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정말 버릇없는 애들

교구수업 조회수 : 3,003
작성일 : 2011-09-16 01:13:14

얼마전 문화센터에 공개수업을 했었어요.

블록수업이었는데 애들이랑 엄마들이랑 함께 교실에 들어와서 엄마들은 뒤쪽에 앉아 수업방식을 보고

만들고 수업에 참여하는건 애들만 하는 스타일로 수업했지요.

엄마들이 수업료를 내는거니 어떻게 수업이 진행되는지 봐야 하니 들어오라 했던거구 진짜 수업땐 애들만 대상으로

수업을 하는거죠.

 

만들기도 하고 게임도 하구 마무리로 블록을 분리해서 상자에 담아달라고 했더니

애들 모두 아쉬워하면서 그래도 잘 정리해서 담더군요.

근데 딱 한아이가 자기가 만들걸 들고 엄마뒤로 쪼르르 가선 안나오는거예요.

빨리 정리하고 인사해야 하는데 ..

하는 수없이 제가 상자를 들고 그 아이 옆에 가서 뺏을 순 없으니

분리해서 직접 담아주세요.

했죠.

 

그랬더니 그 애가 한숨을 푹쉬더니 한개 빼서 저리 던지고 한개빼서 상자속에 팍 던지고

한개 빼서 이쪽으로 던지고..

근데 그렇게 애가 던지고 있는데 그 상황을 다른 엄마들도 애들도 다 보고 있는데

그 엄만 애를 혼내지도 제지하지도 않고 보고 있는겁니다.

으이구~

내 자식같았으면 죄송하다구 사과시키고 나도 사과하고 다 줍어와서 담으라고 시키고

화장실에 질질 끌고가서 아님 집에 당장 끌고가서 반 죽여놨겠구만...

다른애들은 다 정리하고 얌전히 기다리고 있는데

어디 남의 물건을 그렇게 집어던지며 선생님이 정리해달라고 상자들고 앞에 까지 왔는데

거기서 실실 웃어가며 틱틱 던질수가 있는지...

에구 속터져...

요즘 왜 이렇게 막키우는 엄마들이 많은 겁니까?

내자식이 어디가서 손가락질 당하고 욕먹고 하는게 그리 좋습니까?

그걸 그냥 자식 기세워준다고 생각한다는게 어이없어요. 

IP : 112.155.xxx.11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1.9.16 1:22 AM (118.46.xxx.91)

    전 빵집에서 자기 뜻대로 안된다고 바닥에 구르는 형제도 알아요. 큰 애는 중학교 올라갈 때까지 그랬는데, 빵집 언니가 진상 손님이라고 학을 떼던데... 겉은 멀쩡한데 격다보니 나이값 못하고 미친* 소리 맘 속으로 삭이게 되는 어떤 여자가 그 애들 엄마더군요.
    밖에서는 표독스러운데, 자기 애들이 엄청 잘난 줄 알고 오냐오냐. 야단 한번 안치고 애들 키운다니더니 저 모양이더라구요. 멀리 하는 수 밖에...

  • 2. 그 엄마의 모습이겠죠
    '11.9.16 1:25 AM (119.198.xxx.160)

    집에서 그런 모습을 보이니 아들도 따라 하는거겠죠.
    그게 버릇없는줄 모르는 몰상식한 부모에 아들...주윗분들도 다 욕했을겁니다.
    자식키우면서 이런 글을 읽으면 혹시모르게 저도 그럴까, 아이들 교육 되짚어 보게 되네요.

  • 3. 밖에서
    '11.9.16 1:28 AM (99.226.xxx.38)

    대책없이 무대포로 구는 아이들이나 엄마들이요...
    제가 몇 몇을 속사정까지 압니다.
    대개가 남편들이 무지막지하게 폭군인 경우예요.
    안에서는 기죽어 있다가, 밖에 나와서는 하고 싶은대로 마구 행동하더라구요.
    물론 아닌 경우도 많겠지만요,
    선입견인지, 다들 그렇게 보게 되더라구요.

  • 4. 무시하삼..-_-;
    '11.9.16 2:20 AM (116.127.xxx.199)

    더한 놈도 있고, 수업마칠때까지 그냥 두지.. 그걸 상자들고 쫒아오냔 헛소리하는 사람도 있어요.
    힘내세요.
    버릇없는 애들 뒤엔.. 무대뽀엄마가 있으니 상대않는것이 상책이예요.

  • 5. 장화
    '11.9.16 2:43 AM (118.220.xxx.65)

    저는 학원에서 일하는데 그나마 큰애들이니까 가끔 정말 심하다 싶으면 논리적으로 잘 설명해주면 그나마 알아듣는 척이라도 하는데 그렇게 어린 아이들은 어떻게 해야할지...
    그래도 아이에게 왜 정리를 잘 해야 하는지 남의 물건을 왜 소중히 다뤄야하는지 설명을 해주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물론 힘은 더 들겠지만요...

  • 6. 마님
    '11.9.16 3:53 AM (119.132.xxx.210)

    애들 잘키워야 합니다, 이나라 미래가 달려 있습니다. 4가지 없고 개인주의고 자기밖에 모르는 애들로 키우진 맙시다. 때로는 사랑의 매도 필요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663 대한민국이 아파요~ 1 safi 2011/09/23 1,146
15662 쇼트트랙 안현수 선수를 지지하거든요. 인터뷰 관련 1 ㅁㅁ 2011/09/23 1,346
15661 에버랜드 베이비 연간회원권 질문이요 1 에버랜드는힘.. 2011/09/23 2,774
15660 거실유리창이 너무 더러워요. 11 거실창 2011/09/23 3,099
15659 소년소녀세계명작 구입했어요~ 완전 설레요. 27 계몽사 2011/09/23 3,030
15658 진단서의 질병코드를 바꿀 수 있나요? 8 ... 2011/09/23 12,561
15657 가죽라이더자켓...사이즈가 애매해요 55,66 어떤걸로 구입하면.. 3 00 2011/09/23 2,230
15656 수려한 써 보신 분 한 분도 안 계세요? 2 제발 2011/09/23 2,345
15655 '작은 정부' 어디갔나…한국 경제자유지수 하락 세우실 2011/09/23 1,047
15654 공주의 남자 ost전곡 들을수있는 싸이트 없나요? 1 .. 2011/09/23 1,196
15653 20회 안 듣고 있나요? 2 나는 꼼수.. 2011/09/23 1,514
15652 핸드폰 살때 기변이라는걸로 사면 위약금 안내는거 맞나요? 6 .. 2011/09/23 1,772
15651 아이패드, 스마트폰..선택, 구입에 대한조언 좀 부탁드려요. 3 갈등.. 2011/09/23 1,430
15650 월요일에 아이랑 무얼하면 좋을까요? 1 덥네요~ 2011/09/23 1,242
15649 재테크 어찌 할까요??(무플 절망~~) 7 똘이맘 2011/09/23 2,730
15648 요즘 학생들 큰일이네요 2 후리지아향기.. 2011/09/23 2,174
15647 영화 제목 좀 찾아주세요... 7 찾아줘요 2011/09/23 1,413
15646 화장품 명현현상이존재하나요?? 겪어보시고 좋아지신분들계시면조언좀.. 4 요리사 2011/09/23 3,737
15645 아이둘 어린이집 맡기고 공부방 하는거 괜찮을까요? 1 조언 좀 ㅡ.. 2011/09/23 1,602
15644 제 성향이 딴나라 골수 라면 2 샬랄라 2011/09/23 1,351
15643 유통기한 오늘까지인 우유를, 아이가 먹어도 될까요? 6 우유 2011/09/23 1,528
15642 쪽지 보내는 법! 1 그냥 2011/09/23 1,144
15641 코스트코 또 하나의 거지 발견...ㅠ.ㅠ 49 살다 살다 2011/09/23 18,314
15640 베이킹소다와 구연산 어떤 경우에 쓰면 좋을까요? 5 중1맘 2011/09/23 5,877
15639 이번주 토요일 석촌호수에서 프로스펙스R 코치 황영조 감독님의 안.. 3 냐옹냐옹 2011/09/23 1,5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