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시어머님ᆞ아들

... 조회수 : 1,971
작성일 : 2017-10-12 10:06:05
혼자 사시던 82세 시어머님이 많이 편찮으셔서
6일째 입원중이십니다
혼자 일주일에 도우미 두번 오고 그럭저럭 사셨는데
병원 오셔서 약기운 때문인가 더 안좋으시네요.
외아들인데 모시고 함께 살 형편은 안되고 간병할 사람 역시 저 하나밖에 없어요.
지금 전혀 거동을 못하시고 몸을 뒤척이지도 못하셔요.
오늘 검사한다고 어제 종일 금식하셔서 더
체력이 떨어지신것 같아요.
알약 드시다가 물도 못삼켜 다 토하시고
곱고 점잖으신 분인데 저녁만 되면 완전 딴 세상에 계셔서
주사바늘 다 잡아빼려 하시고 어디 가야한다
뭐 찾아야한다 저도 몰라 보셔요.
병원측에서 두손을 침대에 묶어 놓겠다(압박밴드)한것을
제가 잘 돌봐드리겠다고 하지말라 했어요.
전에도 극도로 몸이 안좋으면 이런 일이 있었는데
그때도 직장생활했던 때라 간병인을 썼었어요.
두손이 침대에 묶여 몸부림치며 소리소리 질렀다고
그 후에 간간이 생각 나긴 하시나보더라구요.
연휴때 입원하셔서 저도 연휴끝 부득이 회사에
퇴직신청했어요.
체구는 크신데 약하고 자존심 강하시고
며느리는 이뻐하시고 당신 건강안좋아 신경쓰게
하는걸 늘 미안해 하셔요.
이제 퇴원하시면 제가 주로
어머니댁에 있으면서 돌보아 드려야 할것 같습니다.
내일이 아들아이 공무원임용식이라고
부모님 모시고 오라는데 아빠 스케줄 취소하고
혼자 가게 해야겠어요.
물도 못삼키시는 어머님 보면서
답답한 심정 두서없이 적어 봤어요.


IP : 1.231.xxx.21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10.12 10:10 AM (175.223.xxx.71)

    답답하시겠어요.

    간병인도 쓰고...남편도 함께하세요.

    혼자 감당하긴 무리에요.

  • 2. 미림
    '17.10.12 10:11 AM (58.120.xxx.63)

    저희 엄마 돌아가시전 병원에서
    상황하고 똑같으시네요
    퇴직 하셨다니 이제라도 옆에서
    보살펴 드리세요

  • 3. 결국
    '17.10.12 10:13 AM (183.96.xxx.129) - 삭제된댓글

    주위서 보니까 같이 살 형편 안된다고 버티다가 결국 혼자 못살 상황되니까 전업인 사람이 모시고 와서 떠맡더군요

  • 4.
    '17.10.12 10:14 AM (58.140.xxx.72)

    어르신들은 못드시면 금방 떠나세요
    울엄마도 4월달에 82세로 천국으로 이사가셨어요
    참좋은 며느리를 두셨네요
    우리엄마 며느리는 간병 하루도 안하던데..
    복 받으세요 착한며늘님

  • 5. 인생길
    '17.10.12 10:17 AM (1.251.xxx.84)

    돌고돌아 누구나 가야할 길
    힘든 일 나눠가머 잘 감당하시길요

  • 6. ............
    '17.10.12 10:17 AM (175.192.xxx.37)

    착한 며느님이시네요.
    시어머니 아프기 시작하면 전업하던 여자들이 알바라도 하던데,,,
    복 많이 받으세요.

  • 7. ....
    '17.10.12 10:59 AM (218.236.xxx.244)

    곱고 고우신분....어머님은 복 많으신 분이네요. 착한 며느리에 공무원 된 손자에....
    할만큼만 하시고 미리 마음속으로는 마지노선을 정해놓으세요.
    간병인도 간간이 쓰시고 정 안되겠다 싶으면 미련없이 요양병원 알아보세요.
    그게 서로에게 더 좋은길입니다. 그리고 주말에는 남편도 꼭 혼자 간병하라고 하셔야 합니다.

  • 8. ,,,
    '17.10.12 11:57 AM (121.167.xxx.212)

    집에 모시면 간병이나 요양 보호사 알아 보세요.
    기저귀 사용 하시면 간병 하는데 힘들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7311 누구 잘못인지 판단해주세요. 3 .. 04:26:48 402
1777310 이재용 아들 임관식에 삼성 대상 총 출동 3 친가외가 03:40:18 1,222
1777309 임세령보니까 9 ''' 03:29:30 1,817
1777308 이재용 볼수록 귀엽지 않나요? 2 .. 03:20:46 895
1777307 메니에르 회복 중인에 장애 같고 상실감이 좀 있습니다. ptr 03:01:21 337
1777306 내가 오버할때 맞춰주는 사람 있으면 좋음. ㅎ ... 02:54:28 193
1777305 정청래, 장경태, 서영교 응원합니다 10 저들이 왜 .. 01:47:35 626
1777304 장경태 모자이크 제거 영상 19 .. 01:30:20 2,704
1777303 쓰레드에 올렸다가 삭제한 자녀 체벌 사진 6 ........ 01:20:09 1,609
1777302 새아파트 싱크대 배수구 막힘 4 ㅇㅇ 01:13:27 883
1777301 이번 비트코인 폭락의 원인 3 e12 00:56:47 2,515
1777300 거실 6인용 높은 테이블 어디서 사셨나요. 2 .. 00:48:12 556
1777299 점 빼는 비용 비싸네요 2 .. 00:28:12 1,274
1777298 베트남 전 다이옥신(에이전트 오렌지) 다이옥신 00:09:57 450
1777297 주말에 하프마라톤 처음 나갑니다 3 런린이 00:08:35 578
1777296 대학생 자녀 집안일 어느정도 하나요 12 대1 00:06:22 1,393
1777295 경기가 좋은건가요 나쁜건가요 16 . . . 2025/11/28 2,709
1777294 한동훈 페북 - 돌려줄 대장동 일당 동결 재산이 5500억원 37 ㅇㅇ 2025/11/28 1,525
1777293 자궁경부암 검사 vs 대장내시경 전 관장약먹고 설사 7 2025/11/28 992
1777292 이정재 13 .. 2025/11/28 4,241
1777291 슈돌 은우정우보면 3 ㅇㅇ 2025/11/28 2,135
1777290 블프로 우리나라 가전을 살 수 없나요? 1 ... 2025/11/28 558
1777289 ............ 3 승진이 뭐라.. 2025/11/28 906
1777288 홈플러스를 공공인수? 8 ..... 2025/11/28 1,750
1777287 빵만 좀 먹으면 칸디다 생기는 분들 있나요 4 2025/11/28 1,7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