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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냥 납치 사건

봄날은온다 조회수 : 1,897
작성일 : 2017-11-22 13:08:12

점심을 먹고 엘리베이터를 타러 가는데 저쪽에서 여인 셋이 비상엘리베이터로

급하게 발 걸음을 옮기는데 그 중 한 여인 손에 낯익은 냥이가 들려져 있었어요.

 

맞은편 아파트 단지 수퍼에서 돌보는 녀석인데 워낙 자유로운 영혼이라

길냥이 수준으로 싸돌아 댕기는 녀석 바로 삼식이!

 

혹시나 다쳐서 치료해주려나 싶어 뛰어가 물으니 길냥이라 집에서 키우려고

잡아(?) 가는 중이라고 ㅋㅋㅋ

 

맘은 곱고 감사하나 수퍼집 고양이라 알려주니 건물앞에다 내려 놓고 후다닥 사라지는데....

녀석은 방향을 못 잡고 얼음땡이 되어 냥~냥~거리고만,,,,

잠깐 지켜보다 안되겠어서 집에 가자 따라와~하니

그간 추르 공양한 공을 인정하는듯 졸졸 따라오네요.

 

그래도 냥이둥절하던 표정이 아파트 입구에 오니 발걸음도 빠르게 뒤도 안 돌아보고 사라지셨습니다,,,,

 

오늘의 사건 일지 끝~~~

IP : 125.7.xxx.11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쓸개코
    '17.11.22 1:11 PM (119.193.xxx.241)

    신기해요 원글님^^
    저 어제도 고양이들 밥줬는데.. 제게는 항상 경계하거든요.
    일미터 이상 다가갈 기회를 준적 없어요.
    물론 기회를 줘도 무서워서 저는 만지지도 못할거지만요 ㅎㅎ

  • 2. 아고
    '17.11.22 1:11 PM (109.205.xxx.14)

    길냥이 입양할려면 많을텐데요.....

    사실 어린 길냥이들 키워줄 사람이 없어 문제인데..

  • 3.
    '17.11.22 1:13 PM (221.146.xxx.73)

    밥 준다고 그 집 냥이는 아니죠.

  • 4. 봄날은온다
    '17.11.22 1:13 PM (125.7.xxx.11)

    쓸개코님

    녀석이 워낙 순하고 능청스러워서 그 아파트에서는 인기 스타예요 ^^
    그래도 가잔다고 졸졸 따라 걸은건 저도 신기하네요.

  • 5. 봄날은온다
    '17.11.22 1:13 PM (125.7.xxx.11)

    아고님

    그 분들은 길냥이라고 알고 나름 마음써서 데려다 키우려 했던 거예요 ^^

  • 6. 아 그냥
    '17.11.22 1:17 PM (125.184.xxx.67)

    입양 되게 두시지 ㅠㅠ
    수퍼에 가서 말하라고 하시고.

    그게 키우는 게 아니잖아요.
    그냥 밥만 주는 거죠. 중성화는 돼 있는 고양이인가요.

  • 7. 봄날은온다
    '17.11.22 1:19 PM (125.7.xxx.11)

    뜻밖의 반응들도 있네요....

    밥도 주고 밤엔 가게에서 잠도 자고 가끔은 목욕도 하는지 말끔한 모습으로 나타나요.
    낮에는 저 가고 싶은데로 놀다가 해지면 돌아가는데 지금이 더 행복하지 않을까요?

  • 8. 음....
    '17.11.22 1:33 PM (121.145.xxx.150)

    밖에 생활이 행복할까요 그럴수도,아닐수도 있겠네요
    길냥이 추위 엄청타요
    차들도많고 여러모로 길냥이들 살기엔 좋지않죠
    님도 좋은맘으로 그러셨는데
    슈퍼주인분도 누가 잘 키워주는걸 바랬을수도 있겠다싶어요

  • 9. 에고
    '17.11.22 2:03 PM (1.243.xxx.113)

    한국의 길냥이들의 삶이 워낙 고달프니, 댓글들이 그들의 고달픔을 반영하고 있네요~

    그런데 글을 참 재미있게 잘 쓰셨어요^^

  • 10. 333
    '17.11.22 3:02 PM (117.111.xxx.23)

    에고..그냥 그대로 두시지....곧 추운 겨울인데...ㅠㅠ 보니까 수퍼에서는 마당냥이로 키우는거 같은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11. 그러게요.
    '17.11.22 3:14 PM (211.243.xxx.4) - 삭제된댓글

    수퍼에서도 입양에 크게 반대하는게 아니라면...그냥 입양하라고 놔두는게 더...ㅠ그 수퍼가 냥이를 단순히 봐주는 것일 수도 있잖아요.

  • 12. 47528
    '17.11.22 4:01 PM (220.95.xxx.164)

    글이 너무 귀여워요. 고양이 상상돼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잘 읽었습니다.

  • 13. 궁금
    '17.11.22 4:21 PM (58.225.xxx.39)

    그런데 길냥이 생활에 익숙한 냥이가 집안에서
    무리없이 잘 살수있나요?
    아기냥이부터 집에만있는게 아니라 궁금하네요.
    저도 고양이키우고 싶어요.ㅜㅜ

  • 14. happy
    '17.11.22 4:22 PM (122.45.xxx.28)

    고양이가 따라가다 슈퍼 근처서 후다닥 했다잖아요.
    그만큼 거길 집으로 생각했다는 얘긴데
    잘 모르는 댓글님들이 슈퍼보다 입양이 낫다 할 건 아닌듯
    대신 원글님 슈퍼주인에게 상황 말하고
    잃어버리지 않으려면 목걸이 하나 해주는 게 좋을듯
    하다 언지만 주세요.
    어디든 가버려도 상관없다 싶음 계속 목걸이 안해주겠고요.

  • 15. 뭔..
    '17.11.22 4:36 PM (39.7.xxx.169)

    꼭집에 끼고살아야하나요
    애초에 야생동물을..
    저도 집에서 고양이 10년넘게 키우고있지만
    슈퍼에서 끼고안살고 밥만주고 풀어놓는다고 그집고양이 아닙니까?
    갑자기안나타나면 얼마나걱정할지 눈에선하고만..
    말했듯 저도 집에서 끼고 키우고있지만
    밖에서 자유로이 나다니는 냥씨들도
    물론 생은더짧고 위험은 높겠지만서도
    함부로 더불행한삶이라 할순없다생각해요
    더구나 애기때부터 집에서 기른것도아니고
    이미 바깥생활에익숙해진아이가
    추위만피한다해서 더나은삶일까요
    글쓴이님 모르면몰랐지 아시는상태에서 잘하셨다싶네요 저는

  • 16. 유행사
    '17.11.22 6:45 PM (2.98.xxx.42)

    그 분들께 길냥이들 입양 주선?해 주는 사이트 알려 드리고 싶네요.
    여기저기 집사가 필요한 냥이들이 많더라구요.
    유기동물 행복 찾는 사람들 약자인 유행사도 있고
    고양이 관련된 카페도 있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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