국이 알아채지 못하게

  Un dolor que siento en el pecho
  가슴에서 느껴오는 이 고통은

  Es mi alma que llore de amor
  사랑때문에 상처받은 내 마음

  Pienso en ti y tus brazos que esperan
  당신을 생각하며, 당신의 품과

  Tus besos y tu passion
  당신의 키스와 애정이 그립소

  Donde voy, donde voy
  어디로 가나, 어디로 가나

  Esperanza es mi destinacion
  찾아 가는 곳은 희망인데..

  Solo estoy, solo estoy
  혼자 외로이,혼자 외로이

  Por el monte profugo me voy
  사막을 헤매며 도망쳐 가네

  Dias semanas y meses
  하루가 가고, 일주일이 가고, 달이 갈수록

  Pasa muy lejos de ti
  당신한테서 점점 멀어지는구려

  Muy pronto tu llega dinero
  자리잡으면 당신에게 돈을 보내겠소

  Yo te quiero tener junto a mi
  그때는 내 곁으로 와주길 바라오

  El trabajo me llena las horas
  힘든 일이 지속되는 나날이지만

  Tu risa no puedo olvidar
  당신의 미소를 잊을 수가 없다오

  Vivir sin tu amor no es vida
  당신 없는 삶이 의미가 없듯

  Vivir de profugo es igual
  도망치며 사는 것 또한 마찬가지

  Donde voy, donde voy
  어디로 가나, 어디로 가나

  Esperanza es mi destinacion
  찾아 가는 곳은 희망인데..

  Solo estoy, solo estoy
  혼자 외로이,혼자 외로이

  Por el monte profugo me voy
  사막을 헤매며 도망쳐 가네

  Donde voy, donde voy
  어디로 가나, 어디로 가나

  Esperanza es mi destinacion
  찾아 가는 곳은 희망인데..

  Solo estoy, solo estoy
  혼자 외로이,혼자 외로이

  Por el monte profugo me voy
  사막을 헤매며 도망쳐 가네

비참한 삶, 그 비참한 삶을 벗어나기 위해 목숨을 걸고 넘는 국경. 그리고 만나는 사막
길을 찾아 헤매다가 결국은 사막에 쓰러져 죽어가는 사람들..

그들을 위로하던 곡입니다.

Donde voy 어디로 가야하나
Quo Vadis 그 대답을 주실이, 어디로 가시나이까..

IP : 222.234.xxx.19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9.16 9:53 PM (112.164.xxx.31)

    이 노래 참 좋아하는 노래인데 이렇게 슬픈 가사인줄 몰랐어요.

    국경을 넘는 멕시칸을 위한 노래였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488 시아버님 생신에 아픈 아이 데리고 가야할까요 18 효자병 2011/09/17 3,543
15487 다달이 150씩 친정에를 읽고....당신의 행복을 기원합니다. 2 정행자 2011/09/17 3,147
15486 급)MMS문자온것을 일본친구한테 보내야 하는데요 3 미도리 2011/09/17 2,067
15485 생각중인데...............여러분 생각은,,,,,,, 17 됄까요?? 2011/09/17 3,292
15484 퇴직연금가입은 의무인가요? 3 직장맘 2011/09/17 3,114
15483 잘먹고 사는법 양희은과 같이 나온는 아가씨..... 8 .. 2011/09/17 4,447
15482 수원 사시는 분께 여쭈어요 2 땡벌 2011/09/17 2,147
15481 교통가드 환승제도 mb시절에 한거 아니었나요? 11 근데 2011/09/17 3,966
15480 인강관리교사 4 취업 2011/09/17 2,646
15479 형님의 용돈 14 불화로 2011/09/17 4,503
15478 나꼼수도 나꼼수지만 트윗에 온갖 뒷다마(?)들이 많이 올라오는데.. 8 트윗초보 2011/09/17 3,145
15477 잘먹고 잘사는 법의 특이한 육회 7 수선화 2011/09/17 3,421
15476 빵녀 해명글 없어진건가요? 4 ... 2011/09/17 2,760
15475 핸드폰분실해서 딴 통신사로 이동하면 위약금을 내나요? 2 빨간앵두 2011/09/17 3,094
15474 스위스에서 사올만것 추천 부탁드려요(슈퍼털기도 포함) 6 스위스 2011/09/17 4,309
15473 일본 절대 가지 마세요 (한열사펌) 5 ........ 2011/09/17 4,260
15472 엠비씨 다큐 그날.. 강훈 3 ;;; 2011/09/17 2,849
15471 카라 골반춤,너무 민망해서 방송금지 했으면 해요 41 민망 2011/09/17 13,365
15470 바지 사이즈 66 이면 28 ? 29 사면 될지요? 6 .. 2011/09/17 34,897
15469 10월초에 무주리조트 가는데, 볼거리나 먹거리 추천해주세요^^ 3 기대만땅 2011/09/17 3,780
15468 고용보험 해지할수 있나요? 1 알려주세요 .. 2011/09/17 5,467
15467 한국사 그리고 고사성어 2 알려주세요 2011/09/17 1,959
15466 위내시경했는데 이후로 계속 속이 쓰려요 3 안함만못한가.. 2011/09/17 3,125
15465 연금보험공단 직원들이 개인정보 조회해서 소개팅녀의 신상을 턴다는.. 17 ㅇㅇ 2011/09/17 5,270
15464 교육감을 시,도지사가 임명하는 방식의 법안이 발의됐습니다. 5 헐~ 2011/09/17 2,1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