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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에게 질려버린거 같아요...

ㅡㅡ 조회수 : 22,029
작성일 : 2017-10-30 04:48:59
괜찮은 남편 괜찮은 아빠임에는 분명해요
그런데 사람을 질리게 만드는 부분이 있어요

싸울때 몰아부치고 아주 작은 단어선택까지 일일이 따져요. 말발이 엄청나고 논리력 어휘력이 좋습니다. 마치 재판장에서 상대 변호사랑 싸우는 느낌처럼 남처럼 싸워요. 무슨느낌인지 아실런지..
저도 말발은 지지않아서 싸울때 정말 둘이 말로 끝장을 보지만 남편이 한수위입니다.
화해과정도 적당히 1절로 그치지않고 꼭 2절 3절을 해요. 이건이렇고 저건 저러니 이부분은 사과하고 저부분은 고치고 어쩌고..
이게 신혼때는 열정이 있어서 저렇게 싸우면 나름 고칠점은 고쳐져서 장점도 있었어요.

그런데 이제 아기낳고 육아해서 지치니 싸움을 저렇게 길고 치열하게 할 열정도 에너지도 없고..
며칠전에도 다퉜는데 먼저 사과하며 또 2절 3절 시작하는데
(싸우는 과정에서 감정적으로 나온 얘기까지 이건 니가 사과해라 이건 단어선택이 과했다 등 가만히두면 30분이상 혼자 따지고 있어요)
정말 치가 떨리더군요...평소라면 받아치겠지만 육아하느라 잠도
너무 부족해서 피곤하다고 조용히좀 하라고 하고 잠들었는데 그뒤로 대화하기가 너무 싫어요.

적당히 넘어가는 것 없이 무조건 따지고 결론을 내야 끝이나는 성격이라 대화 시작하기가 싫어요.
얼굴도 보기 싫고 그냥 딱 진절머리난다는 표현이 맞는거같은데 이거 어떻게 해결나나요?
주말에 아기들 잘 대하는거보니 화는 안나는데
딱 질려서 애정도 증오도 아니고 그냥 모르는 사람이고 싶은데 이런 기분 처음이라 저도 당황스럽네요

IP : 138.19.xxx.110
7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10.30 5:06 AM (116.124.xxx.128) - 삭제된댓글

    싸울 때 감정적으로 나오는 말은 하지 마세요.
    그리고, 했으면 사과하세요.
    2중 사과가 필요하면 하세요.
    사과를 요구하는 것은 나중에는 그러지 말기를 바라는 애정이죠.
    남이면 안 보면 그만이지만요.
    다들 싸움은 지독하게 해요. 다만, 싸울 때 태도가 싸움을 키우거나 끝내거나를 결정해요.
    논리로도 지고, 태도에서도 지고 있는 거네요.
    지는 것이 상관없고, 논리로도 사과하고 태도로도 사과하면 돼요.
    왜냐 부부니까요. 애 키우며 앞으로 쭈욱 살아야 하니까요.

    싸우는 과정에서 나온 말에 흥분해서 더 큰 싸움으로 번져 폭력적으로 변하거나 폭언으로 되갚음을 당햇다면 어쨋을 뻔 했나요.

    없는데서 하는 말이라도
    말로라도 질린다는 말 하지마세요.
    없는데서 이렇게 말하고, 앞에서는 어떻게 보려고 그러세요.
    질려서 이혼하시게요?

    제 아는 어떤 남자가 처음에 봤을 때는 말도 잘 못하고 사람도 순둥순둥 하더니
    지금은 말도 기가 막히고, 사람도 따질 것 잘 따지는 사람이 되었어요.
    사업하는데, 그게 엄청 도움이 되죠.
    그 부인이 한 말빨 하고, 싸울 때 장난이 아니라고 하더라고요. ㅋㅋㅋ

  • 2. 질릴만한
    '17.10.30 5:28 AM (110.70.xxx.105) - 삭제된댓글

    성격이네요. 어쩌나요. 인생긴데 안싸우고 살수도 없고...

  • 3. ㅁㅇㄹ
    '17.10.30 5:44 AM (218.37.xxx.47)

    제가 아는 누구랑 성격이 비슷해 보입니다. 전 차여서 얼마나 다행인지. 위로를 보내요.

  • 4. 그러면서
    '17.10.30 5:48 AM (1.234.xxx.114)

    슬슬 멀어지는거죠
    그냥 정떼세요
    굉장히 님남편 피곤한스탈
    포기하세요 그냥저런인간이려니
    사람은안변해요

  • 5. ㅡㅡ
    '17.10.30 5:48 AM (138.19.xxx.110)

    싸운 원인이
    시어머니 여행가는데 전날 연락하란식으로 말하길래 연락했고 출발 직전 전화하라길래 전화통화했는데 도착하고나서 또 통화를 길게하다가 저를 또 얼른 바꾸더라고요. 여기까지 좀 짜증이 났는데 다음날 또 그 지역 여행지를 추천하라길래 제가 추천할데 없다고 했더니 그래도 모양새좋게 너가 추천하면 기분이 좋을실테니 연락을 또 하라는 거예요. 대체 시어머니 여행가는데 제가 왜 매일 연락을 해야하는지?
    거기다 주말에 아기봐야하는데 다음주말에 시어머니랑 골프치러간다길래 짜증이 더 나더라구요. 그래서 싸움 도중에 맨날 엄마찾는 마마보이같다고 했고요.
    그랬더니 이번 일은 용서할테니 마마보이라고 한거 사과하란 식이에요 헐. 제가 기분 나쁜 이유에 대해서는 시어머니에게 그정도도 못하냐고 본인은 잘못없다하고요. 에효..

  • 6. ㅡㅡ
    '17.10.30 5:50 AM (138.19.xxx.110) - 삭제된댓글

    전 여친들이 학을 떼고 헤어진거같은데 제가 당첨됐네요...하아...

  • 7. 심하네요
    '17.10.30 5:56 AM (121.155.xxx.165) - 삭제된댓글

    마마보이 맞는거 같은데....
    시어머니 여행하는데 누가 그렇게 전화를 해요.
    원글님 짜증날만 하네요.

    노인분들 나이들수록 자식자랑하는 재미로 살던데
    남편이 다 맞춰주나보네요.

  • 8. 나이 들며 좀 누그러지는데
    '17.10.30 5:58 AM (175.117.xxx.61) - 삭제된댓글

    지금 어린 아이 키우느라 님이 지쳐있고, 도움이 필요하니,

    일단 아이 클 때까지 아이 키우면서 두고 보세요.

    남편 스스로의 계기가 있어야 해요. 공격해서 이길 생각 마시고

    질리면 질린대로 상대하지 마세요. 그걸 또 따지고 들면

    솔직하게 여기 쓴 대로, 나 질려서 당신 상대하기 싫다고 하세요.

    지금 님의 마음에는, 내가 저 사람보다 멍청한 게 아닌데 졌다는 심리가

    없다고 할 수 없죠? 남편은 굉장히 예민하고 똑똑한 사람이라

    그게 좋았겠지만 자주 붙어있느려니 힘든 거죠. 풀어질 수가 없고

    계속 긴장해야 하니. 그런 걸 솔직하게 말하세요.

    내 잘못이나 의도가 나쁜 게 아니면, 나 애 보느라 힘든 것 좀

    이해해 달라고. 도와주고 나중에 조용히 서운한 거 말해달라고.

    사실 되게 유치한 거죠. 세상 누가 다 일일이 저를 맞춰주나요.

    서운한 것도 억울한 것도 있는 거지. 물론 부부가 오래 가려면

    그런 걸 서로 달래줘야 해요. 하지만 지금은 님이 너무 억울한 상태니

    시간을 좀 두세요. 남편 사회생활 하면서도 같은 지적 평가 받을 거예요.

    그걸 공격으로 받아들이지 않게 잘 이해시켜야 해요.

    기분 좋고 풀어져있을 때. 너무 심각하지 않게 쓱 일상적으로

    얘기 꺼내세요. 얘기 좀 해, 일찍 들어와 그럼 엄청 긴장해요.

  • 9. ㅡㅡ
    '17.10.30 6:02 AM (138.19.xxx.110)

    맞아요
    제가 그 지역 유학다녀와서
    같이 여행간 시어머니 형제자매들 보기에 자랑스러우라고 그러는거 같은데 거기안간지도 10년돼서 가물가물한데 갑자기 뭔 추천...너무 구색맞추기같아서 불쾌하더라구요.
    마마보이 맞죠!?
    엄마가 안쓰럽다며 갈수록 더 그러는거 같아 일침을 줬더니 찔리는지 그 단어에 난리네요..

  • 10. ㅡㅡ
    '17.10.30 6:11 AM (138.19.xxx.110)

    아이큐높고 이큐떨어지는 전형적 스타일이에요...
    제가 남편에게 성격 불편하다고 늘 말해왔는데 그때만 이해하고 고쳐지지 않아요.
    나뿐만 아니라 사회생활할때도 이러이러해서 너가 잘못없이도 평판에 있어서 괜히 손해볼거다..말해주면 고맙다그러고 제자리죠...
    이번 싸움도 왜 본인이 한 말과 행동에 내가 기분 나빴는지보다 싸움 도중에 있었던 말의 논리나 단어선택에 더 집착해서 따지니 미칠거같아요..

  • 11. ㅡㅡ
    '17.10.30 6:15 AM (138.19.xxx.110)

    마마보이의 정의는 엄마 뜻에따라 결정하는 남자인데 자기는 엄마뜻에따라 뭘 결정한적은 없으니 마마보이가 아니고 모욕적이니 사과하라네요. 어휴...

  • 12.
    '17.10.30 6:43 AM (61.84.xxx.134) - 삭제된댓글

    미친~~~
    효도는 저나 할것이지...장모에게도 저리 열심히 전화하나 궁금하네요
    완전 마마보이이 맞구만~ 0바보네

  • 13. ..
    '17.10.30 6:46 AM (118.219.xxx.45)

    피곤하네요 남편분..

    근데 남자들은 그 단어(마마보이)로 지칭하면
    꼭지가 도나봐요.
    반 미치더라구요.
    제가 예전에 잠깐 만났던 놈한테
    농담으로 마마보이같다고 했다가
    그 집안 엄마, 누나까지 합세한 공격에 호되게 당했어요.
    본인과 본인집안을 무시했다나??
    한짓을 보면 마마보이 맞구만..

    남자들한테 그 단어는 금기어인가봐요ㅠㅠ

  • 14. .....
    '17.10.30 6:52 AM (125.186.xxx.34) - 삭제된댓글

    그래 너 잘났다. 입 안아프니?.
    여고일진같다. 여왕벌같다
    정말 시끄럽다 변호사를 하지 그랬니
    남이 보면 웃어

    이렇게 비웃으면 어떨까요?
    솔직히 남자가 말발 현란하게 다다다다 싸워대면 전 우습더라구요. 저희 남편이 누나많은 집 막내라 그런식으로 싸우려드는데 저는 초장부터 너무 유치하다고 비웃어놔서 저한테 말발 부리려고는 안해요.

  • 15. 마마보이가 아니라
    '17.10.30 6:52 AM (14.34.xxx.36) - 삭제된댓글

    자기 아내를 엄마 시녀로 만들고 싶은,
    아내스스로 지 엄마 종이 되기를 바라는,
    배우자로 정말 나쁜 사람이네요.

  • 16. ........
    '17.10.30 6:59 AM (121.165.xxx.195)

    저 위에 175님 말씀대로 하시구요.
    일단 당장당장의 싸움에서 이기는(?)법은
    마마보이 대신 "당신이 부모님께 인정받고 싶은 건 아는데 난 애보느라 피곤하다"까지만 하시는 거에요. 그리고 무조건 나 전달법, 상황에 대한 설명이나해석은 하지 마시고
    내가 이렇다 만 전달하고 그냥 말을 하지 마세요ㅠㅠ
    힘들죠. 근데 그래야 내가 덜 지치더라고요. 어찌나 말꼬리 잡고 늘어지는지...
    본인이 머리 좋다고 논리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님하고 말싸움이 재미(?)있나봅니다.
    우리집도 그런 남자여서 고맘때 힘들었어요. 게다가 똥고집까지 있어서 ㅠ
    천운인지 직장상사를 저보다 쎈 사람을 만난겁니다!! 제가 그 후론 싸울 일이없어요. 거기서 그 에너지 다 쓰고 힘이 없나봐요.

  • 17. ㅡㅡ
    '17.10.30 7:03 AM (138.19.xxx.110)

    그러니까요
    제가 시어머니 기쁨조도 아니고
    필요한 정보도 없다는데 굳이 기분좋으라고 연락하라는게 불쾌하더라구요. 여행갈때 연락 안드린것도 아니고. 제가 여행정보 등 호의를 베푸는건 내 자율에 맡길 일이지 니가 이 타이밍에 이걸 이렇게 하라고 시킬수 있는 게 아니라고 했어요.
    아무리 말해도 이해하려하지않아요.
    부부끼리 그정도 부탁도 못하냐고하는데 부탁이라기보단 이건 선을 넘는거 같았거든요. 좀 오바한다 싶은? 나중에 더 오바할까뵈 여기서 제가 선을 단호히 그으려고요.

  • 18. ㅡㅡ
    '17.10.30 7:09 AM (138.19.xxx.110)

    직장상사 천운이시네요!
    남편 직장상사는 초반 몇년 잡다가 이젠 포기한거같아요...
    맞아요 감정을 엄청 절제하고 필요한 핵심정보만 전달하면 컴퓨터처럼 오히려 잘 알아듣는거 같아요..그게 저에게 힘들어서 그렇죠ㅠ
    요즘 보니 이런거같다 이런 기분이든다 이런 부수적인 설명 넣었다간 그걸 다 따지고 드니까 문제가 되는거 같네요. 전 제 감정적인 배경을 설명하는 건데 그걸 마치 이 싸움에서 이기기 위해 다른 일로 확장시켜 연결짓는다고 생각하는거 같더군요.

  • 19. 대박
    '17.10.30 7:19 AM (14.47.xxx.244)

    피곤해서 어떻게 해요?
    말꼬리 잡고 늘어진다고 해야하나 그런거죠?
    잘못은 본인이 했으니 그에 대한 잘못은 알지만 그 과정에서 너가 한말은 사과해라 이건가요?
    무슨 말을 해도 말꼬리 잡으려면 끝이 없죠...

    마마보이라고 한게 기분나쁘면 미안하다
    근데 당신의 행동이 마마보이로 보일수도 있다

    하면 또 마마보이로 보일수도 있다고 했다고 뭐라고 할까요?
    에고.....답이 없네요
    말안하면 왜 말을 안하냐고 따질꺼 같고......

  • 20. ㅡㅡ
    '17.10.30 7:23 AM (138.19.xxx.110)

    네 제가 이런 부분은 미안한데 요즘 행동이 마마보이처럼 보였다. 이러면 그 부분을 생각해보는게 아니라 내가 왜 마마보이냐 모욕적인 말이다 사과해라.이런식..
    그래서 싸우면 끝이 없어요ㅠ 이 모든 말꼬리가 정리될때까지 계속 말해요. 어쩔땐 제가 깔끔하게 사과해도 부연설명하느라 계속 따지고요...

  • 21. 마마보이건
    '17.10.30 7:27 AM (59.6.xxx.151)

    님을 달달 볶네요
    모양새 좋으면 좋죠
    근데 님이 그 모양새 관심 없으면 자기가 엄마 체면 살려주고 싶은 건데 그럼 당사자가 방법을 찾던가요
    저도 따지기 좋아하고 이성적인 쪽이지만
    님 남편 절대 안 그래요. 이기는 걸 좋아하는 거죠
    자기가 맞지 않으니까 포인트를 돌리는 겁니다
    부탁은 상대의 선택에 맞기는게 부탁이죠
    그건 젖혀두고 마마보이만 물고 늘어지네요

  • 22. 마마보이
    '17.10.30 7:29 AM (121.160.xxx.222)

    마마보이의 정의는 결혼전 부모에게서 정서적으로 독립하지 못한 사람.
    결정을 했다 안했다 말꼬리 물고 넘어지기 너무 피곤하네요.

    실은 제가 그런 남자랑 삽니다. 결혼 20년차.
    반 미친놈에 가깝도록 집착과 강요 쩌는데, 어찌어찌해서 그 병 고쳤어요.
    저도 원글님과 같은 과정을 거쳐서
    이혼을 하든 말든, 내가 살려면 내가 먼저 이남자랑 정서적 분리를 해야겠구나 깨닫게 되더라고요.

    남편과 철저하고 단호한 정서적 분리가 답이었어요.
    말싸움은 피하세요. 그거 어차피 남편의 에너지와 궤변을 이길수 없어요.
    이기는 방법은 침묵과 단절이에요.
    나는 너와 정서적으로 단절하고도 살수 있는 독한 여자라는걸 보여주세요.
    헤어져도 하는수 없다는 각오로 그렇게 했는데,
    제가 그남자에게서 정서적으로 독립하는 순간 생각보다 쉽게 고쳤어요.

    남편은 말로 끝장을 봐야 직성이 풀리죠? 그건 남편의 방식입니다.
    지금 원글님은 저도모르게 남편의 방식으로 싸우고 있는겁니다.
    원글님은 너와 벽을 느낄땐 침묵하고 너의 생각에 신경쓰지 않겠다고 원글님의 방식을 정하세요.
    그리고 원글님의 감정과 행동의 이유를 하나하나 설명하지 마세요. 설명 금물. 그냥 행동하세요.
    내 생각을 당신한테 일일히 설명할 이유 없어. 그게 내 방식이야. 그 말만 무한반복하세요.

    몇가지 짧은 모토를 정하고 그 말만 무한반복하세요
    다양한 말을 하면 무한한 말싸움의 변주곡이 이어질 뿐이니까요.
    한 1년 하면 남편이 수그러듭니다.
    잊지 마세요. 강해져야 이기고, 강해지는 방법은 침묵과 정서적 독립입니다.

  • 23. .......
    '17.10.30 7:36 AM (121.165.xxx.195)

    침묵과 정서적 독립,
    그걸 해내셨네요~~
    저도 직장상사 패가 없으면 어쩌나 은근 고민인데
    잘 기억하겠습니다

  • 24. 하이고야
    '17.10.30 7:46 AM (223.62.xxx.121)

    그거 백번 양보해서 부탁이라고 치면 님도 잘기억안나고 힘들어서 안들어줄 권리가 있다고 하세요 그리고 나 직장다니고 애기보느라 힘드니까 다음주말엔 당신이 어머님과 놀러 가니 그다음 주말엔 당신이 애 돌보고 나도 친정엄마라우하루 쉬겠다고 하시구요 서로 번갈아 쉬어야 애를 돌보지요.. 지금은 아이들이 우선이어야할 시기인데 남편이 아직 정신못차리고 엄마품을 못벗어난거 맞구만 찔려서 마마보이라는 말 듣기 싫은가보네요 아들노릇 잘하는거 아는데 이제 아빠노릇과 남편노릇도 좀 하라하면 좋겠네요 으이구 화상

  • 25. 이건
    '17.10.30 7:51 AM (110.70.xxx.172)

    단순한 싸움이 아니예요
    가치관의 싸움입니다.

    인간에 대한 여자에 대한.
    부인이라는 인간에 대해서
    보조적존재, 자신의 아래에두는존재 로
    남편은 생각하고있어요
    독립된 인간으로서 상대를 존중하는법도 모르고요
    이건 모든 일상에서 부딪치기 땜에
    참 힘든겁니다.ㅇ.

  • 26. .....
    '17.10.30 7:57 AM (38.75.xxx.87)

    제가 본 고민중 탑 10 안에 듭니다. 남편분처럼 피곤한 스타일 너무나 힘드실것 같아요.

    논쟁이 있으실때 깃발들고 각자 동등한 시간의 발언권 가지세요. 이런 사람들 말하는 자체를 너무나 좋아하기도 하고 자기가 말 많이 하면 이겼다 생각하기도 하더군요. 제 아는 이런 성향의 사람은 미국인이긴 하지만 2번 이혼했어요

    에휴 .. 자기식대로 정의하고 말꼬리잡고 이겨먹을려고 ㅠㅠ
    듣기만해도 질려요. ㅠㅠ

  • 27. ㅡㅡ
    '17.10.30 7:59 AM (138.19.xxx.110)

    121님 새로운 방식이네요
    남편의 방식이 아닌 나의 방식대로 싸워라.
    참고하고 노력해볼께요!

  • 28. ㅡㅡ
    '17.10.30 8:00 AM (138.19.xxx.110)

    하도 싸움에 단련돼서 독한건 자신있어요....

  • 29. ..
    '17.10.30 8:07 AM (203.226.xxx.20)

    저런넘이랑 어찌사나요 하루를 살아도 맘편히 사는게 최고에요

  • 30. ㅇㅇ
    '17.10.30 8:19 AM (49.142.xxx.181)

    원글님의 표현력이 좋은건지 문장력이 좋은건지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같이 분노를 했어요..
    와.... 진짜....... 때리고 싶은 남편이다.......... 하아....

  • 31. 흠흠
    '17.10.30 8:19 AM (114.204.xxx.6)

    '피곤해, 조용히 좀 해'
    하고 말문을 닫아버리면 됩니다.
    혼자 떠들든 말든.

  • 32. ...
    '17.10.30 8:20 AM (58.230.xxx.110)

    글만 읽어도 지겹네요...

  • 33. ...
    '17.10.30 8:23 AM (125.177.xxx.135) - 삭제된댓글

    남편의 객관적 조건은 근사할지 몰라도 내면에는 열등감과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가득하네요
    그러니 본인에 대한 작은 지적에도 미친 놈처럼 날뛰죠
    저라면 남편이 저렇게 나오면 가소로울 거 같아요
    너도 네가 마마보이인 거 알고 찔려서 저러는구나 싶어서...

  • 34. 집요한 말싸움
    '17.10.30 8:39 AM (211.240.xxx.67) - 삭제된댓글

    형부가 딱 저래서 우리 언니가 평생 이혼한다 (말로만) 하며 아직 살고는 있어요.
    제 형부는 아내 뿐 아니라 아들 둘에게까지 저래요.
    언니도 언니지만 대학생 애들 둘이 어릴 때부터 아빠라면 치를 떨고
    가까이 가질 않죠. 말이 너무 질린대요.
    애들한테 어릴 때부터 약속 같은 건 문서로 주고 받고 벽에 붙여 놔요.
    변호사인데 사회 생활 잘 못해요.

  • 35. ...
    '17.10.30 8:51 AM (58.143.xxx.21)

    저런타입은 길게말섞으면 안되요 결국 말의홍수속에서 내가 토하다 짐

    걍 적반하장으로 나가면 놀라서 멈추던데요-이건 제방법인데

    어차피 잘들어보면 논리도없고 감정적 우기기인데 말만 번드르하고 특히 시댁이 관련된경우

    그냥 너도싫고 다싫다고 빼액해버리고 방에들어가버리세요 말꼬리못잡게

  • 36. dd
    '17.10.30 9:03 AM (211.215.xxx.146)

    누가 잘하고 못하고 길게 말싸움 할 필요가 없네요 그냥 내가 지금 피곤하다 도리 운운하면 난 지금 아기돌보느라 심신이 피곤하니 보태지말아라하고 입 꾹 닫고 냉랭하게 대하시지요 님 남편같은 스타일은 같이 말싸움하지말고 안들린다 생각하고 대꾸없이 무시해야 할것같네요

  • 37. 근데 첫줄에
    '17.10.30 9:24 AM (221.146.xxx.19)

    괜찮은 남편 아빠라고 적으셨군요 싸움의 과정이 주도권 싸움이라고 보시는 부분 있는거 같아요 근데 괜찮은 남편이면 경제적 가사일도 도와주고 여러모로 판단하신건데 괜찮은 아빠라는 것도 아이랑 잘 놀아주고 하신다는 거죠? 시어머니한테 잘하길 바라는게 확 느껴지네요. 하기 싫을 순 있는데 남편이 원하는게 그거네요 엄마랑 마누라가 잘 지내는거 우리 상식에 이해가 안가더라도 그렇게 확실히 괜찮다고 자기 남편 이야기할 사람 별로 없어요 시어머니 부분이 타협해야 할 부분 임에는 확실해요. 님도 아실테고 혹시 전업이시라면 애 키우고 직장다니랴 빚갚아가며 시부모님 터무니 없는 요구도 들어주는 사람도 있을테니 문제점만 잘 간파하고 해결해 나가세요

  • 38. ㅡㅡ
    '17.10.30 9:41 AM (138.19.xxx.110) - 삭제된댓글

    네 책임감도 강하고 부성애도 강해요
    시댁도 막장아니고 시어머니도 저랑 친해요
    그런데 시집살이 고되게한 엄마에 대한 연민이 있고 어머니도 장남이라 의지하시는데 가끔 이번처럼 저랑 생각이 완전 다를 때가 있어요. 자주는 아닌데 조선시대 마인드같은게 불쑥불쑥 나와요. 전 가만히 안있고요.
    싸우는 내용보다 방식이 문제인거 같아요. 객관적으로 문제없는 집안인데 작은일로 싸우면 너무 힘이 들어요. 그게 큰 문제인거같아요.

  • 39. ㅋㅋ
    '17.10.30 9:42 AM (222.104.xxx.5)

    님도 참 웃기네요. 괜찮은 아빠? 님은 괜찮은 엄마 아니에요?
    자기 자식을 본인이 보는 게 뭐가 괜찮은 아빠라고 타이틀까지 붙여줍니까.
    진짜 괜찮은 아빠와 남편은 저러지 않습니다.
    제가 진짜 괜찮은 남편과 살고 있거든요. 한번도 싸운 적 없습니다.
    남자들은 살기 편해요. 자기 자식을 먹이기 위해 돈 벌어와도 괜찮은 남자
    자기 애를 자기가 보는데도 괜찮은 남자
    가사일 조금 해도 괜찮은 남자.
    자기 부인을 사람 취급 안하는 남자가 뭐가 괜찮은 건지.

  • 40. 스스로
    '17.10.30 9:50 AM (125.184.xxx.67) - 삭제된댓글

    배우자를 말로 괴롭히고 내가 못 살게 군다는 인사이트가 없으면 노답입니다. 인사이트 있는 사람도 자기 성격 바꾸기가 정말 어려운데 없는 사람은 어떻겠어요.
    자기 성격이 나빠서 바꾸고 싶은 사람도 노력하기를 수차례 하면서 조금씩 서서히 바꿔는데 이 인간은 지가 잘 나고 똑똑하고 잘못한 게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안 바껴요.
    원글님이 싸움이 소용 없다고 생각해서 입다물잖아요?
    그러면 지가 말이 맞아서 상대방이 입 다문 줄 알고 다 기고만장 신나서, 길길이 뜁니다. 어차피 2.3절은 해야 끝이 나요.
    결국 답이 없다는 얘기죠.

    고칠 수 있는 경우는요.
    상대 배우자가 자존감 무지무지 높고, 안정적이고, 차분히 얘기할 줄 알고 다독여 주는 사람이면서 당사자가 자신의 문제를 깨닫고 바꿀려는 의지 있을 경우에요.
    베우자를 위해 내가 바꿔야겠다는 의자기 있어야 해요. 이런 경우는 시간이 많이 걸리지만 희망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 상대하기 어려워요.
    연애 때에 이런 성향 보였을 테고, 그 때 거르셨어야했는데..
    안타깝네요.

  • 41. 완전체
    '17.10.30 9:51 AM (59.14.xxx.103)

    완전체 갈려다 만 사람같네요.

    남의말 절대 안듣고 자기가 따질것만 따지고 니가 잘못했다고 하는 타입...

    같이 따지거나 말려들면 손해구요.
    자기 스타일로 싸우라는 말이 딱 맞아요.

    이말저말 주저리주저리하면 단호하게 말하세요.
    그리고 혼자 떠들거나 말거나 상대를 하지말고 듣지를 마세요.

    너무 심하면, 입닥치라고 소리빽한번 질러주는것도..
    이거고치고 저거고치라고 잔소리해대도 귓등으로도 듣지도 마세요.
    그런거 들어주면 더 기고만장해서 주절대는 스타일..

    그리고.......마마보이 맞는것 같아요.

  • 42. 정말
    '17.10.30 9:57 AM (124.49.xxx.203)

    싫은 남자 탑5...
    잘 돌파해보시길 바랍니다.
    똑똑하고 말재주 있는 남자...보통때는 재미도 있는 남자 아닙니까?
    지루하고 말귀 못알아들어서 답답한 남자도 있잖아요. 저희 남편처럼...ㅋ
    그런 남자랑 살면 또 답답할테니 적당히 맞춰주고 무시할땐 무시하면서 잘 지내보시길 바랍니다..

  • 43. 스스로
    '17.10.30 10:09 AM (125.184.xxx.67)

    배우자를 말로 괴롭히고 내가 못 살게 군다는 인사이트가 없으면 답이 없습니다. 인사이트 있는 사람도 자기 성격 바꾸기가 정말 어려운데 없는 사람은 어떻겠어요.
    자기 성격이 나빠서 바꾸고 싶은 사람도 노력하기를 수차례 하면서 조금씩 서서히 바꿔는데 이 인간은 지가 잘 나고 똑똑하고 잘못한 게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안 바껴요.
    원글님이 싸움이 소용 없다고 생각해서 입다물잖아요?
    그러면 지가 말이 맞아서 상대방이 입 다문 줄 알고 더 기고만장 신나서 길길이 뜁니다. 이러나 저러나 2, 3절은 해야 끝이 나요. 화를 조절 못 해서 자기 속에 있는 말을 다 쏟아내야 끝나요.
    결국 답이 없다는 얘기죠.

    고칠 수 있는 경우는요.
    상대 배우자가 자존감 무지무지 높고, 안정적이고, 차분히 얘기할 줄 알고 다독여 주는 사람이면서 당사자가 자신의 문제를 깨닫고 바꿀려는 의지 있을 경우에요.
    베우자를 위해 내가 바껴야겠다는 의지가 있어야 해요. 이런 경우는 시간이 많이 걸리지만 희망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 상대하기 어려워요.
    연애 때에 이런 성향 보였을 테고, 그 때 거르셨어야했는데..
    안타깝네요

  • 44. ....
    '17.10.30 10:25 AM (211.48.xxx.170)

    제가 볼 때에는 남편 분이 비교적 좋은 남편인 것 같습니다. 말만 못 되게 하는 것 같은데 싫은 소리할 때 귓등으로 흘려 들으면 될 것 같아요. 시어머니한테 전화하라는 것도 자기 엄마가 암시적으로 며느리가 이랬으면 좋겠다는 의사 표시했거나 무의식 중에 부인이랑 자기 엄마가 잘 지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아닐까요? 시어머니가 아주 못되게 구시는 것 아니면 남편이 전화하랄 때 전화도 해 주고 남편 뜻을 따른다는 시늉이라도 해 주면 사이가 개선되지 않을까 합니다.

  • 45. ...
    '17.10.30 10:44 AM (121.124.xxx.53)

    윗님.. 좋은 남편 다 얼어죽었나요.
    대리효도 쩌는 남자에 말싸움마저도 사람 질리게 하는 말도 안통하는 남자.
    아주 골고루 갖췄네요.
    잘지냈으면 좋겠으면 똑같이 시모도 교육시키고 이것저것 시켜야죠.
    만만한 지아내에게만 저렇게 시켜대는 남자가 어디가 좋은건가요.

  • 46. 마마보이
    '17.10.30 11:18 AM (76.250.xxx.146)

    님의 남편은 마마보이 입니다. 마마보이의 정의는 엄마 뜻에따라 결정하는 남자가 아니라 시가를 옛집이 아닌 지금의 집인양 정신적 독립을 못한 사람이란 댓글님의 말씀이 맞습니다. 지금의 가족과 (원글님과 아이) 옛집 사이에서 지금의 가족이 우선시 되지 못하면 남편과 정신적 교류를 포기하시거나 싸우고 고치시려면 님의 방식으로 싸우세요. 남편 익숙한 싸움법에 말려들지 마시구요. 논리적이고 유식해 보이지만 사실은 유치하고 강압적인 '내말들어'라는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남편과 말싸움에 에너지를 뺐기다보면 애정도 사라집니다. 괜찮은 남편 아닙니다.

  • 47. 대화를
    '17.10.30 1:40 PM (222.236.xxx.145)

    남편이 신기하게
    서열형이 아니고 관계지향형이네요
    좀 피곤하겠어요
    여자 둘이 사는 느낌 ㅎㅎㅎ

    원글님이 단순형을 고수하세요
    내가 하기 싫은건 안하겠다
    하고 싶은것만 하겠다
    시어머님께 전화드리는건 내몫이 아니라
    네 몫이다
    장모님께 전화드리는것도 네몫이 아니라 내몫이다
    서로영역 건드리지 말자 라구요

  • 48. 에휴
    '17.10.30 1:54 PM (125.129.xxx.246) - 삭제된댓글

    제가 내면은 사실 님 남편분 같은 사람인데
    집요하고 끝까지 따져야 되고 논리적이고 말빨 세고요.
    피곤한 거 알아서 남한테는 잘 안그러는데
    그게 부부관계면... 남편한테 섭섭한 게 있으면 심술이 나서
    끝까지 따지고 싶어지거든요. (나쁘지요)
    근데 막상 남편하고는 잘 지내요. 제가 운좋게 이런 점에서는 배우자를 잘 고른 거지요.
    일단 말로 따지면 안되고요... 평소에 비위를 잘 맞춰줘야 해요ㅠㅠ
    맘이 너그러우면 안 따지게 되거든요. 이겨먹을 생각이 안드니까...
    피곤한 성격이지요. 근데 알아서 자기 할 일은 잘 하니까요... 남 귀찮게 안 하고 ㅠㅠ

    일단 말로 따지기 시작할 때 말로 싸우질 말아야 해요.
    쓸수록 제 욕 같지만 ㅠㅠ 상대방이 예쁘다, 귀엽다, 보호해 주고 싶다 그런 느낌이 들면
    말로 누르려는 생각이 안들더라고요...

    그냥 져줘야 하고 기분을 잘 맞춰줘야 돼요.
    실제로 막 집안일이나 이런 걸 엄청 잘할 필요도 없구요.
    그냥 그런 척만 하면 되고... (알아도 기분좋으면 그냥 속아줌)
    내가 네 밑이다, 이런 사인을 주면서 귀엽고 예쁜 척을 해야 돼요.
    그리고 너 잘났다 멋있다 이렇게 꼬리를 흔들어 줘야 됨.
    굴욕적이죠 --

    (음... 저는 제 성격 알아서 많이 고쳤음다; 제 남편이 그러고 사는 건 아님)

    제 이 성격은 아빠한테서 물려받은 거고요.
    아빠가 그래서 엄마가 완전히 내면이 만신창이가 됐죠.
    단어 하나에 꽂혀서 따지고 따지고 또 따지고 괴롭히고
    근데 그 순간 아양 떨어서 지나가면 그 담엔 그렇게 또 호인이 없어요.

    신체적인 폭력은 아니지만 정말 심한... 정서적 폭력이에요.

    사실 원글님은 그나마 맞서 싸우셔서 내면이 부서지시지까지는 않은 것 같은데...

    이런 스타일은 완전히 납작 엎드려서 맞추거나
    아니면 다른 방식으로 확 꺾어서 다시는 나한테는 그렇게 못 그러게 하거나
    둘 중 하나에요.

    참 힘드시겠어요. ㅠㅠ

  • 49. 우리집남자
    '17.10.30 1:55 PM (112.216.xxx.202) - 삭제된댓글

    말싸움은 누구한테도 안져요.
    사고방식 자체가 논리적이라 논리로 싸우면 절대 안지고
    상대방의 헛점은 기가막히게 잡아내요..본능같아요.
    그리고 상대방을 논리로 깔아 뭉갤때 희열을 느껴요....
    평소에 토론프로 즐겨보는데 제가 보기엔 말싸움 연습 하는 것 같아요..
    토론 잘하는 사람.. 말 잘하는 사람을 엄청 좋아해요..김어준, 표창원, 유시민, 은수미

  • 50. 성격 참 피곤하네..
    '17.10.30 1:56 PM (175.194.xxx.46) - 삭제된댓글

    하루이틀도 아니고
    저런성격과 어떻게 평생을 같이 사나..

    결혼전에 잘 살펴봤어야지
    성격보다 더 나은 조건이 있으니 결혼했겠지만..

    말로는 남편을 못당할정도라니
    굳이 지는싸움 하려들지말고, 부딪치려할때마다 한발 빼세요.

    혼자서 몇시간이고 떠들게 나두면 지쳐 조용해 지겠지 별수있나요?

  • 51. 우리집남자
    '17.10.30 2:00 PM (112.216.xxx.202) - 삭제된댓글

    말싸움은 누구한테도 안져요.
    사고방식 자체가 논리적이라 논리로 싸우면 절대 안지고
    상대방의 헛점은 기가막히게 잡아내요..본능같아요.
    그리고 상대방을 논리로 깔아 뭉갤때 희열을 느껴요....
    평소에 토론프로 즐겨보는데 제가 보기엔 말싸움 연습 하는 것 같아요..

    이런 사람을 논리로 상대하는 건 진짜 에너지 소모밖에 안되고
    결국 질 수 밖에 없어서 정신적 데미지도 엄청 커요.
    아주 무식한 소리를 하거나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해서 전투의지를 꺽어버리고
    나 하고 싶은 말만 확~ 쏟아내고 자리를 피해요
    그럼 저는 또 기분이 풀리고 아무렇지 않게 대하죠.. 전 이렇게 삽니다 -_-;;;

  • 52. 우리집남자
    '17.10.30 2:07 PM (112.216.xxx.202) - 삭제된댓글

    말싸움은 누구한테도 안져요.
    사고방식 자체가 논리적이라 논리로 싸우면 절대 안지고
    상대방의 헛점은 기가막히게 잡아내요..본능같아요.
    그리고 상대방을 논리로 깔아 뭉갤때 희열을 느껴요....
    평소에 토론프로 즐겨보는데 제가 보기엔 말싸움 연습 하는 것 같아요..
    아마 회사에서 우리 남편 상대하는 사람중에 좀 무식한 사람? 은 엄청 괴로울겁니다.
    나 자신의 논리적 헛점, 부족한 면, 감추고 싶은 면을 저희 남편이 다 끄집어 내거든요.

    이런 사람을 논리로 상대하는 건 진짜 에너지 소모밖에 안되고
    결국 질 수 밖에 없어서 정신적 데미지도 엄청 커요.
    아주 무식한 소리를 하거나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해서 전투의지를 꺽어버리고
    나 하고 싶은 말만 확~ 쏟아내고 자리를 피해요
    그럼 저는 또 기분이 풀리고 아무렇지 않게 대하죠.. 전 이렇게 삽니다 -_-;;;

  • 53. 흐미
    '17.10.30 2:43 PM (118.42.xxx.65) - 삭제된댓글

    질릴만도하네요.
    최대한 부딪치지 않게 조심하면서 살아야죠.뭐
    달리 방법이 있겟나요.

  • 54. 남자와 살아보면
    '17.10.30 3:08 PM (39.116.xxx.164)

    그나마 살만한 부분이 여자보다 단순하고 무던한부분이
    있어서인데 그게 없는 남자는 남자같지도 않겠어요ㅡ.ㅡ
    너무 싫네요
    여기 댓글들을 원글님남편한테 보여주고 싶어요
    말많고 남가르치려는 사람은 빈캉통이 요란한것처럼
    인격미성숙자인 경우가 많은데 댓글보고 좀 배우셨으면...

  • 55. 그냥...
    '17.10.30 3:19 PM (61.83.xxx.59) - 삭제된댓글

    글쓴님만의 방법으로 싸우라는데 저도 한표요.
    원한다고 다 들어줄 필요도 없고 그러고 따박따박 말하는거 상대해줄 필요도 없어요.
    말발 있으면 어이구 마마보이가 또 뿔냤냐, 니네 엄마한테나 가서 응석부려라 하면서 상대에게 휘말려서 반박하려고 애쓰지 말고 비꼬면서 받아치고 말발 안 되면 시끄럽다고 뭐 잘났냐고 떠들고 있냐고 성질 팍팍 내세요.
    절대 떠들고 있도록 놔두지 마세요.

    어디가나 시비거는게 취미인 진상 아줌마, 윽박지르는게 취미인 아저씨와 마찬가지 유형이에요.
    저렇게 수다 떨어서 상대를 짓밟는게 즐거운거죠.
    한 마디를 놓치지 않고 그러는건 즐겁기 때문에 그러는거에요.
    다른 방식의 싸움으로 이끄는게 싸움거는걸 막는 방법이라고 봐요.

  • 56. 그냥...
    '17.10.30 3:21 PM (61.83.xxx.59)

    글쓴님만의 방법으로 싸우라는데 저도 한표요.
    원한다고 다 들어줄 필요도 없고 그러고 따박따박 말하는거 상대해줄 필요도 없어요.
    말발 있으면 어이구 마마보이가 또 뿔냤냐, 니네 엄마한테나 가서 응석부려라 하면서 상대에게 휘말려서 반박하려고 애쓰지 말고 비꼬면서 받아치고 말발 안 되면 시끄럽다고 뭐 잘났냐고 떠들고 있냐고 성질 팍팍 내세요.
    떠들고 있도록 놔두지 말고 입을 막아버리는게 최선일거에요.

    어디가나 시비거는게 취미인 진상 아줌마, 윽박지르는게 취미인 아저씨와 마찬가지 유형이니까요.
    저렇게 수다 떨어서 상대를 짓밟는게 즐거운거죠.
    한 마디를 꼬치꼬치 따지는건 즐겁기 때문에 그러는거에요.
    다른 방식의 싸움으로 이끄는게 싸움거는걸 막는 방법이라고 봐요.

  • 57. 그느낌아니깐..
    '17.10.30 3:30 PM (106.240.xxx.212)

    제가 남편분 성향이라서..댓글 달아요 ㅜㅜ 제가 좀 상대를 휘어잡고 쥐고 흔드는 성격이긴한데,
    이럴 경우 절대 지면 안되세요. 꼬랑지 내리면 그게 반복될꺼에요.
    지랄맞는 성격인거 알긴아는데..그게 상대가 계속 받아주는 버릇하면 안고쳐지는것 같아요.
    남편분이 말을 굉장히 잘하면서, 자기 의견 관철시키기 위해서 논점을 흐리는 화법을 쓸수도
    있을 것같은데, 그 때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마시고 팩트체크만 하시듯이 따박따박 반박하시고
    져주지마세요. 제가 남편분 성격인데, 남친이 받아주는 버릇하니 안고쳐짐..
    오히려 이성적으로 따박따박 대응하세요~ 그래야지... 본인도 알아요

  • 58. 그리 잘나고 괜찮은 넘이
    '17.10.30 3:34 PM (203.247.xxx.210)

    왜 미성숙한 애 처럼 엄마 인정을 갈구하나요?
    게다가 그렇게 원하면 본인이 직접 해야지 왜 배우자를 시켜요?

  • 59. 그런데
    '17.10.30 3:59 PM (218.50.xxx.154)

    본인은 뭐가 잘못인줄 모를거 같아요.
    님이 완전 체념하고 살수밖에요..
    아님 뭔가 호되게 밖에서 본인 성격이 이상하다는걸 체험하지 않으면 고치지 못할듯 하네요.. 어째요...
    ㅠㅠㅠ

  • 60. ㅇㅇㅇ
    '17.10.30 4:16 PM (211.196.xxx.207)

    보통 이렇게 사람을 질리게 싸우는 건
    아내가 남편과 싸울 때 인데
    남자가 여자처럼 싸우니 속 터지죠? 더구나 이길 수가 없으니

  • 61. su
    '17.10.30 4:39 PM (109.90.xxx.188)

    여기도 그래요... 대신 안싸울땐 다정다감해요..ㅠㅠ 그래서 살아요

  • 62. 케이블tv에
    '17.10.30 5:57 PM (219.254.xxx.151)

    동치미란 프로에 이경제한의사가 떠오르네요 그사람이 단어하나 토씨하나갖고 끝까지따진다고하대요 주어 목적어 서술어를 제대로말하라고하구요 마마보이맞아요 어르신들여행가실때 가시기전에 통화하던지 가시는날 통화하면 됐지 누가그렇게연달아 합니까~그것도원글님이알아서할것이고 내켜서해야지 남편이옆에서 자꾸전화걸어라걸어라~하면완전짜증나지요 내가그집에하녀인가요? 왜대리효도시키고자기가갑질이에요?? 그리고 어르신이면 패키지가셨을거같은데 무슨여행지추천까지바래요~ 시부모님이 코스짜달라고요청한것도아닌데요 이런걸마마보이라고하는겁니다 혼자엄청똑똑한척!하는남자인데 경제적정서적으로 독립을못했네요ㅡ시댁서받을재산이많아서 입안에혀처럼굴기로했나봐요,남편이~~~

  • 63. ...
    '17.10.30 6:15 PM (58.227.xxx.133)

    제 남편 마마보이는 아니고(효자긴 해도 내게 강요하지 않음. 다행히도 시부모님이 좋으셔서 자발적으로 내가 효도하고 있음) 모든 것에 괜찮은 사람인데 싸우면 질리도록 따지고 들어요. 정말 정떨어지죠.
    그래서 아예 안 부딪히려고 합니다. 안 싸우면 좋은 사람인데 싸우면 제가 몰리니 저도 기분 더 나빠지고 말꼬리 잡고 달려드니 정말...딱 재수 없어요.

  • 64. ㅡㅡ
    '17.10.30 7:31 PM (138.19.xxx.110)

    댓글들 감사해요
    여기서라도 이해받으니 기분이 한결 풀리네요
    너무 학을 떼서 절로 무덤덤하게 대하니 조금 제눈치를 보네요
    이 무덤덤한 기분이 언제 풀릴지 모르지만
    제 방식대로 나가니 움찔하는듯...
    괜찮은 남편인 이유는 이거 외에는 다 괜찮아요...말도 잘 통하고 책임감도 강하고 가정적이에요.
    근데 사소한 일로 싸워도 저렇게 나오면 너무 남같아서 감정적으로 훅 멀어지는 기분이 드네요.
    댓글 두고두고 읽으며 마음 다잡아야겠어요

  • 65. 지우지마세요 ㅜㅠ
    '17.10.30 8:02 PM (220.78.xxx.81)

    우리남편 거기있네요 ㅠㅠ
    글 읽다가 헉 소름 끼쳤어요. 싸울때
    내가 뭔말을 하던.. 자기가 듣기 싫은 소리 하면 그거에만 꽂혀서 거기서부터 사람 질리게 하는 스타일..
    자기 잘못은 생각지도 못하죠..
    살다보니 저는 5년차 애기 어렷을때 엄청 싸웠어요.
    시댁문제도 그렇고
    저런사람은 정면이 아닌 측면으로 부딪혀야하더라고요.
    그러니깐 마마보이? 때문에 당신 화났다.
    그럼 이제 그 이슈는 고이 맘속에 두고.. 다음날...
    내가 엄마 없으면 못 살겠다는듯.. 남편 달달 볶아요..
    남편말은 그냥 무시해요 통채로..
    그럼 몬가 나한테 질리겠죠? 느끼는바도 있을겁니다.
    똑같이 정을 떼게해주세요. 말꼬리로 싸우지 말고요.
    이런사람은 밖에서도 융통성 제로고요. 여자한테 절대 안지고 성질 더러운 놈이에요.

  • 66. 해결방법
    '17.10.30 9:41 PM (182.215.xxx.234)

    당신이 서운했구나~ 당신생각은 그렇구나
    난 그렇게 생각안드는데~ 하고 미안하다는말 하지마세요.
    이겼다 졌다 할만한게 아닙니다.
    말로 이겨먹으려는 사람에겐 안싸워주는게 답이에요.
    평소에 잘해주시고요. 본인이 떼쓰는걸 알아야해요.

  • 67. ㅗㅗ
    '17.10.30 10:47 PM (14.53.xxx.62)

    내 의사에 따라 거절할 수 있는 게 부탁이고 거절하면 싸우자고 덤비면 그건 강요고 억압이죠. 부우탁? 남편 웃기네요. 궤변론자예요. 논리로 이기는 스타일이 아니라 궤변을 끝까지 우겨대서 사람 질리게 만드는 스타일.

  • 68. ..
    '17.10.30 11:16 PM (175.223.xxx.63) - 삭제된댓글

    저희집 남자랑 비슷하네요
    게다가 저희집 남자는 아 소리를 어 서리로 알아듣는 사오정병도 같이 있어요 ㅠㅡ
    저도 정말 피터지게 싸우는데요.. 이제 지쳐서 상대로 하여금 벽보고 대화하는 느낌을 주게 만들어요
    도라에몽같은.. 뭐 그런 ㅎ 속터져 죽을려고 하지요
    그리고 알아서 포기하고요
    아직도 진행중이긴 하지만.. 남편을 제 인생에서 제껴놨습니다
    남편을 대하는 제 마음 자세는요..
    책임감 강하고 유머 코드도 비슷하고 정치 성향도 같고
    다른 면에선 둥글둥글하고 뭐 이런 장점 때문에 사는 것 같기도 하고요..
    제가 참고할 좋은 댓글들도 많네요
    위로 받으시고 마음의 평화 가지시길..

  • 69. ..
    '17.10.30 11:18 PM (175.223.xxx.63)

    저희집 남자랑 비슷하네요
    게다가 저희집 남자는 아 소리를 어 소리로 알아듣는 사오정병도 같이 있어요 ㅠㅡ
    저도 정말 피터지게 싸우는데요.. 이제 지쳐서 상대로 하여금 벽보고 대화하는 느낌을 주게 만들어요
    도라에몽같은.. 뭐 그런 ㅎ 속터져 죽을려고 하지요
    그리고 알아서 포기하고요
    아직도 진행중이긴 하지만.. 남편을 제 인생에서 제껴놨습니다
    남편을 대하는 제 마음 자세는요..
    책임감 강하고 유머 코드도 비슷하고 정치 성향도 같고
    다른 면에선 둥글둥글하고 뭐 이런 장점 때문에 사는 것 같기도 하지만요..
    제가 참고할 좋은 댓글들도 많네요
    위로 받으시고 마음의 평화 가지시길..

  • 70. ...
    '17.10.31 12:05 AM (115.23.xxx.86)

    하...읽기만해도 피곤한데 어찌 같이 사나요..

  • 71. ....
    '17.10.31 1:37 AM (183.96.xxx.185) - 삭제된댓글

    마마보이일 뿐 아니라 피곤한 스타일이라고 보통 여자들도 안 그런다고 전해주세요.
    여자가 그렇게 하면 남자들은 박차고 나갈거에요.. 아니면 한대 때리거나 벽치거나 뭔가 던지거나 하겠죠.
    술먹고 들어오거나, 혹은 아예 외박을 하거나..
    그럼 아마 여자들은 사진 찍고, 문자 저장하고, 각서 쓰고 보관하고....
    몇번 반복하면 이혼 하자며 유리한 증거물들을 줄줄이 내 놓겠겠죠.. 바짝 엎드리게 해서 버릇을 고쳐 놓겠다는 둥 하지만 결국은 이혼합니다.
    바가지 긁는 여자랑 (흔히 말하는) 뭐 다른가요? 남녀만 바뀌었지..

  • 72. ...
    '17.10.31 2:02 AM (168.235.xxx.115)

    사소한 일 아닌데... 시어머니한테 그리 연락 채근하는 거 부인한테 미안해하며 부탁할 일 아닌가요? 자기 부모 각자가 연락잘하고 챙기는 문제부터 합의하세요. 집안일도 쌓여있는데 내 가정이 우선이어야지 시어머니 일정을 우선하니 마마보이라는 말이 나왔다.. 하시고, 그 소리 안들으려면 내 가정부터 챙기라 하세요. 그 태도 선회하면 마마보이라는 말 철회하겠다고.

    저도 논리적인 말싸움이라면 안지는데, 남편분은 지엽적인 거에 먼저 발끈해서 본인이 잘못한 건 인정안하려고 하네요. 자존심 강해서 피곤한 타입... 자기 객관화가 잘 안되는 것 같고요. 논리력 엄청난 것도 모르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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