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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교1등출신 상사랑 일한다는 것..

후.. 조회수 : 7,273
작성일 : 2017-10-25 14:50:03
업무 처리 시
모~~든 경우의 수를 생각하고 대비하십니다.
(단 1%의 확률일 지라도)
문제는 그 대비책과 예방법을 본인이 연구하는 게 아니고,
제게 조사하라고 하십니다. (그 중엔 분명 제 업무가 아닌 것도 있습니다)

이러다보니 유관부서들도 그만 좀 물어보라고 짜증내요..
처음엔 친절했던 분들도.. 이제 제가 전화해서 물어보면 목소리 톤부터 바뀌어요.

학창시절 수업 때,
누가봐도 시험에 나오지 않을 것 같은 부분까지
꼬치꼬치 물어보면서
전체 수업 흐름을 방해하는 스타일.......
IP : 211.36.xxx.89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10.25 3:05 PM (121.160.xxx.103)

    ㅎㅎㅎ 그러니까 전교 1등 했던거요... 아무나 하나요.
    상사로는 진짜 피곤한 타입이긴 한데 회사 입장에서는 굉장히 신뢰가 가는 타입이긴 하네요.
    어떤 안을 택하든 항상 플랜B, 플랜C가 있으니... 리스크 관리가 탁월한 인재네요.
    진짜 힘드시겠지만 뭐... 꼼꼼하기랑 철저하기가 일 배울 점은 많겠어요 ㅋㅋㅋ

  • 2. ---
    '17.10.25 3:08 PM (121.160.xxx.103)

    전교 1등이라 하니 생각나는 일화 하나...
    제 옆자리 친구가 전교 1등하고 서울대 법대갔는데요...
    전 좀 요령껏 잔머리 굴려서 공부하는 스타일이라 벼락치기 공부형이었어요.
    물론 수업시간에도 필기 제대로 안했죠 ㅋ
    그 친구한테 필기 베낀다고 책 빌려달라고 하니 흔쾌히 빌려주더라구요. 근데 다음날 포기하고 도로 돌려줬어요.
    왜냐구요??

    선생님이 농담한 내용까지 다 적어놨어요.... 도저히 이건 하루만에 필기 베낄 양이 아니더군요...

  • 3. ..
    '17.10.25 3:08 PM (168.78.xxx.55)

    잘 배우시면 되겠네요.
    멍부랑 일 안해보셨죠?
    정말 미칩니다. 엉뚱한 곳에 우물파는 그기분
    멍청한 상사랑 일을 해보셔야 지금 상사분 고마운줄 알텐데요..

  • 4.
    '17.10.25 3:09 PM (210.90.xxx.75)

    좀 피곤하고 힘들거 같긴 한데 배울게 많은 상사기도 하네요.
    배울거라곤 하나도 없고 뻘소리나하고 일잘하는 부하직원 갈구는 사람보다는 백배 천배 낫겠는데요

  • 5. 오오
    '17.10.25 3:10 PM (61.80.xxx.74)

    제 신랑이네요,,,,

    대신 타인은 안괴롭히고
    같이 일하는 절 괴롭히지요

    그래도 탄복할때가 있어오
    이런 생각까지 하는구나,,,,,
    아마도 저희 가정 경제와 연관있으니 좋게 보이겠죠

  • 6.
    '17.10.25 3:11 PM (211.178.xxx.169)

    읽으면서 제 얘기인 줄
    알았어요
    저야 이제 나이 많은 전업 주부이지만 무슨일을 할때 제1안 제2안 을 생각하란 말을 저희 애들에게 맨날 하거든요
    그래야 어떤 일이 생길때 당황하지 않고 대처할 수 있으니까요
    저도 그 옛날 학교 다닐때 공부 좀 했던터라
    저 같이 꼼꼼한 사람이 상사면 피곤할거 같네요
    원글님은 수고 하시는걸로~~

  • 7. ㅇㅇ
    '17.10.25 3:11 PM (223.62.xxx.14)

    원글님 지못미

    학창시절 공부 잘하는 거랑

    사회에서 일 잘 하는 거랑 달라요

    성실면에서는 상관 관계가 있는지 몰라도

    큰 시야 읽고 핵심 잡고 융통성 발휘해서

    효과적으로 업무 처리하는 건 본능적인 감각이 있어야 하죠

  • 8. 좋아요
    '17.10.25 3:13 PM (109.205.xxx.14)

    댓글들이 아주 좋네요...

    배우세요,,, 좋은 스승은 학교에만 있는게 아닙니다.. 그리고 거기서 배운 것은 꼭 회사일에만 해당되지 않아요, 가정, 사회 등등등등.. 어디서든 효과를 봅니다..

  • 9. 좋은상사
    '17.10.25 3:18 PM (221.145.xxx.131)

    저같음 알아보라고도 안 할 것 같아요
    산출이 흡족치 못하면 이게 뭐냐 갈굴뿐ㅎㅎ
    달래 전교1등이 아님

  • 10. ...
    '17.10.25 3:19 PM (175.223.xxx.116)

    당장은 힘들겠지만 훗날 원글님한테 큰자산이 될거예요
    공부다 생각하시고 배우세요

  • 11. ....
    '17.10.25 3:20 PM (112.144.xxx.107) - 삭제된댓글

    일본 기업들이 이런 스타일로 일해요
    일어날 수 있는 모든 경우의 수를 다 고려하는.
    일본서 일하는 사람 말로는 일단 일을 다 마치면 그 뒤에 아무런 말썽이 없이 완벽해서 아주 좋긴한데
    그 과정이 길다보니 일처리가 늦고 빠르게 변화하는 시류를 따라가지 못한다고.

  • 12. ..
    '17.10.25 3:21 PM (210.178.xxx.203) - 삭제된댓글

    전교1등 당연하고, 전국단위로 놀던 분 밑에서 3년간 일했었는데요..
    정말 피말라 죽게 피곤했었는데..막상 그분 손을 떠나 다른 곳에 가니까,
    글쎄요..제가..능력자가 되어 있더라고요..;;;;

  • 13. ㅇㅇㅇ
    '17.10.25 3:22 PM (125.185.xxx.178)

    그만큼 꼼꼼해서 일실수를 줄일 수 있는거예요.
    다 지나서 미비한거 메꿔넣는거 미칩니다.
    꼼꼼히 일하는거 제대로 배우세요.
    피가 되고 살이 됩니다.

  • 14. 일등이라가보다
    '17.10.25 3:25 PM (125.191.xxx.148)

    꼼꼼 스타일 상사내요~~
    군데 대책없이 사건 터져서 아랫사람 잡는것보다 나아요~~

    차라리 그런 성향이 회사서 살아남죠
    경우의 수까지 누가 다 계산하겟어요
    그 만큼 철저하고 그동안 노하우도 대단할듯합니더
    여러가지로 괴롭지만 도움되요~~~!

  • 15. 원글
    '17.10.25 3:27 PM (211.36.xxx.89) - 삭제된댓글

    네.. 보고 배울 점도 분명히 있어요.
    문제는 그 경우의 수를 대비하는 데 제가 시간을 상당히 쏟습니다. 차라리 그렇게 알아본 게 헛되지 않도록,
    그리고 문제는.....
    저희 업이랑 너무 안맞아요...
    이 업계는 브레인은 기본 감각 융통성 까지 겸비해야 하거든요.ㅠㅠ 하...

  • 16. 윌리
    '17.10.25 3:39 PM (175.223.xxx.1)

    글쎄 배울게 많다고요?

    업종직무에 따라 다르지만 ..
    그 인간. 지는 못하는 전화질 밑에 떠넘기는 비겁하고 소심한 인간일 확율 높음

  • 17. 좋은거임
    '17.10.25 3:51 PM (175.223.xxx.231)

    님을 믿으니까 시키는거죠
    힘드시겠지만 3년만 같이 계심 그분야의 탑클래스가 되어 있으실겝니다.

  • 18. ......
    '17.10.25 4:01 PM (110.70.xxx.206)

    그경우의수는 상사가 고민해서 도출하시는거네요?님은 그거에대한 대안을찾아오고. 훌륭한상사임. 문제생긴다고알려줘도 나몰라라.담당에게 떠넘기는 상사들천지예요.ㅡ.ㅡ

  • 19. 어휴
    '17.10.25 4:57 PM (211.46.xxx.42)

    공부머리랑 일머리는 다르죠
    공부는 혼자 해서 개인의 성취인데 일은 아니쟎아요
    융통성과 요령이 필요한데 그런 사람은 그냥 연구직이 나을 듯

  • 20. ㅎㅎ
    '17.10.25 5:51 PM (123.213.xxx.38) - 삭제된댓글

    저희상사는 광역시 1등 서울대 출신인데요
    본업은 충실한데 그 외는 미스터빈이예요
    말귀도 못알아듣고 못알아듣게 얘기해서 문자로는
    소통 불가예요
    사람 균형잡힌것도 중요하더라구요
    본업잘하니 다행이지만 옆에서 보면 많이 답답해요

  • 21. ㅎㅎ
    '17.10.25 5:54 PM (123.213.xxx.38)

    저희상사는 광역시 1등 서울대 출신인데요
    본업은 잘하지만 그 외는 미스터빈이예요
    말귀도 못알아듣고 못알아듣게 얘기해서 문자로는
    소통 불가예요
    사람 균형잡힌것도 중요하더라구요
    본업잘하니 다행이지만 옆에서 보면 많이 답답할 정도로 융통성이 없어요

  • 22.
    '17.10.25 6:20 PM (119.70.xxx.59)

    그래도 님을 믿나보네요. 제 남편은 전국권 인데 남 못미더워서 자기가 다 해요. 시키고 제대로 못해와 그 꼴보느니 맘속에서 삭제시키고 자기가 다 해버림 그게 진짜 무서운거죠. 외부에서 레퍼런스 오면 일 안시킵니다 해버려요.

  • 23. ,,,
    '17.10.25 7:59 PM (121.167.xxx.212)

    저 위에님은 1안 2안 얘기 하는데 저는 3안 4안까지 생각 해요.
    그게 생각 하려고 해서 하는게 아니라 생각하면 떠 올라요.
    공부할때도 샅샅히 허접한것도 다 꼼꼼히 공부 했어요.
    어떤 문제가 나올지 몰라서요.
    원글님 상사는 조금 힘들어 보이네요.

  • 24. 전교 1등 문제가 아님
    '17.10.25 8:11 PM (165.225.xxx.81)

    이건 공부 잘했는냐와는 상관이 거의 없습니다. 일하는 스타일이죠.

    아주 낮은 확률의 경우까지 따지는 사람이라면 회사에 따라 다르겠지만, 특히 다국적 기업에서는 살아남지 못해요. 그렇게 모든 경우의 수를 따지고 대비하자면, 확률 낮은 경우는 제외하고 일하는 것보다 해낼 수 있는 일의 양이 당연히 적겠죠. 중요한 사항에 집중하고, 어떤 위험이 있는지 파악하면서 어느 정도의 위험을 가져가느냐를 결정하는 것이 상사의 큰 역활입니다. 자기 시간뿐 아니라 부하와 다른 부서의 시간까지 비생산적으로 사용하는 거라 최소한 제가 다니는 회사에서는 그런 식으로 일하면 피드백 바로 옵니

  • 25. 으으~
    '17.10.25 11:25 PM (119.197.xxx.28)

    지겹겠어요.

  • 26. 너무 싫어요
    '17.10.26 12:23 AM (193.43.xxx.229)

    꼼꼼히 지가 하지 왜 남을 시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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