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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엄마 정신 흐려지시는거 보기가 괴롭네요..

조회수 : 3,804
작성일 : 2017-09-27 17:50:36
치매까지는 아니시라도 몸이 노환으로 쇠약해지면서
금방 한 얘기 또 하고 기억력도 엄청 없어지고
무엇보다 주변 챙기시는 걸 못하시네요
우리가족이 힘든 상황인걸 알았었는데 지금은 그 기억은 없이
그저 당신 몸에만 온 신경이 가 있고
살갑고 챙겨주던 엄마는 사라지고 이젠 대화도 걱정꺼리 얘기도
아무것도 못 나누고 그저 늙고 병든 환자의 모습만..
당연한 과정이려니 하면서도 괴롭고 쓸쓸하네요
이제 예전의 그 엄마의 모습은 영영 돌아오지 않는거겠죠..
IP : 175.212.xxx.114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Bb67
    '17.9.27 5:56 PM (114.204.xxx.21)

    맘이 너무 아프네요

  • 2.
    '17.9.27 5:58 PM (210.96.xxx.161)

    생로병사의 한 과정이겠죠.슬프죠.ㅠㅠ

  • 3. ..
    '17.9.27 5:59 PM (152.99.xxx.17)

    우리 엄마도 사고로 머리 다치시고 그랬어요.
    오빠는 담담히 받아들이는데 난 딸한테 끔찍하던 울 엄마가 저 힘들게 하는 거 받아들여지지가 않더라구요.

    근데 돌아가시고 나니 정신 약해진 엄마한테 짜증냈던 거 생각하면 맘이 참 힘들어요.
    힘 내세요

  • 4. 예전
    '17.9.27 6:05 PM (175.192.xxx.221)

    그 엄마의 모습..이란 단어에서 슬픔을 느낍니다..
    우리 어렸을때부터 봐왔던 그 팔팔하고 건강하던 어머니가 점점 체력이 다해가는 모습을
    본다는건 얼마나 슬픈일인지요..

  • 5. ㅇㅇㅇ
    '17.9.27 6:33 PM (1.228.xxx.184)

    70대중반이시고 평생을 주위분들보다 똑똑하고 학벌좋다는것을 자랑으로 사셨던분인데 급격히 총기를 잃어가는 모습이 낯설고 안타깝습니다..제발 건강하시기만을 바랄 뿐이에요ㅜㅜ

  • 6.
    '17.9.27 7:01 PM (58.140.xxx.213)

    엄마가 할머니라는걸 인정하지 못하고 엄마이깅산을 바랬었어요

    엄마 미안해
    천국에서 잘 지내세요
    엄마없는 첫추석을 보내게 되네요

  • 7. 저희 시어머니
    '17.9.27 7:32 PM (175.213.xxx.136)

    께서 그러시다가 점점 심한 치매로 돌이킬 수 없었습니다. 지금은 요양병원에 계신데,
    좀더 일찌기 애틋하게 해드리지 못한 점 후회됩니다.
    지금이라도 더 관심 보이시고 사랑으로 많은 대화 나누시기 바랍니다.
    어머니가 주인공이 되시도록 하는 거지요. 아직 심하지는 않으신 듯. 늦출 수는 있다고 하니
    노력하시면 좋은 결과 보실 수도 있지 않을까요. 요양보호사 공부해보시면 더 좋겠지요.

  • 8. ...
    '17.9.27 8:20 PM (112.186.xxx.183)

    저희 엄마 상태가 원글님 어머니 같으셨어요.
    이 외에도 자식들이 보기에 뭔가 좀 맘에 걸리는 것이 있어서(매우 소소한 부분들)
    보건소 치매 검사 했더니 점수가 낮다고 큰병원 가서 진단 받으라고 하더군요. 와서 검사하길 잘했다고 하면서..,

    오늘 큰 병원 가서 검사했는데, 아직 검사가 다 끝난 것은 아니지만 ... 치매 진단 받으실 것 같아요.

    그나마 하루라도 빨리 검사해서 다행이다 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혹시 모르니 보건소 검사 한 번 받아보세요.

  • 9. 원글님이
    '17.9.27 9:21 PM (125.182.xxx.210)

    부럽다고 하면 욕먹으려나요..
    제 친정엄마는 얼마 전 조현병진단 받으셨어요. 망상, 환청도 심하지만 뇌관련 질환이다보니 인지도 많이 떨어지고 기억력도 현저히 떨어졌어요. 물어본거 또 물어보는 것 정도는 얼마든지 답해드리고 케어도 해드리겠는데 본인의 병과 몸상태를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예전처럼 마음대로 하려는 고집 앞에서는 제가 맥을 못추겠네요. 이삼일이 멀다하고 큰소리로 다투고 매일매일 엄마 상태에 신경이 곤두서있다보니 생활도 엉망이 되고 진이 빠져 사는게 사는 것 같지도 않아요. 남편한테 미안하기도 하구요.
    원래도 크게 애틋한 사이도 아닌데 나중에 후회할까봐 도리는 하려는데 자꾸 짐스럽게 느껴지는 이기적인 제 마음에 혼란스럽기도 하네요. 원글님도 댓글님들도 저도 서로 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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