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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토야, 그동안 너때문에 행복했어. 사랑해.

보고 싶을거야 조회수 : 4,199
작성일 : 2011-09-13 13:29:19

토토, 내 강아지.

 

이쁜 슈나우져다. 내가 결혼하기전에 데리고 온 이쁜 아기 였다.

 

우리 가족 사랑 받고 귀엽고 활발했고 사랑스런운 우리 강아지였다. 이 년전 암에 걸렸다. 수술 하자마자 심장이 멈춰다가 간신히 살았났던 너, 그리고 또다시 이 년을 더 견뎠던 너, 올 여름에 안았을때 으르릉대지 않고 힘없이 안겨 나를 슬프게 하더니.

일요일에 하늘나라 갔구나. 엄마는 몰랐다. 오늘 메일 온거 보고 동생품에서 자다 간걸 보았다.

 

집으로 전화 하고 싶어도 사실을 인정하기 싫어서 못하겠다. 집에 계신 울 엄마 울고 계신다는데... 전화를 못하겠다.

 

토토야........엄마가 너를 가슴에 묻을께.

우리에게 와서 많은 웃음준 너 잊지 않을께.

너도 우릴 잊지말고 기억해줘. 사랑한다 토토야

 

IP : 115.128.xxx.7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11.9.13 1:40 PM (218.236.xxx.61)

    마음이 얼마나 아프실지..
    토토는 더이상 아프지 않고 무지개 다리 건너 친구들과 잘 지낼거예요.
    뭐라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할지..
    이별의 아픔은 시간이 지나야 치유가 되더라구요.
    그래도 마음 잘 추스르시고 기운내세요.

  • 2. 흑흑흑...
    '11.9.13 1:44 PM (36.39.xxx.240)

    우리아가 18년된 아리도 도 일요일아침에 내품에서 하늘나라로 갔어요
    가슴이 터질것같아서 미치겠어요
    시간이 지나면 옅어지겠지만 지금은 그아이의 흔적이 눈에 밟혀서 눈물만 흘리고있다가 이글보니 폭풍눈물 쏟아지네요ㅜㅜ

    그아이의 딸이 있는데 이아이도 서서히 엄마가 없는 빈자리가 느껴지는지 안절부절... 불안해하는것같네요

  • 3. 보노보노
    '11.9.13 1:48 PM (1.225.xxx.3)

    그래도 동생 품에 안겨 사랑하는 가족들 사이에서 마지막 눈을 감았으니 맘 편히 갔을 거예요..
    남아있는 사람들은 그동안 못해준 것만 기억난다고 하지만,
    가는 녀석들은 그간 고마웠던 일만 생각난다고 하더군요..

    경험상, 울고 싶을 땐 원없이 울고 애써 잊으려 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슬픔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되더라구요.
    먼저간 녀석의 명복을 빕니다...

  • 4. 토토
    '11.9.13 1:51 PM (115.128.xxx.7)

    흑흑님... 그럼 울 토토 하고 흑흑흑님 아이하고 같이 하늘나라 간거예요? 둘이 만나서 갔으면 좋겠네요.

    갈때 얼마나 외로왔을까나... 제가 지금 결혼후 외국에 나와서 가는걸 못본거예요. 울 토토 그나마 장수하고
    갔어요. 다들 잘때 가서 너무 외롭고 무서웠을거 생각하니까 맘이 찟어지고 괴로워요

  • 5. @@
    '11.9.13 2:02 PM (175.117.xxx.11)

    기운내세요. 저도 떠나 보낸지 8년이 넘어가는데 아직도 생각나요.ㅠ 항상 팔 베게 해줬거든요. '우리 담에도 꼭 다시 만나서 행복하자~' 라고 얼마나 되 뇌었는지 몰라요. 좋은 곳으로 갔을 거예요.

  • 6. 울 친정 강아지 슈나우저
    '11.9.13 2:05 PM (180.67.xxx.23)

    깜둥이도.. 16년을 살다 지병으로 갔어요. 울 엄마
    평소에 개를 화장하고 비싼돈들여 장례절차해주는거 못마땅해하시더니만
    울 강아지 죽으니 완전 정성이 ...
    나중엔 유모차에 싣고 나가 산책시키고 안아 다니시고 ..노인이 고생하셨어요.
    눈이 퉁퉁 불으셔서.. 오히려 제가 미안해서 더는 못울겠더라구요.
    그리 지극정성으로 키우셨으니 16년간이나 천수를 누린것같아요. 착하고 항상 울 아빠 말벗 친구 산책 친구가 되어 주었던 깜둥이....
    좋은 관에 화장해서 친정에서 한 30분 걸리는 동해로 올라가 간절곶에 뼈 뿌려주었어요.
    울 엄마 작년에 아빠 여의시고는 마음이 울적하심 차 몰고 가셔서 아빠 납골당 갔다 깜둥이 있는 경치좋은 간절곶 다녀 오신답니다.

  • 7. 토토
    '11.9.13 2:13 PM (115.128.xxx.7)

    울 토토 묻은 일요일에 비가 왔대요. 땅속에서 얼마나 추울까.. 얼마나 무서웠을까. 토토가 좋아하는 이모도, 삼촌도, 할머니도 못가고 무뚝뚝한 할아버지가 혼자서 묻고 오셨다는데.

    울 토토 위해서 글 써주신분들 다시한번 감사 드릴께요. 이런 기분이 들지 정말 몰랐어요.

  • 울강아지는
    '11.9.13 2:33 PM (36.39.xxx.240)

    일요일 아침 7시에 내품에서 긴숨을 몰아쉬고 하늘나라로 갔어요
    가까운곳에 평소 눈여겨둔곳에 조용하 가서 묻어주고...
    밤새 마음이 안놓여서 어제낮에 딸강아지 데리고가서 흙좀 더 덮어주고 꼭꼭 밟아주고왔어요
    마음같아서는 꽃잎이라도 잔뜩 덮어주고싶었는데 추석이라 꽃집이 문을 다 닫았더라구요
    이따 저녁에 다시한번 가볼생각입니다
    원글님아가 토토랑 울아가 아리 ...좋은곳으로 잘갔을겁니다
    추석날 본인들아픔까지 겹쳐져서 힘들까봐 주인생각해서 추석전날 미리간아이들이잖아요

  • 울아리는
    '11.9.13 2:36 PM (36.39.xxx.240)

    워낙고령이고(18세) 보름전부터 아팠는데 요며칠은 많이 아파서 각오를했지만
    이렇게 가슴니 미어질줄은 몰랐어요
    이녀석이 자꾸 눈에 아른거려 아무것도 할수가없네요...ㅜㅜ
    얼른 마음 정리하고 딸강아지도 신경써줘야하는데...

  • 8. 윗님..딴소리지만
    '11.9.13 2:44 PM (180.67.xxx.23)

    그냥 땅에 묻는게 불법아닌가요? 울 강아지도 엄마보고 앞 산 둔덕에 바다가 보이는곳 이 어떨까..했더니만 엄마가 그러시더라구요. 그거 불법이라하더라고 너무 맘이 안놓인다고 화장 한거거든요. 포항까지 가셔서... 집이 부산인데 ;;

  • 9. 토토
    '11.9.13 2:45 PM (115.128.xxx.7)

    아리에게. 아리도 울 토토랑 같은 날 아침에 갔구나. 둘이 만나서 이세상에서 즐거웠던 생각들 이야기 하면서

    가길 바래. 그러면 먼길 외롭지 않게 갈거야.

    토토야, 널 생각하면서 써준 이 분들께 엄마는 감사드린단다. 울 토토가 그나마 외롭지 않게해주셔서 너무 감사해.

  • 10. ㅠㅠ
    '11.9.13 4:26 PM (24.17.xxx.55) - 삭제된댓글

    한참을 울다가 댓글을 씁니다.
    흐르는 눈물을 멈출 수가 없어요...
    저도 오래전에 입양을 보낸 강아지들이 생각나... 지금쯤 노견이 되었거나..아니면...
    토토도 아리도 깜둥이도 모두 좋은 곳으로 갔겠지요.
    이젠 아프지 않겠지요.
    외롭지 않았을 거에요.
    사랑하는 가족들이 있으니까. 사랑해주는 가족이 있으니까.
    몸은 이제 헤어져도 마음은 언제나 같이 있으니까.


    제가 보낸 아이들도..제 마음을 기억하고 있었으면....

  • 11. 최선을 다했으니
    '11.9.13 4:31 PM (116.37.xxx.10)

    너무 슬퍼하지 마세요
    저도 97년생 둘을 포함 다섯마리( 슈나가 넷이에요)를 키우고 있어서
    마음의 준비를 서서히 하고 있어요

    하루하루 최선을 다 해
    이 아이들하고 살아갑니다
    그러면 후회는 적을 거 같아서요

    토토 다음생에는 행복한 사람으로 태어나길 기도합니다..

  • 12. 위로
    '11.9.13 11:45 PM (180.70.xxx.184)

    위로해 드리고 싶어요.많이 슬프시죠? 죽어도 못잊을 겁니다.저도 개들을 키우고 있는 입장에서 언젠가는 겪어야 할 일이라서요.마음이 아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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