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제가 겪었던 소름 끼쳤던 일

조회수 : 7,292
작성일 : 2017-10-26 18:20:34
십년전쯤
원룸건물의 1.5층에서 혼자 살고있었음
아는 언니는 그 윗층에 살았음.

1.5층이라 개새끼들이 옅보려고 베란다며 욕실창문을
종종 열려고 했음.

어느날 혼자 낮 2시? 정도에 집에 있는데
갑자기 욕실에서 무슨 소리나서 가보니
욕실창문이 닫혀있던게 열려있음,

소름끼쳐서
밖으로 나가
곧 집에 올 예정인 언니를
집근처 버스정거장에서 기다림,
너무 무서워 집에 있을수가 없었음.

근데 버스정거장에 어떤 남자가 서있었는데
나이도 어려보이고 멀쩡하게 훤칠했는데
눈이 약먹은듯 멍하고 풀려보임.

정말이지 신기하게 대낮이었는데 길에 단 한사람도 없고
그놈과 저 둘밖에 없었음,
근데 그놈 풀린 눈이 뭔가 무서웠고
저를 의식하고있고
뭔가 다가올거같아서
옆에 있기 불안해서 다시 집으로 걸어옴,
그냥 바로 집으로 안오고 빙 돌아서옴.

버스정거장은 사실 코앞이었기에 일부러 돌아서 오는데
아무도 안 마주치고 세상에 나 혼자 있는듯 길에 아무도 없음.
집 건물앞에 때 도착했을때
기절하는 줄 알았음.

아까 그 눈풀린 놈이 내집앞에 먼저 와서 있었음

너무 놀라 거의 소스라칠 지경.

너무 놀라 주저앉을거같고 뒤로 물러나는데
그놈이 사이코패스들이.죽이기전에 친절하게 말하듯

너무나도 오래안듯이 다정하게 술에 취한건지
체음보는사람대하는 태도가 아니었음.

다가오며
자기 여기 3층 산다고. 전화번호 달라고 그랬나 하여간 횡설수설함.

전 거의 기절할것같아서 어지러워 뒤로 물러나 마구 걸어다님
그놈은 따라온진않고 멍하게 쳐다봄

무서워 집에도 못들어가고
정말 길에는 아직도 지나가는 사람 하나도 없고
외진곳 아닌 깔끔한 주택가였음,

이상한 나라에 온 기분.

언니에게 미친듯이 전화했는데
언니는 비행기라 전화안되고
전 가서.있을곳이.없었서 남친에게 전화.

남친은 근무중이었는데, 전화해서 다 말하니
저보고 편의점 들어가있으라고 퇴근하는대로 날아오겠다고함, 출퇴근군복무 중이라 맘대로 못 나옴,

언니도 남친도 없고 정말 미치고팔짝뛰게
길에 아무도.안지나가고
너무멘붕이라 막 여기저기 걸어다녔음

그러다 남친이 퇴근해서 와서 사정 얘기했더니
그 미친놈 여기 사는거 맞는거같다고 당장 찾아가겠다고
야구방망이들고 패죽이겠다고 윗층가서 찾겠다고해서 말림


지금생각하면 가도되는건데
그땐 진짜 있을까봐 무서웠음
그리고 건물에 소란피울까봐 걱정도. 경찰에 신고할 생각도 못 함. 물질적 피해본게 없다고 생각함.

여하튼 언니가 오자마자
내집에 있기무서워 언니집에서 며칠 잤고.

그후엔 다시 마주치거나 별일은 없었음

지금도 길거리의 그 숨막히는 적막감
대낮인데 단한명도 안 지나다니고
치안좋은 동네였는데도
무서웠음.. 워킹데드처럼 사람들이 다 죽어버리고 사라진 동네같았음.

어떻게 된거였는지 지금도 이해가 안갑니다.
IP : 118.34.xxx.205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는 전설이다
    '17.10.26 6:25 PM (211.36.xxx.176)

    처럼.길에 정말 사람 하나 않다닐때 그것도 대낮에... 그 장면 연상되니 무섭네요
    원글님..

  • 2.
    '17.10.26 6:28 PM (118.34.xxx.205)

    ㄴ 네 맞아요.
    딱 그런 상황에
    이상한 또라이와 나 둘만 세상에 있는 기분

  • 3. 사바하
    '17.10.26 6:32 PM (116.125.xxx.51)

    전에 가끔 그런꿈을 꿨어요
    개이한마리 없는 아주 캄캄한밤에
    집에 갈길은 멀고
    너무 무섭고 음산한 밤거리를 걸어가며
    이거 집에 어텋게 가나 막 걱정하는꿈

  • 4. 근데
    '17.10.26 6:33 PM (175.209.xxx.57)

    도대체 어느 동네길래 사람이 그렇게 없나요? 희한하네요...

  • 5.
    '17.10.26 6:38 PM (118.34.xxx.205)

    원래조용한동네이긴하지만
    그날은 정말 개미새끼 한마리 없었어요.

  • 6. ㅂㅂ
    '17.10.26 6:44 PM (82.36.xxx.74)

    집앞에서 마주쳤을때 보통 경찰에 신고할 듯 한데 남친한테 전화할 정신은 있고 경찰한테 할 생각이 없었다니 신기하네요
    보통 집 근처에 이상한 사람이 헛소리해요 라고만 말해도 지구대 5분만에 출동해요

  • 7.
    '17.10.26 6:49 PM (118.34.xxx.205)

    당시는.십년전이었고
    너무 멍해서.어찌할바를 몰랐고
    제가 겪은일이.신고할수있는 일인지도 몰랐어요.
    전화번호 물어본거밖에 없고 도둑이나 폭력 겪은것도 아니고요.

  • 8. ...
    '17.10.26 6:58 PM (222.111.xxx.107)

    앞으론 번화가에 사세요..

    저희아파트가 전철역 초근접인데 ..

    저는 적막한것보다 이게 더 낫더라구요

    주말엔 너무시끄러운게 흠이지만 ...

  • 9. 그래도
    '17.10.26 7:03 PM (118.36.xxx.178)

    남친없는 저를 생각하니 있었던 님은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퇴근하고 곧장 날라왔다니..
    부럽 부럽~

  • 10. ..
    '17.10.26 7:06 PM (119.201.xxx.196)

    저도 큰 애 아주 어릴때 시장 갔다 오다가
    긴 골목길에 들어 서서 삼분의 일쯤 갔는데
    어떤 남자 둘이 아주 오묘한 표정으로 쳐다 보는데
    소름이 쫙 끼치면서 이상한 느낌이 들어서
    바로 되돌아서 다른 길로 집에 간 적이 있어요
    그리고 한 번은 택시를 탔는데
    젊은 기사분이 머리를 흔들고 혼잣말을 하고
    꼭 무슨 약에 취한 느낌이어서
    조금 가다 바로 내린적도 있어요

  • 11.
    '17.10.26 9:04 PM (220.80.xxx.109)

    혹시 신림동이세요?

    인강 이지영쌤의 신림동 스토커 이야기와 굉장히 흡사해요.

    https://www.youtube.com/watch?v=uV4QY19bgoo

  • 12.
    '17.10.26 11:13 PM (118.34.xxx.205)

    ㄴ분당이었어요

  • 13.
    '17.10.27 12:06 AM (223.38.xxx.110)

    그런 날 날씨는 기가막히게 햇빛이 쨍~하죠.
    맞나요?

  • 14.
    '17.10.27 3:25 AM (118.34.xxx.205)

    ㄴ 네네 맞아요
    아주 밝은 여름 대낮이었어요. 어떻게 아셨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23970 나라망하길 고사지내는 글쓰는 사람은 첩자인지도 ㅎㅎ 13:12:35 18
1823969 광역범죄수사대에 순장조 13:10:18 39
1823968 에어프라이어 오븐형과 바스켓형 중에요 에어 13:08:56 42
1823967 아이 지도로 남편과의 갈등. 조언 좀 주세요. 7 ........ 13:07:21 163
1823966 삼전닉스 뺴면 코스피 지수 얼마로 보세요? 7 ... 13:04:57 327
1823965 세상에 나비효과 아닌것이 없는듯 .. 13:04:02 218
1823964 은퇴 앞둔 부부 몇평이 적당하다고 보세요? 14 50대60대.. 12:59:18 564
1823963 이상성 전 도의원 페북 '김민석의 자기정치, 그리고 당 지지율 .. 5 극공감 12:59:02 206
1823962 아빠 노릇... 어찌보면 불쌍한 50대 남편 2 qe 12:56:56 485
1823961 한가지 확실한건 반도체주식은 5 리더 12:50:47 953
1823960 주차장에서 왜 차 빨리 안빼고 시동켜고 오래 있는지 15 나무 12:45:45 921
1823959 요즘 부부맞벌이가 경제를 합치지 않는 데는 5 생각 12:45:22 592
1823958 인테리어예정인데 싱크상판 세라믹 4 머리아픔 12:37:01 305
1823957 최시원 악플러 고소했네요 20 ㅇㅇ 12:31:02 1,194
1823956 李부동산정책 ‘잘못’ 59.3%…4050도 등돌려 14 ... 12:28:06 796
1823955 인류는 아직 1단계도 안 됐다? 12:26:51 287
1823954 네플멤 무료이용권이 방금 12:26:09 212
1823953 아무리 그래도, 아직은 우리에게 멸공(滅共)이 더 옳다. 5 최진석교수 12:22:23 371
1823952 검찰, 장윤기 차에서 사라진 '케이블 타이' 장윤기 부친 집에서.. 28 .. 12:18:46 1,220
1823951 아이가 밤마다 배가 아프다고 해요. 6 만년초보엄마.. 12:17:17 488
1823950 경희궁자이 옆 동아아파트는 어떤 곳인가요? 3 동아아파트 12:15:20 817
1823949 김밥김 대참사 17 아이휴 12:12:11 2,118
1823948 왼쪽 귀에 가까운 턱 쪽에서 갑자기 딱딱 소리가 납니다 3 건강 12:10:23 333
1823947 남편이 쓰러졌는데 (미주 신경성 실신)? 27 궁금 12:01:39 2,245
1823946 캡나시 추천 부탁드립니다. 앞면에만 브라있는걸로요 2 1111 11:57:58 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