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하고 나서 전남친이 생각나시는 분들 계신가요?

ㅇㅅㅇ 조회수 : 13,353
작성일 : 2017-10-01 21:05:17
지금 남편은 초식남에 열심히 일하고 가정적이에요.
성욕은 매우 낮고... 아기는 하나 있구요.
재밌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안정적이에요.

10년전 사귀었던 전남친은
그땐 우리가 젊어저 그랬나 하루하루 불타는 연애였어요.
전 나쁜여자였고 전남친은 예민하고 예술적이었구요.
매일 사랑하고 매일 싸우고 그러다가 상처가 서로 커져서 헤어졌는데
헤어지는것도 정말 난리난리였고 요란한 연애였네요.

최근 친한 친구가 그 전남친을 봤다고 연락이 와서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니 그 분야에서 나름 자리잡고 잘 살더라구요.
결혼은 안한것 같고...
검색해보는 저도 비정상이죠.

가끔 82에 글을 올리면 욕을 들을때도 있지만
뭔가 속이 시원해져서 자꾸 한번씩 올리게 되네요.
IP : 175.223.xxx.196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7.10.1 9:08 PM (124.51.xxx.8) - 삭제된댓글

    그럼요.. 생각나죠. 저도 예민하고 예술감각 있는 남자랑 사귀다가 지금은 안정적이고 조금은 둔한 남자랑 사는데 참 다르다 싶고 생각날때 많아요~ 뭐 그것도 내 인생의 한 부분이었으니 당연히 생각나는 거겠죠. 그리고 너무도 많이 싸웠어서 그때 경험으로 지금 잘 살고 있는 것 같아 미안하고 고마워요;;

  • 2. ..
    '17.10.1 9:10 PM (49.142.xxx.104)

    혹시 전업이신가요

  • 3. ㅇㅇ
    '17.10.1 9:10 PM (211.36.xxx.138)

    제 전남친은 인터넷 방송하던 사람이라 지금도 종종 소식을 듣게 되는데 여자문제로 방송 켜놓고 찌질이처럼 소리 지르고 싸우던데요 ㅋㅋ 웃기고 한심해요. 비웃음밖에 안 나옴
    원래 그런 인간이라 그냥 평생 그러고 살라고 생각함

  • 4. ㅇㅅㅇ
    '17.10.1 9:11 PM (175.223.xxx.196)

    전업 아니에요. 생각할 시간도 없는데 가을이라 그런가
    불쑥불쑥 잡생각이...
    첫번째 댓글님 저랑 많이 비슷하세요.
    저도 그 연애 아니었으면 반성 못하고 계속 남자에게 막 대하고
    결혼도 못했을거 같아서요 ㅎㅎ

  • 5. Bb67
    '17.10.1 9:16 PM (117.111.xxx.97)

    생각은 할수 있잖아요~~

  • 6. 당연
    '17.10.1 9:22 PM (221.148.xxx.8)

    생각 나죠
    기억상실증도 아니고
    다만 그 남자를 생각하고 뭔가 섹슈얼한 감정이 생기냐 그건 아니에요
    그 ㅅㄲ 쓰레기였지, 걘 좀 괜찮았는데 뭐 이런 식

  • 7. ...
    '17.10.1 9:25 PM (121.166.xxx.42)

    저도 성실한 초식남과 결혼할 것 같은데.. 제가 나중에 결혼생활을 후회할까봐 걱정돼요
    뭐.. 성실한 초식남 과가 남편감으론 보장됐다고 하니.. 그 말 믿고 해야겠죠

  • 8. ㅇㅅㅇ
    '17.10.1 9:32 PM (175.223.xxx.196)

    결혼의 안정적인 면만 본다면 초식남이 최고일거에요.
    두근두근한 재미는 없지만요...
    오늘은 죄책감이 느껴질만큼 많이 생각이 났어요ㅜㅜ

  • 9. mmm
    '17.10.1 9:38 PM (211.201.xxx.136)

    성실한 초식남...이랑 결혼하고 10년 전후해서 위기가 좀 있었는데 이제 좀 극복되는 것 같아요. 나만 사고 안 치면 특별히 문제 일으킬 것 없죠, 신랑은.
    전 예전 남친이 별로라서, 남편 만나고 너무 감사했어요. 사람 보는 눈 생기게 해 주려고 만났구나. 전 남친 아니었으면 남편의 좋은 점 못 알아봤을 테니까요. ㅋ

  • 10. ㅇㅅㅇ
    '17.10.1 9:41 PM (175.223.xxx.196)

    저도 예전 남친과의 전투적인 관계에 질려서 편안한 사람을 찾았던것 같아요.
    그런데 지금 남편은 표현이 많이 없어서... 그점이 좀 아쉽고요.
    초식남이랑은 어떤 위기가 생길 수 있나요?
    나만 사고 안치면 된다는 말 공감합니다.
    그러고 보면 초식남들은 초식녀들을 잘 안만나나요..? ㅋㅋ

  • 11. ..
    '17.10.1 9:52 PM (99.246.xxx.140)

    예전 남친 듣기만해도 피곤해요.
    매일 싸웠다니..
    그런 관계가 좋으신게 이해가..

  • 12. oo
    '17.10.1 9:59 PM (58.120.xxx.24)

    생각이야 가끔 나죠..
    저도 글쓴님과 비슷^^
    저만 사고 안치면 남편은 성실하고 가정적이고~재미있는 사람은 아니어도 착한 사람이죠

    전남친은 재밌고 감정적이고 표현도 많았고~ 그런데 싸울땐 또 격렬한...
    20대의 나란 여자는 내가 생각해도 나쁜년 ㅜㅜ
    그때의 행동을 지금의 남편에게 한다는 생각만으로도 아찔할 정도네요..

    결혼하고 첫애 낳고~그러니까 헤어진지 한 3년쯤 지나서 전화와서 받았어요
    모르는 번호여서요
    그런데 전남친 말이 나만한 여자 없더라고 ㅋㅋㅋ
    지금 남편에게 하는 거 절반만 했어도 그렇게 싸우지 않았을텐데...

    지금은 그냥 젊은 날의 추억이고,,
    그런 경험으로 편안하고 착한 남자 만난거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 13. ㅇㅅㅇ
    '17.10.1 10:01 PM (175.223.xxx.196)

    바로 윗분도 비슷한 케이스네요. ^^
    저도 그때 행동들 지금 남편에게 한다는건 상상도 못하겠어요.
    그랬던 연애가 있어 지금의 나도 있겠죠.
    다만 그냥 그사람은 어떻게 나이먹고있나 살짝 궁금하기도 해요

  • 14. ...
    '17.10.1 10:04 PM (116.37.xxx.147) - 삭제된댓글

    그땐 그랬지 라는 식으로 생각에 나요
    안좋은 연애도 하고 그랬는데
    그래도 지금 남편같이 좋은 사람 만나서 천만 다행이다
    그때 그사람과 결혼했다면 힘들었겠다 그런 생각 들어요

    다만 첫 남친은 제가 좀 많이 좋아하고 설레해서
    그때는 정말 행복했지 생각은 들어요
    (끝은 좀 안좋았지만)

  • 15. primekim
    '17.10.1 10:18 PM (121.161.xxx.188)

    당연히 생각나죠...하물며 두시간 남짓되는 영화도 감명깊은 건 10년이 지나도 두고두고 생각나는걸요..문득, 가끔 생각나죠, 감정이 남아있다와는 다른의미로 문득 생각나요

  • 16. 저요
    '17.10.1 10:23 PM (58.236.xxx.106)

    전 생각 많이나요
    지금은 공대생 표현력없는 성실한 모범생과 살아요
    남친은 예민하고 섬세한 감성 지녔어요
    3년이나 사귀었는데 종교가 달라서
    결혼은 생각도 안했어요 ㅋ
    여행도 많이 갔었는데 정말 많이 생각나고요
    카톡목록에 있지만 저의 예쁜 20대추억을 위해
    절대 연락안해요

  • 17. ..
    '17.10.1 10:53 PM (39.7.xxx.46)

    전남친은 생각안나요.
    그런데 말잘통하고 즐거웠던 남사친들은 생각나요.
    묵뚝뚝하고 말없고 무슨 말을 해도 리액션 없는 돌같은 남자랑 살다보니 이제 내가 살아있긴한건가 싶고 돌아버릴거같아서요

  • 18. 다케시즘
    '17.10.1 10:59 PM (122.36.xxx.101)

    바야흐로 가을이 시작되었군요...^^

  • 19. 제글
    '17.10.2 12:19 AM (223.62.xxx.37)

    제글인줄 알았네요. 근데 제 남친이던 사람은 안 유명해져서 아직 소식을 몰라요 휴

  • 20. 마라톤 같은
    '17.10.2 12:51 AM (211.227.xxx.185)

    인생에서 너무 열정적인 남자는 배우자로서 좀...
    원글님 복이 많으신 분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4778 동치미 오래 가나요? aa 18:29:15 52
1594777 민희진만큼 재능 있는 사람 데려와 보라고 큰소리 치던 사람 지금.. 1 이건 어쩔겨.. 18:29:05 184
1594776 이런 사람 어때보이세요? 자유게시판 18:28:35 74
1594775 버닝썬 사건 당시 기자에게 도움을 주려 했던 구하라 1 .... 18:27:32 161
1594774 너무 예쁜 아기 ..... 18:25:24 268
1594773 마사지받으면 아픈사람 마사지 18:21:51 125
1594772 3주되면 흰머리가 많이 올라와서 귀찮네요 3 염색 18:15:28 610
1594771 아래 잡티 피부과 시술 1 질문 18:14:02 354
1594770 당근 알바에서 엑스트라를 모집한다는데 20 .. 18:11:13 948
1594769 아들 여친이 너무너무 이쁘네요 9 ........ 18:10:52 1,340
1594768 윤석열 탄핵,특검 코앞서 직접듣는기분? 2 ㅇㅇㅇ 18:10:19 322
1594767 여긴 집을 투자 개념으로만 인식하는 사람들이 많은건지 6 18:06:59 306
1594766 삼성폰 쓰시던분 아이폰으로 갈아탈때 질문 17:58:16 176
1594765 누구 잘못인가요? 4 .. 17:58:12 464
1594764 진우스님과 악수하는 김건희 여사 9 인연과보 17:54:42 1,101
1594763 40대 초반, 눈물이 너무 많아요. 10 ... 17:52:33 551
1594762 수지 위내시경, 대장내시경 잘하는 곳 추천해주세요 2 ㅠㅠ 17:47:21 189
1594761 새 아파트 입주해서 또래 아이들 키우는... 6 17:47:07 598
1594760 고등학교는 담임상담 언제 하나요? 4 ㅁㅁ 17:46:59 334
1594759 머리 나쁜 사람들이 싫은게 9 ㅇㅇ 17:45:22 1,282
1594758 새 삶을 시작하려는 50대 근종 탈모 어떤 조언라도 부탁드려.. 6 새롭게 17:43:46 462
1594757 런던의 barbican 이라는 주거지역 정보 아시는 분 계실까요.. 2 Bactro.. 17:39:08 294
1594756 양말 갤때 어떻게? 목끼리 붙여 뒤집기 11 주부 17:38:18 670
1594755 소개팅 업체 이용하면요.. .. 17:33:46 161
1594754 더 에이트쇼 5 가을바람 17:33:05 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