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말투를 바꾸니까 인간관계가 잘 풀리네요

.. 조회수 : 6,753
작성일 : 2017-10-25 09:45:12
원래 인간관계에 큰 의미를 두며 살지는 않았지만 의도치않게 갈등을 겪게 되는 사람들이 생기더라고요.
내 진심은 그게 아닌데 오해를 받는 경우도 생기고..
문제가 뭘까 고민하다보니 제 말투가 문제인 것 같았어요.
저는 말이 빠르고, 목소리 톤이 높아요. 흥분하면 목소리가 커지구요.

그래서 회사에서 인간관계가 원만해보이는 분들을 관찰해보니 목소리가 편안하더라고요.
톤이 높지 않고 말이 빠르지않고 둘이 말할 땐 속삭이는 듯이 조용하고 차분하게 대화를 해나가시더라고요.
그런 분들께 제가 종종 속내를 털어놓는 경우가 있었는데 아마 그 차분한 목소리와 말투에 신뢰가 갔나봐요.

그때부터 연습했어요.
핸드폰 음성녹음에 책 읽는 거 녹음하면서 억양 빠르기를 계속 관찰했고, 가끔 통화내용을 녹음해서 대화할 때 내 목소리를 들어보기도 했구요.
그러면서 의식적으로 목소리를 낮추고. 빨라지려고 하면 숨 한번 쉬고 다시 속도를 줄이는 등 노력했더니 갈등하던 인간관계가 신기하게 잘 풀리네요.

목소리 크면 이긴다고 하는데 아닌 거 같아요.
낮고 차분하지만 그 속에 꽉 찬 무언가가 있는 사람들이 진짜 이기는 거 같아요.
IP : 223.62.xxx.23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말투
    '17.10.25 9:46 AM (125.142.xxx.145)

    바꾸는게 쉽지 않은데 대단하시네요.
    노력에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 2. ㅇㅇ
    '17.10.25 9:56 AM (1.243.xxx.254)

    습성을 노력해서 변화시키는거 힘든일인데
    본받고 싶네요 멋진분입니다!

  • 3. 맞아요
    '17.10.25 9:59 AM (110.70.xxx.200)

    저도 그 효과를 체험한 적은 있지만
    습관을 바꾸기가 어렵던데 대단하시네요~~

  • 4. 저와 반대네요.
    '17.10.25 10:15 AM (118.42.xxx.65) - 삭제된댓글

    주관적이긴하지만 말 빠르고 목소리 큰 사람들이 적극적이고 자신감있고.행동 빠르고 시원시원한 성격인 분들이더라구요.

    저도 그렇게 변해보려고 일단 말이라도 빠르게 해보려고 의식적으로 노력중이랍니다.
    언제 몸에 익혀질지....

  • 5.
    '17.10.25 10:32 AM (203.247.xxx.210)

    자기 목소리 듣는 거
    저는 영 못하겠던데
    대단하십니다

  • 6. ..
    '17.10.25 12:37 PM (39.7.xxx.178) - 삭제된댓글

    와~~
    원글님대단하세요
    제가딱원글님같은말투
    거기다가
    돌려말하지못하고
    지나치게솔직ㅜㅜ
    바꾸고싶어요저도

  • 7. ㅇㅇ
    '17.10.25 8:51 PM (223.33.xxx.241)

    대단하시네요.
    말투 바꾸는 거, 성격 바꾸는 거만큼 어려운 것 같아요.
    존경스럽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79265 올림픽 구경갈것을... 6 ... 2018/02/11 1,506
779264 부대찌개 종류가 의정부식 4 네임 2018/02/11 1,317
779263 이스라엘 성지순례 2 포도나무 2018/02/11 1,308
779262 일본여행 가는사람들은 혐한이 아무렇지도 않다고하네요 19 ㅇㅇ 2018/02/11 5,121
779261 남학생 교복 하복을 반바지 못입고 긴바지 입어야하는 ... 10 .. 2018/02/11 2,018
779260 다이슨공기청정기어떤가요? 2 공기청정기 2018/02/11 1,095
779259 양념해서 먹을 부위는 어떤게 맛나나요ᆢ소돼지 2 끼니걱정 2018/02/11 533
779258 70세 어머니 명치에서 얼음덩이가 자꾸 떨어진대요 6 한기 2018/02/11 4,748
779257 김미화는 진보는 아닌거 같고 그냥 야망이 큰가봐요 4 ㅇㅇㅇㅇ 2018/02/11 2,079
779256 스피드 스케이팅 해설 9 스피드 2018/02/11 3,017
779255 데일리로 까르띠에 러브?팔찌 6 별게다고민 2018/02/11 4,633
779254 강아지피부가 건조해서요 5 쵸코파이 2018/02/11 798
779253 성인의 연애는 젊을때 연애랑 다를까요? 불륜말구요 11 궁금 2018/02/11 8,199
779252 귀여워 죽을 것 같은 수호랑 7 발라당 2018/02/11 3,536
779251 아내 내연남 흉기로 찌른 40대 골프선수 징역형 5 ........ 2018/02/11 6,245
779250 헤어팩ㆍ앰플 소개해주세요 2 이뻐지기 힘.. 2018/02/11 1,740
779249 한살림 돼지고기 동그랑땡 냄새 안나나요? 3 ㅇㅇ 2018/02/11 1,577
779248 파마하고 바로 땀 흘려도 될까요? 1 아줌마 2018/02/11 10,040
779247 눈 내리네요. ~~ 님들 동네는요? 14 하얀 2018/02/11 3,126
779246 후쿠오카공항에서 렌트해서 뱃부 유후인 가보신 분들께 조언구합니다.. 7 네스퀵 2018/02/11 4,169
779245 빙상선수들은 집안이 좀 사나요? 37 ... 2018/02/11 23,031
779244 이젠 가면쓰고 춤까지 추네요 응원단 막장이다 ㅋㅋㅋ 7 엠팍 ㅋ 2018/02/11 2,537
779243 성화봉송 엔딩장면의 비밀 15 평창올림픽 .. 2018/02/11 5,750
779242 양치할때 꿱꿱하는거요.... 6 양치할때 2018/02/11 3,077
779241 국어수학 최하등급 재수생 고민입니다 5 재수생 2018/02/11 1,6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