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카지노 딜러입니다.

쏘쏘 조회수 : 3,217
작성일 : 2011-09-16 02:12:35

매번 글만 읽다가 어제 비도 오고해서 기분이 좀 울적하여 제 사는 얘기나 할까해서 글을 씁니다.

제가 사는 이곳은 교민들이 많이 사는 곳에서 1시간좀 안되게 떨어진 중소도시에요. 제가 일하는 카지노는 운전해서 30분

정도 더 북쪽으로 올라가야 하는곳에 있구요.

제가 일을 시작한지는 한 6개월이 조금 넘었네요. 이제는 조금 경력이 되었다고 제가 싫어하는 게임 딜 하라고 하면 really??~~~좀 해주는 애교도 생겼구요,저 한국인이라고 통역좀 해달라고 해서 불려 다니는 일도 생겼구 적응을 해가고 있습니다.

제가 이곳에 오기전에 한국에 바카랏이라는 게임 열풍이 참 많이 불어서 사람들 돈 날리고 티비에는 불법 오락실 이라는 타이틀로 뉴스에도 나오고 아직까지도 어떤 카페에는 몇몇 댓글로 바카랏 뭐시기 가입하세요 라는 광고가 달리고 있는데요 저는 그게 뭔지도 몰랐고 관심도 없었는데 카지노에서 이 게임을 딜하니 아~~~이게 이런거구나 하고 알게 되었구요.

어제는 카드 게임의 일종인 four card poker를 딜 하는데 한국 중년 부부가 계시더라구요. 직업상 제가 한국인이고 한국말을 할줄 알아도 테이블에서는 영어만 써야 되거든요 가끔 한국분들이 제 이름보고 한국말을 하셔도 저는 영어로만 대답을 하는데요

어제 그분들은 제 이름을 못 보시건지 그냥 두분이서만 대화를 하시는데 언뜻 들어보니 집에가는 버스를 놓쳐 다음 버스를 기다려야 하는데 그 동안 심심하니 게임을 즐기고 계시더라구요. 말이야 즐기신다고 했지만 1시간 사이에 100불씩 3번이상 칩으로 바꾸신 상태에서는 즐기는것 보단 니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보자란 마음 상태이신거 같았어요. 맘같아서는 어디 가셔서 커피 드시면서 버스 기다리세요 하고 싶었지만 일하는 입장에서 그런말을 할수는 없는거고 또 한국 어른들은 젊은 사람이 이래라 저래라 하시는거 싫어하셔서 그냥 암말 안하고 있었는데 결국은 가지고 있던 돈 다 잃고 가시더라구요.

맘이 참 안좋더라구요.

같이 일하는 딜러들이 처음에는 제가 중국 사람인줄 알다가 제가 한국인이라 하면 오호~~~한국 사람들은 다 편의점이나 식당에서 일하잖어?? 라는 반응이에요 몇몇이 이곳에서 일하다가도 금방 그만 두고 식당한다면서 나간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면서의 무언의 반응이 너는??? 전 그래서 이럽니다. 난 식당 차릴돈이 읍써서 그 돈 벌때까지 여기에 붙어 있을란다!!

ㅋㅋㅋㅋ

 

여기까지 두서 없는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은 쉬는 날이라 집 청소좀 해야겠네요.

환절기 감기 조심하세요~

 

IP : 99.239.xxx.15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장화
    '11.9.16 2:28 AM (118.220.xxx.65)

    우와 부러워요 그냥 ㅎㅎ
    저도 외국에서 잠깐 살면서 카지노도 여러번 갔었는데 딜러분들 멋지다고 생각했는데...
    저는 주로 블랙잭을 해서 돈을 날렸지만...
    한국 와서는 온라인 포커만 해요... 남편이랑 컴터 두대로 같은 방 들어가서도 하고 ㅎㅎ
    온리 게임머니로만요 ㅎㅎ
    이제 좀있으면 월드시리즈포커 방영하겠네요...
    바카라는 뭔가용? ㅎ

  • eke
    '11.9.16 3:37 AM (119.132.xxx.210)

    10분만에 수십만에서 수백만원 잃을수 있는 것이 바카라입니다

  • 2. 쏘쏘
    '11.9.17 4:27 AM (74.198.xxx.179)

     
    원글인데요 시작액수가 크기 때문에 돈 잃는거 금방이에요. 바카랏은 재미로라도 시작하면 큰돈 잃으니 하지마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149 오미자 설탕에 재워두면 양은 얼마나 나오나요? 5 오미자 2011/09/16 2,641
15148 딸아이의 일본 친구가 내부피폭이라는데... 84 ... 2011/09/16 21,600
15147 MB 사촌 형, 거액 사기 혐의로 피소 3 세우실 2011/09/16 1,557
15146 제주도 가족여행 10월중순쯤 계획하고 있어요(남아둘 7세,5세).. 2 kszzb 2011/09/16 2,157
15145 이뻐지는 법.. 발견^^ 1 adadsf.. 2011/09/16 2,993
15144 신경성형술(pen) 경험 있으신 분 1 ** 2011/09/16 2,096
15143 언제부터 날씨가 좀 선선해질까요? 1 ... 2011/09/16 1,767
15142 케이준소스 어떤게 맛있어요? 세누 2011/09/16 1,647
15141 직화구이냄비 좋나요? 13 단점은? 2011/09/16 10,093
15140 이 바지를 어쩌죠? 스판기를 없애는 방법?? 14 팬츠 2011/09/16 2,763
15139 양쪽 귀밑 턱이 붓고 아파요 2 왜지? 2011/09/16 4,692
15138 구글 지메일도 국정원이 감청 1 신공안 2011/09/16 1,766
15137 면생*대 와~ 좋네요! 후기에요~ 2 후기 2011/09/16 2,140
15136 성시경 좋아하시는 분 ...신곡 뮤비감상하세요. 5 .. 2011/09/16 2,156
15135 도둑 취급 받은 아이 4 놀이터에서 2011/09/16 2,342
15134 ...."MB가 추진한 쿠르드 원유개발, 4400억 날리고 실패.. 1 DK 2011/09/16 1,746
15133 그래도..봉사는 하는게 좋겠지요.. 1 스카프 2011/09/16 1,594
15132 밑에 운동신경글 보니 운동신경타고난 애들은 몸움직임부터 다른거 .. 6 운동신경 2011/09/16 3,468
15131 실제 전력 사용량, 최근 2주 지속적으로 예측량 웃돌았다 사랑이여 2011/09/16 1,502
15130 외국(인도네시아)에 계신 형님께 필요한 물건 보내드리려는데. 4 .... 2011/09/16 2,110
15129 복부초음파시 담낭에 혹이 있다고 해요. 무섭네요. ㅠㅠ 2 건강보험 검.. 2011/09/16 4,999
15128 jyj 뮤비 In heaven 보셨어요? 9 풍경 2011/09/16 2,157
15127 초등 저학년,, 전반적인 상식이 늘어나는 백과사전 추천좀,, 2011/09/16 1,707
15126 4학년되면 6교시가 일주일에 몇번인가요 8 초등 2011/09/16 1,911
15125 어린애들 미술놀이 같은거 해주시나요?? 2 altnfs.. 2011/09/16 1,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