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야구선수 최동원님 내일이 발인이네요...

@@ 조회수 : 2,978
작성일 : 2011-09-15 11:38:47

1주일 새로 한국 프로야구사에 크게 영향을 끼쳤던 분들이 두분이나 가셨네요.

최동원 아저씨...

참 짧고 굵게 선수생활 하셨네요..

지금으로 본다면 한창때였는데 한창때 은퇴하게 되고...

이분 하면 안경테가 트레이드마크였는데...

저는 이분 생각하면 이분 아버님이 더 대단하시다고 봐요..

이분 아버님 6.25때 부상 당하셔서 의족 착용하신 불편한 몸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아들을 야구선수로 크게 키우셨잖아요.

그당시에 아들에게 일본프로야구, 고교야구를 보게 해줬고 자료같은 것도

일본까지 직접 가서 공수해다주고 그때부터 스포츠매니지먼트를 공부하셨다고 하니

대단한 분이라고 볼 수밖에 없네요.

연봉협상이나 언론 상대하는 것도 아들이 아닌 아버지가 했고

그것땜시 구단이나 언론에게는 눈엣 가시였겠지만

그런거 궂은 일같은 것은 당신께서 다 하고 안좋은 소리도 당신께서 다 들을꺼니까

너는 운동이나 열심히 하라고 했다고 하는데....

최동원 감독도 가장 분통터지고 가슴 터지는게 당신의 아버지가 극성맞은 사람이라는둥

자기땜에 안좋은 말을 평생 들어가며 사셨다는게 억울하다고 인터뷰 했던 기사 본 기억이 나요.

70년대 중반에 참 생소했던 아들 어깨보험도 들어두고

선수는 운동에만 전념하고 대리인제도가 되어야 한다고 했고

대단했던 선수 뒤엔 더 대단했던 아버님이 계셨네요..

생전에 롯데 코칭스탭이라도 하고 가시기라도 했음 좋았을텐데....

IP : 125.177.xxx.2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내일 아닌가요
    '11.9.15 11:44 AM (125.140.xxx.49)

    내일이라고 봣어요

  • 원글
    '11.9.15 11:50 AM (125.177.xxx.23)

    아 맞네요...
    제가 잘못 알고 그랬네요...제목 고칠께요

  • 2. 카후나
    '11.9.15 12:04 PM (118.217.xxx.83)

    짧고 굵은 건 프로야구만...
    선수로는 아마야구 합치면 길고 굵게 했죠. 지도자로는 너무 아깝죠.

    진정한 스포츠맨이에요. 실력과 패기, 용기와 자존심...

    롯데 등 야구판이 야구인 주도로 흘러야 하는데
    족벌재벌과 정치질로 싹 오염된 판이라서

    진정한 자존심을 가진 야구인들은 늘 내몰리고 겉돌죠.

  • 카후나
    '11.9.15 12:06 PM (118.217.xxx.83)

    그리고 모든 님들 여하튼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최근에만 장효조님 최동원님

    평생을 야구하다가 자존심 먹칠당하고 영원히 변방에서 모욕당하다가
    홧병으로 돌아가신 듯 해서 마음이 더 아픕니다.

  • 원글
    '11.9.15 12:09 PM (125.177.xxx.23)

    맞아요....
    평생을 자존심 먹칠당하고 모욕당하고 그렇게 스트레스 받다가 가셨잖아요..
    그래서 안타까워요

  • 3. 최선수 어머님이
    '11.9.15 12:39 PM (112.169.xxx.27)

    선동렬씨 얼굴 잡고있는 사진보고 엉엉 울었어요.
    그래도 아버님이 먼저 돌아가셨다고 해서 큰 불효 하나 덜었구나,,했네요
    그때 같이 밀려난 사람들이 다 걸출한 선수들이어서 더 마음 아파요.
    사람이 탑에 선다는것도 참 스트레스가 많나보다,,했네요 ㅠ
    저도 문상 가고 싶어요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231 번역기 추처 좀 해주세요. 하늘이 2011/09/16 1,444
16230 “쿠르드 원유개발사업 경제성 희박”,, 4400억원 손실!!! 베리떼 2011/09/16 1,515
16229 가스렌지 옆에 양념통 두시는 분들.... 9 궁금 2011/09/16 6,832
16228 간단한 영작좀 도와주세여~~ 3 아이고.. 2011/09/16 1,557
16227 "우리들 체어" 써보신 분 계신가요? 4 고래사랑 2011/09/16 2,357
16226 맛있는시판된장,고추장..있나요?추천부탁드려요... 9 ... 2011/09/16 3,762
16225 [삼성공화국의실체펌]삼성 금융권만 안 써도 삼성이 망한다고요? 15 달쪼이 2011/09/16 2,452
16224 집에서 보리차 끓여 먹는데요.. 8 -- 2011/09/16 3,527
16223 고도근시 시력때문에 .. 2011/09/16 1,762
16222 070으로 해외 전화해 보신 분 도와주세요 4 답답 2011/09/16 2,052
16221 토마토 저축은행 괜찮은가요 ? 6 걱정 2011/09/16 2,668
16220 옷장에 방충제 어떤 거 넣어두세요? 1 옷관리 2011/09/16 2,049
16219 그 밥에 그 나물...그럼 그렇지 3 safi 2011/09/16 1,756
16218 고속도로 휴게소 말인데요..휴게소에서 군것질 맛있잖아요? 2 휴게소 가는.. 2011/09/16 2,533
16217 자동차분 환경개선부담금... 4 은새엄마 2011/09/16 1,970
16216 예뻐서 취업이 안 되는 경우도 있을까요? 16 거품 2011/09/16 5,421
16215 훼밀리마트 25%할인 쿠폰 나왔네요~[하프x라이스] 1 제이슨 2011/09/16 1,648
16214 맨날 당직에 야근이던 신랑이 갑자기 온데요. 휴가 2011/09/16 1,727
16213 없어진 잠실병원 자료는 어디서 볼 수 있을까요? 1 mri 2011/09/16 1,797
16212 가슴 작게보이는 브레지어 3 ㅇㅇ 2011/09/16 3,088
16211 +082-8213601 이런 전화 3 경이엄마 2011/09/16 1,969
16210 면접 의상 검정 원피스 괜찮을까요?? 3 ^^ 2011/09/16 3,410
16209 '엽기' 최중경, 정전대란에도 MB만찬 참석 8 베리떼 2011/09/16 1,959
16208 개미퇴치방법 알려주세요. ㅠㅠ 5 .. 2011/09/16 4,928
16207 "정전사태, 北소행" 주장 송영선 의원 두시간여만에 번복 5 세우실 2011/09/16 1,9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