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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파악과 분수알기, 그리고 행복찾기

어떻게 조회수 : 1,700
작성일 : 2017-11-05 19:54:31
예쁘지도 친구가 많은 아이도 아니었지만 공부를 잘하는 편이어서 자존감이 낮지 않은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자신에 대한 기대치가 높았던 것 같아요. 노력하면 다 할 수 있을 것 같았고
안 되는 일은 노력부족때문이라고 생각해서 십대에는 자책을 많이 하며 보냈습니다. 

20대에는 목표에 올인하면서 손에 닿을 듯 말듯 한 목표를 바라보며 꿈꾸듯 보냈습니다.
현실감각이 없었고 다른 좋은 기회도 있었겠지만 오직 꿈만 향해 달렸습니다. 

30대 초반. 목표달성 실패와 포기. 3년 가까이 백수 시절과 새로운 공부를 하면서 
자존감이 바닥을 보였고, 원래도 많지 않던 인간관계가 많이 정리가 되었죠. 

현재 30대후반 미혼. 
다행히 다른 분야로 방향을 전환해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일에 필요한 자격증 때문에 하던 공부가 있어서
집, 직장, 도서관의 나날들이 계속되다가 최근에 공부가 끝났어요.
시간 여유가 생기다보니 제 자신과 주변을 돌아보게 되는데 이성이든 동성이든 주변에 아무도 없네요. 
원인을 분석해보니 이렇네요.

예쁘거나 여성적인 매력이 부족한 점. 
친구들을 끌어당기는 매력이 부족한 점. 

어렸을 때부터 늘 고민하고 절 괴롭히는 점들이더군요.
이제는 그냥 받아들이고 다 내려놓으려고 하는데, 잘하는 걸까요?


난 별로 안 예뻐. 
건강과 활력을 위해 운동은 열심히 하고 있지만 얼굴은 안 변해. 

난 여자로서 매력이 별로 없어. 
주변에 남자들이 많은 환경에 늘 있었지만 아무 일도 안 생기더라.

난 친구가 없어. 
어렸을 때부터 친구를 사귀고 우정을 유지하는게 힘들었어. 

이렇게 생겼고 이런 성향과 능력치를 가진게 바로 나야. 
지금까지 종종 외롭고 힘들었고 앞으로도 그럴꺼야. 
그런데 이게 나고, 내 깜냥이고, 이게 내 인생이야. 
이렇게 살 수밖에 없고 이렇게 살아도 괜찮아. 


결과가 미미한  부질없는 노력을 계속하는 삶을 사는 것보다
포기할 것은 포기하고 가볍게 사는 것이 지혜로운 것 같이 생각되는 요즘입니다.
노력을 하고서도 목표를 이루지 못하는 실패의 경험을 해서 
지나친 노력이 부질없다고 생각하게 되었나봅니다.
이렇게 생각하면서 살면 좀 더 마음편히 살 수 있을까요? 
아니면 자포자기하는 것이 되는 걸까요?


82쿡에 계신 현명하고 지혜로운 분들이
지나가다가 한 마디씩만 조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IP : 14.200.xxx.24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11.5 8:16 PM (14.40.xxx.74)

    40대 중반의 평범하게 직장생활하는 기혼여성입니다
    님 글을 읽으니 현명하고 슬기로운 여성으로 생각됩니다
    주변에 아무도 없다는 거는,,사람이나 인연은 내가 열심히 살면서 자연스레 생기는 것이지 여성적인 매력이나 사람을 끌어당기는 매력, 카리스마,이런 거는 일시적인 겁니다. 여성적인 매력이 모든이에게 철철 넘쳐야 될 필요도 없고요 어쩌면 이른바 여성적인 경향이 없을 수도 있지요, 그렇지만 내 성격에 안 맞게 억지로 노력할 필요는 없다고 봐요, 물론 내가 즐거이 노력하고 싶다면 상관없습니다
    님이 하고싶은 방향으로 , 해서 즐거운 방향으로 노력하며서 사세요
    40대 되고나니 20,30대 왜 내 맘대로 하지 못했나, 주위 시선 의식해서 내 맘대로 하면서 살지 못했던 것이 좀 후회가 됩네요

  • 2. ㅌㅌ
    '17.11.5 8:22 PM (42.82.xxx.128)

    나이들면 하나씩 다 내려놓아야 되요
    양손에 떡 다 가지기 힘들어요
    제 인생을 생각해보니 직업을 가지고 친구를 잃었고
    돈을 가지고 직업을 잃었어요
    제 팔자는 원래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내줘야하는 팔자라는 생각이 드네요

  • 3. 전에
    '17.11.5 8:26 PM (175.223.xxx.243)

    82에서 본 댓글인데

    여자는 주제 파악 못해야 시집잘가고
    잘 산대요.

    이 말에 엄청 공감 합니다.

    한번 곰곰히 생각해보시길...

  • 4. 세상이 세운
    '17.11.5 8:47 PM (110.45.xxx.161)

    잣대에 나를 끼워 맞추시며 살아오셨네요.

    진정한 내가 누구인지 찾아보세요.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2423639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2019477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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