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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늘 딸과 울었어요..

맘이 답답해요. 조회수 : 17,365
작성일 : 2011-09-16 00:27:44

홀시아버님 과 10년 넘게 같이 살고 있어요..

아들셋 이나 되도 장남인 신랑과 살겠다고 시누집에도 갔다가 당일에 오십니다.

오래전에 말 전달 잘못했다고 며늘한테 욕한 아버님이시죠..

오늘은 뭐가 또 안좋으신지, 저녁 먹는데 말씀을 하시네요..

신랑은 없었고, 딸아이와 셋이 먹었어요.. 신랑 있을때는 불만사항 얘기 안합니다.

수세미에 간혹 기름이 왜 묻어 있느냐. 로 시작되었죠..

본인은 수세미 쓰고 꽉 안짜 물이 흥건하게 놔두거든요,

냄비고 보면 찐득찐득하다 는 둥. .. 이해를 할 수가 없대요.

티비를 보다가 볼륨이 작길래  리모콘으로 조절을 하면서 (리모콘에 볼륨 조절하는 기능이 2개 있어요)

딸아이한테 아침에 티비소리가 안나오더라.. 모 만졌느냐 물으십니다.

딸아이는 평상시 보던데로 보고 학교 갔다 하는데, 아버님은 그게 곧이 안들리셨나봐요.

무슨소리 하는거냐.아침에 티비 소리 잘 안들려서 얼마나 고생했는데..

 애가 왜 그리 거짓말을  잘 하냐..

이집에서 신랑과 딸아이가 본인 티비 못보게 하려고 하는거 아니냐..

주방부터 거실이고 방이고, 다 왜 그렇게 해놓냐..

내가 뭘 어쨌다고 나한테만 그러냐는. 억지를 쓰더군요.

 성질나면 티비고 모고 다 갖다 던져버린답니다. (올 여름에  산 LED티비거든요. 가전제품중  제일 값나가는 거에요)

그렇게 같이 살기 싫음 나가라고 하든지. 약을 타서 먹이든지 하지..

만약에 나가라 햇슴 곱게 나가지도 않을뿐더러 제가 내쫓았다고 떠들고 다닐 분이세요.

말하는 게 앞뒤 생각 없이 막 나오는대로 내뱉는데,어이가 없었어요.

온갖 잔소리 다 퍼붓고 휭하니 들어가시대요.

딸아이는 굳은 표정으로 밥만 먹고 있고.저도 너무 황당해서 머라 말을 할 수가 없더군요.

 눈물이 나오는데 딸아이 안고 있으니 딸아이도 참앗던 눈물을 흘립니다.

우는 소리 날까바 소리죽여 울다가 저녁상 치우고 아이 체할까바 소화제 먹였어요.

할아버지가 억지 쓰는거나, 무슨 일 있슴 꼭 딸아이한테 뒤집어 씌우니, 딸도 이젠 엄마가 맘고생하는걸 조금은 아나봅니다 .아이한테 몰아붙이는거 저도 몇번 봤거든요..

다른 고모들 같았슴 같이 못살았겠지.. 그러네요..

참 헛헛합니다..

작년에 '개 같은 X ' 소리 듣고 울었는데, 안좋은 기억을 자꾸 심어주네요..

딸아이가 넘 가여워요..

변덕이 죽보다 더한데다 다혈질성격이라 애한테도 모진말 잘하거든요..

본인도 더러운성격이라는거 잘 알고 있어요..

언젠가 한번은 신랑한테 말을 삐딱하게 하길래  왜그리 삐딱하게 말을 하시냐고 신랑이 물었더니, 내가 언제 말 곱게 하더냐.. 하더랍니다..

구제불능이죠..ㅠㅠ

 

IP : 116.32.xxx.71
7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휴
    '11.9.16 12:35 AM (58.142.xxx.118)

    글 읽는 제가 다 맘이 무겁네요..

    남편분도 이런 시아버지의 성향을 알고 있나요?
    남편의 역할이 제일 중요한데,,,아들 없을 때 며느리만 잡는 시아버지..

    다른 것보다 딸아이의 정신건강을 위해서라도 남편분이 나서서 시아버지에게 얘기해야 할 것 같아요.

  • 원글입니다
    '11.9.16 10:27 AM (211.60.xxx.122)

    남편도 아버님 성향 알아요.어 한다는것도 압니다. 살면 얼마나 사시겠냐고 좀 견디라네요.

  • 오노노
    '11.9.16 6:27 PM (81.178.xxx.253)

    원글님,
    아버님 오래사십니다.
    제 친부가 살짝 비슷한데, 매년 수술받으셔도 오래 사십니다.
    딸아이를 사랑하신다면 뭔가 조치를 취하심이 좋을것 같아요. 딸이 나중에 정서불안 생길 수 있어요
    그리고 원글님도 미쳐나갑니다.

  • 2. 가만보면..
    '11.9.16 12:36 AM (115.140.xxx.134)

    너무 기죽어서 사는 노부모도 안타깝지만 이런 시부모도 안타깝지요.
    잘해주면 잘해줄수록 더 그러는 시부모가 있어요. 못해주다가 가끔 잘해주는 척하면 엄청 좋아하고 자랑하는 사람도 있구요. 멀리 보내려 해도 불쌍하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지요..

  • 3. 원래...
    '11.9.16 12:37 AM (121.140.xxx.185)

    부터 그런 분이었다면 모르지만 윗분 말씀처럼 치매일 수 있어요.
    제 주변에도 정말 터무니 없는 말과 행동으로 주위 사람 힘들게 하더니
    뇌출혈과 뇌경색이 번갈아 오더라구요.
    치매가 조용히 오는 사람도 있지만 폭력적이고 난폭한 행동과 말로 나타나기도 하는 거 같아요.
    그리고 남편분 보시라고 녹화나 녹음해서 알려 드리세요.
    함께 사신다니 하루하루가 불안해서 어떻게 견뎌내요...

  • 보여주면
    '11.9.16 12:39 AM (115.140.xxx.134)

    뭐가 달라집니까? 남편분도 알고 있을거예요. 그래도 어쩝니까? 부모인데..

  • ...
    '11.9.16 12:43 AM (121.140.xxx.185)

    신랑 있을 때는 안 그러신다잖아요.
    보여 주고 병원 모시고 가자고 해야죠.

  • 4. 슬프네요.
    '11.9.16 12:39 AM (112.187.xxx.237)

    글읽는데 제 마음이 다 슬퍼요.
    저희 친정엄마가 참 고약하신 할머니 할아버지 평생 모시고 사셨어요.
    할머니 85세에 돌아가시고 할아버지 10년 더 사셔서 95세에 돌아가셨어요.
    그분들 고약한거 정말 이루 말도 못해요.
    70다 되신나이에 이년 저년 소리 들으셨습니다. 친정아버지께도 이새끼 저새끼 하셨어요.
    그 고생하면서 모셨어도 고모들 아무도 엄마에게 고생했단 사람없었어요.
    부모 모신 사람 공은 없었습니다.

    고약한 시아버지 딸들에게 보내세요.
    홀 시아버님 10년 모셨으면 할만큼 하셨네요.
    할아버지께 고약한 소리듣는 따님은 또 무슨죄입니까?

  • 원글입니다
    '11.9.16 10:23 AM (211.60.xxx.122)

    시누 가 같이살자고 해도 안가신답니다. 오래전에 애들 좀 며칠 봐달랫더니 이틀만에 오셨어요 못 있겠다고 . 시누도 한성격 하는지라 애들 문제로 부딪칠게 뻔한거 압니다

  • 5. 저도
    '11.9.16 12:40 AM (108.27.xxx.196)

    치매같은데요?
    아니면 원래 성격이 저랬나요?
    우선 남편도 알아야겠고 아이를 적극 보호하셔야겠어요.
    원글님도 그렇고 아이가 불쌍해요.

  • 원글입니다
    '11.9.16 10:18 AM (211.60.xxx.122)

    원래 성격이 모낫어요. 다른 형제들은 같이 살아본 경험이 없어 아버님 성격이 어떤지를 잘 몰라요

  • 6. ㅇㅇㅇ
    '11.9.16 12:44 AM (121.174.xxx.177)

    보이스펜으로 녹음해 놓았다가 남편에게 들려주고 뇌사진 찍어야겠다고 의논해 보세요.

  • 7. 녹음
    '11.9.16 12:46 AM (121.139.xxx.52)

    남편있는데선 안그러신다니
    아무리 하소연해도 소용없겠네요

    녹음해놨다가 도저히 혼자 모시기 힘들다고 돌아가면서 모시자고 하세요

    아이한테도 안좋습니다.

  • 원글입니다
    '11.9.16 10:14 AM (211.60.xxx.122)

    돌아가며 모시자 하고 싶어도 본인이 안 가세요. 내집 놔두고 어딜 가냐는걸요 저 맘 편하게 두기 싫으신가바요

  • 8. 갑갑하네요...
    '11.9.16 1:21 AM (119.198.xxx.160)

    저도 홀 시아버지인데, 지금은 함께 살지 않아도 훗날 그렇게 될텐데,... 제 시아버지께선 생각을 하고 말씀하시는게 아니라 바로 하고싶은말 상대가 어떻게 생각하든말든 내뱉는 스타일이라 원글님 일이 남일 같지 않네요. 그래도 원글님은 형제(남자)가 계시군요. 저는 외아들이에요. 시누둘이 있지만, 며느리 입장 배려해줄 사람들은 아니구요...벌써부터 갑갑하네요...
    원글님께선, 딸을 위해서도 남편분과 상의해보심이 어떨까여. 극단의 방법은 남편분과 시아버지 두분이서 살게 하시든지...저는 제 시아버지가 어떤지 잘 알아서 그 방법도 생각하고 있어요...정말 좋고 인자하신 시아버지라도 힘든데(홀시아버지) 괴팍하시면 답이 없겠어요...

  • 9. dma
    '11.9.16 1:29 AM (63.224.xxx.93) - 삭제된댓글

    치매같기도 하고 편집증같기도 한데,
    저라면 부모라도 제 아이에게 그러는 건 못참을 거 같아요.
    참고 잘해도 좋은 소리 못듣는데,
    좀 강하게 나가시지.....
    저런 사람들 대부분 강한 사람에겐 약해지지 않나요 ?

  • 10. ,,
    '11.9.16 1:39 AM (112.186.xxx.60)

    님 그냥 울고 있을 문제가 아닌데요?
    딸의 정서와 성격 형성에 있어 큰 문제에요 그거..

  • 11. 엄마는 방패막이
    '11.9.16 2:22 AM (121.88.xxx.168)

    무슨 일이 있어도 딸이 그런 말 듣게 하시면 안되요. 저도 시부모랑 같이 사는데, 시아버지가 좀 그래요. 그런데 뭔일 있으면 제가 방패가 되어 다 싸워요. 아이 터럭도 다치지 못하게 하니까 그렇게 되더라고요. 관건은 남편을 편으로 만드는 겁니다. 힘내세요^^

  • 원글입니다
    '11.9.16 10:34 AM (211.60.xxx.122)

    제가 딸아이 를 막아주고 싶어도 더 난리피세요 . 아이만 싸고돌지말래요 버릇나빠진대나요. 본인 하는건 생각못하는거죠

  • 12. 아마
    '11.9.16 2:37 AM (118.46.xxx.133) - 삭제된댓글

    원글님이 너무 잘해주셔서 그런가 봅니다.
    자식한테 그럴땐 확실하게 대들고 소리치세요.
    딸에게 상처주는 꼴은 절대 못본다고 싫으시면 나가시라고 하세요.
    그런 노인네들 한번 뒤집어 놓으면 다시 그러기 힘듭니다.

  • 13. 작은 그릇
    '11.9.16 3:01 AM (218.238.xxx.45)

    시아버님께서는 본인이 뭔가 마음이 뒤틀리면 옆에 있는 사람에게 쏟아부어서 푸는 성격이신가 봅니다.
    그런데 점점 더 하실 거예요. 계속 당하는 약자에게 더 하는 성격이거든요.
    원글님이 강해지셔야 합니다. 그래야 딸을 지키지요.
    그런 정서적 학대가 어른은 물론이고 아이에게 미치는 악영향이 얼마나 큰지 모릅니다.
    그저 참고 넘길 일이 아니예요.
    지금부터 상황을 녹음해두시기 바랍니다. 차곡차곡 모으세요.
    청소년심리상담전문가를 찾아가 상황을 이야기하고 조언을 구하십시오. 부모가 아이를 위해 어떻게 해줘야하는지 구체적인 방법들을 수없이 모색하고 타진해보십시오. 그 과정에서 아이와도 대화를 계속 하세요. 상황을 자꾸 정리하려 하지 마시고 아이가 속의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낼 수 있도록 하시고 계속 수용하며 열심히 들어주세요.
    그리고 남편분과 대화를 시작하세요. 시아버님을 비난하고 아내와 딸 편 들어달라는 게 절대 아님을 분명히 하시고요. 녹음한 것들 들려주면서 어떤 상황인지 당신도 내 말을 통해서가 아니라 직접 듣고 판단해야할 것 같아서 녹음했다. 내가 말로만 하면 당신이 감정적으로 이해할지도 몰라서 걱정되어서라고 설명 충분히 하시고요. 이런 상황들이 계속 될 때마다 나도 그렇지만 아이가 이러이러한 일들을 겪으며 상처를 이러이러하게 입었다. 걱정되어 전문가들을 찾아가 상담을 하고 방법을 고민했는데 이런 방법들이 있다. 하면서 계속 여러번에 걸쳐 대화를 시작하십시오.
    냉정하게, 객관적으로 그리고 자식을 지키겠다는 단단한 마음을 두 분이 공유할 수 있으셔야 합니다.
    계속 무방비하게 그런 상황에 노출된 집의 아이들을 압니다. 자존감이 형편없습니다. 제일 심각한 것은 분노를 똑같은 방식으로 푼다는 것입니다.
    정서적인 학대는 폭력입니다. 그저 괴퍅한 할아버지를 참아내는 문제가 아닙니다. 가족의 관계를 파괴시키고 무엇보다도 아이의 현재와 미래를 고통스럽게 만들어버립니다. 너무 어려운 문제이지만 분명히 풀어나갈 매듭을 찾으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아버님을 변화시키라는 게 아닙니다. 원글님과 남편분, 따님의 변화를 만들어내고자 하는 것입니다. 같은 일을 겪지 않는 남편분이 제3자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아이를 책임져야 하는 어른으로서 적극적으로 사태를 이해하고 판단하고 행동해야 합니다.
    소식 계속 들려주세요.

  • 14. 작은 그릇
    '11.9.16 3:08 AM (218.238.xxx.45)

    그리고, 소극적인 대응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할아버지가 그러실 때 원글님이 따님을 데리고 밖으로 피하시는 방법도 생각해보십시오. 제가 아는 분들이 사용한 방법입니다.
    욕하고 모욕주고 억지부리며 누명 씌울 때 옆에 붙어있으면 더합니다. 나갔다 돌아왔을 때 또 하려고 하시면 또 나가시면 됩니다. 시간 구애받지 마시고 하십시오. 남편분과 조금 인식공유가 될 때 사용하시면 더 좋겠고, 그렇지 못해도 너무 고통스러운 상황이 되면 용인하지 마시고 피하시기 바랍니다.
    옆사람을 정서적으로 학대하면서 본인의 긴장이나 불안을 푸는 성격은 약한 사람에게 강합니다. 원글님의 자리가 약자의 자리일수도 있지만, 대응에 따라서는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힘내세요. 항상 방법을 찾으려고 행동하다 보면 나와 같은 고민을 가진 사람도 만나고, 나보다 더한 일을 겪은 사람도 만나게 된답니다. 그러다보면 눈물이 마르고 헤쳐나갈 에너지를 얻게 되지요. 또 글 올려주세요. 소식 기다리겠습니다.

  • 원글입니다
    '11.9.16 10:12 AM (211.60.xxx.122)

    아이를 데리고 피했다가는 어른 말하는데 데리고간다고 더 역정낼 분이세요ㅠ

  • 그런다고
    '11.9.16 12:58 PM (222.238.xxx.247)

    내자식 죽일건가요?

    어른이 더 역정낸다고.......참 이해할수없는 엄마네요.

    전 제 새끼가 더 중요합니다.

  • 에구참..
    '11.9.16 1:50 PM (58.74.xxx.201)

    당연히 더 역정내시겠죠. 그러라고 피하란 말입니다.
    그래봤자 소용없다는걸 알리라는 거죠.
    딱한 엄마네요. 그래 약해서 어떻게 따님을 지키려고..

  • 15. 11
    '11.9.16 6:14 AM (121.73.xxx.247)

    저따구 영감탱이가 다 있대요.
    당장 양로원으로 고고 하세요.
    고생을 덜한 영감이네요.

  • 16. cctv
    '11.9.16 8:02 AM (114.200.xxx.81)

    cctv 달아놓고 한번 영상을 남편한테 보여줘보세요..

    그게 영상 화면으로 보는 거는 또 다를 겁니다..

  • 17. ,,,
    '11.9.16 8:36 AM (112.72.xxx.151)

    녹음을하시던 그상황을 설명하시던 남편한테 대들라고하세요
    남편밖에 없어요 그사람과 싸워서 대등하게 나갈사람은요
    며늘한테 개같은년이뭐야

  • 18. ..
    '11.9.16 9:20 AM (14.56.xxx.158)

    원글님 힘내세요.
    아침에 글 읽다보니 마음이 짠~~하네요.

    저도 홀시어머니랑 12년차로 살고 있지만,, '시아버지'가 아니라 다행이라는 위안을 같고 삽니다.
    너무 참아도 병 생겨요,,
    시아버지랑 따로 살수 없는 상황이면,, 가끔 여기 들어와서,, 속풀이하세요.
    분가,다른형제들이 번갈아 가며 모시기, 요양원등,,,,, 남들 쉽게 얘기하지만 현실적으로 그게 쉽지 않잖아요. 그리고,,너무 순한양처럼 계시지만 마시고, 필요할땐 조금씩 강하게 나가보세요.
    그럼,,시아버지도 속으로 움찔하실겁니다...
    큰 해결책 못드려 죄송하고,, 꼭 안아드리고 싶어요.. 힘내세요

  • 19. ㅇㅇㅇ
    '11.9.16 9:52 AM (115.137.xxx.150)

    죄송하지만 전 양로원 알아봐요. 저희 신랑 이모님 2분도 유료양로원 계시고 있구요. 두 분다 성격이 워낙 까칠한데다 며느리들도 똑같이 까칠해서 집 처분하고 양로원으로 들어가시더라구요.
    물론 양로원이 안맞다고 노래 부르시지만 아들내외 꿈쩍도 안해요. 근데 옆에서 보면 아무리 친정엄마라해도
    이모님들 못 모실것같아요.

    다행히 이모님들은 재산이 있으셔서 그걸로 양로원 들어갔고 자식들 또한 교수 또는 연구원으로 나름 중산층이라 할 수 있는 분들인데 같이 사는 게 오히려 못할 짓 인것 같다 생각하셔서 그렇게 합의보신듯해요.

    저희 시부모님들은 조카들에게 많이 섭섭해하시는 데 솔직히 저 또한 제가 모시는니 시설 좋은 양로원에서 지내셨으면 합니다. 제 성격이 워낙 내성적이라 스트레스 받으면 안좋은 생각을 엄청 많이해요. 더우기 명절 몇 일만 함께 보내도 너무 힘들더군요.

  • 20. 작은 그릇님 댓글
    '11.9.16 11:17 AM (58.233.xxx.73)

    마음에 확 와닿았는데 거기에 원글님 댓글 보니 슬쩍 화가 나네요.
    원래 원글 읽고는 정말 힘드시겠다.. 싶었는데,
    원글님은 그래도 성인이잖아요 아이에겐 할아버지의 폭언들이 지금 성격 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을거란 말이에요.
    만약 그 자리 피한다고 뭐라하심 원글님이 맞서시던지 그러셔야지 아이에게 고스란히 당하고 있게 하심 어떡합니까.. 그건 앞으로도 그런 상황이 닥쳐오면 맞서지 말고 당하고 살라고 가르치는거에요.
    저도 딸 키우는 입장에서 이런 말 하긴 싫지만, 나중에 결혼해서 남편이 부당한 행동이나 폭언 행사하면 어떻게 하라고 하실겁니까? 그때도.. 그냥 참고 울라고 그러실거에요?
    큰소리 당연히 나겠죠. 저도 소심A형이라 큰소리 잘 못내고 싸우는거 싫어해서 제가 참고 맙니다.
    근데 제가 이 상황이라면 제가 시아버지 못모시겠다 선언을 해서 욕을 먹든, 애 앞에서 이러시지 말라고 정색하고 말씀드려서 주먹이 날아오든 아이는 이런 꼴 당하는거 못볼거 같아요.
    애가 할아버지한테서 'X같은 년'이라는 소리 들었음 전 그 자리에서 뒤집었을거 같은데...

  • 22222222
    '11.9.16 11:35 AM (114.202.xxx.36)

    저도 작은 그릇님의 원글님이 쓰신 댓글을 보니,,,,,답답하네요.
    어른 말하는데, 피한다고 역성낼것이 두려워서, 고스란히 다 듣고 있다니요...
    원글님 단 한번도, 누군가에게 대들어보거나, 내 성깔 부려본 적 없으시죠?
    그런 원글님 성격 파악하고, 지랄하는게, 바로 그 시아버지네요.
    다 누울 자리 보고, 다리 뻗는 겁니다.
    원글님이 바락바락 대들어봐요.
    그거에 당황해서, 더 억센 행동 하시겠죠.
    그럼 원글님이 아주 미친듯이, 더 대드세요.
    몇번만 그렇게 하면, 아...얘가 그동안 지 성격 감추고 있었구나, 하고 잠잠해질걸요.

    tv 던진다구요? 던지라고 하세요.
    이참에 tv 없애고, 딸아이 책 더 많이 읽힐겁니다. 하고 대응하세요.
    시아버지 본인이 tv보는게 낙일텐데, 던지겠어요?
    던지면, 아예 tv 없이 살겠다는데, 던지겠냐고요.
    실제로 던지면, 남편 올때까지 놔두시고요.
    tv 사지 마세요.
    정히 ,tv사달라고 하면, 20인치 쬐끄만거, 사서, 시아버지 방에다 설치해주세요.
    시끄러우니까, 방문 닫고, 안에서 tv보시라고 하세요.

    그리고 그렇게 대들 여력이 안되신다면,
    cctv가 안되면, 음성녹음이라도 하세요.
    그리고 남편한테,,,다른데 고민글을 올려봤더니, 치매일수도 있다라고 해서, 녹음한거다,
    이거 가지고, 병원에 가서, 치매일지, 상담해보고 싶어서, 녹음했다 하고 들려주세요.
    남편이 뭐라 하겠습니까.

    그리고,,딸아이한테 정신적으로 너무 안 좋은 영향이 가요.
    그것도 남편한테 인지시켜야 합니다.

  • 21. ㅎ.ㅎ
    '11.9.16 11:20 AM (14.57.xxx.176)

    시누가 한성질하니 그곳은 안편하고 님은 며늘이고 순하니 편한겁니다.

    아이를 생각해서라도 좀 쎄게 나가세요. 그 노인분 지금 자기 처지를 모르는겁니다.

    노인학대를 하자는게 아니라 서로 공존하는 방법 찾기가 시급해보이네요.

  • 22.
    '11.9.16 11:25 AM (98.14.xxx.108)

    그 상황 즐기시고 계세요?
    좀 화가 나내요,

    부모가 자식 안지키면 누가 지켜요?
    방법이 없다 없다 하지 마시고
    사단을 내세요.

    님 따님 정말 불쌍하네요.
    하나밖에 없는 엄마한테서도 보호를 못받으니.

  • 아무리
    '11.9.16 11:28 AM (98.14.xxx.108)

    생각해도 님 이해 안가요.
    무슨 방법을 사람들이 말해줘도

    안되요~ 안되요~화만 더 내실꺼에요~

    -_-;;;
    낚시죠?
    화 내면 어떄요?
    이러다가 시아버지가 님 딸 성적으로래도 학대하면 어쩔꺼에요?
    말로만이래도 여자라고 무시하면 어쩌실래요?

    님 참 대책없네요.

  • 23. 헤이소풍가자
    '11.9.16 11:29 AM (115.136.xxx.27)

    진짜 녹음이라도 해두시구.. 그거 남편한테 고대로 들려주세요..
    글고 딸한테는 티비.. 방에 컴퓨터로 보던가(요새 컴터랑 티비랑 같이 볼 수 있는 상품이 있잖아요)
    그렇게 해서 아버님이 트집잡을 거리를 주지 않도록 일단 차단하세요..

    볼륨 하나 가지고도 아이한테 저렇게 막말을 하시는데.. 일단 트러블이 안 나려면 피하는게 최선예요.. 말 그대로 나가라고 해도 안 나가실 분이고. 자기 원래 막말하는거 몰랐냐는 분한테.. 어떤 방법을 취하겠습니까?

    그리고 따님 데리고 많이 외출하세요.. 할아버지와 있는 시간을 그냥 왕창 줄여버리세요..

  • 24. 어휴 힘드시겠네요
    '11.9.16 11:29 AM (180.66.xxx.63)

    시어머니도 아니고 시아버지가 집안살림까지 잔소리 하신다니
    제가 다 짜증이 나네요
    내자식한테 욕하는것도 화 나구요
    저같으면 집나왔을것 같아요
    조금씩조금씩 강하게 할말하시면 안될까요?
    손주에게 막말하지 말고
    불만이 그리 많으면 혼자 사시라고
    난리 날라나

  • 25. 이글까지는
    '11.9.16 11:29 AM (219.248.xxx.238)

    안볼지도 모르겠으나 답답해서 한마디...
    원글님, 제 친구랑 똑같은 성격이네요.
    시어머니랑 같이 사는 친구가 막말과 잔소리때문에
    너무 힘들어하거든요.
    주위 친구들이 참을수있겠으면 맘 편히먹고 그냥 그러려니해라....
    안되고 못참겠으면 싸워라....
    그럼 그 친구 항상 하는 말이 "난 싸우는게 너무 싫어"
    이럼서 맨날 죽는소리합니다.
    정말 듣기 싫습니다.
    그러려니...가 안되면 싸우는 방법(말대답을 하다보면 시어머니가 더 큰소리나니깐 싸움으로 번지죠)
    밖에 없는데 본래 싸우는거 싫어하는 성격이라고 안싸운다면서....
    시어머니가 바뀌기기만을 지금도 기둘리는 친구를 보면 참.....
    님도 지금 그렇잖아요??
    님 상처가 님이 떠안는다고 쳐도요.
    딸아이한테 방패막이가 못되는거 님 아이 마음에 큰 상처입니다.
    딸아이가 지금은 엄마편인것 같아도 나중에라도
    나 힘들때 엄마는 뭐했냐고,
    어른인 엄마가 나를 보호해줘야했었지않냐고,
    따질수도 있답니다.
    참, 원글님도 시누처럼 한성질하면요.
    님 시아버지도 못견디거든요.
    정말 답답한 엄마네요.
    딸이 정말 불쌍합니다.

  • 26. 으읔...
    '11.9.16 11:31 AM (183.109.xxx.232)

    손녀 한테 까지 그러신다면 문제 잇으신 거네요.
    시설에라두 보내시던가 해야지.
    딸래미가 상처를 받을거 같아요...

  • 27. ...
    '11.9.16 11:40 AM (114.200.xxx.81)

    아이와 짜고 시아버지를 .. 바보 만드세요. ㅡ,.ㅡ;;

    시아버지 먹을 것도 안주고 두 사람만 점심 먹고
    시아버지가 난리치면 "아까 안드신다고 밥상 엎었잖아요"하고 눈물 그렁그렁..
    주로 손녀가 연기해야 합니다.

    딱 한달만 해보세요. 시아버지는 미치고 팔짝 뛸 거고
    남편은 참다 못해 시아버지를 치매라고 요양원에 보내실 거에요.

    시아버지 기가 좀 누그러지면 그때 다시 원래대로 모시면 될 듯.

  • 28. 그 집 남편
    '11.9.16 12:06 PM (124.50.xxx.21)

    사시면 얼마나 사시겠냐 울집 어떤 인간이랑 똑같네요.
    아이한테까지 영향 있으면 남편분이랑 심하게 대화 좀 나눠보셔야겠네요.

  • 29. 잔소리
    '11.9.16 12:15 PM (182.211.xxx.16)

    근데
    원글님 힘들다고 죽겠다고 징징대기는 하지만
    문제해결의 의지는 전혀 없어보이시네요

    댓글보니 너무 답답하고 따님도 불쌍해요

    여기야 익명이라서
    시아버지 욕도 같이 해드리지만
    실제로 제주변에 이런분 계시면 너무 답답할거같아요

  • 30. 원글님 너무해요
    '11.9.16 12:19 PM (211.196.xxx.174)

    물론 시아버지 정말 xxx...
    그치만 싸우셔야죠 학대에 벌써 길들여지셨어요
    헴드실 거예요 그런 상황에서 빠져나오는 거
    그치만 자식이 있잖아요 자식 인생도 망치실 거예요?
    그거 트라우마로 남아요... 제발 행동하세요
    우선 녹음부터... 해보자고...
    좋은 방법 위에 많이 써주셨네요
    힘내세요 응원을 보내드립니다

  • 31. 님도 살아야
    '11.9.16 12:27 PM (124.111.xxx.237)

    왜 성질도 좋지않으신 남편 아버지 모시며 평생 고생을 맡아서 하고 사시나요?
    실제 아들이 모시지않는것이고 24시간 수발은 그 부인이 해야되잖아요.
    내 소중한 인생 감옥처럼 구속되며 살아간다는 것은 요즘의 상식으로는 이해가 안됩니다.
    더구나 10여년전이면 스스로 활동 얼마든지 하실 나이인데,
    결혼 얼마되지않는 나이에 덥석 그 짐을 떠앉았다는 것이 그냥 말그대로 순둥이 성격이시셨다고 짐작이되네요.
    더도 말고 덜도말고,
    시부를 다른곳에 모실 수 없다면(형제 돈을 모아서 시설좋은곳으로 모시는것이 친구들도 사귀고 더 좋으나...)
    다른 형제 자매들과 똑같이 부양하세요.
    6개월씩 공평하게 돌아가면서 모시고 시부가 막무가내식이면 딱 부러지게
    이제는 저도 살아야겠다고 단호히 말씀하시고,
    만약 찬성치 않으시면 더이상 못모시겠다고 선언하십시요.
    얼마든지 님 스스로 가능한 일입니다.
    그렇게 자신의 삶 희생만하며 살지마세요. 어리석습니다.
    자식들은 공평히 부모께 부양할 의무있습니다.

  • 32. 참지마요
    '11.9.16 12:30 PM (221.154.xxx.208)

    시아버지 죽을때 까지 계속그러실걸요.
    원글님이 한번 눈뒤집어지게 덤벼서 다시 못그러게 하거나.
    슬쩍 넘어뜨려 다리 못쓰게 만들던가요. 그래도 아마 계속될텐데..
    다른형제들과 의논해서 다른집으로 모셔가게 하시든지.
    따님이 크다면 원룸이나 월세를 얻어 나가서 따로 사세요.
    그 성질 안바뀌니까, 원글님이 무시하고 막대들고 사시던가, 아니면 이혼을 불사하고 남편에게 해결하라고 하던지...
    딸을 위해 쎄게 나가야 합니다. 용감한 엄마가 되세요

  • 33. 어휴
    '11.9.16 12:42 PM (58.227.xxx.121)

    저희 친할머니가 님 시아버지랑 좀 비슷하셨어요.
    지금 생각해도 정신이 정상은 아닐 정도로 항상 사람 의심하고 남 탓하고 별거 아닌걸로 화 버럭버럭 내고..
    근데 저는 성격이 못되서 그런 할머니가 뭐라하면 바락바락 대들었네요.
    사춘기때부터 그랬어요.
    할머니랑 거의 말도 섞지 않았고요.
    엄마는 마음 약하고 착하셔서 맨날 당하기만 하시고... 그래서 전 할머니가 더 싫었고요.
    저희 아빠도 성격이 강하셔서 할머니가 아빠는 못당하시고..
    저희 할머니가 나중엔 저에게 아무소리도 못하셨어요.
    할머니가 말도 안되는 억지를 부리면 제가 하도 길길이 뛰며 난리를 치니까.
    결국 엄마만 내내 할머니에게 시달리다가 심장병에 고혈압에 위장병, 신부전까지.. 완전 종합병원되셨고요.
    어휴.. 원글님. 님 시아버지 같은 사람들이요.. 약자에 강하고 강자에 약해요.
    가만히 있으니까 만만하게 보고 그러는거예요.
    그러시려면 이집에서 나가라고 같이 못산다고 왜 못대드세요. 뭐가 무서워서요.

  • 34. ..
    '11.9.16 12:49 PM (220.121.xxx.154)

    한번은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 입니다.
    그냥 화내서 끝낼일이 아니라...이문제 해결안되면 나도 어쩔수 없다라고 뒤집으셔야 해요.
    할아버지 화내신다구요?...이게 화안내고 좋게 해결될 수 없는 문제인거 아시죠?
    힘내세요.
    스트레스 모이면 병납니다.
    나중에 시아버지때문에 병나기 전에 풀어보세요.
    윗님들처럼 녹취라도 하시던지 딸과 같이 시누이들한테 얘기하고 같이 살기 힘드니 좀 나눠 보자 하세요
    집이 아버님 명의이신 가요?

    본인집이라서 못나가겠다하시면 내가 나가살겠다고 강하게 나가세요!!!!!

  • 35. 오막살이
    '11.9.16 1:00 PM (210.99.xxx.34)

    신랑과 잘 상의해서 철로변 오두막집 월세 한 5만원 쥐어주세요. 가서 잘 사시라고....나이 많아도 어른노릇 하는 인간만 어른 대접 받아야지요..얼마나 사신다고... 는 신랑의 무책임한 회피입니다...

  • 36. ..
    '11.9.16 1:02 PM (112.156.xxx.17)

    녹음 하셔서 남편 들려주시고요,
    장남과 사시라고 내버려두시고, 님은 따님과 원룸이라도 따로 나가세요.
    원글님 맘고생이 문제가 아니라 애가 상처를 받고 있잖아요.
    님 순하고 착한 며느리이신지는 모르겠지만, 엄마로서 독해질땐 독해지셔야 해요.

  • 37. ...
    '11.9.16 1:13 PM (122.36.xxx.11)

    큰소리 나고 싸우고 욕먹고 ..하는 일이 몇번쯤은 있어야 합니다.
    그것도 안하고 저런 사람한테서 벗어날 수는 없죠.
    딸아이가 그런 억울한 일을 당하고 사는 데도 어쩔 수 없다고 끌어안고 울었다니...
    모진 소리지만
    이 담에 딸도 님 같은 상황에 처해서 당하고 살겠네요
    벗어나는 법을 몰라서요.

    용기를 내세요
    못된 년 소리 몇번 들으면 됩니다.
    테레비 던지는 거 겁내지 마세요
    그리고 새로 사지도 마세요 돈 없다고.
    밥상 엎으면 차리지 마세요
    집 나가서 애하고 학교 근처서 며칠 사세요
    들어올 때 화내면 그 길로 다시 나가세요
    같이 소리지르고 화내기 힘들면
    그냥 울면서 나가면 돼요
    싸우지 말고...그저 행동만 하면 돼요
    남편에게도 울면서... 못참아서 며칠 친정 가겠다고 하고 나가면 됩니다.

    애하고 끌어안고 울지 마세요
    세상에서 가장 못난 엄마 입니다.
    짐승도 자기새끼 해치면 들이받잖아요
    엄마가 되서 그게 뭡니까
    들이 받으세요. 암탉이 너구리 한테서 병아리 지키듯이

  • 제말이
    '11.9.16 1:18 PM (219.248.xxx.238)

    이 담에 딸도 님 같은 상황에 처해서 당하고 살겠네요
    벗어나는 법을 몰라서요.
    ------> 원글님 꼭 읽어보시고 제발 행동을 하세요.
    입으로만 죽겠네....하지 마시고,
    따님을 위해서요.
    님은 지금요.
    딸이 물에 빠져 죽어가며 허우적거리는데,
    어쩌냐....어쩌냐....나 헤엄못치는데....소리지르며 구경하고 서있는 엄마입니다.

  • 38. 저도 같은..
    '11.9.16 1:16 PM (175.126.xxx.130)

    저는 딸인데요.. 저희 아버지도 그러세요.. 말수도 없고 인자하셨던 분인데 사사건건 시비고 TV 볼때마다 역정내시고.. 조카들한테도 부끄럽더라구요..

    그래서 설득해서 보건소 가서 치매지수 조사했는데,

    조사할 당시에 어찌나 숫자더하기 빼기나 기억하는거 이런걸 잘하셨는지 치매지수가 거의 없더라구요.


    덕분에 보건소 나오면서 더욱 위풍당당해지셔서.. 휴우.. 우리집은 역효과 였어요. 좀 좋은데 데리고 갈걸 싶더라구요..

    일부러 제가 보건소 전단지까지 만들어서 "아빠~~ 치매 체크하네~ 공짜래!! 엄마랑 같이 가봐요~" 그러고.. 저희 엄마랑도 짜고 갔는데..

    멀쩡한 우리 엄마보다 지수 더 낮아서.. 완전 요새는.. 전 나쁜 딸 되구요..ㅜ 위풍당당 이십니다.


    저희 가족도.. 너무 힘듭니다.ㅜㅜ


    치매지수가 일정 수준 이상이면 보건소에서 자료를 큰병원으로 넘겨서 진료 혜택도 받을 수 있는걸로 아는데.. 휴.. 완전 기억못하고 해야 하나봐요..


    가깟으로 설득해서(엄마랑 저랑 다른 식구들이..) 요새는 노인대학에 연극배우러 다니세요.. 그나마 연극한다고 대사 외우시는데 시끄러워 그렇지 이젠 좀 살만해요.

    그런 프로그램 한번 추천해 보세요.. 동무들끼리 모여서 하는거라 좋아하시더라구요..

  • 39. 아~정말 답답
    '11.9.16 1:25 PM (122.128.xxx.212)

    일단 꼭 한번 안아드리고 싶네요..ㅜㅜ
    저희 시아버님도 똑 같은분이라....
    치매가 아니라 원래 그런 성격이실꺼에요...
    저희 아버님은 신랑말에 의하면 원래 그런 사람이래요..
    며느리가를 너무 어려워해서 소리를 버럭버럭 지르시는 분...
    사위한테도 욕하시는분.. 참 답없어요...

  • 40. 세상에나..
    '11.9.16 1:44 PM (125.177.xxx.193)

    원글님도 그렇지만 아이 생각해서라도 같이 사시면 안되겠는데요..
    무슨 방법이 없을까요?
    진짜 이기적이고 경우없는 양반이시네요.

  • 41. 야비한 영감탱이
    '11.9.16 2:46 PM (211.114.xxx.113)

    강자한테 약하고 약자한테 강한 스타일의 영감탱이군요.
    원글님이 더 문제입니다.
    강하게,쎄게 나가세요!!!
    우리 시부모님께서 말씀하시길
    '자식보다 더 귀한 것이 손주'라던데...
    어째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나요...
    에미가 딸을 지키지 않으면 어찌하시겠다는 건가요...
    우유부단한 사람들 정말 짜증납니다.

  • 42. ...
    '11.9.16 2:48 PM (110.10.xxx.95)

    아뉘~시도때도 없이 사진을 올리면 어케요~??
    이건 완전 고문이야 고문!
    뱃속에서 갑자기 쪼르르ㅡㅡㅡㅡㅡㅡㅡㅡ륵~ 요동치네욧 ㅡ,.ㅡ



    쐬주랑..... 캬~~~! ㅎㅎ

  • 43. 결단.
    '11.9.16 3:08 PM (203.142.xxx.49)

    이런 문제는 님문제뿐아니라 딸까지 영향을 미칠거 같네요.
    체념하는거요.
    나중에 따님이 누군가에게 억울한 상황을 당해도 그러려니 하며 넘어간다면
    님은 어떠실지요.
    아이는 엄마를 닮아가니깐요.
    윗님들이 좋은말 많이 하셨으니 님이 인제 바뀔차례입니다.

  • 44. 저기요..
    '11.9.16 3:35 PM (121.135.xxx.222)

    원글님.....좀 그러지 마세요. 지금 님이 무슨짓을 하고 계신건지 모르시죠.
    원글님이 시아버지때문에 속상한 맘은 알겠지만..그보다 더 큰문제는 따님이에요.
    님 시아버지는 님과 손녀를 학대하고.....님은 그냥 당하고.....거기다...따님이 학대당하는걸
    님은 그저 방관하고 있다는게 제일 큰 문제입니다. 아시겠어요??
    님이 시아버지한테 그런소리 들어서 맘아픈것보다......따님이 할아버지한테 그런 억울한일
    당하면서 슬픈것보다....자기가 그럴때 엄마가 옆에서 방패막이가 되어주지 못하는것에 님 따님이
    더 상처입을수도 있다구요!!!!!!!!!!!!! 아시겠어요??
    엄마잖아요!!엄마!!세상누구도 내편이 아닐때 나에게 손내밀어줄수있는 유일무이한 사람 엄마!!
    원글님한테 시아버지가 그럴때 그냥 당하고 계신거...네~~그럴실수있어요 내가 참으면 그냥 조용해지니까
    하지만 따님한테 그럴때는 좀 덤비세요!!죽기살기로!!
    아무리 약한 동물도 지 자식한테 나쁜짓하면 죽기살기로 덤비는게 엄마에요 아시겠어요???

  • 45. 강해지세요
    '11.9.16 4:24 PM (211.47.xxx.96)

    독이 되는 부모 읽어보세요. 거기 가해자와 방관자 부모는 같이 취급되고 있어요. 님이 애 붙잡고 울고 있으면 애와 피해자 공감대는 형성되겠지만, 애의 뇌리에 엄마가 나약한 존재로 각인될 거에요. 그게 어떤 계기를 맞으면 할아버지와 님을 동일시해서 원망으로 바뀔 수도 있고요.
    역정 좀 내면 어때요? 진짜 노인네 길가에 떨구어놓고 주소도 안 알려주고 이사라도 갈 수 있는 각오로 대하세요. 어깃장 놓고 억을 지는 소리 하거든 그런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도 마세요..라고 오금 박거나 자리를 아예 피해버리거나 냉담하게 무시하거나 하세요.
    님이 칼자루 쥔 거잖아요. 시아버지는 님네에 살고 싶어하는데 그럼 누가 잘해야 할까요?
    님 남편은 뭐하나 모르겠네요. 이런 상황을 속속들이 모르나요. 님 남편 보고도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얘기하세요. 부부 공동대처를 하셔야죠.
    아이가 어릴 때는 부모가 절대적 존재이자 보호자인데, 그런 부모가 자기를 붙들고 울고만 있으면 그 무기력감이 아이에게 얼마나 깊게 전이될까도 한번 생각해 보세요.
    성격이 하루아침 고쳐지진 않겠지만, 아이 생각해서 힘 내시기 바랍니다. 거울 보고 연습이라도 하세요.

  • 46. 작은그릇
    '11.9.16 4:26 PM (218.238.xxx.45)

    원글님 글을 읽고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한번도 자신을 위해 화를 내고 소리치고 주장해본 경험이 없는 딸들이 우리 주변에 너무 많습니다. 그래서 결혼해서 부당한 일을 겪어도 어디까지 참아야 하고 어디부터 싸워야하는지 알 수 없고 해서도 안되는 일 같아 참고 참고 또 참다 몸과 마음이 병들기도 합니다.
    원글님, 너무 어려운 싸움입니다. 그래서 제가 전문가를 찾아보라고 말씀드린 것입니다. 처음부터 어떻게 하겠다고 힘들게 하지 마시고, 그저 객관적으로 이 문제를 좀 들여다보고 싶다, 어떤 방법이 있는지 생각만이라도 자유롭게 해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전문가를 찾아보십시오.
    분명한 것은 문제가 있는데 우리가 외면하고 아무 선택도 하지 않을 때 닥칠 수 있는 가혹한 일은 우리를 더 힘들게 한다는 것입니다. 무섭고 두려운 마음 너무나 이해합니다. 원글님의 심정을, 눈물을 너무나 이해합니다. 원글님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어쩌면 이래라 저래라 하는 몇마디 말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원글님, 우리는 모두 행복해지기 위해 태어났습니다. 누구도 함부로 할 수 없는 귀한 존재들입니다. 계속해서 자신을 사랑하고 북돋우시기 바랍니다. 따님도 같이요.
    어떤 방법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틈틈이 바깥 바람 쐬시고 집의 상황에서 완전히 차단되어 오롯이 원글님 자신만으로 존재할 수 있는 공간을 자꾸 만들어보세요. 그림이나 음악 같은 곳도 상처많은 사람들에게 너무나 고마운 휴식이 되어줍니다. 자꾸 찾아보시고 자꾸 나가시구요.
    원글님의 고민은 결코 가벼운 것이 아닙니다. 망설임과 겁나는 것 모두 당연합니다. 답답해하며 이야기하시는 분들도 나름의 경험들이 계시고, 또 너무 안타까운 마음이 계신다는 것은 알지만 소리치듯이 빠른 속도로 쳐내려간듯한 댓글들을 보며 저도 오늘 상처를 받습니다.

  • 47. 초록잎
    '11.9.16 5:49 PM (180.66.xxx.193)

    엄마라는 사람이 답답해서 로그인 햇네요... 지금 강건너 불구경하세요...? 원글님 딸 아니세요...엄마로서 어쩜 그렇게 말하는지 알수가 없네요...이런 엄마를 어떻게 믿고 살지 원......반성하시고 각성하세요...글고 어던 조치를 취하셔야지 ....원원....

  • 48. 답답~~
    '11.9.16 5:51 PM (211.63.xxx.199)

    원글님도 안됐지만 원글님 따님이 젤 불쌍하네요.
    어른인 원글님도 대적하기 힘든데, 아이가 그 감당해야합니까?
    뭔 엄마라면 자식의 방패막이가 되어주어야죠.
    고부갈등이나 홀시아버지와 며느리와의 갈등등 들어는 봤어도.. 손녀딸 학대하는 할아버지는 첨 봅니다.
    저라면 아이데리고 그 집 나오든가 노인네를 다른자식 집으로 내 쫓든가 합니다.

  • 49. ..
    '11.9.16 5:53 PM (61.255.xxx.85)

    원글님은 보호할 가치가 없는 분 같고요.
    이미 따님에게 원글님이 가해자에요.

    본인이 가해자가 안되고 싶고, 따님 인생 더이상 망치고 싶지 않으시면.
    시아버지 딴데로 보내라고 하지 마시고.
    남편에게 이러저러하니 돈 달라고 하셔서 나가서 사십시오.
    남편이 돈 안주면, 알아서 생활비 들고 나가서 1달이라도 살다 오십시오.

  • 50. 아후
    '11.9.16 6:12 PM (118.220.xxx.36)

    그 시부 두들겨 패댕이치고 싶네요.

    원글님만 못살게 구는게 아니라 따님까지 못살게 군다면 죽기살기로 덤비셔야지
    그걸 참고 사신다니........

  • 51. 며느리한테
    '11.9.16 6:41 PM (61.82.xxx.167)

    개같은년이라니................헉

    따님의 정서에 단 하루라도 심각한 폐해가 될겁니다

  • 52. 세상에
    '11.9.16 6:56 PM (119.149.xxx.111)

    정말 제가 대신 약이라도 타먹이고 싶네요...
    남편들 아무리 무덤덤해도 자식 관련해서 자기 부모가 험한 꼴 보이면
    냉정하게 돌변하던데....
    강하게 어필하세요!!
    원글님도 그딴 욕 듣고 살 이유 없고 따님도 세상에 어린 나이에 저런 꼴 보면서
    얼마나 상처일까요?
    살면 얼마나 오래 사냐구요?
    저런 사람들이 주위 사람 애 먹이면서 아주 노골노골 오~~~~래도록 삽니다.
    이혼 불사하고 딸 데리고 나가 살던지 저 노인네 요양병원으로 데려다 놓고 자식들이
    돈 모아서 비용 대던지 해야죠...
    그리고 저런 인간들 특징이 강하게 나가면 금방 꼬리 내려요....
    물건 집어 던지면 경찰 부르고 님도 소리 지르고 세게 나가세요.
    어디 며느리랑 손녀 우습게 보고 꺵판 친답니까?
    원글님 댓글 보면 너무너무 답답하네요....
    내 새끼 내가 지키지 누가 지켜요?
    제발 그 노인네한테 맞설 싸울 깡다구 없음 딸이랑 밖에 나가서 살던지 그 꼴 보지 마세요.

  • 53. 기가 약한 사람이 있더라고요.
    '11.9.16 7:10 PM (112.153.xxx.36)

    그런 사람들은 싸우는걸 두려워하죠. 힘이 드니까... 원글님처럼요. 뭐 타고 난거죠.
    그래서 전 원글님을 비난하고 싶진 않아요.
    다만 용기를 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이런 경우 용기란 무엇이냐?
    가여운 내 딸을 위해 시부에게 저항하는게 용기인거죠. 왜냐? 난 엄마니까, 그 아일 지켜야하는 어미니까.

    얼마전에 포털 싸이트에 외국 얘기지만 임신을 포기하지 않으면 엄마가 죽을 수도 있는데 그걸 버틴 엄마 이야기 기사를 봤어요.
    임신 중기인지 초기인지 양수가 계속 세서 의사들이 임신을 포기하지 않으면 엄마마저 위험하다고 했대요. 그 때 엄마가 그랬다네요. 엄마인 내가 내 아이를 지키지 않으면 누가 지키겠냐고 생명을 내걸고 버텼대요.
    암튼 결과는 헤피엔딩이라 그 아기 사진까지 나오더라고요.

    엄마는 위대하잖아요. 원글님이 주변 핑계대고 아이를 지키지 않으면 누가 지키나요?
    시부는 돼먹지 못한 사람이예요 자기 감정을 전혀 조절 못하는 장애자라구요. 전 갠적으로 그런 사람들을 장애자라 생각합니다. 보통 정상이라면 나이먹으면 한 성질 하던 사람들도 수그러드는게 일반적인건데
    그 인간은 님같은 순종적인 사람을 만남으로 해서 그 못된 성질이 오히려 성하게 된거예요.
    아주 안좋은 관계죠. 본인들의 단점을 점점 드러내게 되는 관계니까요.
    님은 엄마잖아요.
    님은 할 수 있어요. 모성은 강합니다 딸을 위해 님은 할 수 있다구요.
    뒤집어 엎어버리세요. 님의 순종적이고 착하고 약한 심성을 님의 시부가 너무나 잘 알기에 못된 마음이 막나가는거예요. 본인도 제어 못하죠. 님이 뒤집어 엎는건 불효가 아니라 서로간의 단점(시부의 막무가내, 님의 좋은게 좋은거라는 무사안일주의의 소심함)이 발현되는걸 막는 서로에게 보탬에 되는 좋은 일인거예요.
    님 시부가 그렇게까지 성질나는 대로 개판치는거 님의 탓아라 할 순 없어도 님이 며느리기에 가능한거예요,
    여기서 멈추도록 제발 뒤집어 엎으세요.
    저는 각오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그게 되는 사람이라 님이 답답하지만... 님은 용기가 필요합니다.
    그건 불효나 나쁜게 아니예요. 제발 용기를 내세요 홧팅입니다!

  • 54. 한심한 원글이네요
    '11.9.16 7:30 PM (211.214.xxx.184)

    이런 사람 너무 짜증나요. 시아버님말고 원글이요..

    무조건 참는다고 누가 상 주나요? 아들없을때만 며느리,손녀 타박하는 영감탱이를...

    딸을 위해서라도 한번 엎어세요. 따님 그러다가 자존감 낮아져 사회에 나가서도 주눅들어 살게 되지않을까

    요??

    녹음을 해서 시누들,신랑한테 심각성을 알리세요.

    시누가 한성질한다는거보니 아버지를 고칠수 있지않을까요? 당장은 고쳐지지않겠지만 조금씩 조심하겠지요

    무조건 안될거란 생각말고 시도해보세요..딸을 위해서..

  • 55. 답답한 아빠
    '11.9.16 7:40 PM (211.177.xxx.206)

    딸이 받은 그 상처를 어이할꼬

  • 56. 홍한이
    '11.9.16 8:14 PM (210.205.xxx.25)

    치매초기 증상이 분노폭발입니다.
    검사해보시면 나올거예요.
    약드시고 조절하면 진전은 덜되요.

    근데 당장 신경과 모시고 가는것도 힘들겠네요.
    남편한테 정확히 알리시고 도움을 요청할것

    그것도 여의치않으면 본인이 나서서 악역이라도 하셔서
    딸을 보호하세요. 그게 원칙입니다.

    아이들의 상처는 의외로 오래갑니다.

  • 57. 딸이 성폭행..
    '11.9.16 8:39 PM (114.200.xxx.81)

    딸이 아버지한테 성폭행 당할 때 대부분의 엄마는 방조하거나 딸을 쥐잡듯 잡는다고 합니다.

    엄마가 딸의 보호자가 못 되어 주는 거죠.

    가장 절대적이어야 할 보호자인 아버지, 어머니가 둘 다 가해자인 거에요.
    비단 성폭력뿐 아니라 가정이 세상의 울타리가 되어주지 못하면
    그 상처는 평생을 가고 대인관계에도 엄청난 악영향을 미치고
    결혼을 해서도 그 트라우마 때문에 힘들어 해요. 즉 인생이 완전히 망가지는 거죠.

    따님의 앞으로의 인생은 피폐해질 가능성이 충분하고 그 70%의 책임은 엄마한테 있네요.
    아마 따님은 나중에 남자를 제대로 못 만나거나 만나더라도 폭력적인 남편을 만나거나
    의부증에 시달리거나, 혹은 좋은 남편을 만나더라도 여기 82에서 가끔 올라오는 하소연처럼
    한밤중에 :엄마는 왜 그랬을까;하며 울며 밤을 지새면서 친정과는 담 쌓길 원하겠죠..

  • 58. 안영숙
    '11.9.16 9:36 PM (1.255.xxx.207)

    여보세요....원글분을 한심하니,짜증나니하면서...심지어 자녀분 성폭행어쩌구에서부터 장래 인생까지 예언해주

    시고...

    차~암 보고있자니 ...

    나이 든 사람으로서 정말 민망합니다...

    제발 보이지 않는 공간이지만 자중해주세요...

    위로는 못 해 줄망정 이 무슨 잔인한 짓 입니까?

    사람은 저마다 성향이 있고...

    천성에는 약도 없는 법입니다.

    원 글도 냉정하고 현명하게 대처하고 싶은 마음이 왜 없겠습니까?

    그냥 ...

    귀 기울여 들어주고,

    또 서로 좋은 방법이 있다면 조심스레 의견도 제시해보고 ...

    그렇게

  • 59. 안영숙
    '11.9.16 9:38 PM (1.255.xxx.207)

    지갑도 버리고 오시고, 아침에 메고 나간 가방도 저녁땐 없고, 어쩔땐 양복 상의도 벗어두고 와요.
    울집엔 우산이 많이 쌓여 있어요. 아침에 우산 들고 나가면 저녁땐 빈손으로 오는 타입이라 남편이 우산을 수시로 자주 사와요.
    주민등록증과 운전면허증 수십번 재발급 받아본 경험이 있는 친청오빠를 둔 덕분에 전 단련이 됐네요.
    걍 "또 버리고 왔구나!!" 이 한마디 하고 맙니다.
    띨띨하거나 멍청하다고 하기엔 둘다 학벌이 너무 좋고..
    아무튼 주기적으로 하나씩 투척해주고 오는데 그래도 그나마 나이들면서 그 주기가 길어지긴 하네요.
    친정오빠는 20대엔 정말 심했는데, 40대가 된 지금은 걍 연중행사 정도네요.
    이런 사람들은 걍 귀중품을 아예 안갖고 다니는게 좋아요~
    아참 얼마전엔 해외 나갔다 귀국비행기 보딩하려는데 출국심사도 이미 통과한 오빠가 여권이 없다고 하는데 참~ 지갑 잃어버리는건 그나마 나은 수준이다 싶더군요.
    그래도 사회생활은 다들 멀쩡히 잘하고 아직까지 큰 사고 없고, 사고가 나도 본인들 능력으로 수습가능한 수준이고 제게는 너무나 소중한 두 남자네요.

  • 60. 녹음
    '11.9.16 11:05 PM (123.254.xxx.150)

    꼭 녹음을 하셔서 남편분 들려주시고 한번 의논해보세요 병원모시고 가셔서 진찰한번 받아보시고 며느님도 고생이지만 딸이 정서적으로 걱정이 되네요

  • 61. 원글입니다
    '11.9.16 11:08 PM (116.32.xxx.71)

    낮에 일하다가 잠깐 댓글 확인하고 저녁에 들와보니. 댓글 엄청 많이 해주셨네요.. 조언과 격려, 충고 감사해요.. 저도 낮에 잠깐 본 댓글 보고 고민을 많이 했어요. 진짜 녹음이라도 해서 나중에 상담소 찾아가서 상담을 해볼까 생각 했습니다. 신랑한테 어제 있었던 일을 얘기하니, 미친놈 ~~ 모라 하더군요.. 내가 있었슴 한소리 했을텐데.. 꼭 나 없을때 그러냐.. .. 딸아이 걱정을 했어요.. 신랑도 아버지 성격 지랄맞고 괴퍅한거 잘 압니다. 그러나 아버지 이고, 매일같이 얼굴 보는데 큰소리내서 얼굴 붉히고 싶지 않은거죠..
    저도 오물이 더러워서 피하는거지 무서워서 피하는 건 아니라 는 생각이 들구요.. 전에 딸아이가 할아버지한테 큰소리 낸적도 있긴 한데, 할아버지는 손녀한테 욕하면서 성질 버럭 내고 들어가셨거든요.. 그래서 딸아이도 말해봤자 소용 없는 거 아는지 그 담부터는 야단쳐도 듣고 있다가 넘어가요. 그게 습관이 되어버려서 이렇게 질질 끌려다니는 것 같아요.. 오늘 저녁엔 신랑이 있어서 그런가 냉랭한 분위기 바꿔보려는지, 딸아이한테 말을 걸긴 하는데, 딸아이도 반응이 영 아니었습니다.. 이래서 셩격이 변하는 건가 싶었어요.. 담에라도 이런 일 생기면 어떻게든 조치를 취해야 할 듯 싶어요..격려 주신 댓글 감사합니다

  • 62. 원글입니다
    '11.9.16 11:14 PM (116.32.xxx.71)

    화 낼 일도 아닌데 상대방한테 퍼붓고 들어가선 좀있다 헤헤 거리고 말 하는게 철판을 많이도 깔았나 싶기도 하고 ,우울증으로 약 먹은지 10년 다 되가는데 약 부작용인가 싶기도 하구요.. 종잡을 수 없는 성격의 소유자 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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