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로서 하는거 없어도 신경 쓰이네요.

endless 조회수 : 1,391
작성일 : 2017-10-13 12:10:17

저희 둘째가 혼자 미국에서 직장 다니는데 틈틈이 대학원을 준비하고 있어요.

직장일이 너무 고되어서 퇴근하면 그냥 지쳐서 암것도 못한다니까

맘만 급하지 실제로 제대로 준비는 못하나 봐요.

직장 다니는 것도 대학원 학비 벌고 경력도 쌓고 그런 이유에서였고요.


대학원 입학하려면 다른 것보다도 

GRE 시험 봐야 하는데 그거 책 들여다볼 시간도 없다고 걱정하더라고요.


어제가 우리 애 GRE 시험본 날인데 애가 직장다니면서 제대로 공부도 못하고 보는거라

머나먼 한국에 있는 제가 우리 애 시험 어떻게 보는지 하루 종일 신경 쓰여서 직장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어요.

GRE 시험 끝나고 전화할지 몰라서 핸드폰만 신경쓰고 있었고요.

나중에야 GRE 시험 보고 직장에 출근해서 일하고 퇴근한 후에 넘 피곤해서 잔다고 카톡왔어요.


생각해보니 우리 첫째가 처음 초등학교 가던 날도

직장에서 하루 종일 맘이 둥둥 떠다녔던 기억이 나요.

엄마는 뭐 실제로는 하는거 하나도 없으면서 애들 일이면 괜히 그러나봐요.

그 긴 세월 지내면서 애들 키우면서 벼라별 일 다 치루어서 이젠 내공이 쌓일만도 한데

끝이 없나봐요.



IP : 112.186.xxx.15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10.13 12:25 PM (183.98.xxx.95)

    그렇더라구요..엄마는
    잘되길 빕니다

  • 2. 결혼하면
    '17.10.13 12:26 PM (218.48.xxx.81)

    사네 못사네 싸우고, 기나긴 육아전쟁에 시달려요

  • 3. 음..
    '17.10.13 12:36 PM (112.186.xxx.156)

    아이가 결혼하면 사네 못사네 싸우고, 할머니인 내가 기나긴 육아전쟁에 시달린다는 말 정말 ㅎㄷㄷ 하네요.
    너무 힘들거 같아요, 그건..

    저는 애들에게 미리 말해놓았어요.
    너희가 결혼해서 애 낳더라도 엄마는 2,3주 산후조리만 도와줄 수 있다..
    그 이상은 엄마는 못해준다.. 애 키우는 건 너희 몫이다.. 이렇게요.
    사실 지금도 제가 일하고 있는데 어떻게 손주를 키우겠나요. 애들은 기대도 하지 못할거예요.

  • 4.
    '17.10.13 12:46 PM (117.111.xxx.112)

    저도 엄마 되고나서 정신적으로 몇배는 더 과로워졌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3344 완두콩 찜기에 쪄도 될까요?? 초록콩 08:49:42 13
1603343 '휴진 불참' 신경과 교수 "10년 후 의사 수 때문에.. 4 00 08:45:30 345
1603342 인사이드아웃2 봤어요 …… 08:44:55 140
1603341 6/17(월) 오늘의 종목 나미옹 08:43:57 47
1603340 제일평화시장 체스티 08:40:51 133
1603339 병원에서 링겔 맞는거 효과보셨나요? 3 피로 08:39:58 230
1603338 부모님들 아플까봐 걱정돼요 .. 08:37:12 197
1603337 젠틀한 판다 루이 .. 08:32:43 235
1603336 잘사는 딸을 질투하는 친정엄마 4 ... 08:31:28 731
1603335 계단오르기 하면 뭐가 좋아지나요? 4 08:31:22 356
1603334 실내자전거도 근력운동 되나요 4 ... 08:22:14 516
1603333 입원환자 1 블루커피 08:17:49 247
1603332 서문시장 잘 아시는분 ~~도와주세요^^ 2 우하하 08:14:06 248
1603331 여의도 사시는 분들 아침 약속 장소 도와주세요 4 약속 08:11:14 325
1603330 오늘 대청소 할껀데 커피요 ㅎㅎ 11 ?? 08:08:29 1,252
1603329 늙으면 여성스럽게 보이는 것만 해도 성공한거에요 24 ... 08:07:20 1,706
1603328 인바디 체중계 추천좀 ... 08:07:11 101
1603327 하슬라아트월드후기 강릉 08:04:47 222
1603326 도벽. 폭력 금쪽이 변화 될수 있을까요? 2 08:01:34 619
1603325 (다큐)노인이 집에서 살다 집에서 죽기 12 .. 07:58:25 1,785
1603324 드럼세탁기 15kg 대 19kg 14 도와주세요 07:55:06 390
1603323 교정기하고 왔는데 넘 아파해요 11 ... 07:52:45 515
1603322 박세리씨 자기 건물 없죠? 18 박세리 07:52:34 2,573
1603321 재건축 평형신청 무리하고 싶어요 괜찮을지.. 21 .. 07:52:01 880
1603320 유두가 아픈데.. 1 ㄱㅈ 07:38:04 4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