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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3인 아들한테 서운해요

... 조회수 : 4,465
작성일 : 2017-12-08 08:52:12
면접 실어나르고 아이가 3일 내내 아파서 병원데리고 다니고 면접 당일 아침에도 아파서 응급실 데려가 닝겔 맟추고...죽 사다 나르고..시간 맞춰 일하느라 정신없어도 약먹으라 문자보내고 어떠냐 전화해서 통화하고...사람 꼴 만드느라 내내 시중드느라 저도 지쳤어요.

다 나아진후 기숙사 간다고 현금카드를 찾더니 찾아도 안나오니 대뜸 한다는 거리가 "집에 오면 되는게 없어" 이러네요.
결국 자기 면바지 주머니 넣어놓은걸 괜히 엄마가 김냉 위에 올려놓은 걸 어디 뒀다는 둥...홀랑 엎어놓고..제가 그 동안 그 자식을 위해 애썼던 수고가 갑자기 비수가 되네요. 서운함이 커요.
걜 위해 애쓰고 노력했던 모든 일들이 휙 지나가면서 그냥 다 놓고 싶어요. 알아서 먹을꺼고 알아서 학교 다닐꺼고...
왔니? 그래 자라. 내일 학교 가니? 니가 버스타고 가라ㅡ...이렇게 사무적으로 말하게 되네요.
더 이상 애쓰지 않으려구요.

미안하다고도 말 안하는 자식한테 내가 왜 이리 애써야 하나 싶은 서운한 마음이 안가셔요.
IP : 125.177.xxx.172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7.12.8 8:53 AM (183.100.xxx.6)

    진작에 그러셨어야 했어요. 너무 잘해주지 마시고 서운한거 그때그때 말씀 꼭 하세요.

  • 2. ....
    '17.12.8 8:56 AM (112.220.xxx.102)

    오냐오냐 키울필요없어요
    죄송한말이지만
    자식이 저렇게 된건 그렇게 키운 부모탓도 있는거..
    고3이 되도록 부모 고마움하나 모르는..
    이제라도 아셨으니 강하게 나가세요
    원글님 몸이나 잘 챙기세요
    그동안 고생많았을텐데...

  • 3. ...
    '17.12.8 8:59 AM (211.253.xxx.34)

    그러게요.
    작년 대학 간 아들이 초6학년때 유럽 가족여행갔는데
    알프스산 꼭대기에서 컵라면 한번 안줘서 대판 싸웠는데
    "엄마도 맛있는거 좋아한다고' 하면서
    아들한테는 아주 인상깊었는지 두고 두고 말하면서도
    큰아들 둘째아들 모두
    그후 지금까지 음식 먹을때 엄마 먼저 한번 주고 먹네요...

  • 4. bnm
    '17.12.8 9:01 AM (223.33.xxx.251) - 삭제된댓글

    서운한걸 말씀하세요 캐쥬얼하게 흥분하지말고. 그래야 애가 엄마맘도 알 수 있고 본인 맘도 불편하지 않아요
    그 다음에 바뀌든 안바뀌든 그건 차치하고요.
    아무것도 안해줘야지, 꽁하고 냉정하게 감정적으로 대하면, 애입장에서는 엄마는 이상한 사람으로 보일뿐이고, 태도도 안바뀌고 사이만 멀어져요.
    많이 섭섭해서 밥도 주기 싫을 정도시라면
    담담하게 마음을 표현하세요.
    흥분하지말고 쿨하게.

  • 5. ㅜㅜ
    '17.12.8 9:02 AM (39.7.xxx.243)

    잘해주고 싶은 엄마 마음에 애들은 비수를 꽂죠
    저도 비슷한 상황이라 깊은 빡침이 ㅜㅜ

  • 6. 6769
    '17.12.8 9:06 AM (211.179.xxx.129)

    너무 잘해줘 고마움 모르는 것도 맞고~
    또 지도 사는게 고달프니 여유 없어
    만만한 엄마한테 짜증 내는 거겠죠.
    철들면 반성 하지 않을까요.
    어째든 이 기회에 자식에 대해 최선은 다하되
    너무 올인 하지 않는다고 맘을 바꾸세요

  • 7. 6769
    '17.12.8 9:09 AM (211.179.xxx.129)

    그리고 아들들은 꼭집어 말하지 않으면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아요.
    사과도 없었다면 아직도 모를거예요
    엄마가 서운한 이유를 꼭 말하세요

  • 8. .....
    '17.12.8 9:11 AM (125.186.xxx.152)

    저도 작년엔 고3맘 올핸 재수생맘이라 잘 아는데요..
    제가 부모에게 받은거랑 내가 아이에게 해주는 거랑 비교하면서
    우리 애는 고맙고 행복한걸 알아야하는데..
    우리엄마가 이렇게 해줬으면 내가 훨씬 잘 됐을텐데..
    하는 마음이 자꾸 생기고 섭섭하고 그랬어요.
    근데 아이들은 친구 엄마들이랑 비교해요.
    그럼 내가 친구 엄마들보다 잘해준다고 말할 수 있나??생각해보면...
    자신없더라구요. 요즘은 다들 잘해주니까.
    근데 우리 애가 친구들보다 나은 애가 되기를 바라잖아요. 공부든 인성이든.
    그렇게 생각해보고 맘 다스려요.
    아이 입장에선 낳아달라고 한 것도 아닌데
    이 정도 해주는거 갖고 생색이야? 할 지도.

  • 9. 그냥 엄마가 성질 부린다 생각해요
    '17.12.8 9:13 AM (182.226.xxx.200)

    말하세요
    엄마는 많이 애썼는데 너의 그 말이
    참 서운하더라..
    아들은 길지 않게 임팩트 있게요
    저도 비슷한 상황 있어서 그 심정 알아요
    자식 키우면 한번쯤 있는 일이죠
    현명하게 대처하는 법만 다를뿐^^

  • 10. 선녀
    '17.12.8 9:17 AM (210.223.xxx.17) - 삭제된댓글

    혼자 삐치고.. 나중에 이상한 시에미 되는 시작입니다.
    아들한테 말하세요. 이러이러하게 다 해줬는데 네 말 한마디에 기운이 빠졌다. 담엔 그러지 말아다오.

  • 11. ..
    '17.12.8 9:28 A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엄마 입장에서 조금만 도와주면 되는데 안 도와줘서 사단날까봐 냅둘 수 없긴 하지만
    너무 잘 해줘서 버릇이 없어진 건 맞아요.
    안 도와주면 멀쩡한 대부분의 애들은 스스로 하고,
    일부 애들은 그냥 포기해 버리죠.
    엄마들은 자기 애가 후자 쪽일까봐 전전긍긍하게 되고.

  • 12.
    '17.12.8 9:32 AM (223.62.xxx.7) - 삭제된댓글

    전 이런거보면 좀 반성하게 되는게... 전 5살인 아들한테도 별로 헌신하진 않거든요 ㅠㅠ 일상 위주가 애들이긴 하지만 벌써부터 역할 구분 해서 제가 자기가 가능한 웬만한건 안 챙겨줘요.

    근데 이게 철학을 가지고 그러는게 아니라 그냥 제가 더 편하니까...

    이런 저도 문제인 듯 ㅠㅜ

    남편은 또 저와 정반대네요.

  • 13. 알아들어요.
    '17.12.8 9:39 AM (221.147.xxx.73)

    남자애둘은 눈치도 없고 공감 능력도 없지만 이해력은 있어요.
    저는 화가 나면 꼭 말해줘요. 너가 이래서 회가 난다.
    앞으로 이렇게 해줬으면 좋겠다..라고..진지하게 화는 안내고
    문제집의 정답을 콕 찍어서 말해주는 기분으로..
    그러면 알아듣고 가끔은 노력 하는게 보이고..그로면 칭찬해 주고..
    그렇게 가르치며 살아요..ㅋ

  • 14. ddd
    '17.12.8 9:41 AM (112.153.xxx.46)

    좀 섭섭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원글님이 과하게 대응해주신후 고마움을 모른다고 느끼는건 너무나 제공자의 일방적 감정으로 느껴집니다. 저도 재수생 엄마라 대부분의 엄마들의 수고를 모르는바 아니나 한국의 엄마들은 좀 서비스도 지나친듯 느껴질때가 많아요. 그렇게 섭섭하셨음에도 '니가 알아서 버스타고 가라'는 너무도 당연한 사실을 마치 마음을 내려놓은 맨트로 여기시고요.
    저도 원글님과 크게 다르지는 않지만...나의 감정만 소중한게 아니고 상황을 다각도로 이해하려는 노력을 좀더 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 15. 꼭 말하세요
    '17.12.8 9:44 AM (211.36.xxx.123)

    너도 힝들고 스트레스받아서 뾰족해진거 안다
    그래도 부모의 입장에서 생각해봐라 엄마도 상처받는다
    가족이라도 할말을 가리고 상대 기분 생각해서 하고 배려해야한다

    저도 이런거 안한걸 깊이 후회하고 요즘 아들넘 가르쳐요
    입시 다 끝나면 요리 청소 빨래 다 가르칠거에요

  • 16. ...
    '17.12.8 10:20 AM (125.177.xxx.172)

    제가 뭘 아이에게 챙겨주는 스탈은 아니예요. 유아였을때부터 제가 일을 해서 지 스스로 챙기고 다녔지요. 아팠으니까 제가 할수있는 것들을 힘껏 해준다고 한거예요. 병원도 데려가고..닝겔도 맞추고..운전도 해서 데리고 다니고.
    간혹 저딴 식으로 말을 하니 정떨어져요

  • 17. 너무..
    '17.12.8 10:24 AM (1.233.xxx.179)

    잘 해 주셨네요. 이해갑니다.

  • 18. 가끔씩
    '17.12.8 10:49 AM (210.90.xxx.6) - 삭제된댓글

    말 한마디로 사람 속을 뒤집어 놓죠.ㅜ
    저도 원글님 마음 이해가요.

  • 19. ...
    '17.12.8 11:06 AM (106.102.xxx.7) - 삭제된댓글

    님 글을 본 저의 반응은
    "야 내가 너 면접 실어다날러 아파서 병원 데리고 다녀
    죽 사다 날러 며칠동안 내일도 못보고 그러고 다녔는데
    그런 말이 나오니?" 물론 좀 순화해서 말하겠지만요.
    "아들아 엄마가 지난 며칠~ " 이렇게

    저같음 저딴 소리 듣고 가만히 있지 않아요
    자기도 알아야죠. 자기가 얼마나 이기적이고 무례한지
    말을 하세요

  • 20. ...
    '17.12.8 11:12 AM (106.102.xxx.7) - 삭제된댓글

    근데 저렇게 짜증내면서 말한다면
    왜 그런지 생각은 해볼 것 같네요
    자기 인생에 잘 안풀리는 일이 있든지, 집이 마음에 안든다든지
    여튼 짜증난다고 그걸 만만하다고 집에서 푸는거 전 못보고넘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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