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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의 "기사단장죽이기"읽으신 분이요..(스포많음)

날개 조회수 : 2,012
작성일 : 2017-11-09 13:57:14
얼마전에 친구가 빌려줘서 이 책을 읽었어요. 재미있게 읽기는 했는데요. 제가 이해가 딸려서인지....2권에서 주인공남자가 소녀를 구하기위해서 지하세계로 가잖아요? 저는 그 얘기랑 소녀가 없어졌던 장소등등하고 연관이 될 줄 알았는데 소녀는 그냥 멘시키네집에 있었던거고...얘기가 안맞는 것같아서요. 어떻게 된 건지 설명해주실 수 있을까요?
다 읽고나니 예전에 1q84읽고 난 후처럼 벙찌네요^^
하지만 무라카미소설의 덕목은 읽으면서 책에 나오는 등장인물들처럼 깔끔 똑 떨어지게 살고픈 욕구를 불살라준다는 점같아요.
깔끔하게 밥해먹고( 토스트,샐러드,쥬스등...) 색깔이랑 재질맞춰 멋스럽게 옷입고 멋진 음악듣고,책읽고등등요. 근데 책을 덮는 순간 그런 욕구도 같이 덮여진다는 건 안함정이구요.
그냥 이사람 책을 읽으면 인테리어잡지나 의상잡지 한권을 본 느낌이에요.공감각을 불러일으키는데 탁월한 재능을 가진 듯요.
어쨌든 친구가 권해준 덕에 잘 읽었습니다.
IP : 223.62.xxx.229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날개
    '17.11.9 1:59 PM (223.62.xxx.229)

    때로는 등장인물의 헤어,옷,신발등의 너무 자세한 묘사때문에 오글거림도 참 많네요.이게 그의 특색이긴 하지만요.

  • 2. 지금 1권 잃고 있는데
    '17.11.9 2:00 PM (175.116.xxx.235)

    돌무더기 방울소리부분이요... 그런 내용이군요...

  • 3. 샬랄라
    '17.11.9 2:06 PM (125.176.xxx.237)

    몇 달 되어 좀 가물가물한데
    귀신이 나왔다 사라졌다 한 다음 부터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꼭 논리적으로 안보는 것도 책보는데 편할 것 같습니다

  • 4. ㅇㅇ
    '17.11.9 2:13 PM (112.151.xxx.203)

    좀 마무리가 어설퍼요. 저도 소녀가 없어진 게 지하세계나 기사단장 죽음과 연관될 줄 알았는데, 그냥 맨시키 집에 숨어들어가서 못 나온 거. ㅋㅋ 맥빠지더라고요. 달리 설명할 여지가 있는 게 아니라 뒷심 부족 같아요. 하루키 소설 보면 어찌나 밥 해먹고 청소하고 세세한 일상묘사에 치중하는지 우리나라 드라마 김수현 밥상 장면 저리 가라예요.ㅎㅎㅎ 제겐 1q84보다 못하더라고요.

  • 5. 저는
    '17.11.9 2:35 PM (220.86.xxx.167)

    오랜 독자인데요
    재주가없어 표현을 못하겠는데
    의미고 가치고 이런건 생각해보질 않앟고
    그냥 이양반책을 읽는거 자체가 힐링입니다 ㅎ
    가볍게 살고싶고 심플하게 살다 가고싶다라는 생각을 마구 들게하고
    그리고 이런분량의 책을 끊임없이 내놓기때문에 장인정신이 느껴지고
    그래서 팬으로서 의무감으로 읽게됩니다

  • 6. 날개
    '17.11.9 2:38 PM (223.62.xxx.229)

    175님...스포많다고 했는데 그냥 들어오셨군요.그 부분이면 1권에서도 초반부인데. 그래도 재미는 있어요. 계속 읽어보셔요. 그래요.귀신이 등장하는데 논리를 들이밀 순 없겠죠.그러면 소설의 플롯자체가 존재할 수 없으니요^^
    김수현드라마 하하 재밌어요.근데 그런 구체적이고 섬세한 일상의 묘사가 왠지 따라하고픈 욕망을 불러일으킨다니까요^^

  • 7. 그냥
    '17.11.9 2:39 PM (121.190.xxx.73) - 삭제된댓글

    그 내용이 다예요

  • 8. 그냥
    '17.11.9 2:41 PM (121.190.xxx.73) - 삭제된댓글

    하루키 책을 읽으면서 느끼는 건
    이 사람은 하늘이 두쪽나도 책을 읽고 요리를 하는구나...
    그점 늘 배워갑니다
    딱 그뿐.
    그 자세가 저에게 많은 영향을 줬어요

  • 9. ..
    '17.11.9 3:32 PM (221.165.xxx.166)

    기사단장을 죽인다는 것 자체가
    결핍의 해소 내지는 웅크려있던 자아의 껍질을 깨부수는 것쯤으로 느껴졌어요.

    하루키 소설이 늘 그렇듯 상실되어 상처받은 자아가
    어떤 사건을 계기로 회복되거나 깨달음을 얻거든요.

    제가 본지 오래됐고 책이 지금 없어서 이름은 기억나지 않지만,
    화가 할아버지는 기사단장의 죽음으로 편한 임종을 맞고,
    (이 부분은 그림자체가 상징하는 것으로 이해되구요.)

    소녀는 친부일지도 모르는 사람의 집에서
    엄마의 옷들로 가득찬 옷장에서 자궁같은 편안함을 얻죠.
    자신의 정체성은 부모의 사랑의 결실이라는데서
    가장 크게 느껴질 수 있는 것 아닐까 했거든요.

    그리고 주인공은 의미없는 초상화가 아닌 자신만의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됐고
    꿈속에서 정사로 아이가 생기는 메타포로 볼 때
    아내와의 관계도 진정한 나와의 관계로 재구성되는 느낌이었어요.

    그렇게 해서 주인공은 여러 인물들과 엮여 자신포함 모두를
    자기 자리로 잘 돌아가게끔 도움을 주는 역할이었던 거 같아요.

    지하세계에서 겪는 일들이 의미하는 것들도
    주인공의 무의식의 세계를 볼 수 있었던 거 같구요.

    그런 의미에서 멘시키? 였나요 이름이.. 가물...
    그 사람은 물질적인 걸 다 갖추고 있듯이
    이미 그걸 이뤄내 결론이 난 사람처럼 보이더군요.

    이건 물론 제 해석일 뿐입니다.^^

  • 10.
    '17.11.9 4:02 PM (58.127.xxx.251)

    하루키 좋아하긴 하는데 책도 많이 읽었는데
    그 이데아니 뭐니 초현실적인 내용은 너무 싫어요..
    일본인들이 그런거 잘 믿고 좋아한다고 들었는데
    그냥 하루키책이니까 사보고 넘어가는거지요

  • 11. 스프
    '17.11.9 4:08 PM (58.225.xxx.181) - 삭제된댓글

    1권은 재미있게 읽었는데 2권은 갈수록 지루해지더라구요
    소녀얘기도 마무리가 아쉽고..
    그래도 끝까지 읽게하는 마력이 있긴있어요

  • 12. ..
    '17.11.9 4:16 PM (223.62.xxx.119)

    행령...
    이개념이 필요해요~
    하루키는.

  • 13. ...
    '17.11.9 4:57 PM (123.108.xxx.28)

    원래 하루키 책은 좋은 취향으로 가려 먹고 가려 마시고 가려 입는 그런 의식주 묘사 읽는 재미로 봐요 ㅎ

  • 14. ...
    '17.11.9 5:21 PM (223.62.xxx.119)

    그래서 전 해변의 카프카를 다시보니
    이해에 좀 도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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