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람을 처음부터 믿는것은

tree1 조회수 : 1,406
작성일 : 2017-10-28 13:08:40

에리히 프롬의 책을 읽다가요

제가 살면서 도움되겠다

혹은

평소에 가졌던 의문에 답이 되는

부분이 있어서

기억하고 있거든요


사람을 만나잖아요

처음에는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잘 모르잖아요

그렇지만

우리는 이렇게 말하지 않나요??

사람을 처음부터의심하면 안된다

혹은 그렇게 사람을 대하면 되니

하면서 처음부터 좋게 생각하고

하는게 맞다고 그런말 많이 하지 않나요??


그래서 저도 그런게 좋은줄 알았거든요

안그러면 나쁜 사람같았죠


그런데 에리히 프롬은 책에서 이에 대해 말하기를..

처음부터 믿는것??이

더 좋게 보일수 있다

그러나 그렇게 하다가 나중에 잘못되면 그 피해는 상상초월한다

그러니까

처음부터 믿는거는 아니라고..

그렇게 하면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보통 에리히 프롬 하면

20세기 예수??

머 이런 말도 듣는 사람인데 저렇게말하더군요


그런데 저 글을 보고 제가 숨통이 트인거 같은거에요

그렇잖아요

저렇게 처음부터 좋은 사람이라고 당근 가정하고

모든 사람을 대해서

제가 입은 그 많은 상처와 피해를 생각해 볼적에

정말 저한테 도움이 되는 말인거죠...


에리히 프롬은 언제나 사랑은 능력이라고

모든것을 사랑하는게 사랑이라고 이렇게 말하지만..


그렇다고 처음부터 아니면 모든 사람을 좋게 생각하라

이런게 아닌거잖아요..





IP : 122.254.xxx.2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tree1
    '17.10.28 1:10 PM (122.254.xxx.22)

    처음부터 모든 사람은 좋을거다
    이러면서 믿는 거는 어리석음입니다..

    그것은 사랑할수 있는 능력과도 무관한거고요..

  • 2. 그런데
    '17.10.28 1:27 PM (110.47.xxx.25)

    저는 엄마가 온전히 내 편이었던 기억이 없어서 그런지 애초에 남을 다 믿지는 않습니다.
    아무리 좋아보이는 상대라도 늘 숨구멍처럼 약간의 의심은 남겨두게 되더군요.
    그래도 상처와 피해를 입게 되는 건 피할 수가 없네요.
    삶은 고해인 관계로다가...

  • 3. 음..
    '17.10.28 1:48 PM (14.34.xxx.180)

    사람을 잘 믿는다는 사람들을 보면
    어디서 저런 확신이 나올까? 궁금하더라구요.

    그리고 남을 저렇게 잘믿는데 자기 자신에게도 믿음이 확실할까? 하는 궁금증이 생기더라구요.

    내자신을 잘 믿으니까 남도 저렇게 믿을 수 있는건가?

    사람은 불확실한 존재고 상황에 변할 수 있는 존재고
    실수할 수 있는 존재인데
    어찌 저렇게 잘믿을까?

    항상 궁금하더라구요.

  • 4. 전 오히려 반대
    '17.10.28 1:55 PM (220.111.xxx.55) - 삭제된댓글

    제가 속이 없어서
    우쭈쭈해주면 다 퍼줘요.

    그러다 절 오히려 이용하는 지인을 근래에 정신차리고 끊었습니다.

    그런데 전 약간 멍때리는 스타일이라 억센 사람들은 경계를 해도
    성실하고 이런 사람들은 경계를 안해요
    그런데 그 성실한 친구는 끊임없이 사람들을 의심하더군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전 순해빠져서 사람들 이용하는 법을 몰라서 의심자체를 못하더라고요.
    실전을 모르니 가정이 안되는거죠.

    그런데 친구는 약은 꾀에 능하니
    한가지를 보여줘도 의심이 수십에 달하더라고요.

    그런걸 보고 사람을 의심 많이 하는 사람 좋게 안 보여요.
    그거 자기라면 이럴 것이다...라고 투영해서 혹은 투사해서 보는거거든요.

    무작정 경계 안하는 것도 바보지만
    남들 경계많이 하는거 케바케이겠지만
    많이 당해서 그렇게 하는 사람도 있지만
    사람 성정이 좋지 않아서 그런 사람도 있더라고요.

  • 5. tree1
    '17.10.28 2:13 PM (122.254.xxx.22)

    음님 부럽네요
    똑똑하신분 같아요...

  • 6.
    '17.10.28 2:28 PM (39.117.xxx.221)

    60정도는 좋은 사람일거야 라면 상대를 하고. 나머지는 그럴수도 있고 아닐수도 잇지 하면서
    나에대해 보험처럼 대비를 해두는게 좋은것 같아요.
    사람이란게 어떤 상황에서 어떤 모습을 보이는지는 닥쳐보지 않고서는 모르는거니.
    뭐든 남겨놓는거. 여지를... 그리고 막상 닥쳤을때 의연해 지는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51972 언론이 보내지 않은 이국종 교수 브리핑 요약.txt 23 ㅇㅇ 2017/11/22 3,829
751971 21세기에도 이런 엄마들이 있다는게 신기하네요 2 ㄷㄷ 2017/11/22 2,030
751970 김장에 조미료 사용이요.... 15 김장 2017/11/22 3,756
751969 베이지가 잘 어울리는 얼굴은 어떤거죠 7 .... 2017/11/22 3,127
751968 블라우스를 샀는데요? 1 68년 2017/11/22 656
751967 오늘 김장한김치 언제쯤 김냉에 넣는걸까요? 5 힘들어요 2017/11/22 1,754
751966 가스 보일러 박사님들 5 난방박사님들.. 2017/11/22 1,314
751965 혹시 포트메리온 악센트볼 관심있으시면 19 풍경 2017/11/22 2,721
751964 권역 외상센터 지원 및 닥터헬기 지원 청원참여해주세요!! 6 국민청원 2017/11/22 637
751963 요즘 지하철에서 음식물 먹는 무개념들 왜이리 많죠 32 목격담 2017/11/22 4,194
751962 이번 핀란드 편 나름 재미있네요 10 한국은처음 2017/11/22 2,509
751961 유학원 추천해주실분 계실까요? 12 유학원 2017/11/22 1,640
751960 평창 롱패딩 프리미엄 붙여 되파는 작자들 10 haha 2017/11/22 1,815
751959 이국종교수 후원 방법 있나요? 21 00 2017/11/22 3,616
751958 기미치료된다는 도미나?크림..이런거 효과 정말 있나요?? 5 ,, 2017/11/22 5,005
751957 김태리 어쩔깨 보면 왜케 나이들어보이죠? 9 자연미인 2017/11/22 2,576
751956 자라면서 아쉬운거 자식에게 다 해주시는분 어때요? 9 좋음 2017/11/22 3,528
751955 겨울 부산여행 7 해운대 2017/11/22 1,618
751954 잠실새내역 잘 보는 안과 찾아요 ^^ 3 진료 2017/11/22 1,450
751953 안드로이드쓰다 아이폰 쓰는분들 안불편하세요? 7 사과 2017/11/22 1,018
751952 전 살성이 왜 이럴까요 2 왜이러나 2017/11/22 1,031
751951 이니 하고 싶은거 다해~ 11.21(화) 3 이니 2017/11/22 412
751950 중3 최종 성적표 나온거요'' 10 조언좀부탁드.. 2017/11/22 2,487
751949 목을 아주 튼튼하게 만드는 방법은... 4 도와주세요 2017/11/22 1,363
751948 € 60,94 우리나라 원화로 얼마인가요? 3 금액좀.. 2017/11/22 6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